얼마 전, 시민도서관에 들렀다가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산지니 시인선 001호 『금정산을 보냈다』였는데요.
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원북원 후보 책들의 소개 전시에
한 자리를 담담히 꿰차고 있었습니다.
TOP5의 붉은 왕관이 표지의 초록빛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
원북원부산(One Book One Busan)운동은 한 권의 책으로 하나 되는 부산을 만들자는 범시민 독서생활화 운동입니다.
원북원부산운동이란?: 담당 사서가 말하다!
매년 한권의 책을 부산 시민들이 투표로 선정하여 고르는데요.
올해 후보도서 Top5에 든 『금정산을 보냈다』는
후보도서 다섯 권 중 유일한 시집이자,
유일하게 부산 출신 글쓴이가 쓴 책입니다.
멀리 중동으로 떠나는 아들의 가슴 주머니에 쥐어 보낸 무언가,
그것은 고향의 금정산이었다고 시인은 썼습니다.
부산에 대한 애정은 물론, 어두운 현실에서 도피하지 않는
시인만의 '우둔함'이 담긴 이 책은 최영철 시인의 열 번째 시집입니다.
지난달에는 부산시 공공도서관 이달의 책으로 뽑히기도 했지요.
파멸과 비명 속에도 어둠을 직면하며-『금정산을 보냈다』(책소개)
이제 2/24일이면 원북원부산 도서 투표가 시작됩니다.
부산시민이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습니다 :)
후보도서
금정산을 보냈다 | 최영철 지음 | 산지니
상실의 시간들 | 최지월 지음 | 한겨레출판
세상물정의 사회학 | 노명우 지음 | 사계절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저녁이 깊다 | 이혜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투표기간 : 2015년 2월 24일(화) ~ 3월 23일(월)
투표방법 : 온라인 투표지
문의 : 시민도서관 도서관정책부(051-810-8291~5)
금정산을 보냈다 - 최영철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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