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휴식기간동안 부산 시립미술관에서 진행중인 앤디워홀 라이브전시를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팝아트의 느낌을 좋아해서 앤디워홀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호감가는 작품이 많고, 이번 전시는 부산에서는 흔치않은 규모의 전시였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했는데 역시 기대한만큼 볼거리가 다양한 전시였습니다.

 

 

근데...전시장에서 사진촬영이 허락된 장소가 적어서 사진은 많이 못건졌네요ㅠㅠ

 

 이번 라이브 전시를 통해서 앤디워홀이 어떤 사람인가, 그 사람의 인생이나 그의 성격이 자신의 작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앤디워홀은 어릴적부터 몸이 좋지 않았고 콤플렉스 또한 많았는데 동성애의 성향을 가지면서도 플라토닉러브를 즐겼다고 합니다. 한 때 그는 성별이 없는 사람과도 같아 보였다고도 하는데 아마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라면 성별을 불문하고 사랑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내가 돈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다"

-앤디워홀

 전시를 감상하면서 그의 작품은 단지 상업적인 면모만을 갖춘 작품들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앤디워홀의 작품이 상업성을 가진 작품으로 보여지는 이유는 상업예술을 기본틀로 한 그만의 철학적인 생각들과 예술적 관념이 코카콜라병과 같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곳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욕에서 가장 유명해지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상업과 비지니스를 향한 그의 욕망이 자신의 작품속에 고스란히 투영되었다고 봅니다. 그렇게 앤디워홀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명해지고 거대해졌습니다. 그 유명세는 그가 만든 어떠한 것도 존재의 가치를 뛰어나게 만들었습니다.
 만약 지금 어디에나 팔고있는 캠플수프이지만 앤디워홀이 먹던 캠플수프가 발견되면 전 세계에서 그 깡통을 사기위해 억단위의 돈을 내던지겠죠......그게 바로 영향력을 미치는 가치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치 사람들이 앤디 워홀의 유명세를 돈으로 구매하고 싶은 것 처럼 앤디워홀이 이루어낸 것은 단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아이콘이자 현대 사회의 지나친 상업성을 비판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상업성에 찌들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뜬구름처럼 스타는 탄생되고 또 거품처럼 사라지는데...왜 앤디워홀의 인기는 사라지지 않는 것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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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