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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

맨발동무도서관과 산지니가 함께 한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8. 11.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조금 걷기만 해도 더워지는 날씨를 잘 견뎌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번 달에는 출판도시 인문학당 행사로 정신이 없었는데요.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을 분들을 위해 제가 간단하게나마 소개해드리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오셨던 분들도, 들었던 강의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산지니에서 진행했던 강의는 총 두 가지인데요.

 

 

 

금샘마을도서관과 함께 하는 「고전으로 세상읽기」

맨발동무도서관과 함께 하는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강의는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의 저자, 김옥현 강연자님이 진행해 주신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입니다.

 

강연 소개에 앞서, 너무나도 예뻤던 맨발동무도서관을 살짝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짠! 어떠신가요? 얼마 전에 10년째를 맞이한 맨발동무도서관의 축하현수막이 인상적인데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각 카테고리를 손 글씨로 직접 써서 조금 더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 드림캐처와 꿀과 같은 상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또, 강의장 한쪽에는 강의와 관련된 책들과 소개 팻말들이 아기자기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강연 시작 시각인 7시 30분에 근접해오자,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했는데요.

첫 시작은 대자연으로 활동 중이신 김옥현 저자의 제자분들이 맡아주셨습니다.

 

 

 

직접 제작해오신 영상과 함께 즉석 해서 내레이션을 해주셨는데요.

귀에 쏙쏙 들어오게 말씀하시면서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주었습니다.

 

잠깐! 여기서 대자연이란, 이런 조직입니다.

 

전 세계 대학생을 중심으로 조직된 NGO(비정부기구).
국경을 넘나드는 봉사를 통해 지구의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 리더를 양성하고 ‘그린 스쿨, 그린 캠퍼스 그리고 그린 월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2만개 대학의 그린캠퍼스화, 나아가 녹색 지구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김옥현 선생님의 강의가 이어졌는데요.

사회발전론을 전공하며,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는 것에 관심을 두다가 최종적으로, 기후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지만, 끊임없이 혼자 묻고 혼자 답을 찾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무엇을 하면 좋은가, 어디까지가 환경문제라고 볼 수 있는가 등 여러 질문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하나의 목표 지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건 바로, 2100년까지 2도를 넘지 않는 것입니다.

 

2도? 2도 정도면 큰 차이 없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이때의 2도는 평균 2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서울을 기준으로 온도가 몇 배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와 관련해 2015년 파리 정상회의에서는 전 지구적으로 처음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을 맺었다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지속 불가능한 사회를 지속 가능한 사회로 만드는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후보호는 지속가능성의 중심적인 초석이다. 기후변화는 다른 환경문제들과 매우 밀접하고, 상호 증폭시키면서 연결되어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이 커질수록, 다른 글로벌 환경문제를 더 풀기 어렵게 될 것이다.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역시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  - 독일 WBGU, 글로벌환경변화독일연방과학자문위원회, 2011

 

또한, '완화와 적응'을 위해 나아가야만 하는데요.

'완화'라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평균 2도를 넘지 않는 것을 말하고

'적응'이라는 것은 이미 전개된(+전개될) 기후변화 폐해에 대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ex. 홍수방지를 위해 지하에 큰 빗물 탱크 유치, 산림녹화)

 

그리고 무엇보다 화력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변환해 나가야 할 것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켜야 할 것인데요. (복잡하죠? ^^;)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1. 시민사회가 먼저 나선다. 그린캠퍼스를 만든다. 그린 장학금을 지원한다.

2. 녹색경제를 만든다.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한다.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녹색기술을 장려한다.

3. 경제 사회적 취약계층의 사회복지와 녹색경제를 융합시켜 발전시킨다. 예를 들어서 임대주택을 신재생 에너지로 건설한다.

4. 정치적으로 탄소세의 도입과 조세구조의 변화를 구축한다. 규제와 재정 및 정책적 지원을 한다. 예를 들어 화력발전소를 신설하지 않고, 점차로 폐쇄한다.

5. 전 지구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INDC(Intended National Determined Contribution) 제출. 후진국에 기술과 재정 지원을 한다.

 

입니다. 하지만 아직 타당한 논리를 바탕으로 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구축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에 관해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며 마무리를 지어 주셨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멀고 먼 이 길을 같이 걸어보실까요? 

 

선생님 말씀처럼 아직 멀고 준비된 것도 한없이 모자라지만, 조금씩 나아가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함께 걸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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