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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제가 좋아하는 시를 소개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9. 23.

안녕하세요. 별과 우물입니다.

날씨도 선선해지고 해서 '시'를 소개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가 좋아하는 시를 소개합니다 2탄」을 고심해서 준비해보았습니다.

(좋은 시가 많아서 고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하하-) 

 

 

 

 

먼저, 한용운 시인의 '비밀'이라는 시인데요.

처음에 저는 영어로 접했다가 원작 시를 보고 더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특히 비밀이 없다고 말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감추고 있는 비밀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면서 나의 비밀은 눈물을 거쳐서 당신의 시각(視覺)으로, 청각(聽覺)으로, 촉각으로

들어갔다고 하는 구절이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영문 버전입니다.

 

The secret is a secret thing for me what's the secret to having standards

I'm about to tell you secrets? and do you have a secret that you'd soon yass also were not done to yass

My secret has gone through your tears time.

My secret has gone to your hearing through a sigh.

My secret has gone into your quivering bosom'd through a tactile

Other secrets should be a squat as your dream in the mind of each red thickens.

I'd just had one secret to Mars, but the secret is I could not express every Calcio and soundless.

 

 

 

 

 

두 번째 시는 교과서에서 한 번쯤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린 마음에도 좋은 시라는 걸 단번에 느낄 수 있었던 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저 밝기만, 좋기만 한 모습을 바라지 않는다는 게

무언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시와 달리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을 쓴 것 같아서 더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세 번째는 제가 조금 아껴두었던 시입니다.

1탄 때도 소개해드릴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2탄 때 소개해드리게 되었네요. 윤성학 시인의 작품입니다.

 

마중물을 사람을 대할 때 먼저 보내는 마음이라고 본다면,

'한 길 당신 속까지 마중 갔다가 함께 뒤섞이는 거래요'라는 부분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섞이고 나면 '마중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텐데'도 마중물을 보내고 이름을 붙여주는 모습에서 애정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태도라면

알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람을 대하는 건 늘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이 시와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네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시는 여기까지인데요.

그럼 오늘도, 좋은 시와 함께 편안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시간이 조금 흐르면, 3탄을 들고 찾아오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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