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와 함께 나누는 <폴리아모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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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아모리> 책 속으로 


P. 9      ‘여러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자신의 감정을 속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일대일의 사랑만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 ‘사회적 규범이 사랑을 규정할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의 수는 자신의 의지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어냈다. 바로 동시에 여러 파트너와 함께 ‘진실’한 관계를 구축하는 길이다. 다자간 사랑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그들은 이 사랑의 형태를 ‘폴리아모리polyamory’라고 명명하였다.


 

P. 13-14  폴리아모리스트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들의 윤리관과 사고방식을 실제로 대면하게 된다는 뜻이다. 나는 폴리아모리 매뉴얼 북에 적힌 내용, 내 질문들에 대한 폴리아모리스트의 대답, 그리고 실제로 본 그들 간의 교류, 웃음, 한숨 등을 연결하는 감각을 배워나갔다. 어느 사이에 ‘진실한 다자간의 사랑’이란 말은 그들의 기쁨과 슬픔, 갈등과 불안, 희망과 소망, 이 전부가 집약된 무엇으로 내 눈앞에 나타났다.


 

P. 29     폴리아모리는 일부일처제의 미국에서 생겨난 성애 스타일이다. 폴리아모리스트는 일대일의 성애가 기준인 사회에서 여러 사람과 사랑한다. 사회규범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에 기반을 두는 사랑이다. 하지만 폴리아모리는 모노가미에 대치되는 개념이 아니다. 폴리아모리스트는 일대일의 관계를 부정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성애 스타일만이 옳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사회규범과 결혼제도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단 자신의 의지로 사랑하는 사람의 수를 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P. 148   폴리아모리스트는 자기/타자에 대한 집착을 부정하고 서로 소유하지 않는 사랑을 이상으로 상정한다. 물론 질투를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 질투에 대한 폴리아모리스트의 기본 자세는, 원래 사랑은 고통과 슬픔임을 인정하고 질투 역시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식함으로써 고통스러운 현실을 수용하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폴리아모리스트에게 질투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자 활용해아만 하는 무엇이다. 게다가 폴리아모리는 질투가 승화되면 컴퍼션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여긴다. 이 부분이 모노가미의 질투와 폴리아모리 질투의 결정적 차이다.


 

P. 190    “나와 다른 ‘타자’를 받아들이는 일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이라고 믿어.”



* 옮긴이 곽규환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 석사과정(수료)과 중국 지린대학 중국근현대사 석사를 마쳤다. 현재 지린대학 공공외교학원 박사과정(국제관계 및 초국경문화연구)에 있으며 동아시아 국제관계·공간문화·사회 등을 연구한다. 한반도, 중화 문화권, 일본, 동남아를 잇는 매개·접점 공간에 주목하며 유랑 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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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로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