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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책 만드는 엄마의 아이 키우기

이안류가 나타났다는 해운대 그 바닷가

by 아니카 2010. 8. 9.

해운대 해수욕장이 넓긴 넓습니다.
이안류가 나타나서 해수욕객 몇십 명이 파도에 떠밀려 내려갔다가 구조됐다고 하잖아요.
그때 그 시각 그 바닷가에 있었건만,
집에 와서 뉴스 보고 알았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는지...
백사장 길이만 1.5km라 하니 저쪽 끝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부산 사람들은 해운대 잘 안 간다고 합니다.
늘 보는 바닷가라 식상한지 동해안이나 남해 상주해수욕장 같은 데 많이 가지요.
서울 등 전국에서 아니, 해외에서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아오는데 말이죠.
실제로 해수욕장 개장 전 5-6월 쯤 해운대 가 보면 외국인들 정말 많습니다.
아직 날씨가 서늘한데도 비키니 입고 일광욕 합니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 콘도, 호텔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이번 여름 휴가는 멀리 안 가고 당일 코스로 여러 곳 다니기로 했더랬지요.
둘째날, 해운대를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밥 먹고 집에서 출발하여 30분 만에 해운대 도착하니 9시입니다.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주차장에 차를 넣었습니다.
외환 플래티늄 카드가 있으면 파라다이스 호텔에 발레 파킹을 해줍니다.
전 자주 그리해서 아이 데리고 백사장에서 놀고 옵니다.
근데, 성수기라서 무료 서비스가 안 된다네요.(ㅠㅠ)
일일 주차비 10,000원 줬습니다.


아침에 일찍 가니 한산하네요.
바닷가 젤루 앞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파라솔에 돗자리까지 빌리는 데 5000원입니다.
그리고 커다란 튜브 하나에 5000원입니다.


도시락은 싸서 가고, 음료수도 가져가고 달걀 삶고 떡 가져 가니 돈 들 일이 없네요.
커피 준비를 못해서 캔커피 뽑아 마셨습니다.

물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더니 춥다고 저러고 있습니다

튜브가 의자인 줄 아나 봅니다

모래성도 쌓아 보고요,

다리가 엄청 길어졌네요.


하루 종일 놀다가 집에 돌아오니 오후 5시.
쓴 돈은 2만 몇 천원.
이상 알뜰 바캉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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