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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책 만드는 엄마의 아이 키우기

난 웃긴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3.

우리 집 막내는 초 1인데 한번씩 기발한 이야기나 생각도 못한 말을 하여 나를 재미있게 해줍니다. 그런데 이 엄마란 사람이 기억력이 '금붕어 기억력'이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해줘야지 하고 열심히 외워도 막상 할려고 하면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잘 생각이 나면 기발한 이야기가 아니겠지요.

어제도 집에 가니 필살기 애교를 막 날리며 날 반겨줍니다. 여전히 책상 위에는 오늘 학교 갔다와서 하루 종일 그리고 만든 그림과 만화, 작품들이 널려 있습니다. 우리 막내 취미는 국어, 산수 공부 절대 '노'입니다. 조금 공부하자 하면 "재미없어" 하며 쌩 가버립니다.

혼자서 풍선말을 넣어 만화책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주로 공주풍 인형이지만.. ) 한참 좋아할 나이지만 주로 책도 공주풍 책만 봅니다. 이것저것 오리고 붙여 하여튼 뭔가를 만들어 놓습니다.  오늘은 뭘 만들었나 보니 지 딴에는 시를 하나 적어 그림책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시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고슴도치도 지 자식은 이쁘다고 내 딴에는 웃겨서 혹시 또 잊어버리기 전에 옮겨봅니다. ㅎㅎ

엄마 방귀 까르르 고양이 방귀
아빠 방귀 연필방귀 쓱싹쓱싹
내 방귀 거품방귀 보글보글

옆에서 같이 읽던 우리 아들(중1) " 난 이 집 식구도 아이가.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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