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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같은 풍경 다른 사진, 흑백 사진의 매력

by 산지니북 2010. 12. 28.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이제 사진을 찍는 행위는 밥을 먹고 코를 푸는 것처럼 일상적인 일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블로거들에게 디카는 수족이나 마찬가지죠. 좋은 풍경이나 특이한 장면, 맛있는 음식 사진을 찍어 타인과 공유합니다. 근데 같은 장소와 풍경도 찍는 사람에 따라  다른 사진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7번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고만고만한 바닷가 풍경이 이어지고 군데군데 소나무숲도 보이곤 하지요. 삼척 월천리 솔섬도 그런 평범한 곳 중 하나였습니다. 근데 2007년 어느 유명한 외국인 사진가가 이곳을 다녀간 후로 이 솔섬이 전국의 사진가들이 꼭 가보고 싶은 출사지 후보가 되었다고 합니다.

삼척 월천리 솔섬.


이 사진이 발표되자 국내 사진 애호가들은 "진정 우리나라에 이런 환상적인 곳이 있었다는 말이냐"며 너도나도 솔섬으로 달려갔다. 급기야 텔레비전 CF에까지 등장하게 됐다. 미국의 한 유명 출판사는 2008년 캘린더를 제작하면서 표지 사진으로 이 사진을 선정, 게재하기도 했다-국제신문 이승렬 기자

삼척의 한 바닷가 솔섬을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은 흑백 풍경사진을 주로 찍는 영국 출신 마이클 케냐라는 사진가입니다. 2007년 한국을 여행하면서 찍은 낙산사 돌길, 동해안, 월천리 솔섬 등의 사진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데, 사진 속 풍경이 (보통사람들은 눈길 한번 안주고 휙 지나치고 말) 너무나도 평범한 곳들이라 우선 놀랐고 흑백사진의 매력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이클 케냐의 다른 사진들(링크)

삼척 월천리 솔섬(사진 : 국제신문 이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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