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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2

9월의 끝, 호박이 굴러들어온 날-『금정산을 보냈다』 9월의 끝, 호박이 굴러들어온 날-최영철 시인의『금정산을 보냈다』 오늘 9월의 끝이네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시 한 편 읽고 업무 시작해야지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편집자 좋은 직업이네)제 마음대로 고른 제 마음에 드는 오늘의 시입니다. 어느 날 느닷없이 내일이 없어진다 해도 오늘의 마지막이라 해도괜찮아 다 괜찮아 첫날 같은 마지막 날호박이 덩굴째 굴러들어온 날밥은 두어 숟갈만 먹어야지(중략)남은 생의 절반, 한나절을 허송해야지이젠 네가 내일이면 꼭 온다고 해도가슴 설렐 일 없으니 좋아라다시는 오지 않을 어둔 밤이 코앞이니 좋아라뒤척이며 잠 못 들 일 없으니 좋아라(하략) -「호박이 굴러들어온 날」일부 , 최영철의 『금정산을 보냈다』 매일매일 새로운 날이 주어지지만 어제를 살았기에 오늘을, 내일을 때로는 .. 2014. 9. 30.
푸코가 말한 권력-『천 개의 권력과 일상』 오늘 신문에 푸코의 사상에 대한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마침 『천 개의 권력과 일상』에 나온 이야기라 발췌해서 덧붙입니다^^ 진태원의 다시, 변혁을 꿈꾸다-정치적인 것의 사상사 예술적 주체를 생산하는 '규율 권력'의 작동 68년 5월의 반역은 정치 권력을 탈취하지 못했고 가시적인 사회경제적 구조의 변화를 이끌어내지도 못했지만, 프랑스철학사에서는 하나의 단절을 산출했다. 그것은 지배의 핵심은 사회경제적 지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배 질서에 순응하는 예속적 주체의 생산에 있다는 통찰이 낳은 단절이었다. 실제로 알튀세르는 68년 반역 직후 저 유명한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 국가장치들’(1970)이라는 미완의 논문을 발표하여,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예속적 주체를 생산하는지 탐구했다. 또한 들뢰즈와 가타리는 19.. 2014. 9. 29.
2014 가을독서 문화축제-표성흠 소설가가 말하는 “왜 문학인가” 2014 가을독서 문화축제-표성흠 소설가가 말하는 “왜 문학인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2014가을독서문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행사 마지막 날인 일요일 3시부터 5시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표성흠 소설가를 만났습니다. 표성흠 소설가는 산지니에서 발간한 문익점 장편소설『목화』를 집필한 작가입니다. 붓두껍에 목화씨를 가져왔다는 문익점의 일화에 작가의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이 더해 장대하게 펼친 작품입니다. 소설의 배경은 한때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던 KBS드라마 과 같은 시기로 고려말~조선초입니다. 이날 강연은 소설『목화』에 관한 이야기보다 문학이 왜 필요한지 표성흠 소설가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작가는 시간을 세 가지로 나눴습니다. ① 동물적.. 2014. 9. 26.
약밥 다들 아침은 드셨나요? 직장인들은 출근 시간에 쫓겨 아침을 거르는 분들이 많죠. 저도 오늘 늦잠을 자서 부랴부랴 세수만 겨우 하고 나왔는데요. 신입 디자이너 윤블리블리 씨가 약밥을 싸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밤, 콩, 대추가 들어 있고 많이 달지 않아 더 맛있네요. 어젯밤 할머니와 함께 만들었다네요.^^ 역시 밥이 보약입니다. 한 조각 먹으니 든든합니다. 2014. 9. 25.
문학 기자들이 찜한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 문학 기자들이 찜한 최영철 시인의『금정산을 보냈다』 시집이 , , , 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제목을 정할 때, 금정산에 대해 타지역 사람들은 잘 모르니까 금정산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잘 전달될까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잘 전해진 것 같네요. 꼭 금정산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마음에 품은 산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하네요. 산지니시인선이 즐겁게 출발할 수 있게 좋은 기사 써주신 기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 ‘창비’ ‘문지’만 詩選 내나… 지역출판사의 도전부산 기반 ‘산지니 시인選’ 1호 출간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가 ‘산지니 시인선(選)’을 시작했다. 강수걸 산지니 대표는 17일 서울 종로 한 음식점에서 .. 2014. 9. 19.
제 61회 저자와의 만남 -정천구<맹자,시대를 찌르다.> 이번 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과 함께한 61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정천구 작가님의 였습니다. 사서삼경(四書三經),사서오경(四書五經) -중국의 송나라때 성리학파가 생기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사서삼경(四書三經), 사서오경(四書五經) 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저자는 사서삼경과 사서오경이라는 용어가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이 끼친 영향을 보며 반성적 사고를 하게 되었으며,사서를 새롭게 해석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주왕조시대의 ‘육예(六藝)’-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 ->귀족의 교양과목 춘추전국시대 공자가 나오며 육예가 약화가 되었으며, 한나라시대로 오며 육예가 육경이 되었다. ‘육경(六經)’-《시경(詩經)》《서경(書經)》《예기(禮記)》《악기(樂記)》《역경(易經)》《춘추(春秋).. 2014.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