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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

주간 산지니-10월 다섯째 주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군주제 사진 찍으러 가야 하는데...비야 그쳐라. 2014. 10. 31.
만만찮은 인물에 대한 만만찮은 그림책! <루쉰 그림전기>를 읽고 왕시룽 글·뤄시셴 그림, 이보경 옮김 | 그린비 | 416쪽 | 2만원 ‘전기’를 읽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유소년기에는 할머니께서 위인전집을 선물해(떠안겨) 주신 덕분에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는 전기라는 장르가 친근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인물보다는 사건이나 시대, 한 사람의 삶을 다룬다면 특정 시기에 집중하는 글을 더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림전기라니. 어릴 적 저에게 ‘어른’의 징표 중 하나는 ‘그림이 없는 책을 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는 저에게 ‘그림책’이라 빨리, 쉽게 읽히겠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동시에 절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막연하게 ‘중국 근대문학의 거장’ 정도로만 알고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루쉰에 대한 책이기도 하고, 글‘만’ 읽는데 익숙해.. 2014. 10. 31.
잘 먹겠습니다:: 산지니에 도착한 선물 '광덕산 호두과자' 여느때와 다름없는 점심 시간."택배 왔습니다." 산지니 사무실로 도착한 수상한 물건에 식구들은 혼란에 빠졌다. 전복라면: 사장님 앞으로 온 택배인데요?사장님 : 택배 주문한 적 없는데…?권디자이너: 택배를 빙자한 신종 사기 아닐까요? 뭔가 수상한데요? 천안에 아시는 지인분이라도..?잠홍·엘뤼에르 : (… 뭘까)전복라면 : 어서 열어봐요~ 일동 : 우와~ 호두과자예요. 엘뤼에르: 에, 근데... 누가 보낸 거죠? 사장님: 천안..? (다시 택배 송장을 살펴보며…) 이거, 류영하 교수님께서 보내셨네요..? 그랬다.이 책은 곧 출시될 근간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의 저자 류영하 교수님께서 보내오신 것으로, 산지니 식구수에 맞춰 총 6박스의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를 보내주셨던 것이다. 엘뤼에르: 저자 선.. 2014. 10. 30.
돌아가신 아버지의 삶을 더듬는 남편의 여정-『청학에서 세석까지』(책소개) 청학에서 세석까지정태규 평론집 지리산 청학동에서 세석평전에 이르기까지돌아가신 아버지의 삶을 더듬는 남편의 여정1994년 출간된 이후, 중견소설가 정태규의 작품세계의 원형을 이룬 첫 소설집 『집이 있는 풍경』의 개정판 『청학에서 세석까지』가 출간되었다. 그동안 소설집 『길 위에서』와 산문집 『꿈을 굽다』를 통해 굵직굵직한 주제의식으로 작품활동을 전개했던 작가였으나, 첫 소설집의 절판으로 책을 찾는 이들의 안타까움이 있었다. 『집이 있는 풍경』의 개정판 『청학에서 세석까지』는 표제작품을 비롯하여 열세 편의 소설을 담아, 새로운 얼굴로 재출간되어 독자를 맞는다. 양부가 죽기 전에 남긴 유서에서 친부에 대한 사연을 읽고 아들이 지리산을 오르는 표제작 「청학에서 세석까지」를 비롯해, 젊음의 상처라는 통과제의의 과.. 2014. 10. 29.
일상의 시간을 탐문하는 소설쓰기의 미학-『시간의 향기』(책소개) 시간의 향기정태규 평론집 느닷없이 우리를 기습하는 삶의 상처와일상의 시간을 탐문하는 소설쓰기의 미학중견 소설가 정태규의 첫 번째 평론집 『시간의 향기』가 출간되었다. 시간이 가지는 비정함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소설쓰기를 두고, 정태규는 다양한 평문들을 통해 소설이 가지는 미의식을 탐구하였다. 이번 평론집을 통해 정태규는 이효석과 김유정 소설의 공간인식 연구와 경주 지역 문학 연구, 부산 소설 작가들의 작품 세계 분석, 소설가 나여경, 윤정규, 박종관의 작품 세계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미 소설집 『집이 있는 풍경』(개정판 『청학에서 세석까지』), 『길 위에서』를 통해 부산 문단의 뼈 굵은 중견소설가로 인정받은 저자이지만, 정태규 소설가의 비평가로서 또 다른 면모를 이번 평론집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2014. 10. 28.
주간 산지니-10월 넷째 주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바쁜 업무 탓에 거침없이 휴재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마음은 늘 주간 산지니 애독자분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급히 입에 침을 바른다) 오늘은 특별히 무광고 특집호를 준비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4.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