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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93

주소 없는 마음에 띄우는 한 장─『편지』(책소개) 주소 없는 마음에 띄우는 애잔한 편지 한 장 중견 소설가 정태규의 창작집이 출간되었습니다. 단편소설 8편과 콩트 6편을 묶은 『편지』는 작품 한편 한편이 지닌 개성과 싱싱한 생명력을 통해 루게릭과의 사투에 굴하지 않는 작가의 뜨거운 창작혼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표제작 「편지」는 어문연구소 연구원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한 여자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400여 년 전의 또 다른 부부를 병치하는 구성이 백미입니다. 발굴팀에서 일하는 친구의 부탁으로 조선시대의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를 해독하게 된 여자는 임진왜란의 불길 속에서 스러져간 어느 지아비와 지어미의 절절한 사연을 읽으며 자신이 품고 있었던 짙은 그리움을 자연스럽게 상기하는데,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인간의 공통적 희노애락이 잘 드러납니다. 또한 이 작품의 .. 2015. 1. 9.
201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매섭게 불던 어제 저녁, 부산일보 대강당에 들어서자 꽃향기가 가득했습니다. 올해 부산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들을 축하하는 꽃들이 내고 있는 향이었습니다. 앞줄 왼쪽부터 수상자인 천종숙(단편소설) 박은석(시) 장계원(시조) 남열(시나리오) 이승현(평론) 씨. 뒷줄 왼쪽부터 심사위원 박향 소설가, 공재동 아동문학가, 김경복 문학평론가, 조갑상 소설가, 이우걸 시조시인. 부산일보사 이명관 사장, 심사위원 김성종 소설가, 배익천 아동문학가, 고현철 문학평론가, 박명호 소설가. 올해 부산일보 신춘문예는 이례적으로 시·시조 공동수상자를, 희곡·시나리오 부문에서 처음으로 시나리오 수상자를 냈습니다. 수상자들의 연령대는 33세에서 61세까지로 폭이 넓었으며, 지역 또한 부산은 물론이고 충남 아산, 광주.. 2015. 1. 9.
주간 산지니-1월 둘째 주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주간 산지니 100호 발행일까지 한시적으로 질문게시판을 엽니다. http://ask.fm/weekly_sanzini 으로 들어오셔서 그동안 주간 산지니에 궁금했던 점이나 감상을 허심탄회하게! 익명으로! 말씀해주시면 답을 합니다. 저만 재미있는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익명의 보호 아래서 많은 개그 부탁드려요. 64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고봉준 『비인칭적인 것』 2015.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