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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4

“상대 작품에 대해 날선 감시… 균형감각 잃지 않아 좋아요” (세계일보) [조용호의 나마스테!] 시인 최영철·소설가 조명숙 부부낙동강변 도요마을에 가랑비가 내렸다. 삼랑진역에 내렸을 때부터 비는 그치지 않았다. 시인 최영철과 소설가 조명숙 부부가 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택시를 타고 들어가겠다고 만류했는데 굳이 도요마을에서 차를 끌고 나왔다. 이들은 5년 전 부산을 떠나 김해시 생림면 도요마을로 이주해 살고 있다. 도요마을에 도자기 굽는 가마나 도요새 군락지 같은 건 없다. 천태산과 무척산을 끼고 흐르는 낙동강 옆 평범한 농촌 마을이다. 삼한시대부터 주요 마을이라 하여 도읍 도(都)자에 중요하다는 맥락의 요(要)자가 붙어 도요마을로 명명된 것인데, 시적인 마을 이름처럼 풍광도 아름다운 건 사실이다. 이윤택 시인이 대표로 있는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창작스튜디오가 있고 그들의 주거지.. 2015. 4. 29.
[이병화의 초,중,고 학생들과의 독서] 글로벌 차이나 (조선에듀) 중국문명의 태동은 170만년 전 구석시 시대이다. 1만년 전 중국의 신석기 시대는 스스로 생산하는 문명이었다. 갑골문으로 상나라의 실체가 입증되었다. 중국인들에게 문명을 전수해 준 삼황오제는 신적인 존재이다. 삼황오제가 실존했던 인물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아직 하나라의 유적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글로벌 차이나』(이종민, 산지니, 2007)의 저자는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밭대학교 중국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2003년 중국전문잡지 을 창간해 편집인으로 활동했으며 중국현대문학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으로 중국이 부상하면서 세계인들이 그곳에 모여들어 거대한 국제사회를 구성하고 있고 지금 .. 2015. 4. 29.
가는 봄에게 무어라 말하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다 (경북도민일보) 최영철 시인 열번째 시집… 경험 녹아든 표제시 등 68편 금정산을 보냈다 최영철 지음 l 산지니 l 142쪽 l 1만1000원언제 왔는지 모를 봄이 가고 있다. 활짝 핀 꽃들은 어느새 제시간을 다해 사그라져 간다. 가는 봄에게 무어라 말하지 못한 우리들은 속으로 서럽게 눈물을 삼킨다. 그렇게 계절처럼 사람도, 사랑도 떠난다. 최영철 시인의 열 번째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 총 68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집에는 생성과 파멸의 연속, 환희와 비명의 공존하는 삶의 눅진함에 대해 그린다. “언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먼 서역으로 떠나는 아들에게 뭘 쥐어 보낼까 궁리하다가 나는 출국장을 빠져나가는 녀석의 가슴 주머니에 무언가 뭉클한 것을 쥐어 보냈다 이건 아무데서나 꺼내 보지 말고 누구에게나 쉽게 내보이지도.. 2015. 4. 29.
사람살이의 따스함이 느껴지는-『은근히 즐거운』(책소개) 산지니시인선 011 은근히 즐거운표성배 시집 속화된 자본의 시간을 견뎌내고 얻은시인의 ‘쇳밥’1995년 제6회 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표성배 시인이 『기계라도 따뜻하게』(문학의전당, 2013) 이후 2년 만에 새 시집 『은근히 즐거운』을 내었다. 이번 시집은 자연이 선물하는 계절의 바뀜에 대한 서정성과 더불어 전투적인 노동시가 아닌, 자본주의의 속화된 시간을 자연사물에 빗댄 시어들로 가득하다. “노동자의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시 속에는 사람살이의 따스한 시선”(이월춘 시인)이 느껴지는 표성배 시인의 목소리에는 노동자의 고단한 삶의 풍경들을 “은근히 즐거운” 일상으로 바꾸는 기쁨과 소박한 아름다움의 행보가 담겨 있다. “일상의 숨겨진 진실을 맛보는 즐거움이 잘 드러”(정훈 문학평론가)나는 표성배의 .. 2015. 4. 28.
'가가', 그 짧은 말에 담긴 한숨과 기원 (부산일보) 소설가 조명숙(57·사진)이 네 번째 소설집 '조금씩 도둑'을 냈다. 소설집 '댄싱맘'이후 3년 만이다. 조명숙 소설집 '조금씩 도둑' 고단한 삶 보듬은 단편 9편 APEC 시위·세월호 아픔 담아 '러닝 맨' '조금씩 도둑' 등 소설집에 담은 9편의 단편엔 고단한 변두리 인생을 사는 이들의 상처와 아픔이 오롯이 녹아 있다.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렸던 부산의 하루를 담은 '가가의 토요일'부터 2014년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10년 후를 그린 '점심의 종류'까지. 그가 풀어낸 시대의 스펙트럼이 폭넓다. 조금씩 도둑/조명숙 '가가의 토요일'은 '가가'라는 짧은 말에 우려와 한숨, 애절함과 기원까지 담아내는 장애인 가가의 어느 특별한 토요일 이야기다. 1987년 6월 '가가'만.. 2015. 4. 27.
『금정산을 보냈다』 원북원 선포식 현장을 다녀오다 『금정산을 보냈다』 원북원 선포식 현장 지난 화요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최영철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 2015 원북 도서 선정을 기념해, 선포식이 있었습니다. 저와 짐니 디자이너를 비롯하여 출판사 식구들이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그동안 몇 번 원북원 선포식 행사장을 다녀왔지만, 우리 출판사가 선정된 것은 출판사 역사상 처음이여서 더욱 더 설레고 신났답니다. 선포식을 시작하기 전,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웠더군요. 앞쪽에 사회하시는 분의 유머넘치는 진행 멘트에, 선포식 행사가 자칫 지루할 뻔도 한데 그야말로 빵빵 터졌습니다 하하. 김석준 부산시교육감님과 서병수 부산시장님의 인사말씀과 격려사가 이어졌고요. 이국환 원북원부산운동 운영위원장,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손상.. 2015.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