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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82

청춘 빚는 일흔 청년작가들 (국제신문) [조봉권의 문화현장] 이규정 방식 vs 김성종 방식청춘 빚는 일흔 청년작가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네…." 새뮤얼 울만이 78세에 쓴 시 '청춘'의 첫머리이다. 울만의 시를 따르면, 소설가 이규정(78) 김성종(74) 선생은 부산 소설계의 빛나는 청춘 작가이다. 1937년생으로 팔순을 바라보는 이규정 작가가 최근 펴낸 역사인물소설 '소설 대암-이태준 번개와 천둥'(산지니)은 전개가 매우 활달하고 생생했다. 이태준(1883~1921)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세브란스의학교 2기 졸업생이며 독립운동가였다. 천신만고 끝에 1910년대 몽골에 들어가 그 나라를 망친 성병을 몰아내 신의(神醫)로 추앙받지만, 허무하게 살해당한다. 역사인물소설은 인물 재현에 그치거나 인물에 끌려.. 2015. 4. 8.
『고도경보』 김헌일 작가와 함께한 문학 톡(talk)! 톡(talk)! 3월 30일 월요일 저녁 7시 중앙동 자유바다 소극장에서 열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초대손님은 바로 소설집 『고도경보』의 작가 김헌일 선생님입니다. 소설집 『불온한 식탁』과 산문집 『기차가 걸린 풍경』을 쓰신 나여경 선생님과, 황국명 문학평론가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소설집 『고도경보』는 항공사에서 근무한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녹인 항공소설집입니다. 등에는 공항과 항공사, 비행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으며, 특히 중편 는 911테러가 일어나던 그날 비행기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를 묘사하는 작품입니다. 작가님께 직접 듣는 작품 소개에 이어 황국명 평론가님과 나여경 소설가님의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진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설집의 특성상 수록된 작품이 서로 어떤 점에서 닮아 있으며 어떤.. 2015.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