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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8

변화에 귀기울여 오늘날의 중국을 통찰하다 ─『21세기 중국! 소통과 뉴 트렌드』(책소개) 아시아 총서 16 21세기 중국! 소통과 뉴 트렌드 지역, 계층, 민족 간의 격차를 넘어 소통하고 고전, 한류, 환경 트렌드의 파도를 타는 중국 시진핑이 중국공산당의 국가주석이 된 이후, 중국은 ‘동서 간, 도시와 농촌 간, 계층 간, 그리고 민족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어떠한 방식으로 ‘소통’과 ‘통합’을 꾀하고 있을까? 그리고 새로운 도약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인들은 어떤 화두를 직면하고 있을까?『21세기 중국! 소통과 뉴 트렌드』는 경제발전과 사회변동으로 인한 중국인들의 가치관의 변화를 고전과 한류의 인기, ‘사회주의 생태문명’에 대한 지향에서 읽어내고, ‘부강한 중국’을 강조하는 제5세대 지도부 하에서 중국이 어떻게 소통과 통합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2015. 8. 31.
거대 권력에 맞섰던 민초에 바치는 헌사 (부산일보) 1948년 절망의 땅 제주를 품고 살아온 지 10여 년. 무자비한 시대의 소용돌이에 등 떠밀려 들어간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는 마침내 한 권의 책이 됐다. 김유철 작가 네 번째 장편소설 신간 '레드 아일랜드' 발간 제주 마을 곤을동 모델로 4·3 항쟁에 희생된 군상 그려 '레드 아일랜드'(사진·산지니)는 김유철(44)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 제주 4·3 민중항쟁을 통해 들여다본 '변하지 않는 세상과 변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948년부터 1954년 사이 제주에서는 3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됐다. 작가는 "제주 4·3 항쟁은 당시 제주 인구의 10분의 1이나 되는 무고한 사람들이 우리나라 경찰과 군인에 의해 희생된 기막힌 역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역사를 되돌린 순 없으니 제대로 기억이라.. 2015. 8. 27.
미지가 도사린 인생의 바다, 어떻게 할 것인가 (국제신문) 해양소설가 유연희 '날짜변경선'…4년 만에 두 번째 소설집 발간 - 실습선 등 항해 체험 반영 1. '파도는 하루에 팔천육백 번 정도 쳐댄다던가'. 2. '육지에서는 놀이기구도 못 탄다던 실항사지만 배에서는 못 하는 게 없다. 바다와 배, 제도가 그렇게 만든다'. 3. '갈매기가 있으면 기상도를 체크하지 않아도 마음이 놓였다. 배가 육지의 자장권에 있고 여차하면 항구로 피항할 수 있으니. 첨단 과학이 잡지 못하는 자연의 기미를 감지하는 새들이 놀랍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지만 자연에서 오래전에 쫓겨난 자식들인지도 모른다'. 위의 1, 2, 3번 문장을 차례대로 요약하면 이렇다. 1. 파도는 하루에 8600번 정도 쳐댄다.(인생이 그렇다.) 2. 부딪혀 보면 사람에겐 평소엔 자신도 몰랐던 놀라운 적응력과 능.. 2015. 8. 27.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책소개) 기후변화와 신사회계약-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하여 인류 공동의 위기, 기후변화 자연과학·사회과학적 관점이 고루 담긴 단 하나의 입문서올 여름에는 지독한 가뭄으로 농업 종사자들의 마음이 쩍쩍 갈라졌다.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많은 이들도 한반도의 여름이 더 더워지고 있음을 실감할 것이다. 간혹 농담처럼 탓하는 ‘기후변화’이지만, 지구는 인간으로 인해 변화했고 이제는 인류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자연, 인간, 사회가 모두 얽혀 복합적이면서 글로벌한 성격을 띠는 기후변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융합적인 관점이 필수이다. 전문적인 개별 분야와 자연과학적 측면에 집중하는 기존의 기후변화 관련서와 달리, 이 책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반 시민들의 이해와 실천을 위한 핵심 정보를 전달한다. 사회발전론을 연구해온 .. 2015. 8. 26.
1948년 4월, 비극의 섬을 보다 (제민일보)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 놓인 인물의 이야기와 현실적인 구성을 바탕으로 1948년 4월3일의 제주를 다시 바라본다. 김유철 소설가가 제주4·3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레드 아일랜드」를 출간했다. 작가는 친일 지주계급의 지식으로 체제에 순응한 김헌일과 혁명가 방만식,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이자 자본가인 김종일, 지식인 계층으로서 자신의 양심 비롯해 사랑하는 여인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홍성수 등 4명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소재로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건 속 인물들에게 집중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더한다. 이데올로기가 무성한 시대의 파도 속에 휩쓸려 친구인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김헌일과 방만식의 떨림 가득한 대화와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홍성수의 모습을.. 2015. 8. 26.
[저자인터뷰] 『날짜변경선』 유연희 작가와의 만남 지난 8월 21일, 산지니 출판사가 있는 거제동의 한 카페에서 유연희 작가를 만났습니다. 오전 내내 무섭게 쏟아지던 비는 그녀를 반기기라도 하듯 금세 멎어들었지요. 마도로스와 결혼하는 것이 소싯적의 꿈이었다며 웃는 유연희 작가의 모습은 비 개인 하늘처럼 청정했습니다. 첫 소설집 『무저갱』 이후 4년 만에, 유연희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날짜변경선』이 출간되었습니다. 『날짜변경선』에는 바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지요. 지구 표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다. 인류의 삶에는 언제나 바다가 함께 해왔습니다. 오랜 기간 바다는 삶의 터전이자 생명의 기원으로서 존재해왔지요. 더구나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의 역사는 바다로 대변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 2015.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