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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33

여러 해에 걸친 봄날 캠퍼스의 단상을 엮다-『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책소개) 포토에세이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 여러 해에 걸친 봄날 캠퍼스의 단상을 엮다부산시 금정산 자락에 세워진 부산대학교 장전동 캠퍼스에 대한 포토에세이집 『봄날에 만난 아름다운 캠퍼스』가 출간되었다. 전작 『미국 대학의 힘』과 『공학자가 바라본 독일 대학과 문화』를 통해 외국의 대학사회와 문화를 살폈던 부산대학교 목학수 교수가 현재 몸담고 있는 부산대학교를 돌아보면서 여러 해에 걸친 봄날 캠퍼스의 단상을 엮어냈다. 부산대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대학이며, 윤인구 초대 총장의 건학정신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봄날 캠퍼스를 둘러보며 다양한 사유를 펼친 저자의 견해대로 새로운 교육 제도와 교과과정에 대한 준비, 이를 위한 지원 체계, 무엇보다도 새로운 진리를 찾기 위한 교수와 학생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 2015. 8. 13.
4월의 붉은 제주, 그 속에 휩쓸린 이들의 이야기 -『레드 아일랜드』(책소개)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추리 장편소설 『레드』 등 장르문학과 본격문학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김유철 작가의 새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가 출간됐습니다. 이 소설은 해방 전후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폭력과 상처, 그리고 그 속에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운명을 다루고 있는데요.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외면하고 싶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미 김유철 작가는 제주 4·3 사태라는 소재를 가지고 추리 소설 「암살」을 네이버 장르문학에 공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죠! 이번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는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 놓인 인물들과 현실적인 구성을 통해 1948년 4월 3일 제주를 다시금 바라보고자 합니다. 해방 이후 이데올로기의 늪에 빠진 제.. 2015. 8. 13.
'빨갱이 섬' 사람들, 각자의 사정과 진실 - 『RED ISLAND』서평 여러분의 귀염둥이, 산지니 인턴 임병아리입니다^0^ 『불가능한 대화들2』에 이어 두 번째 서평을 쓰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따끈따끈한 신간『RED ISLAND』(이하 『레드 아일랜드』로 표기하겠습니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레드 아일랜드』는 김유철 작가의 장편 소설입니다. 제주 ‘4·3사태’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김유철 작가가 이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추리소설「암살」에서 이미 제주 4·3사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쓴 바 있지요. 그가 발표한 작품이 아직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적다는 것을 떠올려보면, 김유철의 작품세계에서 제주 4·3사태는 꽤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 때문에 김유철 작가는 제주 출신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부산에서 나고 .. 2015.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