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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5

"신경숙 작가 표절 논란과 문학권력" - 한겨레신문 최재봉 문학기자 강연 어제였죠? 10월 29일(목) 한겨레신문 최재봉 기자님의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퇴근 후라 꽤 날이 차가웠는데도 신문 광고를 보고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셨더라고요. 강연의 주제는 '신경숙 작가 표절과 문학 권력'이었습니다. 지난 6월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이후 현재는 문학의 권력에 대한 쟁점으로 옮겨갔는데요. 이에 대한 최재봉 기자님의 날카로운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강연은 크게 1. 요산 김정한 선생의 작품세계 - 참여적 사실주의 문학 2. 신경숙 작가의 표절 그 이후 - 문학 권력 의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1. 요산 김정한 선생의 작품세계 최 기자님께서는 오랜만에 부산에 오면서 요산 김정한 선생의 작품을 다시 읽으셨다고 합니다. 역시 우리 문학의 참여적, 비판적 사실주의, 진보 문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 .. 2015. 10. 30.
『다시 시작하는 끝』이 부산경남방송 KNN-오늘의 책에 소개됐네요~ 얼마 전 올해 요산김정한문학상 발표가 났었요! 이번 요산김정한문학상 후보로 김유철 작가님의 『레드 아일랜드』가 오르면서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 ) -[책소개] 4월의 붉은 제주, 그 속에 휩쓸린 이들의 이야기 - 『레드 아일랜드』 http://sanzinibook.tistory.com/1449 -[신문기사] "요산정신 재해석한 새로운 리얼리즘 기대"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1013000013#none 레드 아일랜드 - 김유철 지음/산지니 정찬 작가님의 『길, 저쪽』이 수상작으로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려고 검색을 했습니다. 두둔~ 오잉!! 첫 번째.. 2015. 10. 29.
10구체 향가처럼 짧은 시어로 서정의 여백 (국제신문) - 등단 30년 맞아 12번째 시집 - 인세 전액 네팔지진 구호 내놔 - "윽박지르지도 요구도 않고 - 독자가 빈 공간 완성하게 해" "신라 사람들이 지은 10구체 향가를 많이 생각합니다. 10구체 향가가 시를 쓰는 내 마음에 들어와 있어요." 정일근 시인에게 10구체 향가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10줄 안팎으로 짧게 쓰는" 긴장감 어린 형식미가 그 핵심이다. 10행을 채 넘지 않도록, 깎아내고 덜어낸 간결한 시행에서 생기가 돋아나 독자에게 닿는 상큼한 광경을 그는 1000년 전의 향가에서 본 듯하다. '고추밭에 고추가 달린다. 고추는 주인을 닮는다며 나릿나릿 달린다. 서창 장날 천 원 주고 사다 심은 고추 모종이 달린다. 고추꽃이 달린다. 별같이 하얗고 착한 꽃이 달린다. 어머니에게 나는 첫 고추, 고.. 2015. 10. 29.
정일근 "시인은 풍경을 제시할 뿐…시는 독자가 완성하죠" (한국경제) ‘어머니의 그륵’ ‘감지(紺紙)의 사랑’ 등 서정성 짙은 시를 써온 정일근 시인(57·경남대 교수·사진)이 등단 30주년을 맞아 12번째 시집 《소금 성자》(산지니)를 출간했다. 새 시집에 실린 56편의 시는 3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시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구체적인 삶의 장면 속에서 희망을 찾는 그는 표제작에서 히말라야의 한 노인과 소금을 노래한다. ‘소금을 신이 내려주는 생명의 선물로 받아/소금을 순금보다 소중하게 모시며/자신의 당나귀와 평등하게 나눠 먹는 사람이 있다.’ (‘소금 성자’ 부분)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시의 주인공과 소금의 관계를 시인과 시의 관계로 포착한다. 소금처럼 모든 것이 흔한 세상에서 흔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시인의 자세가 빛나는 시다. 그의 시를 읽다 보면 시.. 2015. 10. 29.
어린이집 책읽어주기_과연 작은 물고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막내가 다니던 어린이집에 그림책을 읽어주러 갔습니다. 어린이집에 들어서니 아이들이 자리 정리를 해줍니다. 다섯살 수연이가 의자를 갖다 줍니다. 7살 우민이는 지난주 읽어주고 놔두고 온 책을 챙겨 오고요... 를 먼저 읽어주었습니다. 표지에 보이는 작은 물고기가 모자 쓰고 있는 거 보이시죠? 사실 이 모자는 몰래 훔친 겁니다. 큰 물고기가 쓰고 잠을 자고 있는데 슬쩍 한 거죠. 걔는 자고 있어서 모를 거야. 그리고 걔한테는 모자가 너무 작아서 어울리지도 않아. 나한텐 이렇게 딱 맞는데... 모자를 쓰고는 얼른 도망갑니다. 빽빽한 물풀 숲으로 가면 아무도 날 찾지 못할 거야. 과연 그럴까요? 작은 물고기가 도망가는 내내 긴장감에 아이들은 책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사실은 큰물고기가 알아채고 쫓아가고 있었거든.. 2015. 10. 27.
가을 정취 느끼며 산책 어때요? 제법 쌀쌀해진 가을입니다. 미세먼지로 며칠 하늘이 뿌옇게 변해 가을 하늘의 정취를 느끼지 못했는데 주말에 다행히 맑아서 야외활동하기 좋았습니다. 저는 주말에 친구와 함께 집 근처 공원에 갔습니다. 요즘 이별의 시련을 겪고 있는 친구가 몸을 움직이고 싶다는 말에 자전거를 타러 갔는데 산책만 하고 왔습니다. 여자들의 수다는 끝이 없어서 공원을 몇 바퀴나 돌았는지 모르겠네요. 두서없이 찍었지만, 가을이 정취를 나누고 싶어 이렇게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 푸른 잎이 붉은 잎으로 물들고 있어요 ▲ 마침 콘서트가 열렸는데 이은미가 왔더라구요 가을 풍경으로 답답했던 마음이 탁 틔였습니다. (오늘 책 소개 없어서 아쉬운 건 아니죠:) 가까운 곳에서 소소한 이야기 나누며 산책 어떤가요? 2015.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