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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2

'소통의 부재'에 목마른 현대인의 사람 맛 느끼는 '말'에 대한 갈구 (김해뉴스)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작가 창작집 '창' '닭발' 등 단편 8개 묶어 출간 '끌과 나무'처럼 끌어안는 세상 기대201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서 당선해 등단한 이병순 소설가가 첫 창작집 을 세상에 내놓았다. 등단작품 '끌' 외에 '인질', '놋그릇', '부벽완월', '슬리퍼', '창', '닭발', '비문' 총 8편의 단편을 묶었다. 생애 첫 작품집을 묶는 소회가 어떠할지, 어떤 이야기들로 독자들에게 말을 걸어올지 궁금해 하며 소설 속 인물들을 만나러 문을 열고 들어간다. 소설은 일상 속에서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그러나 늘 달라붙어 있는 관계에 대한 문제들로 가득 차 있다. 그 문제의 중심에 '소통의 부재'가 똬리를 틀고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지만 정작 서.. 2015. 11. 12.
아파도 울림주는, 사정없이 녹여낸 진짜 삶 (국제신문) 김일지 작가 중·단편 5편 묶어 새 소설집 '내 안의 강물' 펴내 중진 여성 소설가 김일지 씨가 두 번째 소설집 '내 안의 강물'(산지니 펴냄)을 내놓았다. 인기 TV 드라마에서 자주 보게 되는 삶의 모습이 있다. 불우하고 어여쁜 여성 주인공 등장-젊고 부유한 남성 주인공 등장-"난, 이 결혼 반댈세" "너 같은 것이 감히" 로 요약되는 남자 쪽 집안의 반대-난관 뚫고 결혼 성공. 많은 사람이 이런 이야기의 강한 흡인력에 끌리지만, 우리 삶이 실제로는 이렇게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럴듯하지만 삶의 진실과는 조금 거리가 먼 예술은, 재미는 있지만 깊이 울리기는 힘들다. 삶의 속내, 진실을 냉정할 정도로 있는 대로 그린 작품은 때로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삶의 진실을 만날 때가 많.. 2015.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