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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1

제34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 수상식에 다녀왔습니다-『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 서요성 『가상현실 시대의 뇌와 정신』제34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 수상 30일 한국출판콘텐츠센터에서 진행된 제34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수상식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상은 (사)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한국과학저술인협회헤서 후원했습니다. 서요성 선생님은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으로 저술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심사평난해하기 그지없는 뇌 자체, 뇌에서 설명하는 의식, 의식의 지향적인 정신 등의 상관성을 설명하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신, 물질, 뇌의 여러 담론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뇌화학의 이론을 거쳐 결정론과 자유의지론의 교차지점을 뇌의 차원에서 다룬다. 특히 영화 「매트릭스」를 집중 분석하는 묘수도 발휘하면서 마지막으로 정신의 초월성과 순수성을 .. 2016. 5. 31.
거칠지만 자유롭게 노래하다-서규정『다다』(책소개) 거칠지만 자유롭게 낮은 곳에서 도약을 노래하다 거칠지만 자유롭게 자신의 시 세계를 펼치는 서규정 시인의 신작 시집 『다다』가 출간되었다. 등단 이후 일곱 번째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서규정 시인은 현실과 정치에 대한 비판적 시선,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를 투박하지만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인은 “다른 시인들이 좀처럼 ‘문학’에 포함시키려 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시화”(고봉준, 해설)하는 편인데, 낮은 자세로 우리 삶 구석구석을 헤집으며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시어들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봄날에 터지는 건 꽃망울뿐인데남의 집에 들어가 눈뜨고 낮잠 자는 주인에게 놀라그 자리에서 졸도한 좀도둑 같은, 뜬눈이 지키는 세월이다목련화야 내 생애 단 한번만이라도그대 발밑에 잠들고 .. 2016. 5. 31.
미지의 섬에서 마주친 또 다른 나:: 장편소설 『토스쿠』 장편소설 토스쿠 필리핀의 섬에서 실종된 로봇공학자, 그가 만난 ‘또 다른 나’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우연히 모인 곳은 한 로봇공학자의 목공심리치료소. 명쾌한 이성적 사고로 삶을 대하는 ‘장 박사’와 함께 나무를 매만지며 이들은 조금씩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그런데 어느 날, 장 박사는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고, 긴 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장 박사를 찾아 떠난 3인은 미지의 섬에 있다는 그와 무사히 귀국할 수 있을까?한국소설 신인상으로 데뷔하고 소설집 『작화증 사내』로 부산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정광모가 새로운 장편소설을 펴냈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상한 신작 『토스쿠』의 제목은 ‘또 다른 나’라는 의미를 가진, 작가가 .. 2016. 5. 31.
투박한데 따뜻하다…서규정 시인 신작 '다다' (국제신문) "거칠고 투박하다는 것도 살고 싶다는 삶의 포즈다." 시집 '다다'(왼쪽), 서규정 시인서규정(67) 시인이 최근 펴낸 새 시집 '다다'(산지니)의 머리말격으로 쓴 '시인의 말 하나'는 달랑 이 한 줄이다. 이 한마디 안에 이 시집의 '마음'과 1991년 등단한 중진 시인 서규정의 문학과 삶이 엄청나게 진한 농도로 농축돼 있다. 시 '미인도'는 등단 25년의 시인 서규정이 내내 추구한 시와 미의 세계를 고농도로 농축해 담은 것 같다. '그림은 화선지보다 마음자리에 그려야 그림이지 / 개개인의 미인도는 그렇게 탄생하는 것이겠지 /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 늘 심장들이 먼저 뜨겁다 // 저 미리 붙는 미친 불, 미인도 // 환장할 사랑이라고도 했다 / 그렇다. 이 세상 최고의 그림은 박물관에 남는 것.. 2016. 5. 31.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할게, 영화 『루비 스팍스』 안녕하세요. 오늘도 영화를 소개해 드리기 위해 찾아 온 별과 우물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밤을 새고 싶은 로망이 있었던 저는, 이리저리 검색을 하던 중 ‘국도예술관’ 이라는 곳을 발견 했는데요. 국도예술관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막차시간에 시작해서 첫차시간쯤 끝이 나는) 올빼미 상영관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총 3편정도 상영이 되지만, 가기 전까지는 어떤 영화를 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게 특이점인데요. 영화상영이 시작되는 순간, 영화 제목과 간략한 설명이 카페에 공개가 되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그 곳에서 본 영화를 한 편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데요. 간략하게 소개해드리자면 CF,뮤직비디오 감독출신이신 분이 연출을 맡아주셨고,(영상미가 기대가 되죠?) .. 2016. 5. 30.
유령을 만난 편집자::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이야기 마지막으로 유령 이야기를 읽었던 것은 언제일까요? 출처: gholly-fromb.tistory.com 초등학생 때는 문방구에서 무서운 이야기 모음집을 사 읽곤 했습니다. 손바닥만한 책에 나오는 귀신 이야기가 너무 무서워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계속 등 뒤를 돌아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 활자로 만났던 유령들은 진지한 문학 작품의 상징적 인물이거나 사회과학 책에서 '냉전의 유령'과 같은 비유 정도여서, 해질녘 귀갓길에 마주칠 것 같은 존재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나와 이 세계에 공존하는 존재로서의 유령은 글보다는 무더운 여름 친구들이 담력 겨루기처럼 하는 수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심하게 꺼내시는 이야기에서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습니다. 무섭기는 한데 믿는다고 선뜻.. 2016.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