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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광고'를 '광고'라 부르지 못하고 잡지에 실릴 신간 광고 만드느라 오전 내내 바빴네요. 텍스트 위주의 책 편집과 달리 광고 편집은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서요. 카피를 뽑고, 평면적인 책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보이게 포토샵으로 다시 만들고, 언론에 소개된 기사들을 정리하고. 이 모든 이미지와 글을 한 면에 보기 좋게 앉히면 끝입니다. 글로 쓰니 간단하네요.^^; 광고는 컬러, 흑백 두 가지로 만들어 두고 잡지사에서 요청하는 것을 보냅니다. 대부분 흑백이 많지요. 인쇄용으로 쓸 수 있게 파일 형태로 보내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메일링할 때 제목에 '광고' 글자가 들어가면 안됩니다. 스팸메일로 처리되어 휴지통에 처박힐 수 있거든요. '광고'를 '광고'라 부르면 안되는 거지요. 오늘 작업한 안지숙 소설집 광고는 부산소설가협회와 부산작.. 2017. 2. 23.
"대한민국 헌법 근간인 바이마르 통해 민주 가치 찾길" 원로 법학자 김효전 명예교수, '바이마르 헌법과 정치사상' 출간 김효전 명예교수 - 獨 헬러 저서 20년 걸려 번역 - "헌법 주인은 국민…이상적 모델" '독일제국은 공화국이다.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바이마르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 헤르만 헬러 정치권에서 개헌 논의가 활발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헌법의 가치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도 잇따른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대한민국 헌법의 모델이 된 독일 바이마르 헌법의 가치를 깊이 들여다본 책이 출간됐다. 동아대 김효전(72) 명예교수가 독일 헌법학자 헤르만 헬러의 저서를 번역한 '바이마르 헌법과 정치사상'(994쪽·산지니)이다. 이 책은 바이마르.. 2017. 2. 23.
"돼지우리 겸 측간…제주 '통시'는 日·대만에도 있는 남방문화" 신간 '동중국해 문화권의 민가' 전통 형태로 재현한 통시. 오래전 제주인들이 돼지를 가둬 인분을 먹이며 키운 곳을 일컫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반도 남쪽에 떠 있는 제주도는 언어와 생활문화가 독특한 섬이다. 민가(民家)의 형태만 해도 다른 지역과는 뚜렷하게 구별된다. 한반도의 전통가옥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생활하는 안채와 남성이 거주하는 사랑채로 나뉘지만, 제주도에서는 나이 든 부부가 안채에 살고 기혼 자녀가 바깥채에 기거한다.또 돼지우리를 겸한 화장실인 '통시'가 있고, 담과 연결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당 대신 긴 골목인 '올레'가 나타난다. 건축사(建築史) 연구자인 윤일이 박사는 신간 '동중국해 문화권의 민가'(산지니 펴냄)에서 제주도 민가를 한반도가 아닌 동중국해 문화권의 산물로 바라본다. 동.. 2017. 2. 21.
사회 바꿔온 헌법…어떻게 가꿔 갈까 역사·정치학자·헌법변호사 통해 헌법의 과거·현재·미래 조명하고 세계 헌법 변천사 보며 새 가치 제시 ▲ 1948년 5월 31일 대한민국 제헌국회 개원식에서 초대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이승만 박사가 사회를 보고 있다. 같은 해 7월 제정된 제헌헌법(헌법 제1호)은 독립 정신과 민주공화국이라는 정치체제와 평등에 대한 열망이 투영된 역사의 결과물이었다. 우리 헌법은 지금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개정됐으며, 올해는 현행 헌법(1987년 체제)이 공포된 지 30년이 됐다. 서울신문 DB 대한민국 헌법의 ‘시즌 2’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2016년 12월 9일) 이전인 그해 11월 출간돼 서점가의 헌법 열풍을 일으킨 해설서 ‘지금 다시, 헌법’(로고폴리스)이 ‘시즌 1’이라면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2017. 2. 21.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 『지역사회와 민주주의를 말하다』(책소개) 지역사회와 민주주의를 말하다 언론학자 부길만의 지역사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칼럼! 지역, 사회, 언론, 교육을 통해 위기의 한국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해보다 언론학자이자 출판인인 부길만의 칼럼집.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장,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출판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부길만 선생이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지역사회와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쓴 칼럼들을 모았다. 14년 전의 메시지가 현재에도 유효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길만 선생은 "우리 사회의 질적 발전이 그만큼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2017년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는 정체가 아니라 오히려 후퇴하고 있음을 곳곳에서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후퇴를 중앙집중화에 따른 부조리와 병폐, 경제의 양극화, 구시대.. 2017. 2. 21.
남방문화 건축을 통해 동중국해 문화교류를 살펴본다 :: 『동중국해 문화권의 민가』(책소개) 아시아총서24 동중국해 문화권의 민 가 제주도·규슈·류큐·타이완의 전통건축 이해하기 제주도·규슈·류큐·타이완의 해양 민가를 분석하고 남방문화 건축의 특성과 동중국해 문화교류를 살펴본다 동중국해 문화권인 제주도, 규슈, 류큐(오키나와), 타이완 지역의 해양 민가를 비교 분석해 동중국해 연안·도서지역의 남방문화 건축 특성과 문화교류 흐름을 살펴본다. 저자는 어떻게 각 지역의 민가들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을까? 윤일이 선생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제주도 민가만의 독특한 건축 방법에 매료되었는데, 우연히 보게 된 류큐 시대의 민가에서 제주도 민가와의 공통점을 찾게 되었다”고 말한다. 건축사학 분야에서 한국의 전통 건축은 아시아 대륙을 통한 북방문화 계통으로 인식되면서 제주도 건축을 비주류 혹은 주변부의.. 2017.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