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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0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서평 안녕하세요! 8월 한 달간 산지니출판사의 인턴으로 활동하게 된 우파jw입니다! 오늘은 저의 첫 출근 날 이었습니다. 첫 출근과 동시에 산지니출판사의 따끈따끈한 신간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오... 그림인지 사진인지 모를 강렬한 표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화려한 색감 때문에 자칫 그림으로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이 표지는 2016년 5월 마케도니아 스코페의 ‘색깔혁명’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혁명'이라는 단어에서 의아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실제 혁명의 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혁명’이라는 단어에서 감이 오셨겠지만 이 은 우리가 흔히 아는 폭력적인 시위가 아닌 색다른, ‘이런 것도 시위라고?’ 할 만한, 전 세계에서 일어났던 시위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인권운동가로 오랜 기간 활동한 저.. 2017. 7. 31.
영화 <군함도>와 『신불산』(산지니) 얼마 전 개봉한 영화 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는 일제강점기 당시, 군함도로 끌려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감동적이었다, 영화적 재미를 잘 챙긴 영화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과 다른 픽션을 너무 많이 가미해서 보기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많아 보입니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끌려 간 사람들은 물론, 누군가의 꼬임에 넘어가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 지옥섬으로 향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아마도 그 섬에는, 영화나 소설 따위로 일반화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겁니다. *** 2017년 7월 25일, 서울 왕십리 CGV 영화관에서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부산에서 올라온 특별한 손님이 있었답니다. 바로 군함도 탄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 2017. 7. 31.
전 세계의 생생한 시위 현장을 가다 ::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책소개)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STREET SPIRT: The Power of Protest and Mischief “전체주의 사회가 창의적인 시위와 직면하는 것은 얼음이 불과 만나는 것과 유사하다… 『거리 민주주의』는 우리 시대에 적절하고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다.” _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 - “아주 멋진 책이고, 훌륭한 이야기들이다. 대단히 흥미롭다… 이 책은 수많은 주의(이즘)들로 걱정스러운 세상 속에서 밝게 빛날 해결책을 제공한다.” _ BBC 수석 국제 특파원, 리스 두셋 - “변화를 만드는 힘에 대한 멋지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_ 인권운동가, 비앙카 재거 - “환상적인 책이다.” _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작가이자 인권운동가, 스르자 포포비치 스티브 크로셔의 『거리 .. 2017. 7. 31.
틈이 없어 책 못 읽는다는 핑계는 안 먹혀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일이 많고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를 조금 게을리했더니 반성하라는 듯 제 앞에 나타난 기사를 여러분께도 보여드리고 싶어졌어요ㅎㅎ 피곤하고 힘겨운 월요일, 잠시 머리 식히실 겸 읽어보세요^^ 기사 전체를 읽으시려면 하단에 있는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 틈이 없어 책 못 읽는다는 핑계는 안 먹혀 [시골에서 책읽기] 안건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최종규(함께살기) 님의 기사입니다. 버스기사로 일하던 안건모 님은 버스를 몰다가 신호에 걸려서 기다려야 할 적에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 본들 책을 얼마나 읽겠느냐고 여길 분이 있을 텐데, 열 권짜리 을 오직 버스를 모는 동안 한 달 만에 다 읽었다고 해요. 한 달에 열 권쯤 읽기란 대수롭지 않을 수 .. 2017. 7. 31.
이제는 K-POP 이 아니라 K-BOOK, 2017 찾아가는 베트남 도서전 2017년 7월 26-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17 찾아가는 베트남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21개 국내 출판사가 참여해서 이틀 동안 베트남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 상담을 하고, 양국의 출판시장 현황에 대한 세미나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가지고 갈 짐들을 챙겨봅니다. 영문으로 된 홍보물을 챙기고 샘플 도서를 넣으니 가방 두 개가 한 가득입니다. 대표님 무거운 가방 들고 베트남 거리를 누비느라 고생 좀 하셨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베트남에서는 길 건너는 일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온갖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이 차선을 무시하고 달리기가 일쑤. 숙소에서 행사장까지 이틀을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무질서해 보이는 교통 흐름에 어느덧 익숙해지고, 거기에도 그들만의 어떤 법칙이 있음을 몸으로 느끼.. 2017. 7. 31.
『밤의 눈』과『병산읍지 편찬약사』- 작가 조갑상과 보도연맹 학살사건 『밤의 눈』과 『병산읍지 편찬약사』 - 작가 조갑상과 보도연맹 학살사건 조갑상 작가에게, ‘보도연맹 학살사건’은 어느덧 하나의 작품세계를 형성하는 화두가 된 듯하다. 2009년 발간된 소설집 『테하차피의 달』(산지니)에 수록된 에서 보도연맹 사건을 언급했을 때만 해도, 수록작 하나를 가지고 그가 보도연맹에 아주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 시대를 지나온 사람이기에 더더욱, 보도연맹 사건은 마주보고 소설화하기에는 부담이 큰 소재였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2012년 그에게 만해문학상이라는 큰 영예를 안겨 준 장편 『밤의 눈』(산지니)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작품이었다. 달은 밤의 눈을 하고 세상을 내려다볼 뿐이고 인간들은 아무 죄 없는 사람인 줄을 알면서도 이.. 2017.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