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에 해당되는 글 41건

  1. 2017.08.31 독서의 계절 '생명'을 읽고 사색에 잠기다
  2. 2017.08.30 [독서대전] 가을 길목에 전주서 '책의 향연'
  3. 2017.08.30 바다쓰레기 재활용 '바다상점'다양한 아이디어
  4. 2017.08.29 우리가 몰랐던 일본인 여성 아나키스트
  5. 2017.08.28 안지숙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서평 (8)
  6. 2017.08.28 [출판도시 인문학당] 바다쓰레기, 다시 태어나다 :: 화덕헌 작가님 강연 (2)
  7. 2017.08.28 [글 한 줄 그림 한 장] 자유를 찾아 날아간 화살 '시마론'
  8. 2017.08.24 글은 내 삶의 반성문 (2)
  9. 2017.08.24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저자 강연에 대한 간단한 안내사항입니다
  10. 2017.08.23 아시아필름마켓 'E-IP 마켓' 참가작 18편 발표
  11. 2017.08.22 해운대 바다상점으로 놀러오세요 (1)
  12. 2017.08.22 바다쓰레기, 폐파라솔의 새로운 탄생에 얽힌 이야기들 :: 『해운대 바다상점』(책 소개)
  13. 2017.08.22 유년과 현실의 대비를 지나 진정한 자아를 찾는 모험 :: 『맨발의 기억력』 (책 소개) (1)
  14. 2017.08.21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을 마치고 (2)
  15. 2017.08.19 [저자인터뷰] 화가 김춘자 산문집『그 사람의 풍경』, 김춘자 선생님과의 만남 (4)
  16. 2017.08.18 김춘자 북토크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
  17. 2017.08.18 [기타뉴스]익살과 조롱으로 빚어낸 변화의 순간들 ‘거리 민주주의’
  18. 2017.08.18 『폭식 광대』기사 모음
  19. 2017.08.17 다이어리 표지 같은 책 BEST 7 모음전 (1)
  20. 2017.08.14 제74회 저자와의 만남 ::『그 사람의 풍경』김춘자 화가 (1)
  21. 2017.08.14 『사할린』과 광복절
  22. 2017.08.14 산지니의 신간 소식을 모아 모아 모아서~
  23. 2017.08.11 익살과 조롱의 시위, 세상을 바꾸다
  24. 2017.08.11 [책 리뷰] 괴기한 시대의 이상한 이야기 -권리 소설집 '폭식 광대'
  25. 2017.08.09 단편소설에 담은 사회비판과 저항…김사과·권리 소설집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어제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대한 기사를 가져 왔는데요.

 

오늘은 9월 2일부터 3일까지 부산 서면 놀이마루에서 열리는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에 대한 기사를 담아 왔습니다^^

 

전주에서도, 부산에서도 산지니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겠죠?ㅎㅎ

현장에서 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길 기원합니다♡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강연 소식을 알고 싶다면? (링크)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국제신문 해당 기사 페이지가 나옵니다^^

 

***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다음 달 2, 3일(오전 10시~오후 6시) 부산 서면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에서 개최된다.

가을독서문화축제는 2010년 시작해 해마다 열리는 독서 축제로, 지난해부터 부산문화재단이 맡아 지역 작가, 서점, 출판사 관계자들을 실행위원으로 참여시켜 민간 주도의 책 축제로 재단장했다.

올해 가을독서문화축제는 서면 한복판에서 열려 시민의 참여가 쉬워졌다. 행사는 책 전시와 ‘생명’을 주제로 한 행사, 작가와 함께 하는 시간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전시관에는 전국 서점과 출판사 43곳(부산 17곳)이 참여한다. ‘향토서점&향토출판사’ 전시는 보수동책방골목, 낭독서점 詩집, 산복도로 북살롱, 부산양서협동조합서점, 오리책방, 책과아이들, 카프카의 밤 등의 특색 있는 서점과 호밀밭, 해성, 산지니 등 부산의 출판사들이 개성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홍보관’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반니, 봄봄, 양철북 등 전국 출판사의 책을 전시하고 ‘주제관’은 꿈교, 나름북스, 낮은산, 비룡소, 초록개구리 등의 출판사가 생명을 주제로 만든 책을 내놓는다.

 

(중략)

 

작가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풍성하다. 장희창 인문학자, 서성란 소설가, 김요아킴 시인, 오정환 시인, 김주영 소설가 등이 독자와 만남을 갖고, 천양희 시인과 김수우 시인, 한창훈 소설가가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 ‘작가와 함께 하는 동시·동화 마당’은 공재동 김문홍 강기화 박선미 배유안 등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소속 동시·동화작가 36명이 직접 글쓰기와 책 읽기 지도에 나선다. 우수 도서로 선정된 책을 무료로 받는 코너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scf.or.kr) 참조.

국제신문

김현주 기자

 

기사 전문 읽기 (국제신문)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전주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산지니 출판사도 참가하는 거 알고 계시죠?^^

산지니는 '부산스러운 부산'을 주제로 걸고

경기전 내 부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삐딱한 책읽기』의 저자 안건모 선생님의 알찬 강연도

9월 3일(일) 오전 11시로 예정되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9월 2일(토)부터 3일(일)까지

부산 서면 놀이마루에서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있다는 사실도

저얼~~대 잊지 마시고요!

부산에서 열리는 가을독서문화축제에는 산지니는 물론

해피북미디어도 출동한답니다~^^

 

여러 저자 선생님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사랑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축제로, ‘책’을 매개로 작가와 독자, 출판사 등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교류하는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지난 2014년 첫 행사가 열렸으며, 공모를 통해 올해 축제는 전주에서 열린다.

 

(중략)

 

중심 행사장인 경기전에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특히 (주)창비 한길사 해냄출판사 여유당출판사 등 국내 대표 출판사와 산지니 등 지역출판사, 전주를 대표하는 홍지서림 등 85곳의 출판사가 홍보부스를 마련하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단체, 작은 도서관 등의 전시 부스와 체험행사도 열린다.

 

(중략)

 

한편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낭독과 고은 시인의 미니토크 등이 열리며, 독서문화상 시상식도 있다.

 

은수정 기자 (전북일보)

 

기사 원문 읽기 (전북일보)

 

 

부산 가을독서문화축제에는

어떤 강연이 준비되어 있나요? (링크)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해피북미디어 신간 『해운대 바다상점』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운대에 자리잡은 바다상점은 바다쓰레기를 재활용해 예술작품화한 상품(업사이클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해운대 바다상점’은 ‘생태의 가치가 메아리치듯 방방곳곳에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는 에코에코(Eco Echo)협동조합의 이모저모와 ‘바다상점’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하는 책이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옆 ‘바다상점’은 에코에코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상점으로 해운대 바닷가에 버려진 폐파라솔, 폐유리 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해운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으니 해운대 바다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재생해 기념품을 만든다면 흥미롭고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바다상점’은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바다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휴가철이 지나면 쓰레기로 남은 파라솔을 모아 ‘해운대에코백’ 등 다양한 리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바다상점’ 문을 열었다.

 

(하략)

 

경기신문 민경화 기자

 

기사 원문 읽기 (경기신문)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시사IN에 가네코 후미코 관련 기사가 나왔네요~

내용이 꽤 길어서 기사 전문은 따로 링크를 했습니다.

하단의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시사IN 창으로 이동합니다~^^

 

***

 

여기 한 명의 여성이 있다. 일본 이름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한국 이름 박문자. 영화 <박열>에서 주인공의 동지이자 아내로 등장하면서 비로소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한 인물이다. 제국주의 본진인 도쿄 한복판에서 일왕제(천황제)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다 감옥에서 스물세 해의 짧은 생을 마쳤다.

가네코 후미코는 우리가 익히 아는 여성 혁명가들과는 달랐다. 그녀는 불세출의 혁명가가 아니었다. 매혹적이라는 수식어로 포장되는 근대 여성도 아니었다. 배움도 배경도 없는 동아시아의 ‘흙수저’ 그 자체였다. 그녀의 삶은 다만 처절하고 치열했으며, 그러므로 혁명적이었다.

 

(중략)

 

 

가네코는 무정부주의자(아나키스트)가 되는 길을 택했다. 아나키스트와 공산주의자로 구성된 ‘흑도회’를 구성하고 그 기관지인 <흑도>를 간행한다. <흑도>에는 이런 ‘선언’이 실려 있다. “우리에게는 어떠한 고정된 주의(主義)도 없다. 마르크스나 레닌이 뭐라고 지껄이든 말든, 검은 개(우익)가 짖든 말든 우리들에게는 우리들만의 소중한 체험과 재능과 방침이 있다. 그리고 뜨겁게 약동하는 피가 있다.”

그녀는 여성으로서 사회적 정체성을 직시했다. 피억압 민중 가운데에서도 가장 약자인 여성으로서 비참한 유년을 견뎠던 기억이 그녀를 기존 체제와 권력을 부정하게끔 이끌었다. 영화 <박열>에서 인상적으로 묘사되는 그녀와 박열의 동거 서약(‘동지로서 동거한다. 운동 활동에서는 가네코 후미코가 여성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 한쪽의 사상이 타락해서 권력자와 손잡는 일이 생길 경우 공동생활을 그만둔다’)은 그녀가 제안한 것이었다.

 

 

가네코가 맞서려는 세계의 끝에는 일왕제가 있었다. 그녀에게 장자 상속 원칙을 따르는 일왕제는 국가권력과 가부장의 화신이었다. 그녀가 박열과 함께 왕세자에게 폭탄 테러를 가하려 한 ‘대역죄’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전향하라는 일왕 측의 요구를 끝내 거부한 건 이런 이유였다. 당시 판사는 그녀를 일컬어 “반항적이고 열광적이며 눈물이 많고, 때로 무서울 정도로 히스테릭하다”라고 기술했지만, 오히려 이는 그녀의 결연한 태도를 보여주는 대목인지도 모른다.

 

(하략)

 

시사IN 이오성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시사IN)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안녕하세요! 우파jw입니다!

 제가 출근하고 처음으로 『거리 민주주의』의 서평을 올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출판사 출근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ㅠㅅㅠ 한창 인턴활동을 할 때는 출퇴근마다 지하철 2호선의 양 끝에 위치한 저희 집과 산지니 출판사를 오가며 힘겨워했었는데, 오늘은 마지막 근무 날이라 그런지 힘겹기는커녕 아쉽기만 하네요. 시간이 이리도 빠르게 흘러가 버릴 줄이야...

 

 

오늘은 산지니 블로그에서의 마지막 포스팅이자 서평,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마지막까지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죠! ㅎㅅㅎ 아자 아자! 자, 그럼 7개의 단편이 실려있는 안지숙 선생님의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2005년 「바리의 세월」로 신라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한 안지숙 소설가의 첫 번째 소설집『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작가는 스토리텔링 업체나 외주 업체에서 ‘을’의 입장에서 일한 경험, 수개월째 월급이 밀렸지만 결국 받지 못했던 경험을 살려 소설에 녹여냈습니다. 당연했고 만연했기에 지나쳤던 일상의 고통과 상처를 소설에서 가감 없이 드러내며 사람들에게 각성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소설집은 「놀래미」,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각다귀들」, 「청게」, 「스토커의 문법」, 「티눈」, 「바리의 세월」 총 7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7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모두 다 다른 사람이며, 그들이 지닌 사연 또한 제각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주인공들이 모두 가정이나 사회에서 상처 입은 여성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놀래미」의 주인공 ‘여경’은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문화마케팅 회사의 실장직을 맡고 있던 사람이지만, 그녀가 일하는 곳의 본부장과 대표 부부는 자신들의 마음대로 회사를 운영하며 여경의 자리를 박탈하고, 회사의 대표 스토리 역시 거짓으로 지어냅니다.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의 주인공 소영은 관청에서 외주를 받는 사설 문화재단의 스토리텔러로, 강의를 듣거나 단기간의 일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려고 하지만 비정규직인 자신의 처지에 대해 늘 불안해하는 삶을 살고 있는 여성입니다.

「각다귀들」의 주인공 영숙은 높은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만 믿고 사업을 벌이는 최 국장 아래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그녀는 몇 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청게」의 주인공 ‘나’는 부모님의 이혼과 사망으로 사촌의 집에 얹혀사는 인물로, 많은 상처를 받고 후에는 ‘청게’가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토커의 문법」의 주인공은 한 남자에게 집착하는 장애를 가진 ‘나’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티눈」의 주인공 ‘나’는 먼 친척 조카를 아들로 삼은 부모님과, 그 아들에 의해 상처받은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리의 세월」의 주인공 바리는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딸로, 부모에게도 버림받고, 후에는 자신의 딸들에게도 외면받은 비련의 주인공입니다.

 

 

 

 

주인공 모두 그 누구도 불행하지 않은 삶은 살지 않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행하고, 기구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삶을 살아온 여성들. 심지어 「놀래미」와 「각다귀들」의 주인공인 여경과 영숙의 상황은 저자의 실제 경험을 그려낸 것이라고 합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그저 소설이길.’하고 바랐던 상황들이 사실은 현실이라니.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의 모습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듭니다.

 

 

여경의 비참함이, 미홍의 밝음이 없는 소영의 바쁨이, 영숙의 절망감이, ‘청게’가 느낀 공포에 의한 잔혹함이, 근골무력증을 앓는 여자의 집착이, 양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친딸의 상실감이, 피붙이들에게 철저히 버림받은 바리의 외로움이. 사실 이 모든 것은 우리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여경은, 소영은, 영숙은, 청게는, 집착하는 여자는, 모든 것을 잃은 여자는, 외면당한 여자는 우리의 바로 뒤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가 무심했기에, 아니, 어쩌면 알면서도 일부러 모른 척했던 것은 아닐까요.

 

 

 

 

바다에 나갔다 오는 아버지의 배에는 몸통에서 떨어져 나온 청게의 발이 흩어져 있었다. 아버지가 갑판을 정리하고 그물을 거두어 내린 뒤에도 청게의 끊어진 발이 갑판위에서 벌벌 움직였다. 그물망태기에서 용케 빠져나온 청게들은 벌벌 움직이는 발들을 타고 넘으며 뱃전으로 기어올랐다. 무심하다는 것은 그런 거였다. p.115쪽

 

 

저 밖에서 보면, 우리는 다정한 연인 같아 보일까요? 아니면 연기가 서툰 배우들이 말아먹고 있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을까요. p.158쪽

 

 

 

 

이 사회를,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 서로의 눈에는 서로가 어떻게 비춰질까요?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 같아 보일까요? 아니면 가면을 쓴 채 자신의 삶을 ‘연기’하고 있는 무대 위의 피에로 같아 보일까요?

 

 

어디에 닿은들 하마 끝은 있을 거구만, 하늘에 닿을라나 억장에 닿을라나. p.224쪽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 - 10점
안지숙 지음/산지니

 

 

 

 

이렇게 저의 마지막 서평이자, 포스팅이 끝이 났습니다.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시원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한 달. 길다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긴장감, 실제 출판사에 투입된다는 긴장감으로 산지니 출판사에 들어섰던 저를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신 산지니 식구들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로! 본격적인 출근을 하고 나서 주위 친구들에게 다들 정말 잘해주신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다녔었어요!) 사실 기업체에서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생 인턴에게 업무를 준다는 것은 기업체 입장에서는 결코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출판사에 출근하기 전까지는 잡무만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바보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출판사의 꽃인 원고의 교정·교열도 해보고, 원고의 보도 자료도 작성해보는 등 실제 출판사 업무를 해봄으로써 경험도 쌓고, 막연했던 저의 진로 고민에 관련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참 부족한 실력이었음에도 다들 싫은 기색 한 번 비치시지 않고 저에게 하나하나 차근차근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셨었답니다! 친절보스 산지니...(심쿵)러분 산지니가 이렇게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 깨알 대놓고 홍보)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부족한 인턴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대해주신 산지니 식구 모두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제 가지만, 언제나 산지니를 잊지 않을 거예요! 산지니 파이팅!ㅅ!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우파jw

 

안녕하세요. 좀비 디자이너입니다.

 

여름도 막바지인지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조만간 또 비 소식이 있던데 다시 습해지질 않길 빌고 있습니다 ㅠㅠ

 

 

 

선선했던 8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해운대 바다상점 옆 솔밭에서 화덕헌 선생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비 소식이 있었지만 다행히 맑아서 솔밭에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바다상점의 인기상품인 부산 관광 화투로 만든 엽서와 경품,

그리고 바다상점 책들을 준비해 강연이 시작되는 7시를 기다렸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전 강연을 들으러 와주신 청중과 대화중인 화덕헌 작가님!

패션이 너무 멋지시죠ㅋㅋ

 

 

강연은 병아리 편집자님의 기타연주로 시작했습니다.

바쁜와중에 기타 연습도 하시고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바다상점의 이야기와 바다상점에서 판매중인 제품들과 그 아이디어,

그리고 화덕헌 선생님 자신의 이야기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워낙에 입담이 좋으셔서 강연 내내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ㅋㅋ

 

자신은 아침(에 자는)형 인간이라거나, 게으름 피우다 아이디어를 메모하지만

평소엔 다시 보지않고 아주 급할때나 메모를 열어본다는 얘기를 듣고

묘한 동질감도 느껴지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월요일에 출근을 하지 않는 모험을 해보라고 하셨지만 저는 무서워서 못할것 같습니다ㅋㅋ

 

 

 

강연 후반의 질문답 시간에 바다상점 뿐만아니라 염색이나

한달 매출같은 질문에도 모두 위트있게 대답해주셨고,

마지막 경품추첨까지 프로 사회자 포스를 보여주셨습니다.

(언제한번 강연에 사회자로 초청을??)

 

 

 

 

 

 

Photographer 정남준

 

해운대 밤바다와 잘어울리는 멋진 강연 해주신 화덕헌 선생님과

사진 지원해주신 <비주류사진관>소속 포토그래퍼님,

그리고 함께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해운대 바다상점 - 10점
화덕헌 지음/해피북미디어

 

 

 

2017년 하반기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남은 강연은 더 있습니다!

 

9월 22일(금) 7시, 신동명 기자님의 <왜성을 통해 살펴본 임진왜란>

11월 3일(금) 7시, 윤주옥 선생님의 <뭇 생명의 삶터 국립공원>

 

관심있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자유를 찾아 날아간 화살 '시마론'


아프리카계 후손들의 인종 질서에 저항한 반(反) 식민 운동의 역사는

아프로-라틴아메리카 공동체가 자신의 문화와 역사적 전통의 수용 및

이를 통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노력에 밑거름이 되었다.

공동체 빨렝께는 혼혈의 과정 속에서 아프리카 사회와 문화적 뿌리를

바탕으로 근대화 그리고 식민주의로부터 멀어진 새로운 사회 건설에 초석이 되었다.

131-132쪽


라틴아메리카 흑인 만들기·차경미 지음·산지니


그림=서상균 기자

 

 

(국제신문)

 

 

기사 원문

 

 

***

 

 

라틴아메리카 흑인 만들기 - 10점
차경미 지음/산지니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화가 김춘자의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책은 봄에 나왔고

여름의 끝을 향해가는 지금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나에게 책은

찌질한 생각들로 가득찬 내 삶의 반성문이다

그림 좀 많이 팔고 싶고

개인전 하면 좋은 평 받고 싶은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이 기댈 곳은 자연 뿐이다

좀 더 나은 사회가 되길 바란다

 

-김춘자

 

 

 

평생 그림을 그려온 화가의 얼굴을 그리며

드는 작은 소망

우연한 기회에 화가님이 이 그림을 보게 되더라도

많이 놀라지 않길 바라며...

 

  

바다 전망이 아름다운 기장 힐튼호텔 서점 이터널 저니에서

2017년 8월 18일

 

 

 

그 사람의 풍경 - 10점
김춘자 지음/산지니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704 |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도움말 Daum 지도

'권디자이너의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은 내 삶의 반성문  (2) 2017.08.24
업그레이드 된 아침 커피  (4) 2017.07.25
당근당근  (0) 2017.06.16
투표소 가는 길  (2) 2017.05.11
교정지와 함께 집으로  (2) 2017.04.28
기차 타고 하동 여행  (0) 2017.04.04
Posted by 산지니북

 

안녕하세요, 여러분~^^

부산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오는 9월 2일 토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일요일에는 강연 소식이 있죠!

『쓰엉』의 서성란 작가님과
『감천문화마을 산책』의 임회숙
작가님

강연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시간과 장소 잘 기억하시고

자리에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강연명 : 부산을 읽다, 감천을 느끼다
강연자 : 임회숙


동아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200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현 부산소설가협회 사무국장.
저서로는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2012)

『감천문화마을 산책』(2016)이 있다.

일 시 : 9월 3일(일) 오전 11시~12시 30분
 

장 소 : 놀이마루 1층 인문학콘서트실

 

 

 

 

 

  강연명 :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
  강연자 : 서성란 (소설가)

  「할머니의 평화」로 등단.
  실천문학 신인상.
  저서로는 『파프리카』,

  『침대 없는 여자』,

  『풍년식당 레시피』, 『쓰엉』 등이 있다.

  일 시 : 9월 3일(일) 오후 3시~4시

  장 소 : 놀이마루 2층 학생동아리실 6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2017 북투필름에 선정된

서성란 작가님의 『쓰엉』이 언급된

따끈따끈한 기사입니다~^^

 

***

 

 

2017 아시아필름마켓이 E-IP(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의 주요 행사인 '북투필름'에 참가할 도서원작 9편과 'E-IP 피칭'에 참가할 웹콘텐츠 9편을 각각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18편의 도서, 웹툰 등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오는 10월 14일 열리는 피칭 행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영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작품의 영화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중략)

 

그 외 노동과 성의 이중 희생양인 결혼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심리적 공간에 압축한 '쓰엉'(산지니), 미라 특별전을 계기로 변화하는 두 남녀를 그린 '위안의 서'(은행나무 출판사) 등 총 9개의 작품이 이번 '2017 북투필름' 참가작에 선정됐다.

 

(하략)

 

조세일보

임순택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출판도시 인문학당 강연이 있어 안내해 드립니다.

여름의 끝을 향해 가는 듯 하지만 여전히 덥습니다.

 

오는 금요일 7시 해운대 바닷가 솔밭에서

이 여름의 추억 하나를 더 만들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8월 25일(금요일) 오후 7시

해운대 바다상점 옆  솔밭에서

『해운대 바다상점』의 저자 화덕헌 대표를 모시고

 "바다 쓰레기, 다시 태어나다" 인문학당 강연을 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산그늘12

 

 

<해운대 바다상점>

 

마을기업 에코에코협동조합,

바다에 빠지다

 

 

 

이 책은 해피북미디어의‘만원(滿員)의 행복’시리즈 첫 책이다. 이 시리즈는 자연의 가치, 공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움직임을 엮은 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득 찬 행복을 만끽하자는 의미도 가진다.

비치코밍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바다상점’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해운대 바다상점』을 시리즈의 시작으로 ‘장성시장 이야기’, ‘밥차가 간다’등도 이후 출간될 예정이다.

 

 

 

 

▶해운대 바다 쓰레기, 다시 태어나다.

‘바다쓰레기, 폐파라솔의 새로운 탄생에 얽힌 이야기들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운대. 그곳에 자리잡은 바다상점은 바다쓰레기를 재활용해 예술작품화한 상품(업사이클링)으로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 『해운대 바다상점』은 ‘생태의 가치가 메아리치듯 방방곳곳에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 는 에코에코(Eco Echo)협동조합의 이모저모와 ‘바다상점’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한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옆 ‘바다상점’은 에코에코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상점으로 해운대 바닷가에 버려진 폐파라솔, 폐유리 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재사용에서 더 나아간 개념으로 물품에 디자인 등의 가치를 더해 원래의 모습과는 다른 새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재활용품의 가치를 높였다는 의미가 있다. -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재활용 제품들은 이미 유럽에선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고 즐기는 대상으로만 치부되었던 자연을 넘어 그 속에서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자연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유럽에 ‘프라이탁’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해운대 에코백’이 있다.

에코백의 원천은 폐파라솔 천과 ‘해운대’

바다쓰레기에 새 생명을 불어 넣은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들

 

 

‘바다상점’은 위대한 바다와 경쟁하기보다 빌붙기 전략을 택했다. 바다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뜨거운 태양 아래, 해운대 백사장을 채웠던 원색의 파라솔이 휴가철이 지나면 쓰레기 신세가 되었다. 폐파라솔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탄생한 ‘해운대에코백’과 다양한 리사이클링 제품을 가지고 ‘바다상점’ 문을 열었다. ‘생각대로 해운대’, ‘그린스타트 해운대’, ‘시원함의 끝 해운대’ 등의 가방으로, 모자로 새로 태어난다. art해운대, family해운대, Hot해운대 등 다양한 문구로 디자인 된 상품이 계속 탄생하고 있다.

 

 

 

 

▶ 바다상점 손님 이야기

: 우리가 무시(무심)했던 한글의 가치, 외국인이 먼저 알아본다. 다양한 사람들에 얽힌 알콩달콩 사연과 에피소드

 

 

“비싸다.”,“한글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반응으로 업사이클 제품에 대해 국내 관광객들의 반응은 수는 시큰둥한 반면, 외국인들은 대체로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한 독일인은 에코백 수십 개를 사서 고국의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들어 성공시킨 프라이탁 제품을 아는 손님들도 꽤 있다. 바다의 폐기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손님들의 재미난 반응을 소개한다.

 

 

 

 

▶ 쓰레기가 선물이 되다

:비치코밍 활동으로 쓰레기가 선물로 변신하다.

 

 

비치코밍은 바다쓰레기를 줍는 활동만이 아니라, 바다쓰레기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작가, 바다쓰레기 흐름을 좇는 연구자, 공익적 목적에 따라 연안을 청소하는 청소원 등 다양한 양상과 부류를 아우르는 의미를 가진다. 비치코밍 활동으로 다양한 바다쓰레기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폐유리조각이 보석이 되고, 버려진 물놀이용 튜브가 비치백으로 변신한다. 아이디어가 모인 덕분이다. 바다쓰레기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솟아나고 있다.

 

 

♣ 쓸모없어진 것이 쓸모를 찾게 된다.

 

 바다상점은 쓰레기에서 쓸모를 찾아내고 그것을 예쁘게 단장하는 작업을 통해 관광객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한다.

 

 

▲ 폐현수막을 돗자리로 대여해 주는 아이디어도 버려지는 것을 허투루 보지 않기에 가능했던 일.

 

 

: 내 멋에 줍고, 내 멋에 고르고

“파이다마, 아주라, 퍼렇데이” 등의 부산사투리와 용두산 공원, 꽃시계, 조용필, 영화의 거리, 광안대교 등이 들어간 ‘해운대 화투’도 인기 있는 품목이다.

 

 

 

▲ ‘이 고등어는 구울 필요가 없으니 미세 먼지 예방효과가 있다’고 주인장은 너스레를 떤다.

 

 

방파제를 이루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가 부산을 상징하는 기념품의 디자인이 된다. 테트라포드 쿠션은 태풍 불 때가 아니더라도 마음의 안정을 준다.

 

 

업사이클링 제품을 통해 바다상점의 수익도 생기고, 바다쓰레기,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높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 ‘eco echo’ 에코, 어렵구나~

바다상점의 숍인숍 ‘바다서점’도 곧 개장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직장. 동료들과 평생 함께 일하고 늙어갈 삶터로 꾸리고자 하는 ‘바다상점으로 마실가자 ~

 

 

에코에코협동조합을 영어로 쓰면 ‘eco echo’이다. 환경을 뜻하는 에코와 메아리의 에코가 동음 반복된다. 『해운대바다상점』은 바다상점 업사이클링 제품의 작은 울림이 메아리가 되어 멀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서점이 기념품을 파는 것처럼 기념품점이 책을 팔면 어떨까? 『15소년 표류기』나 『노인과 바다』 같은 책을 각 나라별로 모아서 전시하고, 바다 관련 책을 판매하는 ‘바다상점’의 숍인숍 ‘바다서점’도 곧 개장할 예정이다. 바다상점 화덕헌 대표는 “많은 사업구상을 실행하면서도 큰 욕심 내지 않고 동무들과 재활용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분명 재미난 일을 꾸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14 바다상점을 아무리 예쁘게 꾸며놓고 갖고 싶은 제품을 갖춰두어도, 바다라는 대자연의 스펙터클과의 시선경쟁에서 이길 재간이 없다. 이건 어쩌면 디자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지도 모른다. 존재의 차원이 다름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누가 줄일 수 있겠는가. 그래서 바다상점은 바다와 경쟁하기 보다는 비굴하게 바다에 빌붙는 전략을 폈다. 바다상점에서 바다의 정과 바다의 냄새와 바다의 바람을 느낄 수 있어야만 곁가지로라도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조금은 훔칠 수 있으리라.

 

p.46 폐자재를 쌓아둔 창고를 들락거리며 자주 들여다보고 얼굴을 익힌다. 그러면 자전거 핸들처럼 어느 순간 다른 맥락의 쓸모가 떠오르게 된다. 나에게 폐자재 창고는 단순한 창고가 아니다. 고물상이 바로 보물상이듯 창고는 나의 연구실이며 도서관이다.

 

p.108 한낱 일회용품이나 마찬가지인 하찮은 제품을 배출해서 지구환경에 무엇을 보탤지는 자명한 일이다. 게다가 현수막 가방은 화학성분이 묻어나는 제품 특성상 생활용품의 재료로는 부적절한 제품이 아닌가? 창업 초기 우연한 인연을 계기로 경험하게 된 하도급의 추억은 창업의 목적의식을 다시금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 화덕헌

 

 

 

에코에코협동조합의 이사장이며 해운대 관광기념품 홍보관인 바다상점의 대표이다. 2012년 대구사진비엔날레 우수 포트폴리오 작가전을 열고, 전시책 <터 무늬 없는 풍경>(화덕헌, 한미사진미술관, 2012년 1월)과 <김석준, 부산을 걷다> (화덕헌 사진, 산지니, 2010년 2월)의 사진을 찍었다. 부산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사포 이야기> 기획자이기도 하다.

 

 

장로교 목사였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는 이불집을 차리셨다. 이불집 아들로 자라다 보니 포목과 바느질에 대한 감수성이 생긴 것 같다. 어머니는 포목점에서 나누어주는 견본 조각천도 귀하게 여겨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시간 날 때 그 조각을 이어 붙여서 이불감으로 만들었다. 우리 형제들은 재활용 조각보 이불을 덮으면서 우리가 흥부네 자식인가? 하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대장장이 집에 쓸 만한 식칼이 없고, 짚신장이가 헌신 신는다는 말이 떠오르지만 이불집의 조각보 이불은 그것과는 차원이 조금은 다른 것 같다. 꾸밈없이 수수하고 낭비 없는 삶의 모범을 매일 밤마다 이불을 덮으며 배웠으니까.

 

에코에코협동조합 : ecoecho.modoo.at

전자우편 : eco-echo@naver.com

 

 

▶ 출판도시 인문학당 강연 ‘바다쓰레기, 다시 태어나다’

▸일시 : 8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장소: 바다상점 옆 솔밭(해운대 관광안내소 옆) 데크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해운대 바다를 잡아라

 

14 숙명의 라이벌‘바다다~’

17 바다에서 펼치는 도시농업

22 첫 번째 가방

24 해양쓰레기와 재활용에 주목

28 비치코밍

31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34 셀프포상 휴가

35 해운대구 관광기념품 홍보관 운영사업자 공모

38 바다상점은 공사 중

39 연필 울타리

40 윈도우에 걸린 자전거

41 창틀과 문짝 ‘가네가 안 맞아.’

42 진열장은 자신 있었는데

44 한약장 ‘선물은 마음의 보약’

45 계산대 ‘화초장과 나전칠기’

46 자전거 핸들 진열장

47 컨테이너도 바다용품

48 찻잔으로 만든 조명

50 파라솔 천으로 만든 신제품

52 방파제의 ‘테트라포드’

53 미세먼지 예방 고등어

54 왜색 덜어낸 지역관광 화투

55 해운대 토종 모래 이야기

64 한글과 디자인‘촌스럽다꼬예’

67 군것질, 여행의 맛 ‘아이스크림’

70 환경을 생각하는 돗자리 대여사업

72 청사포에 해녀가 산다

75 시민들과 함께 바다쓰레기 줍는 날

78 폐지수거노인들과의 협업

 

2장 바다 상점 그리고 사람들

 

84 재봉틀과 문수연 여사

85 ‘오랜지바다’를 만나다

89 동물복지를 일깨운 캣맘

92 캣대디의 길 연 길냥이 ‘미옹’

94 프랑스 손님의 한글 사랑과 사인

95 뭘 고를까 스님의 번뇌

97 어떤 후배

98 모델명 ‘쇼100’사랑, 독일손님 주잔네

100 프라이탁을 아는 손님

102 에코 앞치마 주문, 아이쿱생협회원들

103 최수연 자연어린이집 가방 ‘희수백’

104 인과응보인가? 도난 분실물

105 남녀 젊은이의 지갑 두께 차이

106 임시공휴일의 맹점

107 가방 하도급의 딜레마

110 한 대기업의 솔깃한 제안

112 후원과 모금

113 엽서 손님들

 

3장 ‘eco echo’ 에코, 어렵구나~

 

116 사진관 이야기

120 팔자에 없는 구의원 데뷔

125 사업계획 다듬는 시간

126 폐물 재활용 사업 구상

129 어려워도 노동법은 지켜야

130 메아리공업사냐 에코에코냐

132 마을 기업 지정

134 메아리 도서관

136 메아리 수족관

137 선물 안 사는 선물가게 주인, 철학을 바꾸다.

139 숍인숍 ‘바다서점’

141 함께 늙어갈 동무들과 평생 일할 삶터

 

 

 

만원의 행복 001

해운대 바다상점

 

화덕헌 지음 | 144쪽 신국판  | 10,000원 | 978-89-98079-21-5 03300

 

이 책은 해피북미디어의‘만원(滿員)의 행복’시리즈 첫 책이다. 이 시리즈는 자연의 가치, 공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움직임을 엮은 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득 찬 행복을 만끽하자는 의미도 가진다.

비치코밍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바다상점’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해운대 바다상점』을 시리즈의 시작으로 ‘장성시장 이야기’, ‘밥차가 간다’등도 이후 출간될 예정이다.

 

 

 

해운대 바다상점 - 10점
화덕헌 지음/해피북미디어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우파jw

윤현주 시집

<맨발의 기억력>

 

 

 

 

▶ 유년과 현실의 대비를 지나 진정한 자아를 찾는 모험

 

 

산지니시인선 014 윤현주 시집 『맨발의 기억력』이 출간됐다. 기자 출신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삶을 부대껴온 윤현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부박하고 비루한 현실 속에 처한 사회적 자아를 돌아보고 진실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다. 유년과 고향을 주된 매개로 하여 때 묻지 않은 지난날의 순수한 경험들을 되새긴다. 또한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진 유년 시절을 통해 현재의 나를 비춘다. 윤현주 시인에게 유년은 시적 원천이지만 안주할 위안의 공간으로 지속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비루한 현실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기제로 재귀적 반복의 양식이 된다.

 

 

 

 

▶ 혼탁한 현재를 밝히는 유년이라는 순수한 불빛

 

 

‘늙은 누이야/아직도 기억하고 사는가’ (「푸른 강냉이 시간의 윤슬」 중에서)

의식이 분화되지 않는 유년은 사실 말할 수 없는 기억의 세계이다. 시인이 기억하는 것은 경험의 잔상들이며 이로써 유년은 재구성된다. 가난과 상처가 있는가 하면 사랑과 행복의 기억이 공존한다. 유년의 이미지들은 시인의 현재를 반추하게 한다.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삶을 대비함으로써 바라는 자아에 대한 기대를 강화한다.

유년은 “세월이 가뭇없이 흘러도/끝내 젖지 않는 비의 맹점에/환한 기억의 등불”(「우산 속의 마른 기억」에서)과도 같다. 때론 상처로 고통을 환기하고 콤플렉스로 사고의 진전을 가로막기도 하지만 존재의 등불이 되어 내면을 비추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따라서 유년은 시인의 시적 지평을 열어가는 적극적인 매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타락하고 퇴락한 사회적 자아와 대립하며 탄생한 시

 

 

‘나는 노쇠한 개, 이빨은 파뿌리처럼 뽑혔고/야성은 서리 맞은 들풀이오/어둠마저 빨려 들던 눈의 광채는 어둠에 갇혀 버렸고/ 십 리 밖 악취를 낚아채던 후각은 권력의 향기에만 민감하오’ (「기자들」 중에서)

기자가 직업인 시인이 자신의 일을 자조하고 풍자한다. 즉, 윤현주의 시는 타락하고 퇴락한 사회적 자아와 대립하는 자리에서 탄생한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내적 망명의 장소에 시가 있다. 「대추나무에 걸린 시」에서 시인은 “때늦은 등단”과 시 쓰기의 의미를 깊이 새긴다. “온몸으로 세월을 관통해야만” 한다는 의지와 더불어 “화려한 꽃의 수식 대신/태양의 뜨거운 직유와/달과 별의 은은한 은유, 그리고/뇌우의 홛달한 활유”를 얻으려 한다. 여기서 우리는 비루한 현실과 시적 망명 사이에 위치한 시인의 긴장된 입장을 상기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표제작인 「맨발의 기억력」과 「숟가락의 연애법」은 사물에 대해 세세하게 사유하고, 「헐렁한 시간」, 「모음을 파는 사내」, 「계절을 파는 여인」 등은 일상과 풍속을 관찰하고 그려낸다. 이러한 시적 과정은 나아가 「산복도로 풍경」이라는 연작시로 시적 성취를 얻는다.

 

 

 

 

저자 소개

윤현주 시인 hohoy@busan.com

경북 경산 출생.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학사. 부산대학교 국제전문 대학원 석사. 2014년 <서정과현실> 신인상을 수상하여 등단했고, 현재 부산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목차

시인의 말 하나

 

제1부

임플란트 | 의자 | 젖은 눈망울 | 기자들 | 반의반 통 수박의 고독 | 사회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 대추나무에 걸린 시詩 | 물먹다 | 맨발의 기억력 | 고3 성자들 | 넥타이 | 빈방 | 어느 날의 도시 | 숟가락의 연애법 | 러닝머신 | 헐렁한 시간 | 지하철

 

제2부

장미와 담장 | 모음母音을 파는 사내 | 계절을 파는 여인 | 산복도로 풍경-골목 | 산복도로 풍경-파란 물통 | 산복도로 풍경-천국의 계단 | 산복도로 풍경-흔들리는 섬 | 산복도로 풍경-빨간 고무다라이 | 산복도로 풍경-벽화 | 산복도로 풍경-168계단 | 포크레인 | 포란抱卵 | 막춤 | 꽃다지 | 때밀이 여자 | 버려진 길을 딛고 삶은 일어서는가 | 호랑이 쇼

 

제3부

경기 동향에 관한 보고서 | 고층에서 내려다본 풍경 | 누가 내 이름에 | 無所有 | 생활의 발견 | 그날 이후 | 목줄 | 우여곡절〔寺〕 | 시래기 | 아내는 낡아서 일가를 이뤘다 | 테트라포드 | 숫돌 | 천리향 설움에 젖어 | 386 따라지 | 능소화凌霄花 | 12월의 붉은 단풍나무 숲에서 | 노안老眼으로 당신을 읽다

 

제4부

입안에 고여 오는 얼굴 | 상어의 변주곡-돔베기 그리고 샥스핀 | 솔갈비·1 | 솔갈비·2 | 푸른 강냉이 시간의 윤슬 | 퇴장退藏 | 통곡 | 물메기 | 오래된 침묵 | 매실을 담으며 | 아버지 서책 | 우산 속의 마른 기억 | 아랫목 쌀밥 한 그릇 | 가덕 팽나무 | 도꼬마리 사랑 | 반어법 돌아가시다 | 즐거운 외풍

 

해설 | 비루한 현실과 시적 성찰-구모룡

 

 

 

윤현주 시집

맨발의 기억력

 

윤현주 지음 | 149쪽 46판  | 10,000원 | 978-89-6545-431-1 03810

 

산지니시인선 014 윤현주 시집 『맨발의 기억력』이 출간됐다. 기자 출신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삶을 부대껴온 윤현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부박하고 비루한 현실 속에 처한 사회적 자아를 돌아보고 진실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다. 유년과 고향을 주된 매개로 하여 때 묻지 않은 지난날의 순수한 경험들을 되새긴다. 또한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진 유년 시절을 통해 현재의 나를 비춘다.

 

 

 

 

 

맨발의 기억력 - 10점
윤현주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우파jw

♠ 지난 8월 18일 금요일 저녁 6시 반부터 8시까지 이터널저니 서점에서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객석은 이터널저니 담당자들이 미리 예쁜 의자와 소파로 준비해 주셨고,

우리 출판사에서는 제작해 간 엽서(김춘자 작가님 작품 중에서 가려 뽑은 것)를

 피아노 위에 펼쳐서 오신 손님들이 구경하기 좋게  준비했고,

 강연 마친 후에 오신 분들께 나누어 드렸다.

엽서가 예뻐서 작가분도 만족해 하셨다.

디자인 팀장님과 정대리님의 안목의 결과^^


              

 

 

 

 


 

 

 

김춘자 화가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 이후에

독자나 관객들의 질문을  받고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잠시 가졌다.

 

 

 

서울서 여행 왔다가 이터널저니 서점에서

 김춘자 선생님 책 <그 사람의 풍경>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고.

 책을 구입하니 서점 직원이 작가가 오늘 이곳에서 행사가 있다고 안내해 주어

서울 가는 일정을 미루기까지 한 열성 팬이 이 자리에 참석하여

김춘자 작가의 그림과 글에서 감동 받은 이야기를 해 주셨다

 

 

 

작은 그림보다 큰그림이 많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작은 그림도 그렸지만, 생명과 자연을 담기에는 캔퍼스가 너무 좁다고 말씀하셨다.

( 큰그림은 그림값이 너무 비싸잖아요~ㅠㅠ 그림을 가질 수 없는 1인)

 

생명, 자연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 직접적인 활동을 하시지는 않는가? 라는 물음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그림으로 그려서 알리는 데 만족한다고.

  

          

 


저자의 책에 사인 받는 시간을 끝으로 행사 마무리가 되었다.

 

 

 

 

 

 

산지니에서 제작한 엽서를 받아든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고,

이터널저니 담당자도 이 엽서를 판매하고 싶다고 하였다.

6장 한 세트 가격 3천원, 너무 싼 듯^^

대작인 작가의 그림은 그 가격을 알 수 없지만 

그림엽서는 부담없이 소장하시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손글씨로 엽서를 보내는 것도 좋겠다.


 


그림엽서가 탐나시는 분들은 산지니 출판사 저자 강연[8.25(금) 7시 해운대 바다상점]이나

오는 9월 2,3(토,일)일 독서문화제 때 오시면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아이템의 엽서도 준비 돼 있음.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산그늘12

 

 

안녕하세요! 우파jw입니다!

제가 산지니 출판사의 인턴으로 일한지도 벌써 2주가 지났는데요, 시간이 어찌 이렇게 훅훅 가버리는지 이러다가 개강이 훅-하고 다가올 것만 같아 겁나요ㅠㅅㅠ

8월 셋째 주는 비오는 날로 일주일의 시작을 알렸죠... 저는 거센 빗방울을 뚫고 18일 금요일 이터널저니에서 열리는 <김춘자 화가의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 강연을 맞이하여, 김춘자 선생님과의 저자 인터뷰를 하고 왔답니다~ 저자와의 만남은 난생 처음이라 많이 떨렸고, 그래서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너무나 편안히 대해주셔서 수다를 떠는 듯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인터뷰를 진행했었답니다!

 

 

 

 

선생님께서 손수 커피도 타 주시고, 맛있는 과자까지! 단 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저는 입을 틀어막고 감격했었다지요... (먹을 거 주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라고 그랬어욥. 우물우물)

 

 

본격적인 선생님과의 인터뷰에 앞서 선생님께서 제게 질문을 몇 가지 먼저 하셨는데요,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상황에 잠시 당황하기도 하였지만,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굉장히 의미있는 순간이었습니다.

 

 

 

Q. 인터뷰를 어디에 씁니까?

 

 

매 학기 여름, 겨울 방학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이 산지니 출판사로 인턴활동을 하러 오는데, 그때마다 작가님 한 분 한 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했었습니다. 진행된 인터뷰는 산지니 출판사 공식 블로그의 ‘인턴일기’ 탭에 내용을 기록해놓습니다.

 

 

Q. 왜 내 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작가님들의 일정이 우선이고, 책도 옛날 책보다는 최근에 출판한 책으로 진행하는 게 좋기도 한데 이렇게만 해도 범위가 좁혀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이 8월 휴가철이라 대다수의 작가님이 부산에 안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웃음)

 

 

아 그래서 나를 선택했구나?

 

 

저도 정확하게는 대리님께 김춘자 선생님의 책을 받아보고, 인터뷰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거라... 저는 선택권이 없는 인턴입니다. (웃음)

 

 

Q. 전체적으로 내 책을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이 선생님의 그림과 더불어서 산문집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 산문집을 수필로 해석했습니다. 저도 과에서 수필 쓰는 활동을 2년 동안 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수필에 관심이 많이 가고, 제 나름대로 수필에 대한 철학(?)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일단 저는 개인적으로 수필은 너무 구구절절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 같은 경우는 짤막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이렇게 책을 만드셨고, 읽으면서 ‘아 보통 화가라고 하면 뭔가 예술적이고, 우리는 함부로 범접할 수 없을 거 같은데, 선생님의 이야기는 굉장히 인간적으로 다가왔고, 화가분도 글을 쓰시고, 또 이런 인간적인 면모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습니다.

 

 

화가도 글을 쓰는 경우가 있어요. 책을 내는 경우는 다른 문학 작가들보다 월등히 적어서 많이들 모르시는데, 화가들은 글을 좀 잘 쓰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글로도 표현할 수 있는 거죠.

 

 

안 그래도 선생님의 글을 읽는데, 장면 장면이 그림으로 상상이 갔었습니다. 글이 되게 추상적인데도 어떤 것인지 머릿속에 그려지고, 그 색감이 너무 생생해서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나도 나중에 책을 보니까 ‘그림 같은 글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글을 따라서 그림이 떠오르는.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까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니까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글을 쓰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선생님께서는 뭔가 그림 그리듯이, 쓱쓱 붓칠하듯이 글을 쓰신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글을 이런 식으로 쓰실 수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 또는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할 때나 길을 지나가거나, 어디에선가 낯선 것을 볼 때 그런 게 감각으로 다가와요. 무감각하게 스쳐볼 수도 있는데, 그게 나한테는 글감이 되고, 그것이 내 안으로 들어와서 그림의 형식으로 글로 쓰이는 거죠. <노숙자의 미소>도 그 사람의 행동을 그림 그리듯이 서술해나가면서, 명상이라는 단어 두 개로 이렇게 구조를 만드는 거죠. 이렇게 내 일상에서 보이는 것들이 낚싯밥에 딱 걸려들듯이 나도 모르게 걸려들어요. 그런 것들이 수첩에 글감으로 기록되는 거죠. 소재와 제목, 포인트, 내가 느낀 것들을 다 적어놔요. 그러면 나중에 글을 만들 때 내 생각을 집어넣고 빼고 집어넣고 빼고 이렇게 하면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거죠.

 

 

자, 이제 저의 본업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제가 준비해간 질문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답니다!

 

 

 

 

Q. 책 표지부터 쓰여있듯이 선생님은 화가이신데 어떻게 글을 쓰시게 되셨는지, 또, 더 나아가 이렇게 산문집을 내실 생각을 하셨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문학이나 그림이나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다 보니까 작업을 하면서 여기저기서 청탁을 받아요. 그림 전문지에서도 글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글을 요구할 때가 있고요. 그럼 내가 글을 쓰게 되고, 이런 거를 신문사에서 보게 되고, 신문사는 글이 필요하고, 또, 그림을 하는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을 원하고. 이러다 보니까 내가 자꾸 글을 쓰게 된 거예요. 그러다 이렇게 문학의 하나의 묶음으로 나오는 그런 결과가 나온 거죠.

 

 

그림을 글로 표현하다 보니까 이렇게 산문집까지 내시게 된 거네요.

 

 

그렇죠. 신문에 나온 글을 보시고 강 대표님이 기자님과도 이야기해보시고 책을 내자 하셔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대표님 눈에 ‘아 이 글이다!’하고 꽂혔었나 봐요.

 

 

그냥 그림 하는 사람이 글을 쓴 경우는 부산에는 지금 없어요. 없다 보니까 출판사로서도 좀 다양한 글이 필요했겠죠? 그러다 보니 눈에 띈 거 같아요. 근데 뭐 별로 팔려야 말이지 자기들한테. (웃음)

 

 

Q. 저도 작년까지 수필을 썼었는데요, 창작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아이디어도 한 번에 떠오르지를 않고요. ㅠㅅㅠ 선생님께서는 평상시에 글이나 그림의 영감을 어디서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글의 경우에는 일상에서 보고 느낀 것이 나한테 들어오면, 어떤 시간 동안의 숙성이 필요해요. 1~2년 정도 여행을 갔다온다든지. 계속 그걸 생각하면서 느낀 것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하나의 글로 쓸 기회가 되어요. 그러면 이제 구조를 맞추고, 앞뒤를 생각해서 글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일상이 낚싯바늘 걸리듯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한테 들어와요. 왜 들어오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해서 글이 되고요. 그림 같은 경우는 <어머니의 날>에 나와 있듯이 아주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는데, 그것이 나를 표현하는 것이었죠. 그러다 내가 임신을 했을 때 태동을 통해서 굉장한 전율을 느꼈어요. 생명체, 생명성. 나한테 어떠한 굉장한 진동이 와서 그때부터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생명체, 형상, 생명체들의 신비, 생명체들의 삶과 죽음의 관계 등 여러 가지를 굉장히 많이 그렸어요. 그냥 내 속의 것을 풀어내듯이, 우물에서 물을 퍼내듯이 마구마구 그려댔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 이게 자연에서 오는 거구나. 나도 자연이고, 내 눈에 보이는 모든 자연이 생명인데, 이 생명이라는 공통성을 가진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하는 사실이 떠오른 거죠. 그래서 제일 시초가 된 건 태동, 생명. 그게 그림이 된 거예요.

 

 

Q. 책 제목이 『그 사람의 풍경』인데, 저는 글을 쓰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제목 짓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제목 후보 역시 여러 가지를 떠올려 고민하셨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혹시 제목을 <그 사람의 풍경>이라고 지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작가의 말에 보면 크레파스 사나이의 이야기를 인용해놨는데, 이 사람이 내 생활에 어느 순간 보이게 되면서 그 사람이 내 속에 있던 어떤 것과 만나게 된 겁니다. 그 사람과 한 번도 만나서 얘기해본 적은 없지만, 내 나름대로 그 사람의 초상을 만들게 되었어요. 황폐해진 이 세상에서 굉장히 다른 사람이 현실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나는 이미 세속인이니까 어디서나 잘 어울리고, 사실 나도 적응을 잘 못 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일반인들도 다 그렇게 살고, 그런 많은 사람들 틈 속에서 내 눈에는 그 사람이 달리 보이는 거예요. 그게 아마 내 안에 있던 순수한 인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크레파스 사나이 글을 쓸 때만 하더라도 제목이 안 떠올랐어요. 그래서 출판사와 의논을 하고 그랬는데, 어느 날 꽃나무 밑에 그가 앉아 있는데, 정말 꽃과 자연과 이 사람이 하나의 풍경으로 나타났을 때, 그것은 내가 바라는 사람의 가장 완성된 순수한 인간의 모습이다. 이렇게 해서 이 제목으로 하게 된 거에요. 자연과 함께 있는 인간, 그래서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고, 그를 통해 인간을 자연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런 ‘사람’이 현실로 있는 사람. 그게 바로 이 크레파스 사나이고, 그 사람이 자연 속에서 꽃과 함께 하나의 풍경적인 모습으로 있을 때, 그게 가장 순수한 사람의 모습이라 해서 이 제목을 만든 거에요. 그래서 제목에 맞게 표지에 있는 그림도 그린 거예요.

 

 

Q. 선생님의 블로그를 쭉 보면서 선생님의 그림을 전부 살펴보았었는데요, 선생님은 주로 ‘생명’이나 ‘자연’을 주 소재로 잡고 그림을 그리셨다고 들었고, 실제 그림에서도 그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혹시 다른 주제 중에서도 이 두 가지를 주요 소재로 삼으신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그림 그리기는 나를 발견하는 도구다>라는 글이 있죠? 거기서 더 나아가 이야기를 해보자면, 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자연에 관심이 많아지고, 심지어는 내가 정말로 자연화가 되고 싶은 그런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어요. 그러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이 글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내가 인간이면서도 너무나 자연이 되고 싶구나.’ 그게 이 글을 통해서 훨씬 더 분명해진 것 같아요. 즉, 글을 쓰면서 그림도 더 명확히 그리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거나 글을 쓰는 거나, 그것은 결국 나를 발견하는 도구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내가 너무나 자연을 좋아하고, 그 단계를 넘어서 상상적으로 그림을 그릴 때는 꽃꽂이하듯이 몸에다가 자연을 꽂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자연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 내가 그런 인간이구나.’ 그런 것을 그림에서 먼저 발견하게 되었고, 글을 쓰면서 발견하게 된 것 같아요. 글이 그런 모티브가 되었다고 볼 수 있죠. 태동에서 생명, 생명에서 자연. 또, 중요한 게 뭐냐면 자연화 된 인간은 순수하고, 선하다는 거예요. 내가 그렇게 되고 싶은 거지. 요즘 너무 나쁜 사람들이 많잖아요? 사람을 쉽게 죽이고, 사기라든지 폭력이라든지, 정치인들의 나쁜 모습 등 이런 것들이 너무 많은 세상인데, ‘아,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자연을 자꾸 그리면서.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것이고, 이 시대에 필요한 거다. 이런 사명감까지 느끼게 된 것이죠. 그래서 글을 통해서 내가 자연을 너무 사랑하고 너무나 가까이하고 싶은 대상이구나 알게 되었고, 그래서 내 그림이 더욱 분명히 자연화에 대해서 확고한 가치관을 갖게 되었고, 거기에 확신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그 확신은 사회에 어떤 좋은 사고나 정신세계에 필요한 것이라는, 내가 꼭 이런 일을 해야겠다는 사명감까지 갖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글을 씀으로써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정리가 되고, 분명화 된 이런 계기가 된 것 같아요.

 

 

Q. 책을 읽어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을 제가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책을 읽고 느낀 바로는 선생님께서는 예술이나 문명을 보고 대함에 있어서 엄격하시고, 약간은 날카롭고 비판적이시라고 느껴졌는데요. 이러한 시각이 형성되신 것이 어느 순간부터이며, 그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미술에 있어서는 자기가 예술을 해나가고, 예술을 발표해서 남들에게 ‘나 이런 그림을 그립니다.’ 하고 전시를 할 때는 자기 엄격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냥 무책임하게, 단순하게 작가의 예술의식 없이 작가 정신이 약한 상태로 전시해서 많은 사람에게 이 그림을 봐 달라, 이 그림을 사라 이렇게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덕성에 치우쳐져 있는지 모르겠는데, 작가는 작가 정신이 분명히 갖추어져야 한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야만 절박하면서, 그 절박함에서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고, 자기 자신의 조그마한 것도 용서하지 않고 철저하게 작업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그 작업에 대한 자부심이라든지 이런 것을 위해서는 자기의 어떤 철저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어요. 그건 내 성격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런 이야기를 조금씩 작가들한테 하게 되면 좀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에요. 뭐 그렇게 진지하냐며 피하는 작가들도 있어요. 그런 부류들이 있어요. 그렇게 쉽게 작업하는 사람, 그리고 상업성에 굉장히 의존해서 잘 팔리는 그림만 작업하려는 사람, 또, 정말 사람들한테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그런 상업성이나 대중성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주관을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 그렇게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웬만하면 나 자신을 남한테 내 생각을 전달하는데 철저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술품이 나중에 상품이 되거든요. 이렇게 돈을 받고 팔면서 돈을 받았을 뿐 아니고, 이게 나를 내가 창조해낸 어떤 것이라고 남한테 이야기하고 세상에 내놓을 때는 그만한 자기 검증이 있어야 하고, 그래야만 이 작품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메시지라든지 어떤 건져갈 수 있는 것이 있다. 그렇지 않고는 상업성이나 대중성에 너무 기울어져 있거나 작가의식 없이 작품을 할 경우에는 우리가 예술을 하는 목적에서 많이 벗어나게 된다. 좀 추상적일 수는 있는데 그거 비슷해요. (웃음)

 

 

Q. <노숙자의 미소>에서는 ‘그 남자를 보고 있던 사람들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 있었다.’라고 서술하시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보셨을 때는 사람들이 노숙자를 보고 입꼬리를 올린 이유를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비웃음의 의미인 것인지, 아니면 그의 행동이 귀엽다고 느꼈기 때문인지 등등.)

 

 

노숙자가 하는 행동을 보면 아주 하찮은 것을 귀하게 챙겨 넣는 장면이 있어요. 소유지, 소유. 우리는 하찮은 것을 소유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잖아요. 좀 더 큰 것,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데, 이 사람은 자기 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물건들을 너무 귀하게 챙겨 넣었어요. 나는 그게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서 입꼬리가 올라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떤 뜻에서 웃었는지 모르지마는 아마 그러지 않았겠나,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그 소유가 보기 좋아서 웃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그 노숙자의 표정도 너무 행복한 표정이었어요. 자기 자신도 웃으면서. 그러니까 당연히 보는 사람도 아무리 자기가 이 세속에서 많은 것을 갖고 싶어 할지라도, 그 장면을 보면서 아마 회의를 얻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 차원에서의 글이었죠.

 

 

Q. <크레파스 사나이>에서 ‘그는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아래를 내려다본다기보다 자신을 본다고 해야 할 듯한 표정이~’라는 대목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선생님의 추가적인 설명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 사람이 걷는 게 아마 습관이겠죠? 앞으로 본다기보다는 걸을 때 약간 아래를 봐요. 이제 그 습관을, 내가 글을 쓰기 때문에 글 쓰는 사람의 주관이죠, 이건. 그걸 나로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명상적인, 사유적인 표정으로 본 거예요. 현대인들은 그저 떠들고, 남 뒷담화 하고, 현실을 불만을 토로하거나 막 폭력적인 언사라든지 이런 걸 많이 하면서, 그저 지금은 휴대폰만 보며 살아가는데, 이 사람은 약간 아래를 보는 모습이 내가 생각하기에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사유적인 표정이 아닌가, 그래서 그 사유적인 표정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히 필요한 어떤 모습이다. 이런 차원에서 이렇게 이야기한 거예요. (웃음)

 

 

일상 사람들이랑 다르게 자신을 한 번 더 생각해본다는 뜻으로 생각하신 거군요.

 

 

그렇죠. 지금 우리 현대인의 모습과는 다른. 현대인들은 워낙 바쁘고 생각할 여유가 없이 사는데, 그에 비해서 이런 사람의 모습은 어떤 신선감을 주고, 우리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 만든다는 거죠.

 

 

Q. <나오시마 가는 길>에서는 선생님께서 나오시마에 여행을 가는 일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 놓으셨는데, 저는 선생님이 일종의 ‘슬럼프’를 극복하시기 위해 그 여행길에 오르셨다고 느꼈습니다. 혹시 제가 느낀 것이 맞다면 선생님께서는 나오시마에 가셔서 무엇을 보고, 또 느끼셨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이 글은 나오시마가 아닌, 나오시마 가는 길에 대한 글이에요. 나오시마에 도달하기 위한 길. 나는 사람은 목적도 중요하지만, 목적을 향해서 가는 길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것을 느끼고 어떻게 할 것인가, 그 과정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겨요. 그 과정을 이야기한 건데, 묻는 것은 나오시마에 가서 뭘 느꼈나 이렇게 묻네요.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제가 느끼기로는 나오시마에 대한 이야기는 안 나와 있기 때문에 나오시마에 가시는 길에 혹시 슬럼프가 극복되셨는가가 궁금합니다.

 

 

나오시마라는 섬을 좀 알아야 하는데, 우리 지구상의 가장 예술적인 섬이에요. 전 세계인이 배낭을 메고 오는 곳이에요. 그만큼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가치가 있는 예술 섬이죠. 그 섬이 나한테 크게 영향을 주고 울림을 줬어요. 가기 전에 그 큰 것을 만나기 위해서는 그 큰 것이 바로 나한테 영감을 준다기보다는, 그 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 과정. 그래서 나오시마 가는 길, 과정을 더 중요시해서 그 과정을 적은 건데, 거기서 느낀 것이 물의 흐름이 우리 인생의 시간이라는 거예요. 우리 인간의 시간은 저렇게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는데,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가라는 반성적인, 성찰적인 이런 의미의. 그래서 나오시마라는 큰 예술 덩어리가 나한테 이야기해주는 건 달리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 건데, 그 목적을 위한 우리의 과정은 어떤 건가, 그리고 그 목적을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나의 어떤 부족한 점이 있는 데도 목적만을 이루기 위해서 애쓰지 않나하는 것들. 그래서 거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물의 흐름이죠. 우리가 지금 하루 24시간을 살지마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고 있잖아요. 그냥 아침 점심 저녁을 맞이하면서 그냥 하루가 갔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녁에 약간 ‘아 오늘 또 갔나.’ 이렇게 생각하고 조금은 불안해하면서 이렇게 사는데, 그 흐름이 나한테 어떤 자극을 주는 거예요. 물의 흐름이, 그것도 시커먼 물의 흐름이 빠른 속도로 흐르더라고요. 그 물을 보고 내 인생의 시간의 흐름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 그것은 나의 어떤 감각이겠죠? 그리고 더 중요한 거는 인간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고, 그 목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그 물이 나를 인식하게 했고, 그리고 나오시마를 갔을 때 그 뒤의 과정은 내가 서술을 아직 안 해놨는데, 그 과정을 이야기한 거죠.

 

 

Q. <팔순 노모의 그림>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서 선생님께서는 ‘노모의 작은 작품들이 이미 내게 그림이란 무엇인가를 새롭게 일깨워주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선생님께서 깨우치신 ‘그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저희도 같이 들어볼 수 있을까요?

 

 

그림이란 것은 그냥 아주 폭넓게 ‘그리는 것이다’, 아니면 ‘상품’이다. 또, ‘아름다우면 된다.’ 뭐 이런 정의가 많잖아요. 그런데 진정한 그림이라는 것은 이 할머니처럼 자기 생을 어떤 이미지로 표현해놨을 때, 이 사람을 읽을 수 있느냐는 거예요. 이 사람이 자기 아들과의 관계가 뭔지 모르겠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듯한 느낌, 또, 아침에 일어나서 그 할머니와 인사하는 듯한 새의 지저귐이 느껴진다든지, 자기 삶을 표현한 것이 바로 그림이 아닌가하고 생각해요. 내가 지금 정의하고 싶은 것은 바로 그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물론 그림의 정의에는 여러 가지가 있긴 한데, 이런 차원에서는 그림이 우리 삶을 그대로 순수하게 솔직하게 나타냈을 때, 정말 순도가 높은 그런 그림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 글을 썼던 거고. 물론 사회의 어떤 혁명이라든지, 흐름이라든지 이런 것을 그림으로 나타내서 이야기하기도 해요. 그림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또 어떨 때는 이것과 반대되는 의미의 그림이라는 것은 굉장히 유명해서 그 사람이 피카소라니까 ‘아 좋은 그림이구나.’ 이렇게 알고 있어요, 보통. 너무 유명해서 좋은 그림이구나 하고 알고 있는. 그거와는 반대의 개념이 정말 순수하게 자기 삶을 그대로 이미지와 상징과 이런 것들이 융합된 이런 아름다운 것이 표현된 것이 바로 그림이 아닐까 하네요.

 

 

거울처럼 그 사람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 그림이라는 말씀이시죠?

 

 

그렇죠. 순수성을 이야기한 거지요.

 

 

Q. 선생님과의 만남 전에 열심히 정보의 바다에서 선생님과 관련된 정보를 찾았었는데요, 선생님께서 최근에 ‘부산 - 미얀마 현대미술전’에 참석하셨다는 기사를 보았었습니다. 현대미술전은 어떠셨는지 선생님이 거기서 보고 듣고 느끼신 바를 저도 함께 들어볼 수 있을까요?

 

 

그림 전시는 미얀마가 지금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많고 그러니까 정부에서 민간인 교육차원에서 우리 작가들을 지원해줘서 그쪽 작가와 우리 작가가 같이 전시를 하고, 문화행사도 하고, 몇 가지 봉사활동도 하고, 이렇게 해서 전시가 참 좋았어요.

 

 

취지가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맞아요. 가서 좋은 전시를 했고, 그리고 열흘간 여행을 했어요. 바간, 인넨호수를 여행했는데, 바간이 우리나라 경주 같은 곳인데, 불교사원이 몇천 개 있어요. 거기 숲 사이에 사원들에서 ‘시간’을 느꼈던 것 같아요. 너무 오래된 사원들인데, 시간이 정지되어있는 듯한 그런 곳이고, 순수한 인간들이 있고. 아이들 하며 너무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것 같아요.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내가 보기에. 이런 사람들이 살고 있고, 이런 생활을 하고, 문화재를 재연해서 장사하면서 살고, 물론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뭔가 나한테 느끼는 게 많게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림 그리면서도 자연화 된 인간상. 문명에 물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믿고 싶어요. 아직까지 지구의 순수성을 품은 곳. 그림을 그린데서 확신을 하게 만들어주는 여행이 아니었나 싶네요.

 

 

확신이요?

 

 

자연과 인간. 인간을 자연화 시키기에 내가 확신을 느끼게 되는 그런 계기였던 것 같아요.

 

 

되게 뜻깊은 여행이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 봉사활동도 말씀해주셨는데,

 

 

아, 봉사활동은 강가에 있는 조그마한 학교에 가서 그림지도도 하고, 부산에서 풍악대도 가서 풍악 놀이도 하고. 전깃불이 없어서 캄캄한데 서 그림지도도 하고 막 이랬어요. 그쪽 작가들과 교류도 하고 그랬죠.

 

 

Q. 마지막으로 저는 <나만의 이브>에서 선생님이 대학 시절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굳게 닫힌 예술이란 큰 문 앞에서~’라고 적어 놓으신 대목이 정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제가 예술에 종사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저는 지금 인문대 학생이고, 아직까지 명확한 꿈도 없어서 하루하루 막연한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데요, 혹시 저나 후에 이 책을 읽게 될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인생의 선배로서 한 말씀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막연한 불안이라든지 미래에 대한 불안 이런 것은 누구나 거치는 그런 문이에요. 그 문을 거치지 않고 가지는 못할 것 같아요. 여기에 답은 없는데, 이럴 때는 마음 놓고 불안해하고,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그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언가를 하게 되어요. 불안하기 때문에 안 할 수 없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마음 놓고 불안해해야 하지 않나. 끊임없이. 물론 정신적인 문제에서 불안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대다수가 그 불안에서 반대로 벗어나려는 의지가 생기게 돼요. 그래서 불안해하면서 무언가를 시도하고, 자기의 분야에서 불안의 크기만큼 더 깊이 빠져서 하게 된다면 나중에 그 문을 빠져나왔을 때는 자기가 분명히 뭔가 달라져 있지 않겠나.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지 않나 싶어요. 피할 수 없으면 그냥 부딪치라는 말이 있듯이 더 깊이 그 크기만큼 그것을 극복하려고 애를 쓴다면 그 뒤에 뭔가가 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선생님 댁에 있는 그림 작품들)

 

 

 

(책에 사인 중이신 선생님~)

 

 

여기에는 다 기록하지 못했지만, 인터뷰 중간중간 다른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답니다! 정말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사실 선생님이 사인하고 계신 저 책은 제 책이 아닌 대리님의 책인데, 제 이름으로 사인을 받아버렸지 뭐에요 나중에 대리님과 다른 산지니 식구들께 말씀드리니 다들 웃으시며 기념으로 가져가라고 해주셨답니다. 정말 맘씨 좋은 산지니 식구들이셔요ㅠㅅㅠ) 선생님의 주옥같은 말씀들을 잘 새겨듣고,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꼭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 종료 후 저는 산지니 출판사로 돌아왔답니다.

이렇게 저자와의 인터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산지니 식구들과, 어리숙한 인턴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시간을 내주신 김춘자 선생님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우파jw

8월 18일 금요일 저녁에 있을

화가 김춘자 선생님의 강연 소식이

부산일보에 나왔습니다~!

 

생명과 삶을 주제로 펼쳐지는

김춘자 선생님의 아름다운 작품 세계,

『그 사람의 풍경』 북토크 현장에서 만나보세요!

 

***

 

▲ 김춘자의 '자라나는 땅'. 부산일보DB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부산의 중견화가 김춘자 작가가 '북토크(Book-talk)'를 갖는다. 지난 3월 출간한 첫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산지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독자들과의 만남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김 작가의 북토크는 18일 오후 6시 30분 부산 기장군 기장읍 힐튼호텔 아난티코브에 최근 문을 연 서점 '이터널 저니'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책을 낸 화가들은 더러 있었지만, 독자들과 직접 만남의 기회를 갖는 것은 김 작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기장 이터널저니서  
산문집 '그 사람… ' 중심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이란 타이틀을 달고 진행되는 이번 북토크는 <그 사람의 풍경>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작가의 일상과 생각, 삶에 대해 독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미술 작품 하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며, 작품에 담긴 철학은 무엇인지 등이 작가의 육성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책을 펴낸 출판사에서 독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갖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해 이번 북토크가 마련됐다"며 "처음 갖는 경험이라 긴장되기는 하지만,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바에 대해 진솔하고 성의있게 대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신라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이후 18차례의 개인전과 '80년대의 형상미술전' '페미니즘 아트세계 해학의 독자성' '상상력과 기호' 등 다수의 기획초대전을 갖는 등 지역 화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박진홍 기자

 

기사 원문 (부산일보)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과 관련하여

경향신문에서 꽤 긴 내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 내용이 많아서 정말 일부분만 가져왔으니

전체 기사를 읽으실 분들은

하단의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

 

손팻말, 머리띠, 구호…. ‘시위’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정형화된 이미지다. 변화를 위한 행동은 손팻말과 구호에 머무르지 않는다. 편견을 깨뜨리는 이색 시위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 ‘박수 치지 않기’, ‘샌드위치 먹기’, ‘러버덕 사진 합성하기’…. 익살과 유머가 때로는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변화를 이끌어낸다.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산지니)은 새로운 저항 방식에 주목한 책이다. 인권운동가로 오랜 세월 활동한 저자 스티브 크로셔는 이 세상에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저항 방식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산지니의 허락을 받아 글·사진을 발췌 정리했다.

 

(중략)

 

로셔의 책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빼놓을 수 없는 사례가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23차례 개최된 한국의 촛불집회다. 늦가을에 시작해 매서운 한파를 뚫고 봄이 올 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탄핵심판 이전인 19차 집회까지 연인원 1588만2000명이 참석했으며 마지막 집회인 23차 집회까지 총 1684만8000명이 참석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집회는 국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에 열린 지난해 12월3일 6차 집회로 232만1000명이 모였다.

 

시민은 분노했으나 차분했다. 전국의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놀랍게도 한 목소리를 냈다. 더 놀라운 건 이처럼 큰 규모의 시위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노도현 기자 (경향신문)

 

기사 전문 읽기 (경향신문)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권리 소설집 『폭식 광대』를 소개한 기사를 두 편 가져왔습니다.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전체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

 

 

8월18일 문학 새책 (한겨레)

 

(상략)

폭식 광대 장편 <싸이코가 뜬다>로 2004년 제9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권리의 첫 소설집. 예술에 대한 환상과 실제의 간극을 보여주는 ‘광인을 위한 해학곡’,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재조명한 ‘해파리 medusa’,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판자촌을 대비시킨 ‘구멍’,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은 표제작 등 네편을 묶었다. /산지니·1만2000원.

(하략)

 

기사 전문 읽기 (한겨레)

 

 

8월 셋째주 책 단신 (김해뉴스)

 

(상략)

폭식 광대
권리 지음
산지니
176쪽 / 1만 2000원  


예술의 환상과 현실의 간극을 다룬 '광인을 위한 행진곡', 해파리 사건으로 외국인 노동자 현실을 고발한 '해파리 메두사', 타워팰리스와 판자촌을 배경으로 한 '구멍', 자본주의에 날 선 비판을 담은 '폭식 광대' 등 4편의 이야기를 묶었다. 2004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첫 소설집.

(하략)

 

기사 전문 읽기 (김해뉴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안녕하세요! 우파jw입니다!

오늘 이렇게 제가 나타난 이유는 PPL 이 아니구요!

여러분 혹시 노트 좋아하세요? (뜬금포)

저는 문구류, 그중에서도 노트 모으는 걸 정말정말 좋아하는데요! (뜻밖의 덕밍아웃) 그렇다고 아무 노트나 막 사들이지는 않는답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저만의 기준이 있지요! 

제가 노트를 사는 기준은 ‘표지’인데요, 저는 표지를 마주했을 때 순간적으로 오는 느낌에 따라 그 노트를 살지 말지 결정한답니다. 표지의 질감이 재생지라든가, 표지의 캐릭터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든가 하면 (쓸지 안 쓸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사고 보게 된다는!! 저의 노트 철학이었습니다. ㅎㅅㅎ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고 하잖아요!!! (나름의 항변)

 

 

사실 노트 뿐만이 아니죠. 뭐든 겉포장이 그럴싸해 보이면 한 번이라도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책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오늘은 순전히! 오로지! 순도 100%!!! 저의 주관대로 표지가 예쁜 책을 찾아왔답니다. 그 이름하여 ‘다이어리 표지 같은 책 BEST 7 모음전’이죠! 꺄라라락!ㅅ!

(이 글은 2.5주차 인턴 우파jw의 주관과 의식의 흐름이 200% 반영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책을 찾자 책을 찾자~ 보물찾기 시작!)

 

 

 

 

첫 번째 그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폭식 광대』입니다! 표지의 색감도 그렇고 너무 예쁘지 않나요? 거기다가 실제 크기는 손바닥만한 앙증맞은 사이즈! 심지어 나온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신간이기까지 하다니! (속닥속닥) 처음 이 책이 사무실에 왔을 때 저는 처음에 예쁘게 디자인된 다이어리가 온 줄 알았답니다. (그만큼 소장욕구가 뿜뿜!) 산지니 식구들도 모두 표지를 보고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

 

 

 

 

『폭식 광대』▶ 제9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권리의 첫 소설집 『폭식 광대』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집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집필한 작품들을 모은 것으로, 환상적 기법을 통해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한국사회의 현실을 심각하게 바라보기 보다는 한 발짝 떨어져 블랙코미디로 녹여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책 소개'와 '기사'를 클릭해주세요!)

 

 

폭식 광대 책 소개

 

폭식 광대 기사

 

 

폭식 광대 - 10점
권리 지음/산지니

 

 

 

 

 

 

 

 

 

 

두 번째는 『그 사람의 풍경』입니다! 표지에 써있듯이 ‘화가’ 선생님의 산문집입니다! 그리고 표지의 그림은 이 책을 위해서 선생님께서 직접 그리신 그림이라고 하네요! 책에도 선생님의 글뿐만 아니라 직접 그리신 그림까지 수록되어 있다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웬만한 다이어리 저리가라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한답니다! 거기다가 놀라지 마시라, 2017년 8월 18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부산의 자랑 김춘자 선생님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합니다!! (아주 고급스런 호텔에서, 그것도 무료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저자와의 만남 이벤트'를 클릭해보세요!!

 

 

저자와의 만남 이벤트

 

 

『그 사람의 풍경』▶ 47편의 산문을 통해 작품 뒤에 숨겨진 작가의 일상과 사색을 담고 있다. 생명의 숭고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의 찰나에서 움트는 삶의 의미를 포착하여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진실한 아름다움에 대한 어느 화가의 동경과 고뇌를 만날 수 있는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 화가 김춘자가 전하는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삶의 의미를 만나보자.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책 소개'와 '기사'를 클릭해주세요!)

 

 

그 사람의 풍경 책 소개

 

그 사람의 풍경 기사

 

 

그 사람의 풍경 - 10점
김춘자 지음/산지니

 

 

 

 

 

세 번째는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는 어릴 때 이정도도 못 그렸던거 같은데... (급우울) 아, 이 책은 주의사항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배고플 때 보면 절대 안 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것은... 그것은... 바로 부산의 음식과 맛집을 모은 책이기 때문이죠! 맛집이라는 말에 침이 고이네요. (방금 밥 먹고 온 1인) 귀여운 표지에, 알찬 정보까지! ‘맛집을 기록한 다이어리’라고 해도 무방하겠죠?

(팁 아닌 팁 하나! ‘두 번째 이야기’라는 것은 첫 번째 이야기도 있다는 뜻이겠죠?ㅅ?)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약 350만 명, 한 해 관광객 약 200만 명. 부산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즐기는 도시로, 특히 바다, 산, 강 등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비롯한 신선한 재료, 지역성이 살아 있는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부산의 음식과 맛집을 모았다. 넘쳐나는 맛집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맛 전문 기자 2인이 직접 발품을 팔고, 맛본 음식 중 최고만을 골라 그 위에 스토리를 입혔다. 또한 칼럼 ‘음식만사’를 삽입해 맛집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음식문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아냈다.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전하는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맛집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 이 책은 진정한 맛의 가치를 전하는 맛집 큐레이터(Curator)가 될 것이다.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책 소개'와 '기사', '북콘서트'를 클릭해주세요!)

 

 

부산을 맛보다 책 소개

 

부산을 맛보다 기사

 

부산을 맛보다 북콘서트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 10점
박종호.박나리 지음/산지니

 

 

 

 

 

네 번째는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거리 민주주의』입니다! 책 표지부터 아주 강렬하죠? 이 표지는 실제 시위의 한 장면을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마치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한 듯 선명한 색감이 ‘이게 사진이라고?’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지만, 네, 실제 사진이라고 해요. 제 다이어리는 아주 아주 심플한 검은색인데... 제 다이어리도 이렇게 화장 시켜줘야 할까 봐요. (다이어리야 미안해)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가까운 중국에서부터 미국, 유럽, 중동까지 세계 전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시위 현장 모습을 일곱 가지 주제로 묶어 소개한다. 특히 각 시위 현장의 모습을 담은 79개의 사진은 독자들이 짤막한 글만으로는 그려보기 힘든 사람들의 ‘변화를 위한 창의적인 행동’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책 소개'와 '기사'를 클릭해주세요!)

 

 

거리민주주의 책 소개

 

거리민주주의 기사

 

 

거리 민주주의 - 10점
스티브 크로셔 지음, 문혜림 옮김/산지니

 

 

 

 

 

다섯 번째 책은 『내 안의 강물』입니다! 앞의『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이 선명하고 화려한 색감이었다면, 『내 안의 강물』은 은은한 파스텔톤의 색감을 자랑하고 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스텔톤 같이 부드러운 색감을 더 선호한답니다! 안 물어봤다구요? 죄송해여 ㅠㅅㅠ) 이 색은 ‘2016년 올해의 컬러’인 '로즈쿼츠&세레니티'와 매우 유사하네요! 이 책이 발간된 년도가 2015년인데, 트렌드를 앞서가는군요! 대단해요, 짝짝짝!

 

 

 

 

『내 안의 강물』▶ 1986년 「동서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김일지의 소설집. <타란툴라> 이후 8년 만에 출간된 이번 소설집에서 작가는 정서적 결핍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을 보다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가족의 유대를 상실한 현대인들의 근원적 고통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불안한 현실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을 그린 김일지의 <내 안의 강물>. 각기 다른 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불안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상처 입은 과거와 조우하게 하면서, 불안한 현재를 넘어 우리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어떻게 가지고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책 소개'와 '기사', '작가와의 만남'을 클릭해주세요!)

 

 

내 안의 강물 책 소개

 

내 안의 강물 기사

 

내 안의 강물 작가와의 만남

 

 

내 안의 강물 - 10점
김일지 지음/산지니

 

 

 

 

 

여섯 번째는 귀여운 병아리를 연상시키는 노란 바탕의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입니다! 노란 바탕하며 글씨체 또한 아기자기하니 귀엽지 않나요? 저도 이런 글씨체 가지고 싶어요 ㅠㅅㅠ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사람과 사회를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소설가 오영이의 두 번째 소설집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이 출간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소설집은 첫 소설집 출간 이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된 네 편의 작품이 수록된바, 화려한 도시의 불빛 속 현실의 그늘과 그 속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는 현 사회의 어두운 이야기들을 특유의 감각적인 문장들로 풀어내며 밝음 속 아이러니한 어둠을 그려낸다.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의 '책 소개'와 '기사', '저자인터뷰'를 클릭해주세요!)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책 소개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기사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저자인터뷰

 

 

독일산 삼중바닥 프라이팬 - 10점
오영이 지음/산지니

 

 

 

 

 

마지막은 『폭식 광대』보다 더 최근에 발간된 신간! 『해운대 바다상점』입니다! 처음에 저는 표지보고 머핀을 쭉 나열해놓은 줄 알았답니다. (머핀 얘기하니까 머핀 먹고 싶어졌네요. 퇴근하고 집 가는 길에 사가야겠어요.)

 

 

 

 

『해운대 바다상점』▶ 해운대 바다 쓰레기, 다시 태어나다.

‘바다쓰레기, 폐파라솔의 새로운 탄생에 얽힌 이야기들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운대. 그곳에 자리잡은 바다상점은 바다쓰레기를 재활용해 예술작품화한 상품(업사이클링)으로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 『해운대 바다상점』은 ‘생태의 가치가 메아리치듯 방방곳곳에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 는 에코에코(Eco Echo)협동조합의 이모저모와 ‘바다상점’이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한다.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산지니 만화'를 클릭해주세요!)

 

 

산지니 만화

 

 

해운대 바다상점 - 10점
화덕헌 지음/해피북미디어

 

 

『해운대 바다상점』은 정말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라서 아직 그 정체가 수수께끼! 저희도 책 소개를 언제 올려드릴지 몰라요~ 그 조개껍질 같은 속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저희 산지니 출판사 블로그를 매일 매일 확인해보세요! 어느 순간 책 소개가 뙇!! (그리고 ‘해운대 바다상점’과 관련된 행사가 8월 말쯤에 있다고 하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채널~ 아니, 블로그~ 고정!

 

해운대 바다상점 책 소개

 

해운대 바다상점 행사 안내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예쁜 표지만큼이나 그 내용도 기대가 되지 않나요?ㅅ? 궁금함을 못 참는 저 우파jw는 지금 당장 이 책들을 봐야겠어요!!! 후하후하

이상 우파jw의 주관이 듬뿍듬뿍 담긴 의식의 흐름에 따른 글이었습니답~!ㅅ! 감사합니당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우파jw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반가운 행사 소식입니다!

 

산지니가 만드는 제74회 저자와의 만남!

『그 사람의 풍경』의 저자 김춘자 선생님의 강연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춘자 선생님의 그림을 굉장히 인상 깊게 봤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큰 그림으로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ㅎㅎ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있습니다!

 

***

 

 

산지니출판사 제74회 저자와의 만남

김춘자 화가의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

 

제74회 저자와의 만남 - 화가 김춘자 편이 오는 8월 18일(금) 부산 힐튼호텔 서점 이터널저니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은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이라는 제목으로 화가 김춘자 선생님의 그림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김춘자 화가는 1980년대부터 부산 화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작가로 특히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생의 의미를 전달하는 그녀의 작품들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김춘자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을 중심으로 그림 뒤편에 자리한 삶의 풍경들을 나누며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예술의 세계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8월 18일 금요일, 부산 힐튼호텔 서점 이터널저니!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광복절을 앞두고 관련된 기사들이 많이 나오네요~

특히 사할린과 관련된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 <군함도>가 대중의 관심을 받은 영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관련된 기사들을 몇 개 가져왔습니다.

기사 제목을 누르시면 기사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

 

같이가치 위드 카카오, 광복절 기념 ‘역사문화지키기’ 캠페인 진행 

(매일일보)

 

 

(상략)

 

이번 캠페인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겹겹 프로젝트의 ‘일본군 성노예 도쿄 사진전’ △서울연합역사동아리의 ‘마로니에 공원에 소녀상 세우기’ △문화재제자리찾기의 ‘하버드로 불법 반출된 문화재 조사’ △문화재환수국제연대의 ‘백제 무령왕 탄생지 지키기’ △사단법인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근현대사의 보물창고 망우리공원의 보전’ △흥사단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지원’ △해비타트의 ‘독립운동가 후손 집 개보수’ △지구촌동포연대의 ‘사할린 동포 달력 지원’ 등 8개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하략)

 

 

울산문예회관 광복절 맞아 특별공연 '돌아오지 못한 귀로' 개최 (뉴시스)

 

(상략)

 

이번 특별공연은 울산출신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쳤던 박길복이란 인물의 한 많은 삶의 여정으로 전개된다. 

또 울산의 3·1 독립만세운동인 언양, 남창, 병영의 독립운동사와 울산인이 일제에 의해 사할린섬에 강제로 끌려가 삶을 마감한 사연도 소개된다.

 

(하략)

 

 

안중근…징용자…소녀상… '광복의 역사' 전국서 동상으로 기린다

 

 

(상략)


지난 12일에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 일본의 강제동원을 고발하는 의미를 담은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설치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설치한 동상은 단상 포함 2m10㎝ 높이로, 한 손에 곡괭이를 든 채 다른 한 손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는 노동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바닥에 쌓인 말뚝들은 일제가 노동자의 시신을 숲에 방치하며 함께 두었던 말뚝을 나타낸다. 고된 노동에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의 오른쪽 어깨에는 자유를 갈망하는 작은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동상 주변에는 강제징용에 관한 글이 적힌 4개의 기둥이 설치됐다.

동상이 설치된 용산역은 일제강점기 강제 징집된 조선인이 집결했던 곳이다. 이곳에 끌려온 조선인 노동자들은 일본과 사할린 등지의 광산과 농장, 군수공장 등으로 끌려가 착취당했다.

 

(하략)

 

***

 

★광복절에 읽으면 좋을 산지니 책★

 

사할린 1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사할린 2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사할린 3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저시력자를 위한 큰글씨책도 있습니다

 

사할린 1 (큰글씨책)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사할린 2 (큰글씨책)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사할린 3 (큰글씨책)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사할린 4 (큰글씨책)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사할린 5 (큰글씨책)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산지니의 신간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과

『폭식 광대』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기사들보다 작은 크기로 실린 것들을 모아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 합니다^^

 

기사 전문을 읽으실 분들은

각 기사 아래에 '기사 전문 읽기' 링크가 있으니

클릭하시면 됩니다^^

 

***

 

[언론이 주목한 책] ‘아이’를 보면 그 시대와 사회가 보인다

 

 

(상략)

 

[2위]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
저 : 스티브 크로셔/ 역 : 문혜림/ 출판사 : 산지니

시위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민간 시위대와 경찰이 각자의 무기를 지참한 채 대립하는 모습? 짐작건대 세상을 바꾸는 시위에는 상상하는 것보다 더욱 창의적인 방식이 존재한다. 국제 인권운동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가까운 중국에서부터 미국, 유럽, 중동까지 세계 전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시위 현장 모습을 소개한다. 가령 2014년 홍콩의 ‘우산 혁명’은 행정장관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이때 시위대가 알록달록한 우산을 들고 몽콕 거리로 나서자 누가 시위대인지, 누가 관광객인지 구분키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태국으로 시선을 옮겨보자. 태국에서는 2014년 6월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태국 시민은 ‘샌드위치’를 먹으며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읽는 저항을 선택했다. 이처럼 다양하고 신나는 저항이 다채로운 이미지들 속에 제시된다. 문화일보, 매일경제, 경향신문 등 12개 매체가 이 책을 기사화했다.

 

(하략)

 

인터파크도서 북DB 주혜진 기자

 

기사 전문 읽기 (북DB)

 

 

[이 주의 새 책] 사냥꾼의 고기는 썩지 않는다外

 

 

(상략)

 

■폭식 광대 

예술의 환상과 현실의 간극을 다룬 '광인을 위한 행진곡', 해파리 사건으로 외국인 노동자 현실을 고발한 '해파리Medusa', 타워팰리스와 판자촌을 배경으로 한 '구멍', 자본주의에 대한 날 선 비판을 담은 '폭식 광대' 등 4편의 이야기를 묶었다. 2004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저자의 첫 소설집. 권리 지음/산지니/176쪽/1만 2000원.

 

(하략)

 

부산일보 이대진 기자

 

기사 전문 읽기 (부산일보)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거리 민주주의: 시위와 조롱의 힘』이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네요^^

 

***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은 권력이 아니라 두려움이다. 권력을 상실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타락시키고, 권력의 응징에 대한 두려움은 권력에 복종하는 사람을 타락시킨다.’ (아웅산 수지)

지난해 11월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80년 5·18 당시 민주화성회를 재현했다. 현장에는 ‘박근혜 체포하라’ ‘우리가 주인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걸개그림도 걸렸다.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열정의 산물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창의성’이 발현되었다는 것이 이를 바라본 이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각양각색의 퍼포먼스와 자유발언, 이색적인 문구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적폐청산 세력으로 지목된 이들이 수갑을 찬 채 하옥된 장면은 눈에 띄는 퍼포먼스였다.

 

(중략)

 

책은 중국에서부터 미국, 유럽, 중동에 이르기까지 세계 전역에서 일어난 다양한 시위 현장을 소개한다. 특히 시위 현장의 모습을 담은 79개 사진은 ‘변화를 위한 창의적인 행동’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언론인으로 활동한 저자의 경험은 시위 정황을 차분히 정리하면서도 경직되지 않도록 녹여낸다.

 

(하략)

 

박성천기자 (광주일보)

 

기사 전문 읽기 (광주일보)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상략)

“구멍은 위아래를 구분하지 않았다. 거식증 환자처럼 속이 메워지면 다시 토해내고 메워지면 또 토해내기를 반복했다. 이렇게 구멍은 새로 땅을 찾아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예술의 허상을 고발하는 ‘광인을 위한 해학곡’, 막연하게 불안한 현대사회를 은유한 ‘해파리 medusa’ 역시 예의 독특한 상상력과 건조한 문체로 우리 시대 민낯을 그린다.

 

소설집의 마지막, 작가는 “‘여기 사람이 있어요.’ 재개발 아파트 건설로 인해 터전을 빼앗긴 어느 소시민의 인터뷰 한 마디가 이 책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블랙코미디와 공포영화의 교집합 같은, 한편 당 40쪽 안팎의 짧은 이야기들은 ‘헬조선’의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로 시작된다. 읽는 것보다 읽은 소감을 타인에게 전할 때 할애할 시간이 더 많을 만큼 다양한 문제의식들을 독자에게 던져준다.

 

이윤주 기자 (한국일보)

 

기사 전문 읽기 (한국일보)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

산지니 신간인 권리 소설집 『폭식 광대』에 대한 첫 기사입니다^^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상략)

 

'폭식광대'(산지니)는 2004년 장편소설 '싸이코가 뜬다'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권리(38)의 첫 소설집이다.

 

네 편의 단편소설들은 모두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쓰인 소설들은 기묘한 분위기 속에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녹여 넣은 블랙코미디들이다.

 

미술가 '장곡도'를 주인공으로 한 '광인을 위한 해학곡'은 사기에 가까운 그림들이 예술계의 신화가 되는 모습을 통해 예술에 대한 환상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거대한 해파리가 인천 앞바다를 공격하는 내용을 소재로 한 '해파리'는 외국인 노동자의 생활을 재조명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 '단식광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폭식광대'는 폭식을 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평범했던 남자는 폭식으로 유명인이 되면서 더욱더 많이 먹어야 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폭식광대가 사회의 암적인 존재라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더는 아무도 그의 폭식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된다. 176쪽. 1만2천원.

 

황희경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연합뉴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Posted by 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