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21 [서평] 과거에서 나아가는 사람들,『나는 장성택입니다.』 _ 정광모 소설 과거의 망령이 살아날 때, 과거의 행적이 발목을 잡을 때에 우리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과거를 되풀이하게 될까요? 아니면 과거에 저지른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친 후 그 경험에서 얻은 배움으로 보다 나은 현재를 살아가게 될까요. 정광모 작가님의 소설 『나는 장성택입니다.』에 실린 단편들은 새로운 장이 펼쳐질 때마다 각기 색다른 인물상을 그려내고, 매력적인 설정 속에서 이야기를 구성해갑니다. 소설집 내 단편 에서 화자가 일생을 동반하고자 하는 것들을 화자의 등에 새겨주는 타투이스트 얀 킴과의 대화나 에서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식량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에서 제정한, 빅데이터를 이용해 72세 노인들의 선악을 심판하는 「마론의 법」등이 그 대표적인 예지요.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빠르게 읽히고, 인물들의 다음.. 2018.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