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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3

작가와의 만남 : <생각하는 사람들> 정영선 작가 인터뷰 산지니 출판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제일 먼저 맡은 업무는, 정영선 작가의 『생각하는 사람들』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작가님이 부산에 거주하고 계셔서,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산지니 공간 오픈 행사가 열린 7월 24일 화요일, 조용한 회의실에서 약 1시간 동안 분단과 통일,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한 그의 다양한 생각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인터뷰 전 작가님의 전작들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다 읽어보지는 못 했지만, 주로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려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를 향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존재들 아니던가요. 이같은 사람들을 주목하는 이유가 있나요?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스스로 여성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 2018. 8. 1.
[북토크 신청] 신촌 이후북스에서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이 더위에 이런 고백 어울릴지 모르겠네요.사실 저는 더위를 좋아한답니다.송글송글 땀이 나면 제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더위를 좋아해서 여름의 더위쯤은 불평없이 넘겼는데 올해 여름은 견딜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더위를 차분히 식혀줄 작은 모임을 준비했습니다.윤성근 작가의 입니다. 8월 8일 8시 신촌에 있는 동네책방 "이후북스"에서 북토크를 진행합니다. 참석을 원하시면 산지니 블로그 비밀댓글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신청바랍니다. 이반 일리치와 헌책방 이야기를 듣다 보면속도와 경쟁에서 벗어나 마음이 느릿느릿해질 겁니다. 약간의 의도와 우연한 시간이 겹처 888이 되었네요.(기억하기 쉬우시죠?) 집에 가서 샤워하고 와도 좋을 시간.왠지 호주머니에 맥주를 쑤셔 넣고 와야 할 것 같은 시간이네요. 더.. 2018. 8. 1.
[서평] 누구나 시인이다. 『시인의 공책』 ‘시인의 공책’은 이전까지 스스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과정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언젠가 도달할 수 있을 자신의 요원한 열망을 갈증하고 탐구하는 방향을 나타내는 지침서이다. 작가의 비어있는 공책에는 여백과 ‘무’의 공간일 테지만, 그 공허함 속에서 그는 생동감 넘치는 시를 적어낼 것이다. 갈증을 느끼지 못 할 때야 비로소 한 마리의 나비처럼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시와 두 손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스스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기술한 구모룡 작가가 쓴 글은, 과연 교착상태가 맞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 한다. 이 책은 ‘시인의 정의’부터 ‘부산, 문화의 오아시스’까지, 자신으로부터 시작해 두발을 내딛고 있는 지역에 대한 생각으로까지를 대망라한 저서이다. 문학 평론가로서 작가의 글은 깊이 있게 자신의.. 2018.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