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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3

[시상식 후기]<생각하는 사람들> 정영선 소설가, 요산김정한문학상 수상! 벌써 11월이네요. 이제 달력도 겨우 두 장 남았고요. 너무 더웠던 한 해로 기억될 2018년, 올해는 날씨만큼이나 우리를 뜨겁게 만들었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4월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조우한 남과 북, 이후 두 차례 더 이어진 남북정상회담은 멀게만 느껴졌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시간을 꿈꾸게 하기도 했었죠. 이 뜨거운 관심 속에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없었을까요? 정영선의 장편소설 은 탈북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사회에 편입돼, 기쁨과 슬픔의 표정을 지우고 서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평화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2018년에도 그 어떤 말이나 추억들을 꺼낼 수 없는 사람들 말이죠. 정영선의 은 북한이탈주민의 신산한 남한살이를 통해 외재적 현실로서의 분단을 환기하는 동시에 우리 안에.. 2018. 11. 2.
[행사알림]『유산』의 저자, 박정선 작가와의 만남 제 87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의 저자 박정선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박정선 작가님은 시조로 등단하신 뒤 수필, 소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을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작가님의 화려한 이력 만큼 이번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문학의 역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행사의 전체 진행은 김대성 문학평론가가 맡아주셨습니다. 11월 15일 산지니X공간에서 진행하는 박정선 작가님과의 만남에 많은 참석 바랍니다! 일시 : 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늦은 6시 장소 : 산지니X공간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7, 센텀 스카이비즈 A동 710호) 유산 한국 근현대사와 인간 본원적인 문제에 대해 치열한 통찰을 이어온 작가 박정선의 장편소설로, 친일파의 후손인 주인.. 2018. 11. 2.
[잠깐 읽기] '우리' 라는 가치의 소중함 [잠깐 읽기] '우리' 라는 가치의 소중함 그날이 올 때까지/김춘복 우리 집, 우리 부모, 우리 동네, 우리나라…. 우리만큼 '우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민족은 아마 우리밖에 없을 듯하다. '우리'라는 단어는 한민족이 한반도에 자리 잡고 고난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살아오는 동안, 개인을 집체 속에 철저하게 귀속시켰던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된 말이다. 김춘복의 산문집 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 '우리'라는 말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값진 유산"이라 말한다. 산문집은 3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에서 저자는 '우리'라는 한민족의 가치와 한국인의 공동체 의식을 말한다. 이를테면 네 집 내 집 나누지 않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했던 가을걷이, 신식혼례와는 달리 온 동네 사람들이 혼례의 참여.. 2018.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