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에 해당되는 글 38건

  1. 11:07:38 [원희복의 인물탐구]서영해 문서 발굴 역사가 정상천
  2. 09:05:56 [어린이책] 조미형 '해오리 바다의 비밀'
  3. 08:59:51 故 윤일성 교수 유고집 '도시는 정치다'
  4. 2018.12.18 2018 출판인의 밤-20주년을 기록하다
  5. 2018.12.18 [행사알림] 89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방마다 문이 열리고』최시은 저자
  6. 2018.12.18 2018년 12월 산지니 소식 68호
  7. 2018.12.18 [948호]새로나온 책_도시는 정치다
  8. 2018.12.18 출판협회 선정, 2018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30종은? 외
  9. 2018.12.17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야” :: 『해오리 바다의 비밀』(책 소개)
  10. 2018.12.17 [행사 알림]90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조미형/박경효 작가)
  11. 2018.12.17 [금요일의 서재] 도시에 관한 여러 생각 외
  12. 2018.12.17 밀정의 총알 맞고도 백범은 의연했다
  13. 2018.12.17 [지역사회 지배구조와 토호세력의 뿌리- 인터뷰①]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
  14. 2018.12.14 [편집일기 2] 홍콩의 과객, 류영하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15. 2018.12.13 [새로 나온 책] 도시는 정치다
  16. 2018.12.13 “불교출판인들 있기에 불교 사회적 역할 가능”
  17. 2018.12.13 붓다북 학술상! 1회 수상작『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선정
  18. 2018.12.13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올해의 불서10’ 시상
  19. 2018.12.13 [새책]못 가진 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도시의 정의를 세우다, 책 ‘도시는 정치다’
  20. 2018.12.12 그건 꽃이라기보다 상처같다::『방마다 문이 열리고』(책소개)
  21. 2018.12.12 [뉴시스 소설]'·최시은 '방마다 문이 열리고'
  22. 2018.12.11 2018년 11월 산지니소식 67호
  23. 2018.12.11 [신간] 세상에 나를 추천하라
  24. 2018.12.10 [한국전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발굴 현장 동행 르포, 무고한 죽음 증언하듯 고무신 옆 탄피…“이런 곳 아직 수두룩”
  25. 2018.12.10 “친일파가 남긴 갈등의 유산…청산은 우리 몫입니다”

2월 출간예정작,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외교로 조선의 독립을 알리다>를 집필하신 정상천 박사의 서영해 인물과 발굴과정에 대해 16일 <경향신문>에 실렸습니다. 


기사에는 출판사와 책 이름이 없네요. 그렇지만 저자는 확실합니다! 사진이 근사해서 저자분께 칭찬을 듬뿍했습니다. 


발굴되지 않은 서영해 선생의 자료를 성실하게 수집하신 정상천 박사의 열정적인 집필 과정을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원희복의 인물탐구]서영해 문서 발굴 역사가 정상천 “남로당 선전 목적으로 제주 4·3에 개입했다”




역사의 씨줄과 날줄을 하나하나 엮어 나가다 보면 ‘의외의’ 사실이 발견되기도 한다. 주말에만 역사공부를 한다고 해서 스스로 ‘일요일 역사가’를 자처하는 공무원이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상천 운영지원과장(55)은 현직 공무원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프랑스 통상관계사로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아마추어를 넘는 거의 프로 수준의 역사학자다.

■파리대학 박사학위 받은 현직 공무원 

그는 파리에서 논문 준비를 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행서 서영해를 알고, 그를 연구하다 최근 중요한 사진 하나를 발굴했다. 1938년 5월 7일 중국 장사에서 백범 김구가 일제 밀정에게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독립운동사에 ‘남목청 사건’으로 기록되고 <백범일지>에도 중요하게 언급된 사건이다. 정 과장은 이 사건으로 심장에 총을 맞은 백범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거의 완치된 사진을 발굴했다. 

-사진을 어떻게 발굴했는가. 

“서영해 부인으로 경남여고 교장을 지낸 황순조 여사가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던 앨범과 편지를 1986년 국어를 가르치던 류영남 선생에게 남겼다. 류 선생은 이를 경남여고 도서관에 넘겼는데, 최근 부산시립박물관으로 이관됐다.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서영해 자료를 찾던 중 발견했다.”

-앨범에는 다른 사진도 있나. 

“서영해의 파리 유학시절 사진이 많고, 파리 언론학교 재학시절 사진도 있다. 이승만과 같이 찍은 사진 원본, 백범 김구와 찍은 사진 원본 등이 있다.” 

-기증 자료 목록에는 서영해가 백범·조소앙 등과 나눈 서신도 많다.

“서영해가 백범 김구에게 보낸 편지, 조소앙 선생에게 보낸 편지, 조소앙이 ‘서영해 동지 앞’이라고 보낸 편지, 이동녕·김구·조완구·조소앙·김창숙 등이 서영해 선생 태감(台鑑·‘살펴 보소서’라는 의미) 등의 편지가 있다.” 

기증 목록에는 2005년 기자가 쓴 ‘다시 쓰는 독립운동 열전 Ⅴ-3 서영해 파리대사의 외교 투쟁’ (<경향신문> 2005년 4월 18일자),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수지의 뿌리찾기 아리랑 “독립운동가 서영해 손녀 찾았다”(<주간경향> 2015년 8월 18일자) 스크랩도 포함돼 있다. 부산시립박물관 이해련 학예연구실장은 “이 사진이 앨범에 붙어 있어 사진 뒷면에 혹시 무슨 글이 쓰여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연말쯤 기증한 자료 정리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료에서 압권은 바로 남목청 사건으로 쓰러진 백범이 중국 상아병원에서 한 달여 치료를 받고 거의 완치한 사진이다. 우리 국민들은 백범이 안두희의 총에 맞아 숨져 누워 있는 사진에 익숙해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백범이 총탄자국이 확연한 가슴을 열고 당당히 앉아 있는 사진이다. 백범기념관 자료실장을 지낸 홍소연 임시정부기념관건립추진위 자료실장은 “<백범일지>에 글로만 기록된 사실을 사진으로 확인시켜준 충격적인 사진으로 백범기념관에도 없는 최초 발굴 사진”이라고 말했다. 

1938년 중국 장사 상아병원에서 가슴에 총을 맞고 거의 한 달 만에 살아난 백범이 의사와 기념촬영을 했다.

1938년 중국 장사 상아병원에서 가슴에 총을 맞고 거의 한 달 만에 살아난 백범이 의사와 기념촬영을 했다.

■백범기념관에도 없는 귀중한 사료 

<백범일지>에는 “소생할 가망이 없어 보이자 의사들은 백범에 대해 응급처지도 하지 않은 채 문간방에 놓아두고 장남 인과 안공근에게 사망소식을 알리는 전보를 쳤다. 그러나 4시간이 지나도 백범이 살아있자 의사들이 백범을 치료하기 시작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홍 실장은 또 “심장에 총을 맞고도 당당하게 살아난 백범 모습이 해방 후 공개되지 않을 리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마 당시 사진을 찍어 곧장 파리에 있는 서영해에게 보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즈음 서영해는 1936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해 한국 독립을 호소하고,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일본을 비난하는 기고를 하는 등 파리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벌일 때다. 따라서 백범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릴 필요 때문에 임정이 사진을 찍어 파리 서영해에게 보냈을 수 있다. 

남목청 사건은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1938년 5월 7일 장사 조선혁명당 본부에서 한국국민당 김구와 조완구, 조선혁명당 이청천과 현익철·유동열, (재건)한국독립당 조소앙과 홍진 등 3당 대표가 통합회의를 열었다. 이에 조선혁명당원 이운한이 회의 중인 3당 대표를 권총으로 쏜 것이다. 현장에서 현익철은 사망하고, 김구는 가슴에 총을 맞고 상아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고, 유동열은 중상, 이청천은 경상을 입었다. 김구는 총알이 심장 바로 앞에서 멈춰 <백범일지>처럼 극적으로 살아났다. 당시 중국 국민당 장개석은 백범 피격 소식을 듣고 친서와 치료비를 보내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백범은 이 사건 이후 임정 국무회의에서 내무·국방·외교 등 전권을 쥐는 주석으로 선출됐다. 

이 남목청 사건은 지금까지 우리 독립운동 세력 간 파벌 다툼으로 이해됐다. 그러나 최근 발굴된 일제 기밀문서에 의하면 일제의 밀정공작에 의한 것임이 드러났다. 윤대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일제가 상해에 파견한 경찰 히토스키 도헤이(一杉藤平)가 조선총독부 경무국장에게 보낸 ‘대 김구 특종공작 보고서’를 발굴했다. 이에 따르면 일제는 1935년부터 1938년까지 세 차례나 백범 암살을 실행했고, 마지막 백범의 특무대장 박창세를 아들을 통해 회유하고, 박창세는 이운환을 꾀어 암살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동아일보> 2018년 3월 21일자)

정 과장은 또 하나 의미 있는 사료를 발굴했다. 서영해가 1948년 12월 1일 프랑스 외무부 아주국장을 면담한 보고서다. 당시 국내에는 이승만의 남한 단독정부 수립과 이에 반대하는 김구가 대립하고 있었다. 1948년 9월 21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3차 유엔총회를 앞두고, 이승만은 남한 단독정부의 정통성을 인정받으려 장면을 수석대표로 해 장기영·모윤숙을 파견했다. 이에 김구는 8월 1일 김규식을 단장으로 ‘통일독립촉진회’를 조직하고 서영해를 파리에 파견했다. 그러나 서영해는 상해에서 사회주의자로 몰려 중국 국민당 정부에 체포됐다. 이에 따라 사학계에서는 서영해가 파리에 가지 못했다는 견해가 많았다. 

그러나 이 문건 발굴로 서영해는 뒤늦게나마 파리에 도착한 것이 드러났다. 프랑스 외무부 아주국장의 문건에는 서영해는 “김구는 격렬하게 한국의 통일을 추구하며, 전력을 다해 미국과 소련 군대의 철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평양회의(남북제정당사회단체 대표자회 연석회의)에 간 것은 김구의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문건에는 제주 4·3사건에 대한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서영해는 “소요사태는 미국이 과거 행정체제와 친일 경찰들을 유지하려는 것에 반발하는 애국자들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면서 “당초 이 폭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공산주의자들이 그들의 선전 목적 필요성에 의해 신속하게 이 사태에 개입했다”고 언급돼 있다. 이는 제주 4·3사건을 촉발한 계기가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라는 관점과 다른, 주목할 기록이다. 

사진과 문건을 발굴한 정 과장은 1963년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북대 사대 불어교육과를 나왔다. 1989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7급 공무원 생활을 시작, 1998년 통상분야가 외교부에 통합되면서 외교통상부로 옮겼다. 그의 관심은 독립운동사가 아닌 한불 통상관계사였다. 정 과장은 “2000년 휴직하고 1년간 프랑스 외교부 자료실을 출퇴근하다시피 하면서 자료를 복사했다”면서 “1945년 1월 21일 프랑스 외무부가 중국 중경에 있는 프랑스대사관에 보낸 전문 ‘서영해로부터 온 아래 메시지를 조소앙 선생에게 전달해 주십시오, Agree Safety(안전하다)’라는 문서에 첨부된 서영해의 명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것이 그가 서영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다. 명함은 ‘대한민국 임정 주프랑스 대표 서영해’라고 돼 있다. 

서영해와 프랑스 외무부 아주국장 면담 결과를 기록한 문서.

서영해와 프랑스 외무부 아주국장 면담 결과를 기록한 문서. 

■서영해 자료 모아 책으로 펴낼 계획 

그는 ‘1886~1910년 한·불 통상관계가 미약했던 원인에 대한 역사적 고찰’(2004년), ‘파리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 설립(1968)에 관한 연구’ 등의 논문과 대중서로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2013년)를 썼다. 이 책에는 서영해에 대한 개략적인 언급과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이 고종이라는 점, 1972년 이수영 주불대사의 의문의 죽음 등이 언급돼 있다.

정 과장은 자신이 모은 서영해 자료를 곧 책으로 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학창생활에 대한 서영해 자필 기록도 부록으로 첨부된다. 정 과장은 “<경향신문>이 쓴 서영해 기사를 책에 많이 인용했다”면서 “연구는 선행연구의 축적으로 이뤄지는데 <경향신문>의 선행연구 보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영해(1902~?)는 17세에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 경찰을 피해 상해 임정을 찾았으나 김규식은 어린 그를 프랑스로 보내 공부하게 했다. 프랑스에서 정규교육을 받은 서영해는 1929년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주불외교행서(대사 격)로 한국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흥부와 놀부’ ‘나무꾼과 선녀’ 등 한국 민담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유럽에 소개하고, 1937년 파리에 유학 온 오스트리아 여성 엘리자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나 제2차 세계대전 통에 헤어졌다. 서영해는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과 중국, 프랑스 등 유럽, 심지어 아프리카 이집트, 에티오피아까지 당시로서는 매우 독특하게 ‘세계적’ 공간을 넘나들며 독립운동을 한 인물이다. 

서영해는 해방 후 연세대 등에서 불어를 가르치며 김구와 함께 서울과 평양, 그리고 다시 프랑스를 오갔다. 그러나 1949년 6월 26일 김구가 암살되자 서영해는 한국에 돌아오지 못했다. 한국의 아내는 평생 그를 기다렸지만 서영해는 1956년 중국 상해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일설에는 북으로 갔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전언일 뿐이다. 정 과장은 “통일부를 통해 북의 자료를 찾았지만 북에서 서영해 행적은 없었다”면서 “서영해는 프랑스에서 교육을 받은 서구화된 사람으로 북에서 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원문보기>



Posted by 동글동글봄

 

 

▷ 해오리 바다의 비밀 

 

 바다 환경 문제를 다룬 창작 동화다. 육지에서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지금 바다는 오물과 악취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한다. 바다의 아픔과 고통은 앞으로 육지에 사는 모든 생명이 겪을 아픔임을 알려준다.

초여름 해질 무렵, 아기 고래가 그물에 걸려 잡혀 온다. 주인공 니오는 그물 안에 잡힌 아기 고래를 보는데 귀신할매가 "새끼는 함부로 잡는 것 아니라고 했는데, 어째 잡아 왔어!"라고 호통친다. 아기 고래가 잡혀 온 그 날 60년 만에 슈퍼 문이 뜬 날. 달을 보며 니오와 친구 신지는 밤 낚시를 하러 간다. 그곳에서 날치떼와 함께 달려드는 물보라에 휩쓸리게 되고 이들은 수탉 깜돌이와 산갈치를 만나 바다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산갈치는 바다를 지키는 전사 '알라차'였다. 알라차와 니오 일행은 갑자기 나타난 괴물 가오리의 공격을 받고 위험에 처한다. 알라차는 니오 일행에게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 많은 해양 생물이 죽거나 바다 괴물로 변했다고 이야기해준다. 조미형 지음, 박경효 그림, 136쪽, 1만3000원, 산지니

 

뉴시스 이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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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리 바다의 비밀 - 10점
조미형 지음, 박경효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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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 편집자

故 윤일성 교수 유고집 '도시는 정치다'

도시 성장·재생·문화 살펴

 

 

 

 

한국의 대표적인 도시학자 고(故) 윤일성 전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 그는 부산대에 재직하던 2012년 부산 북항라운드테이블을 주도적으로 꾸려 방향을 제시했다. 또 같은 해 '해운대 관광리조트의 도시정치학'이라는 논문으로 엘시티 비리의 민낯을 밝히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윤 전 교수는 지난해 12월 1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윤 전 교수의 유고집 <도시는 정치다>(사진·산지니)가 최근 출간됐다. 유고집은 도시정치의 관점에서 도시의 성장, 재생과 문화를 살펴보는 도시사회학 서적이다. 윤 교수가 도시의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그의 논문(미발표 논문 포함)들을 엮었다. 윤 교수가 출간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목차를 바탕으로 그의 제자들이 정리해 출간됐다.
 
책에는 도시정치에 관한 내용, 도시재생 전략에 대한 새로운 방향 모색, 도시 성장과 재생에 밑거름이 되는 도시문화에 대한 단상이 실렸다. 유고집의 해제를 쓴 장세훈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는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글들은 윤 전 교수가 부조리와 불의에 맞서는 '의리의 사회학'에 입각한 도시정치의 조망을 통해 이러한 이론적 실천의 전면에 나선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일보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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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정치다 - 10점
윤일성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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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 편집자

안녕하세요. 유난히도 춥던 지난 10일 월요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우리 모두는 한 권의 책이다”를 주제로 2018 출판인의 밤 20주년 행사가 있었습니다.  



IMF외환위기로 출판 유통망이 붕괴되기 시작했고 국가적인 수준의 어려움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힘이 미약했습니다. 1988년 11월 '책과 함께 여는 새로운 문화 천 년'이라는 신조 아래 단행본 출판계를 대표하는 326명 출판인이 모여 <한국출판인회의>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설립 이후 출판 유통구조 개선, 독서진흥 운동, 국제출판 교류에 힘썼고 서울북인스티튜트를 설립해 출판인 양성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20년이란 세월을 담아 『우리 모두 한 권의 책이다』를 발간했습니다. 출판계의 주요 쟁점들이 잘 담겨 있어 출판을 공부하시는 분이나 출판을 준비하는 분들께도 추천해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한 권의 책이다’에 실린 회원사들의 자기소개도 읽어보시면 소소하게 재밌습니다.  "우리 출판사는 OO이다 질문"에 저희 출판사는 "부산에 있다"로 답했네요. 부산과 산지니는 빠질 수 없죠. 






올해 출판인의 밤은 특별히 특별강연이 있었습니다. 1시간 가량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AI시대 책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게 강연해주셨구요, 방송에서 나온 그대로였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가실 줄 알았는데 끝까지 앉아서 자리를 지켜주셨습니다. 저자이시기도 한 정재승 교수님, 언젠가는 저자로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AI시대 어떻게 하란 말이야? 궁금하시죠? 여러분들께는 핵심만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ㅎㅎ 출판사는 책을 출간하는 주체로서 한계에 점점 도달할 거라고 합니다. 슬프네요. 그렇지만 출판이 콘텐츠를 생상하는 영역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며, 사회를 이해하고 현상을 분석하는데 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앞으로 스마트폰이 책의 진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합니다. 모바일 시대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2018 올해의 출판인’에는 <본상> 김학원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 <공로상> 고 전병석 문예출판사 회장, 〈특별상〉 경향신문 칼럼 ‘내 인생의 책’, <편집 부문상〉 박수연 경문사 편집장, 〈마케팅 부문상〉 박동흠 미디어창비 영업본부장, 〈디자인 부문상〉 안지미 알마 대표를 선정했다.


‘2018 올해의 출판인’ 본상을 받을 김학원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는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조직사건 관련으로 세 차례 투옥을 겪었으며, 1991년 전국노동단체연합 기관지 편집장, 정책실장, 1992 ‘새길’ 편집주간, 1994 ‘푸른숲’ 편집주간, 1997 ‘푸른숲’ 자회사 ‘푸른역사’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1년 ‘휴머니스트’ 출판사를 창립했으며, 현재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로 재직 중이다.


"2018 올해의 출판인" 상 이외에도 출판물의 내용뿐만 아니라 편집과 교정교열이 뛰어난 도서를 선정함으로써 편집의 중요성을 알리는 ‘제6회 우수편집도서상’(백붕제기념출판문화진흥재단 후원)을 시상한다. 총 68개사 109종이 응모하였으며, 수상작으로는 《사상으로 읽는 동아시아의 미술》(돌베개, 윤미향 책임편집)이 선정되었다. _출처 : 뉴스페이퍼(http://www.news-paper.co.kr)




2018 올해의 출판인 본상 수상자 김학원 휴머니스트출판그룹 대표이십니다. 출간 종수 중 국내서 비중이 87%에 달한다고 합니다. 외서기획도 힘들지만 국내서 발굴이 얼마나 힘든지, 또 국내서 발행 종수를 지켜나가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편집자로서 요즘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언제까지 현장에서 책을 발간할지 모르겠지만 3000종이 낼 때까지 현장에서 책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가끔 저는 몇 권의 책을 냈고 몇 권의 책을 더 낼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책 만드는 일이 힘들 때 제가 만든 책의 권수를 생각해보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더 배워 더 많은 기획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앞으로도 출판인회의가 출판사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Posted by 동글동글봄

제 89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방마다 문이 열리고>의 저자,

최시은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최시은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방마다 문이 열리고>

 


 

연일 계속되던 비가 그치니 이제야 차가운 겨울 공기가 느껴집니다.

깊어가는 겨울밤, 여러분을 최시은 작가가 펼쳐놓는 이야기 세계로 초대합니다.

방마다 문이 열리면……

열린 문 너머에는 어떤 이야기가 감춰져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12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에 '산지니X공간'으로 오시면 됩니다. 

행사의 진행과 대담은 김대성 문학평론가가 맡아주셨습니다.  

 

 

 

 

 

일시 : 2018년 12월 20일 목요일 늦은 7시
장소 : 산지니X공간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7, 센텀 스카이비즈 A동 710호)

 

 

 

방마다 문이 열리고

최시은 작가의 첫 소설집.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세상의 문들이 열린다. 이번 소설집 방마다 문이 열리서는 폭력, 상처, 가난, 아픔 등 저마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말 못할 고통의 시간들을 들여다본다. 냉동창고, 토막살인, 강간범, 개장수, 탈북 여성, 누에, 복어 등 날것의 소재들이 현장감 있게 소설 속에서 그려지는데, 그만큼 작품 세계가 단조롭지 않다. 딸을 강간한 두 번째 남편을 고소하지만, 막상 생계를 위해 그의 항소를 도울 수밖에 없는 여자나 토막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안고 그의 앞에 스스로 걸어들어 가는 여자와 같이 복잡하게 얽힌 삶의 비릿한 냄새를 쫓아간다. 섬세한 묘사로 완성한 최시은 소설집 방마다 문이 열리고는 삶의 거친 숨결을 느끼며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최시은 1970년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났다. 그곳 어촌들 대부분이 그렇듯 내가 태어난 곳도 농업과 어업을 함께했다. 그랬으므로 바다와 산은 자연스레 나의 성장 배경이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으로 이주, 영도 산동네에서 지독히 가난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때 어렴풋 작가를 꿈꾸었으나 포기. 대학에서 문학을 본격적으로 공부, 잡다하게 책을 읽었다. 마흔에 소설 공부를 다시 시작. 2010년 진주가을문예로 등단. 그러나 여전히 소설은 어렵다. 부산작가회의, 부산소설가협회 회원이다.

 

 

 

 

 

방마다 문이 열리고 - 10점
최시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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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리스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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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1 8 년 12월  산 지 니 소 식 68호

                                                                                                   

"우리 모두는 한 권의 책이다"

올해는 한국출판인회의가 창립한 지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18출판인의 밤이 올해는 더욱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년을 정리한 책 제목이 "우리 모두는 한 권의 책이다"였습니다. 책 만드는 모든 일이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이라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듯합니다.

올 한해도 산지니 책을 읽어주신 독자분들, 믿고 원고를 맡겨주신 작가분들, 이외 산지니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2019년 더 높이 멀리 오래 나는 산지니가 되겠습니다.
신간
방마다 문이 열리고
최시은 지음 | 234쪽 | 15,000원 | 2018년 11월 30일 
작가의 첫 소설집. 폭력, 상처, 가난, 아픔 등 저마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말 못할 고통의 시간들을 들여다본다. 냉동창고, 토막살인, 강간범, 개장수, 탈북 여성, 누에, 복어 등 날것의 소재를 현장감 있게 다뤘다.
 
도시는 정치다 
도시정치, 도시재생, 도시문화 읽기

윤일성 지음 | 420쪽 | 30,000원 | 2018년 12월 01일 
도시사회학자 故 윤일성 교수의 유고집으로 도시 정치의 관점에서 도시의 성장, 재생과 문화를 살펴보는 도시사회학 서적이자 그의 도시 연구와 활동들을 정리했다.
꿈꾸는 보라매 11
해오리 바다의 비밀
조미형 지음 | 박경효 그림 | 136쪽 | 13,000원 | 2018년 12월 10일 
바다 환경 문제를 다룬 창작동화로, 니오와 신지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소년 ‘니오’와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신지’를 비롯해 바다를 지키는 산갈치 ‘알라차’ 등 더러워진 바다 속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근간] 루카치 다시 읽기 1 
루카치의 길
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

김경식 지음 | 354쪽 | 25,000원 | 2018년 12월 14일 
저자는 이 책에서 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 나아간, 그리하여 “인류의 진정한 역사”를 열기 위해 일로매진한 실천적 사상가 루카치의 삶과 사유를 부단한 자기 갱신의 과정으로 제시한다.
 산지니 북투어 시즌2
 


산지니에서는 홍콩 전문가 류영하 교수님과 함께 

홍콩의 볼거리, 먹거리, 생각거리들을 나눌 친구를 모집합니다.  

관심 있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12월 산지니x공간 행사
 

12월 20일(목) 최시은 저자와의 만남  <방마다 문이 열리고>  7시

19년 1월 3일(목) 
조미형, 박경효 저자와의 만남 <해오리 바다의 비밀> 6시

 산지니 소식
사진을 클릭하시면 관련 포스팅으로 이동합니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붓다북 학술상 수상



올해의 불서10에 선정 시상식


 
 


산지니 <습지 그림일기> x 꽃피는책 후기


박은경 작가의 즐거운 도롱뇽 만들기

즐겁게 오리고 붙이는 아이들

 




행동하는 도시사회학자 故 윤일성 교수 


1주기 기념 추모 학술행사 및 추모식

그리움이 가득한 추모식에 다녀오다

 


 

 




<해운대 바다상점> 우수환경도서 선정 


함께 사는 인류를 고민하다

 
 

 

* 산지니 책들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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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봄

 

 

 

■ 도시는 정치다 | 윤일성 지음 | 산지니 | 420쪽

 

한국의 대표적 도시사회학자인 고 윤일성 교수의 연구와 활동들을 정리한 유고집이다.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도시의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그이 논문들을 엮었다. 도시 정치의 관점에서 도시의 성장, 재생과 문화를 살펴본다. 토건주의 세력의 이익을 위한 부산시 난개발의 사회정치적 구조와 동학을 밝히고, 해운대 엘시티 사업 비리라는 구체적 사례를 모아 고발한다. 그리고 도시 성장과 재생의 밑거름이 되는 도시 문화의 단상들을 모아 도시에 대한 공간의 사회학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

 

교수신문 전세화 기자

  기사원문 보기

 

 

 

도시는 정치다 - 10점
윤일성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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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 편집자

2018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로 선정된 산지니출판사의

<습지 그림일기> 관련 기사를 링크합니다.

 

 

 

[Book 카페] 겨울방학에 읽으면 좋을 청소년 교양도서

출협, 올해의 청소년교양도서 30종 선정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018 올해의 청소년교양도서’ 하반기 선정 도서 30종을 발표했다.

종교·철학 2종, 역사 3종, 과학·기술 3종, 사회·문화 8종, 문학·예술 14종이다.

청소년 문화 정착과 청소년 도서 출판 장려를 위해 1984년부터 연간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하는 청소년 교양도서선정 보급사업은 청소년선도기관, 청소년쉼터, 청소년야학, 청소년문화의집 등에 배포되며‘2018 청소년교양도서’인증마크를 제공한다.

 

종교‧철학분야에선 ‘청소년을 위한 융복합 특강’(최재천 외 9인, 사람의무늬)과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김경집, 동아시아)가 선정됐다.

역사분야는 ‘못다 핀 꽃’(이경신, 휴머니스트), ‘경성에서 보낸 하루’(김향금, 라임), ‘등대의 세계사’(주강현, 서해문집) 등 3종이, 과학‧기술분야는 ‘뇌 이야기’(딘 버넷, 미래의창), ‘습지 그림 일기’(박은경, 산지니), ‘단위, 세상을 보는 13가지 방법’(킴벌리 아르캉 외, 다른)등 3종이 선정됐다.

사회‧문화분야는 모두 8종이 뽑혔다. ‘리얼 로봇공학자’(MODU 매거진, 가나출판사),‘꿈의 서점’(하나다 나나코 외 2인, 아트북스),‘시간과 역사, 삶의 이야기를 담은 도시의 36가지 표정’(양쯔바오,스노우폭스북스),‘외교외전’(조세영,한겨레출판),‘밥 먹여주는 인문학’(이호건,아템포),‘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정수임,서유재), ‘멋지고 당당한 조선의 여인들’(홍인숙, 스콜라), ‘로봇도 사랑을 할까’(로랑 알렉상드르, 장 미셸 베스니에,갈라파고스) 등이다.

‘문학‧예술’분야는 14종이 선정됐다.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옥남,양철북)‘번외’(박지리,사계절),‘어둠이 오기 전에’(사이먼 피츠모리스, 흐름출판),‘그림, 시를 만나다’(임희숙,이담북스), ‘댄스, 푸른푸른’(김선우, 창비교육), ‘고요한 저녁이 왔다’(복효근, 역락)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곽재구, 해냄)등이다.

 

헤럴드경제 이윤미 기자  / meelee@heraldcorp.com                             

기사원문 보기

 

 

 

출판협회 선정, 2018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30종은?
  
2018년 하반기 청소년 교양도서 30종이 선정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2018 올해의 청소년교양도서' 하반기 선정 도서 30종을 선정, 14일 발표했다.

각 분야별로 종교·철학 2종, 역사 3종, 과학·기술 3종, 사회·문화 8종, 문학·예술 14종의 도서들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청소년선도기관, 청소년쉼터, 청소년야학, 청소년문화의집 등지에 배포할된다. 도서 홍보에 활용하는 '2018 청소년교양도서' 인증마크도 함께 제공될 예정.

(사)대한출판문화협회와 (재)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1984년부터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 정착과 건전한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해 보급하고 있다.

 

뷰어스 문다영 기자                                                                        기사원문 보기

 

 


청소년 교양도서와 알찬 겨울방학 보내세요

종교·철학, 역사, 과학·기술, 사회·문화, 문학·예술등
출판문화협 ‘2018 하반기 청소년 교양도서’ 30권 발표

 
겨울방학이 곧 시작된다.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으로 무엇이 좋을까.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018 올해의 청소년교양도서’ 하반기 선정 도서 30종을 발표했다. 종교·철학 2종, 역사 3종, 과학·기술 3종, 사회·문화 8종, 문학·예술 14종이다.

청소년 문화 정착과 청소년 도서 출판 장려를 위해 1984년부터 연간 상하반기 두 차례 발표하는 청소년 교양도서선정 보급사업은 청소년선도기관, 청소년쉼터, 청소년야학, 청소년문화의집 등에 배포되며 ‘2018 청소년교양도서’ 인증마크를 제공한다.

 

경상일보 홍영진 기자

기사원문 보기

 

 


 
'2018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로 하반기 선정된 책은?

종교·철학, 역사, 과학·기술 등 분야별 우수도서 30종 선정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018 올해의 청소년교양도서' 하반기 선정 도서 30종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분야별 선정도서는 종교·철학 2종, 역사 3종, 과학·기술 3종, 사회·문화 8종, 문학·예술 14종이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와 (재)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1984년부터 청소년 도서 출판 장려와 저술 의욕을 고취시켜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 정착과 건전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연간(상·하반기)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보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선정된 도서는 청소년선도기관, 청소년쉼터, 청소년야학, 청소년문화의집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도서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2018 청소년교양도서' 인증마크를 제공한다.

다음은 '2018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30종 목록이다.

 

◆ '2018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30종

 

▲종교·철학
청소년을 위한 융복합 특강 (최재천 외 9인 | 사람의무늬)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 (김경집 | 동아시아)

 

▲역사 
못다 핀 꽃 (이경신 | 휴머니스트)
경성에서 보낸 하루 (김향금 | 라임)
등대의 세계사 (주강현 | 서해문집)

 

▲과학·기술
뇌 이야기 (딘 버넷 | 미래의 창)
습지 그림 일기 (박은경 | 산지니)
단위, 세상을 보는 13가지 방법 (킴벌리 아르캉 외 | 다른)

 

▲사회·문화
리얼 로봇공학자 (MODU매거진, 박지은 | 가나출판사)
꿈의 서점 (하나다 나나코 외 2인 | 아트북스)
시간과 역사, 삶의 이야기를 담은 도시의 36가지 표정 (양쯔바오 | 스노우폭스북스)
외교외전 (조세영 | 한겨레출판)
밥 먹여주는 인문학 (이호건 | 아템포)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 (정수임 | 서유재)
멋지고 당당한 조선의 여인들(옛 여인들의 생각 이야기) (홍인숙 | 스콜라)
로봇도 사랑을 할까 (로랑 알렉상드르, 장 미셸 베스니에 | 갈라파고스)

 

▲문학·예술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옥남 | 양철북)
번외 (박지리 | 사계절)
어둠이 오기 전에 (사이먼 피츠모리스 | 흐름출판)
그림, 시를 만나다 (임희숙 | 이담북스)
댄스, 푸른푸른 (김선우 | 창비교육)
고요한 저녁이 왔다 (복효근 | 역락)
내 생애의 별들 (배창환 | 작은숲)
가슴 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나태주 편저 |알에이치코리아)
파도가 무엇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어 (박향 | 나무옆의자)
1분 1시간 1일 나와 승리 사이 (웬들린 밴 드라닌 | 씨드북)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MOOMIN (필립 아다,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 사파리)
에셔의 손 (김백상 | 허블)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곽재구 | 해냄)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치열한 경쟁 (John Feinst ein | 북스타)

 

뉴스핌 황수정 기자 / hsj1211@newspim.com                                      

 기사원문 보기

 


습지 그림일기 - 10점
박은경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 편집자

꿈꾸는 보라매 11

______________ 해오리 바다의 비밀 ______________

글 _ 조미형  그림 _ 박경효

 

 

 

 

 

바다 생명들이 힘들어하는 비명이야. 바다를 구해야 해.”

 니오와 신지,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 속으로 들어가다!

  육지에서 버려지는 수많은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요? 보라매 시리즈 열한 번째 작품 『해오리 바다의 비밀』은 바다 환경 문제를 다룬 창작동화로, 니오와 신지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소년 ‘니오’와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신지’를 비롯해 바다를 지키는 산갈치 ‘알라차’,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 괴물이 된 가오리와 바다유령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더러워진 바다 속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조미형 작가가 부산의 파란 바다를 보며 집필했고,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경효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더해 완성했습니다.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야

육지에서 버린 쓰레기를 먹은 바다 생물들, 괴물 군단이 되어 나타나다

 

      초여름 해질 무렵, 아기고래가 그물에 걸려 잡혀 옵니다. 니오는 그물 안에 잡힌 아기고래를 봅니다. “새끼는 함부로 잡는 거 아니라고 했는데, 어째 잡아 왔어!” 귀신할매의 호통이 쩌렁쩌렁 울립니다. 아기고래가 잡혀 온 그날은 60년 만에 슈퍼 문이 뜬 날. 둥근 달을 바라보며 니오와 친구 신지는 밤낚시를 하러 갑니다. 그곳에서 날치떼와 함께 달려드는 물보라에 휩쓸리게 되고, 두 사람은 수탉 깜돌이와 함께 산갈치를 만나 바다 밑으로 들어갑니다.
      산갈치는 바다를 지키는 전사 ‘알라차’였습니다. 알라차와 니오 일행은 갑자기 나타난 괴물가오리의 공격을 받고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육지에서 보았던 푸른 바다와는 사뭇 다른 바다 속 모습에 놀라는 니오 일행. 알라차는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 많은 해양 생물들이 죽거나 바다 괴물로 변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물덩어리들과 스티로폼 알갱이가 둥둥 떠다닙니다. 폐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 부러진 낚싯대, 나달나달 해진 옷, 구멍 난 운동화까지 육지에서 버린 물건들이 물살을 따라 움직입니다. 백 년이 지나야 썩는다는 물속 쓰레기들, 그 시간 동안 많은 해양 생명들이 괴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조심해!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푸른 바다의 평화를 지켜주세요.

 

       알라차와 니오 일행은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가 선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선어는 달이 지는 바다로 가 불의 고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알라차와 함께 니오에게 해오리 바다의 지켜 달라 부탁합니다. 선어가 떠난 후, 니오 일행은 바다 괴물을 만나게 되고, 바다 오염이 가져온 무서운 일들을 겪게 됩니다. 해파리들이 우렁우렁 촉수를 뻗으며 몰려오고, 물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납니다. 마치 지옥 같은 해오리 바다, 곧이어 땅이 갈라지며 바다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알라차는 계속된 오염이 지진이나 해일보다 더 큰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우르렁 웅웅, 바다 생명들의 비명이 울려 퍼집니다. 해파리의 습격과 괴물 가오리와의 결투, 연이어 나타난 바다유령까지. 오염된 바다 속에서는 한순간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순간은 없었습니다.

        『해오리 바다의 비밀』은 육지에서 보는 잔잔하고 깊은 바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바다를 그립니다. 알라차와 니오 일행은 위험천만한 모험을 통해 더러워진 바다가 우리에게 어떤 위험을 가져다줄지 생각하게 됩니다.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야.

인간들이 온갖 것들을 다 버리니까 바다가 아픈 거야.”

 

     우리가 사는 초록별 지구의 70%는 바다입니다. 바다가 푸른빛을 잃게 된다면, 결국 지구의 빛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육지에서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지금 바다는 더러운 악취와 오물 더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대로 오염이 계속된다면 니오와 신지가 해오리 바다에서 겪은 것처럼 우리 또한 바다의 괴물을 만날지도 모릅니다. 바다의 아픔과 고통은 결국 앞으로 육지에 사는 모든 생명들이 겪을 아픔이기도 하니까요. 육지의 생명들도, 바다의 생명들도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니오와 신지의 웃음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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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글쓴이 조미형

200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씽푸춘 새벽 4가 있습니다. 발표한 작품으로 고릴라 1 고릴라 2 그리고 사람이 있고요. 바다를 좋아하고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옛길을 걸으며 기이하고 재밌는 동화를 쓰는 데 많은 시간은 보내고 있습니다.

 

그린이 박경효

입이 똥꼬에게구렁덩덩 새신랑을 출간한 지도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림책이나 동화 삽화 그리기는 미술활동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즐겁게 꿈꾸는 또 다른 상상의 세계입니다.

 

해오리 바다의 비밀 - 10점
조미형 지음, 박경효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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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리스나자

한 해가 어느덧 저물어갑니다.

이미 넘겨버린 11장의 지난 달력을 다시 뒤적여보며

2018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되새김질해 봅니다.

모두들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하게 보내고 있겠지요?

그러면서도 다가올 2019년의 계획을 세우며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기다리고 있을지도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산지니 애독자 여러분들께,

산지니의 2019년 첫 번째 새해 계획을 특별히 공개합니다! :)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90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창작동화 『해오리 바다의 비밀』 편 입니다!

(2019년과 90회 저자와의 만남! 뭔가 느낌이 좋습니다!)

 

『해오리 바다의 비밀』의 글을 쓰신 조미형 작가님과 그림을 그려주신 박경효 작가님

두 분을 모시고,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해오리 바다의 비밀』은 2018년 이슈 중 하나인 해양 쓰레기 문제를 다루고 있답니다.

저 역시 이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굉장히 관심있게 읽어보았는데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쓰레기 버리지마!", "일회용품 쓰지마!" 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2019년 새해를 시작하며 해오리 바다의 비밀을 함께 읽으며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 계획 함께 세워보시는 것 어떠세요?

 

새해 떡국 맛있게 드시고, 1월 3일 목요일에 산지니x공간에서 만나요~~ 

 

 

창작동화 『해오리 바다의 비밀』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바다 생명들이 힘들어하는 비명이야. 바다를 구해야 해.”

니오와 신지,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 속으로 들어가다!

 

육지에서 버려지는 수많은 쓰레기는 모두 어디로 갈까요? 보라매 시리즈 열한 번째 작품 해오리 바다의 비밀은 바다 환경 문제를 다룬 창작동화로, 니오와 신지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소년 니오와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신지를 비롯해 바다를 지키는 산갈치 알라차’,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 괴물이 된 가오리와 바다유령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더러워진 바다 속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조미형 작가가 부산의 파란 바다를 보며 집필했고,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경효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더해 완성했습니다.

 

 

글쓴이 조미형

 

 

2006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씽푸춘 새벽 4가 있습니다. 발표한 작품으로 고릴라 1 고릴라 2 그리고 사람이 있고요. 바다를 좋아하고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옛길을 걸으며 기이하고 재밌는 동화를 쓰는 데 많은 시간은 보내고 있습니다.

 

 

 

 

그린이 박경효

입이 똥꼬에게구렁덩덩 새신랑을 출간한 지도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림책이나 동화 삽화 그리기는 미술활동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즐겁게 꿈꾸는 또 다른 상상의 세계입니다.

Posted by 그리스나자

[금요일의 서재] 도시에 관한 여러 생각

 

강남을 읽다, 팝업시티, 도시는 정치다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FAST FOOD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 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어깨를 늘어뜨린 학생들 THIS IS THE CITY LIFE.”

 

가수 고(故) 신해철은 노래 ‘도시인’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도시는 많은 이들이 모여 살지만 낯설고, 너무 바빠 인간성조차 잃어버린 곳이다. 도시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회색빛 빌딩들이다. 인간은 그저 돈을 벌려고 도시에서 살아간다. 그의 노래가 강렬하긴 하지만, 도시는 꼭 그런 곳만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시에서 어떤 의미를 더 찾아낼 수 있을까. 주제만 비슷하면 마구 마구 엮는 금요일의 서재, 이번 주는 도시에 관한 책을 골랐다.

 

 


 
●욕망의 땅 강남=강남은 부와 권력의 상징이다.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은 반세기 만에 사람들이 선망하는 부와 권력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은 기간 가장 활발히 개발된 곳이기도 하다. ‘강남을 읽다’(여유당)는 강남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분석한다.
 
저자는 강남 개발이 서울시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 남북 대치 분단 상황, 한·미·일 동맹에 기초한 경제개발계획이 맞물린 결과라고 말한다. 강남 개발의 시작은 1966년 한남대교 건설 공사와 1968년 경부고속도로 착공이었다. 경부고속도로 부지를 확보하려고 시행된 영동지구 개발을 시작으로 강남에 수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조성됐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유치로 잠실종합운동장과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코엑스 같은 고층빌딩이 들어섰다. 순환선인 서울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서울 도심의 명문고등학교들이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강남 8학군 신화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강남의 찬란한 이름 뒤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아파트공화국, 부동산 폭등, 사교육, 비리와 안전사고, 부의 양극화 등 강남불패의 이면에 숨겨진 강남 현상의 제 문제를 가감 없이 들춰낸다.

 

 


 
●도시는 진화한다=책 제목부터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팝업시티’(이데아)는 한 공간에서 용도가 얼마든지 혼합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도시계획 체계를 세우는 개념이다. 밑바탕에 ‘공유경제’ 개념이 자리한다. 유휴자산의 용도를 쉽게 바꿔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도시라는 의미다.
 
용도의 혼합은 예컨대 주택을 개조해 일부 공간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하고 주택과 상점이 동시에 존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팝업 매장처럼 특정 기간만 용도가 바뀌는 것까지 포함한다. 예컨대 스위트스팟 같은 서비스 플랫폼은 건물 중 일부, 잘 쓰지 않던 공간을 사람들에게 빌려줘 일시적인 판매시설(팝업매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에어비앤비는 주거공간을 일시적으로 숙박용으로, 스페이스 클라우드 같은 플랫폼은 주거공간을 파티룸으로 잠시 사용할 수 있다.

 

신문기자 시절 도시전문기자로 활동한 음성원 도시건축전문작가가 썼다. 저자는 팝업시티가 지루한 풍경 대신 역동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의 취향을 잡을 수 있는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생각대로 도시는 생물처럼 바뀔 수 있을까.

 

 


 
●도시에 얽힌 정치=도로를 어디에 뚫고, 아파트단지와 생산시설, 행정기관과 업무·상업구역 등을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로 짓고 허무느냐에 따라 엄청난 손익이 발생한다. 지난 고도성장 시기부터 최근의 용산 사태에 이르기까지 시청, 건설업체, 복부인, 현지 가옥주와 세입자 등이 서로 뒤엉켜 생존권과 각종 이권을 둘러싸고 격렬한 다툼을 벌였다.
 
한국의 대표적 도시사회학자 고(故) 윤일성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의 ‘도시는 정치다’(산지니)는 도시를 정치 관점에서 바라본다. 부산의 산과 강, 바다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이뤄지는 대규모 난개발, 토건주의적 성장연합의 틀을 바탕으로 해운대 엘시티 사업비리, 한국 최초의 항만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부산 북항 재개발의 성격과 위상 등 사례로 부산 개발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을 보여준다.

 

이를 토대로 도시재생 전략에 대한 새로운 방향 모색을 꿈꾼다. 도시재생을 도시재개발의 아류 정도로 여기는 일반의 상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1990년대 이후 영국 도시재생 정책의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교훈 삼아 한국에서 도시재생 가능성을 탐색한다.

 

도시 성장 및 재생의 밑거름이 되는 도시문화에 대한 단상도 모았다. 뉴욕 소호, 중국 상하이 M50, 서울 문래예술공단, 부산 또따또가, 인천 아파트 플랫폼 등 문화예술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후쇠락지구에서 도시재생을 도모하는 국내외 사례도 눈여겨보자.

 

 

서울신문 김기중 기자 /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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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

 

 

 

 

안녕, 동백숲 작은 집
하얼과 페달 지음, 열매하나 펴냄

 

“적어도 우리는 그렇지 않고 싶었다. 흔적 없이 살다가 가는 야생동물처럼 살고 싶었다.”

 

올해 초 tvN에서 방영된 <숲속의 작은 집>을 아시는지. 두 배우가 외딴 산속에서 수도나 전기, 가스 없이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제아무리 ‘고립’이 현대인의 로망이라지만 이를 보며 많은 이들이 실감했으리라. 며칠이니 망정이지 저렇게는 도저히 못 살겠다고.
그런데 이런 삶을 ‘리얼’로 선택한 젊은 부부가 있다. 2011년 서울을 떠나 전남 장흥의 동백 숲으로 떠난 하얼과 페달이 그들이다. 환경단체에서 일하던 둘은 지구에 해를 덜 끼치는 삶을 직접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일상의 모든 것을 바꿔나간다.
전기 대신 햇빛, 가스 대신 화덕, 육식 대신 채식을 선택한 이들의 지난 7년간을 호기심과 부러움, 미안함이 뒤섞인 채 따라가게 되는 책이다.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에르베 기베르 지음, 장소미 옮김, 알마 펴냄

 

“그곳에 감도는 위험이 새로운 공모감과 새로운 애틋함, 새로운 결속감을 만들어냈거든.”


저자는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를 소설로 분류한다. 의구심이 든다. 저자가 ‘픽션’이라는 장르로 도피한 것 아닌가 하는.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정확하지 않은 기록은 1988년에 시작된다. 그는 1981년을 회고하며 실체는 없고 소문만 무성한 질병에 대해 이야기한다. 에이즈, 즉 후천성면역결핍증이다. 저자 에르베 기베르는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침투하면서 변화하는 신체를 바라보고 공포를 마주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다가올 죽음으로부터 도피하고 체념하는 우울의 시간이다.
저자는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을 밝힌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 사실 또는 허구에 관한 물음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김현 시인의 말처럼 어느 쪽이더라도 진실에 가까울 것이기 때문이다.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친다
마강래 지음, 개마고원 펴냄

 

“권한도 받을 능력이 있어야 한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지역 격차’ 해소의 대안으로 ‘지방분권’을 내민다.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여겨진다. 저자는 이를 잘못된 고정관념이며 ‘위험한 착각’이라고 역설한다.
서울시 강남구는 자체 수입이 5222억원에 달하는 반면 전남 구례군의 그것은 225억원에 불과하다. 이런 ‘능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자체들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하는 지방분권 제도를 본격화하면 어떻게 될까? 지역 간 격차가 오히려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지방분권이 자칫 “헤비급과 라이트급 선수가 함께 링에 오르는” 경기처럼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지방분권을 서두르기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상황과 조건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광역화와 거점 개발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한다.

 

 

 


21세기 엘리트
로르 블로 지음, 권희선 옮김, 인문결 펴냄

 

“여기서는 힘껏 달려야 겨우 제자리야. 지금보다 두 배는 빨라야 제자리를 벗어날걸.”

 

2014년 11월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개발 업체인 모질라 재단은 구글과의 계약을 과감히 종료한다. 구글은 재단 수입의 90%를 담당하는 최대 거래처였다. 이후 모질라는 자발적 참여자 수만명을 통해 집단의 힘을 실험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기존 시스템에 대안을 제시하고,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개인정보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디지털 미래 사회에 대한 전망은 유토피아 혹은 디스토피아로 극명하게 갈린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 새로운 엘리트에 관한 낙천적 고찰’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낙관적인 미래만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시대를 맞아 기성 엘리트와 지식인이 어떻게 ‘우왕좌왕’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도시는 정치다
윤일성 지음, 산지니 펴냄

 

“도시는 정치고 정치는 힘이다.”

 

“도시는 정치다”라는 저자의 단언에는 깊은 분노가 서려 있다. 부산의 대규모 난개발을 목도하고 탐욕과 불의가 어떻게 그곳에 깃들고 검찰 수사는 또 어떻게 싱겁게 마무리되는지 지켜보면서 도시를 정치로 단언했다. 도시사회학 연구에 평생을 헌신한 저자는 도시계획이 합리적인 토론의 산물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힘껏 맞붙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지역의 정치·행정 엘리트와 극소수 경제 엘리트가 구축한 도시 통치 체제인 ‘성장연대’를 통해 도시계획이 왜곡된다는 선행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운대 엘시티 사업 등 부산의 난개발 역사를 되짚어본다. 그 난개발의 뒤편에서 단순히 소외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피해를 온몸으로 뒤집어써야 하는 서민들의 실태를 들여다본다.

 

 

 


강남을 읽다
전상봉 지음, 여유당 펴냄

 

“서울을 좋은 도시로 만들지 말아야 농촌 인구가 몰려오지 않는다.”

 

강남초등학교는 서울시 강남구가 아니라 동작구 사당동에 있다. 여기에는 곡절이 있다. 경성부가 확장될 때 영등포구와 동작구가 편입되면서 강남이라는 말이 생겼다. ‘영동’은 영등포구의 동쪽이라는 의미였다. 대한제국이 한성부를 개조하고,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경성부를 확대하고, 독재 정부가 서울을 확장할 때 강남은 점점 선명해졌다.
 
시대의 욕망과 권력의 논리를 따라 서울을 확장하게 되면서 만나는 강남이라는 신천지에 대해 사유했다. 청와대와 서울시가 어떻게 조직적인 투기로 사리사욕을 채웠는지, 고속터미널 건설을 놓고 어떻게 지역 차별이 구현되었는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위해 어떤 강북의 명문 고등학교를 강남으로 이주시켰는지 들여다보았다.

 

 

 

시사IN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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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정치다 - 10점
윤일성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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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실버 편집자

벌써 2018년의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2019년이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데요, 혹시 내년 3월이 3.1운동 100주년인건 알고 계시나요? 산지니에서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도서를 편집하고 있습니다:) 바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입니다!

 

서영해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의 한국의 투쟁과, 부당한 일본의 침략을 알린 인물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잘 알려지 않은 인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의 정신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의 대한민국 역사의 주류로 세울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잊혀진 우리의 독립운동가들의 역사를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것이 그 선언의 첫걸음이라 생각됩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는 2019년 2월 발간 예정입니다. 도서를 편집하던 중 서영해 선생님과 관련해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되어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백범 박물관에도 없던 사진이, 서영해 선생님 자료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이 사진자료는 내년 5월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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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임정 시절 피격, 수술 한달 뒤 병상 사진 첫 공개

가슴 총탄자국 뚜렷…총알 심장 바로 앞서 멈춰 기적의 생환
한·불 역사학자 정상천 박사가 부산박물관 기증자료서 발굴

 

 

1938년 일제 밀정 피격으로 가슴에 총탄을 맞고 기적처럼 살아난 백범 김구 선생의 병상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불 역사학자 정상천 박사는 13일 “부산시립박물관에 기증된 서영해 선생 자료 중에서 남목청 사건 이후 백범 선생 사진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서영해 선생은 1929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고려통신사를 운영하며 한국의 독립을 세계에 알리고, 임시정부 파리외교행서(주불대사 격)를 지냈다.


남목청 사건이란 1938년 5월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장사 조선혁명당 본부에서 한국국민당 김구와 조완구, 조선혁명당 이청천과 현익철·유동열, (재건)한국독립당 조소앙과 홍진 등 3당 대표가 통합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조선혁명당원 이운한이 권총을 난사해 현익철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유동열은 중상, 이청천은 경상을 입은 사건이다.


백범은 가슴에 총탄을 맞고 중태인 상태로 상아병원으로 이송됐다. <백범일지>에는 “소생할 가망이 없어 보이자 의사들은 응급처치도 하지 않은 채 문간방에 놓아두고 장남 인과 안공근에게 사망소식을 알리는 전보를 쳤다. 그러나 4시간이 지나도 백범이 살아 있자 의사들이 백범을 치료하기 시작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김구 선생은 총알이 심장 바로 앞에서 멈춰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당시 중국 국민당 장개석은 김구 피격 소식을 듣고 친서와 치료비를 보내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고, 백범은 이 사건 이후 임정 국무회의에서 내무·국방·외교 등 전권을 쥐는 주석으로 선출됐다.


발굴된 사진은 수술 후 한 달여 치료 끝에 백범이 총탄자국이 확연한 가슴을 열고 당당히 앉아 서양 의사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백범기념관 자료실장을 지낸 홍소현 임시정부기념관건립추진위 자료실장은 “<백범일지>에 글로만 기록된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충격적인 사진으로 백범기념관에도 없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립박물관 이해련 학예연구실장은 “연말쯤 기증한 자료 정리가 끝나면 내년 초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원희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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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가슴에 밀정 총탄 맞고도 의연했다

부산박물관 사진 1장 공개 
 
- 1938년 남목청 사건 당시 추정
- 선명한 총상… 병상서 찍은 듯

 

백범 김구 선생이 1938년 밀정이 쏜 총탄을 가슴에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뒤 의연하게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 남목청 사건 때 밀정의 총탄을 맞고 수술을 받은 한 달 뒤 의료진과 촬영한 백범 김구(오른쪽) 선생. 가슴 중앙에 보이는 검은 점이 총탄을 맞은 자국으로 추정된다. 부산박물관 제공


부산박물관은 지난 3월 기증받은 독립운동가 서영해(徐嶺海,1902년 출생, 1956년 실종) 선생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김구 선생 사진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서 선생은 프랑스에서 고려통신사를 설립해 일제 침략의 부당함을 알린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이다. 또 임시정부의 프랑스 외무행서(지금의 대사격)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구 선생 사진은 서 선생이 생전에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 선생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앨범, 프랑스 언론 기고문, 임정과 주고받은 서신 등을 포함한 서 선생 유품 200여 점은 부인인 황순조 전 경남여고 교장이 보관하다 1985년 세상을 떠난 뒤 류영남 전 부산한글학회 회장의 관리를 거쳐 경남여고 역사관에 전시된 것을 지난 3월 부산박물관으로 옮겼다.

 

사진 속 김구 선생은 상의를 풀어헤친 채 의연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가슴 중앙에 보이는 검은 점은 ‘남목청 사건’ 때 밀정의 총탄을 맞은 자국으로 추정된다. 남목청 사건은 1938년 5월 7일 독립운동 세력의 합당을 논의하려고 열린 연회에서 조선혁명당원 이운환이 권총을 쏘아 김구 선생이 크게 다친 것을 말한다. 김구 선생은 중국 장사 상아병원으로 옮겨졌고, 사진은 수술과 한 달여 치료 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를 설명한 ‘백범일지’를 보면 김구 선생이 소생할 가망이 없어 의사들이 응급처치도 하지 않고 사망 소식을 알리는 전보를 쳤는데 4시간이 지나도 살아 있자 의사들이 치료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있다. 피격 이후 김구 선생의 모습은 글로 전해졌지만 사진 자료가 공개된 적은 없었다. 김구 선생은 사건 이후 임정 국무회의에서 내무·국방·외교 등 전권을 쥐는 주석으로 선출됐다.

 

부산박물관은 내년 4월께 3·1운동과 임정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마련해 서 선생 유품과 김구 선생 사진 등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 정상천 박사(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장)는 내년 2월 서 선생 일대기를 다룬 ‘파리의 외교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산지니 출판사에서 낼 예정이다.

 

이해련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서 선생 유품을 정리하던 중 김구 선생의 사진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며 “내년 특별전에서는 김구 선생의 사진과 함께 희귀한 자료가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신문 김희국 기자 / kuki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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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새마을운동·바르게살기·자유총연맹 등 3대 관변단체, 대통령도 손 못대"

[지역사회 지배구조와 토호세력의 뿌리- 인터뷰①]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


 

토호세력들의 횡포와 이로 인한 부작용은 시대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었다 해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시사·인문·학술 계간지 <사람과 언론>은 이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각 지역의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3호(겨울호)에서 특집으로 마련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 같지만 막상 토호 비리의 실상과 문제점 등을 얘기해보라면 회피하거나, 쉬쉬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거기에는 이유가 있음을 이번 겨울호 특집호를 만들면서 절실히 느꼈다.

 

심지어 언론인들조차도 지역 토호문제는 건들기 어렵다며 회피하는 경우도 있었다. 해당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를 자부하는 학자나 지식층들도 지역의 토호문제를 거론하면 해당 지역에서 처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인터뷰나 기고 요청을 회피하거나 거절했다.

 

 

계간 <사람과 언론> 겨울호, '지역사회 지배구조와 토호세력 뿌리' 특집 다뤄  

 

 


▲ 시사·인문·학술 계간지 <사람과 언론> 3호(2018 겨울호) 표지. 시사·인문·학술 계간지 <사람과 언론> 3호(2018 겨울호)는 "지역사회 지배구조와 토호세력의 뿌리"를 특집 주제로 전국 각지의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문제점과 실상, 대안을 조망했다. ⓒ 사람과 언론


 

명색이 '상식과 진실이 통용되는 정의로운 사회,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 바르게 소통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계간지를 만들어 보겠다며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서 호언장담했건만 이러다 특집이 유야무야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도 들었지만, 어느 지역이나 뿌리 깊은 토호세력들이 있다면, 토호의 저격수 또는 지역토호 파수꾼들이 있기 마련이란 생각으로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해결의 첫 단초를 제공해 준 사람은 바로 토호의 전문가이자 누구보다 토호문제를 많이 기사로 다뤄온 현직 언론인,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였다. 일선 기자로 출발해 부장과 편집국장을 거쳐 지금은 출판미디어국장과 이사를 겸하고 있는 그는 여전히 기자보다 더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역사적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는 과연 지역사회에 군림하는 토호세력의 적폐를 어떻게 개혁하고 지역의 밝고 투명한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맨 먼저 그에게 진지한 고민과 대안을 들어보기로 했다.


 
 "토호의 속성은 보수도 진보도, 좌파도 우파도 아닌 '기회주의자'"

 

 


▲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 토호문제에 관해 누구보다 오랫동안 연구하며, 실상을 파헤쳐 온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 겸 출판미디어국장. ⓒ 김주완 


"1990년 기자 노릇을 시작해 25년 동안 기자로 살아왔다.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거쳐 지금은 이사로 있다. 저서로는 <토호세력의 뿌리>(2005, 도서출판 불휘),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2007, 커뮤니케이션북스),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2012, 산지니), <김주완이 만난 열두 명의 고집 인생>(2014, 피플파워), <풍운아 채현국>(2015, 피플파워), <별난 사람 별난 인생>(2016, 피플파워) 등이 있다."  

 
 자신의 이력을 이렇게 소개한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 이사 직함보다 오히려 기자가 더 잘 어울리는 그가 <사람과 언론> 이번 겨울호의 사실상 주인공이나 다름없다. 지역의 토호문제를 가장 심층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연구하며 기사로 다뤄온 언론인이기 때문이다.

 

 <토호세력의 뿌리>란 책을 비롯해 토호세력의 형태와 특징, 대안에 관한 논문, 보고서, 기사 등을 통해 누구보다 관심 있게 살피며, 심층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온 장본인이다. 다음은 서면으로 보낸 답변을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한 내용이다.

 

- 오래전에 <토호세력의 뿌리>란 책을 통해 지역의 토호세력의 실상에 대해 잘 지적해 주었는데, 그 때의 문제의식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는지? 특히 '토호는 영원하다'는 주장을 피력하였는데, 지금은 어떤 행태로 토호세력들이 군림하고 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지금도 달라진 건 없다고 본다. 토호의 속성은 보수도 진보도, 좌파도 우파도 아닌 '기회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사익을 챙기는 데 유리한 쪽, 즉 힘 있는 편에 붙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체득하고 있다. 그래서 2005년에 쓴 책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토호는 영원하다'고 했던 것이다."

 

- 토호세력의 골 깊은 뿌리는 언제부터 형성돼 왔다고 보는지?
 "토호(土豪)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조선 초기라고들 한다. 그러나 현재 지역사회를 지배하는 토호세력의 뿌리는 일제강점기에 형성되었다고 본다. 즉 친일세력이 그 뿌리가 된 거다. 그들은 친일행위를 통해 부와 권력을 누렸고, 해방 후에는 반공을 앞세운 독재세력에 빌붙어 그 부와 권력을 연장 또는 세습해왔다. 내가 사는 경남 마산의 향토기업들도 그 뿌리는 일제강점기로부터 비롯되었다."

 

-토호세력의 가장 큰 횡포와 폐해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는가?
 "'지역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적자원의 공정한 분배와 배분'이다. 그러나 이들 토호세력은 지역의 행정 및 정치권력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결탁해 각종 이권과 특혜를 받아낸다. '자원의 공정한 분배'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틀을 파괴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선거 과정에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자에게 보험을 들 듯 자금을 지원한다. 유력한 두 명에게 양다리를 걸쳐 지원하기도 한다. 그렇게 권력과 미리 관계를 맺는다."

 

- 지역의 정치·행정·문화계·재계·언론계 등에 이르기까지 장악하고 있는 토호세력의 특징은 가족 간 대물림 또는 상호간 혼맥관계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실상은 어느 정도인가?
 "부는 당연히 대물림되고 이권과 특혜를 받아내는 수법, 노하우까지도 전수된다. 그리고 행정·정치권력과 결탁하는 것도 모자라 직접 자신이 출마해 단체장이 되거나 시·도의원 또는 국회의원이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언론과의 결탁이 아니라 직접 지역신문을 인수해 사주로 군림하며 자기 사업의 방패막이 또는 권력과의 연결고리로 활용한다."

 

- 전 사회적으로 적폐청산이 진행이 되고 있지만 선출되지 않은 권력(특히 문화·언론·재벌)들의 골 깊은 유착으로 청산작업은 아직도 멀었다는 지적이다. 근본적으로 어디서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하는지, 대안이 있다면 말해 달라.
 "토호세력은 지역언론과 관변단체를 행정권력 및 정치권력과의 연결 통로로 활용한다. 새마을운동, 바르게살기, 자유총연맹 등 3대 관변단체는 거의 모두 이들 토호가 대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단체의 규모는 중앙 조직과 광역시도 조직, 시군구와 읍면동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기 짝이 없다.

알다시피 새마을운동은 박정희가 만든 단체이고, 바르게살기는 전두환이 만든 단체이다. 자유총연맹은 이승만이 만든 준군사 조직 민보단과 대한청년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한청년단은 200만 명의 단원이 전국 읍면동까지 조직체계를 갖춘 이승만 친위조직이었다. 민보단 역시 이승만의 지시로 만든 경찰의 보조단체로 무기까지 소지한 준군사 조직이었다. 이후 이들 단체는 1954년 반공연맹으로 바뀌었다가 1989년 한국자유총연맹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유총연맹은 현재 전국 350만 회원, 17개 시도 지부와 235개 시군구 지부, 3500개 읍면동 지도위원회, 235개 청년회, 235개 부녀회와 460여 특별지부, 130개 대학건전동아리를 거느린 대규모 조직이다. '한국자유총연맹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간 100억여 원의 예산 지원도 받는다. 사업비 뿐 아니라 조직운영비까지 지원된다.

정부 지원 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예산도 어마어마하다. <경남도민일보>가 2017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228개 기초지자체 등 전국 245개 지자체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 새마을운동 관련단체(지역별 새마을회,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 등)가 총 403억 4924만 원, 한국예총이 192억 1186만 원, 바르게살기운동본부가 126억 7404만 원, 한국자유총연맹이 83억 6273만 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 81억 9689만 원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정부도 관변단체 육성법을 폐지하지 못했고, 문재인 정부도 못할 것이다. 그만큼 이들 관변단체는 전국에 촘촘히 뿌리박고 있으며, 그런 조직을 토호들이 거의 장악하고 있다.

지역언론 또한 그렇다. 특히 지역신문은 구독자가 너무 적다. 한국ABC의 부수공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00개 지역일간지 가운데 유료독자 1만이 넘는 신문은 26개에 불과했다. 그러다 보니 실제 광고효과나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도 미비하다. 그런 지역신문일수록 전체 매출액 중 지방자치단체의 광고나 협찬에 의존하는 비율이 60~70% 또는 심할 경우 80~90%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지역신문이 지방자치단체를 시민의 입장에서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은 애당초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들 신문이 망하지 않고 유지되는 이유는 그런 언론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려는 행정권력, 정치권력의 독버섯에 물주기식 지원이 하나요, 다른 하나는 토호세력이 그런 언론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을 소유한 토호세력은 망하지 않을 정도의 지원을 하는 대신 신문을 자기 사업의 방패막이나 특혜 이권 챙기기 수단으로 활용한다."

 

- 지역사회의 적폐청산을 위한 가장 큰 난제는 무엇이며 이에 시민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는 감시해야 할 상대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지역민주주의와 지방자치 실현에 방해세력이 누구인지 피아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지난 2003년 지역 시민단체 주도로 만든 '지방분권운동 경남본부'의 구성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앞서 말한 3대 관변단체 대표들이 이 단체의 공동대표 또는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되어 있었고, 창원상공회의소 회장도 고문으로 이름이 올라 있었다.

그 상공회의소 회장은 원래 김영삼 정부 시절 신한국당 경남도지부 후원회장을 하다가 김대중 정권으로 교체되자 새정치국민회의 경남 후원회장으로 변신했다. 김대중 정권 말기에는 재집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는지 후원회장직을 사퇴했다가 노무현 정부가 탄생하자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서 신당추진위 경남 상임고문을 맡았다. 그러다 다시 노무현 정부 말기가 되자 야당인 당시 김태호 경남도지사 쪽에 붙어 정권과 각을 세우는 지역관변단체 공동위원장으로 변신했다.

또한 이런 사람도 있다. 자유총연맹 경남지부장이던 건설업체 회장은 <경남신문>을 인수해 사주가 되었고, 지역기업체를 협박해 비싼 광고를 받아낸 혐의(공갈)로 기소되었다가 신문사 대표직을 물러났지만 한동안 자유총연맹 회장직은 내놓지 않았다. 새마을운동 경남지회장이던 다른 건설업체 사장은 <경남신문> 회장이 되기도 했다."

 


▲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이사가 쓴 책 <토호세력의 뿌리> ⓒ 김주완 
 
 
-지역에서 오랫동안 언론활동을 해왔는데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활동을 시작했는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여러 모순들을 찾아 알림으로써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기자가 되었다. 그때가 1990년이다. 그러고 보니 햇수로 29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아무리 문제를 지적해도 바뀌지 않는 것을 보면서 과연 뭐가 문제일까 하는 생각으로 토호세력의 뿌리를 탐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지역현대사를 통해 본 지역사회의 지배구조, 즉 <토호세력의 뿌리>라는 책이었다.

 

 

"1인 미디어 활동을 통해 다시 토호세력 실체 파헤칠 것"

 

- 서울에 본사를 둔 언론사들이 지역현안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은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지역의 토호세력들과 결탁되었다고 생각해보지는 않았는지?
 "나는 중앙지 또는 중앙일간지라는 말을 쓰지 않고, 서울지 또는 서울일간지라고 부른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 매체 등을 합쳐 부르는 단어도 '서울언론' 정도가 적당하겠다. 서울언론 입장에선 서울이 아닌 지역을 각각의 공동체로 보지 않는 것 같다. 안중에도 없다는 거다. 각 지역에도 실현해야 할 가치와 목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모두 서울의 종속물 정도로만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보니 서울언론에게 지역은 그저 구독자를 확보해주는 곳, 가끔 광고나 협찬이 나올 수 있는 곳쯤으로 취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언론의 지면에서 우리 지역의 여론이나 현안이 과연 하루 1건이라도 볼 수 있을까? 없다. 그것이 지역을 보는 서울언론의 입장을 보여주는 증거다."

 

-오랫동안 지역언론 활동을 해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줄 안다. 그중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앞서도 언급했던 지역언론의 구조적 한계 때문에 1999년 <경남도민일보>가 창간하기 전까지는 괴로웠다. 과연 기자라는 직업을 계속해야 할까 회의감이 들었으니까. 그러나 6000여 명의 시민이 주주로 참여한 <경남도민일보>가 창간함으로써 비로소 정체성과 존재이유를 찾았다. 물론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경남도민일보>는 나에게 고마운 존재이다."

 

- 앞으로 계획은?
 "2년 쯤 후에 회사를 좀 일찍 퇴사하고 1인 미디어로 활동하고 싶다. 지금은 임원이다 보니 기자로서 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다. 다시 1인 미디어 활동을 하게 된다면 토호세력의 실체를 파헤치는 일도 포함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필자는 계간지 <사람과 언론> 발행인 겸 편집인입니다. 이 기사는 <사람과 언론> 겨울호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 박주현 기자

원문 보기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 10점
김주완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 편집자

안녕하세요, 오늘 <홍콩 산책> 교정지를 류영하 교수님께 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글을 쓰는 실버 편집자입니다.

 

지난번에 류영하 교수님 소개 글로 돌아오기로 약속했었는데요,
- 편집 일기 1탄 참조 -  http://sanzinibook.tistory.com/2613

 

제가 얼~마나 자랑할 게 많으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을까요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자랑 들어갑니다.

 

 

류영하 선생님
한국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홍콩에서 중국현대문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현재 백석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 동아시아학 통섭 포럼 설립학자, 중국 남경사범대학 중한문화연구센터 연구교수, 미국 UC버클리 중국학센터 방문학자를 맡고 계십니다.


저서로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산지니), <이미지로 읽는 중화인민공화국>, <홍콩이라는 문화공간>, <홍콩: 천 가지 표정의 도시>가 있으며, 역서로는 <포스트 문화대혁명>, <상하이에서 부치는 편지> 등이 있습니다.

 

 

 

 

소개만 봐도 알 수 있으시겠지만, 정말 ‘홍콩’에 대해 통달한 전문가시지요.

그리고 <홍콩 산책> 에도 나오지만, 선생님은 서점에서 책 구경하시는 것을 즐기는 책벌레이십니다.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관점에 목말라 있던 나는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홍콩의 서점에 매료되었다. 누구의 간섭도 눈치도 없는 홍콩의 서점에서 그 ‘무시무시한’ ‘중공’에서 출판된 책을 마음껏 구경했다. 나는 유학생에게 주는 영향력으로 따진다면, 대학의 강의보다 현지 서점의 그것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수업과 아르바이트를 하는 틈틈이 서점 순례를 했다. 그러면서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완고했던 국가주의나 민족주의적 시각을 버리고 자유로운 사고의 세계인이 되어갔다. 지금 내가 남들보다 조금 더 유연한 사고를 한다면 모두 홍콩의 서점들 덕분이다.


- 「홍콩의 자존심, 서언서실」중에

 

 

류영하 선생님은 그렇게 홍콩, 대만, 중국의 서점에서 학자로서 모은 중국 관련 도서 2천 권을 국회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하셨습니다.

 

 

▲류영하 교수님이 국회도서관에 기증한 중국관련 도서. (사진 = 국회도서관)

 

 

- 관련 기사

류영하 교수, 개인소장 도서 2천 권 국회도서관 기증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556054

 

 

중국에 대한 전문성과 뛰어난 입담(?)을 인정받아

‘EBS 세계테마기행 - 타이완 편’에 큐레이터로 참석하시기도 하셨구요,
이 방송을 보시면 선생님의 매력을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BS 세계테마기행 대만 편에서 활약 중인 류영하 교수님. (사진 = EBS)

 

 

- 관련 후기

류영하 교수님의 대만 이야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bstheme&logNo=220680434044

 

 

저는 보통 한 분야에 최고에 있는 교수님이라면 조금 권위적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요,
선생님은 전 혀! 그런 면이 없으시답니다.

심지어 원고와 관련해서 카톡으로 소통하는 쿨한 면모를 보여주신답니다.

 

쏘쿨하신 선생님의 저서 <홍콩 산책>을 편집하면서
홍콩에 한 권 들고 여행하면서 읽기에 참 좋은 책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그 래 서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테지만)

특별히 책에 소개된 이야기를 더 깊게 들을 수 있는,

류영하 선생님과 함께 가는 ‘북투어’를 기획했답니다.
 
2019년 1월 17일!
홍콩을 가장 여행하기 좋다는 그 시기에!
류영하 선생님과, <홍콩 산책>을 한 권씩 들고 홍콩으로 여행을 갑니다.

 

북투어 알림 글에 달린 어떤 분의 댓글이

이 여행의 의미를 잘 나타내주는 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류영하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홍콩 북투어는

신청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늦기 전에 신청해주세요~

아참, 그리고 <홍콩 산책> 표지가 정해졌답니다. 살짝 공개합니다.

 

 

 

 

홍콩학 교수의 유쾌하고 뾰족한 홍콩 산책기
<홍콩 산책> 많이 기대해주세요 : )

 

북투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북투어 소개 링크 http://sanzinibook.tistory.com/2602?category=751790

Posted by 실버 편집자

"도시는 정치고 정치는 힘이다."

 

 

 

"도시는 정치다"라는 저자의 단언에는 깊은 분노가 서려 있다. 부산의 대규모 난개발으 목도하고 탐욕과 불의가 어떻게 그곳에 깃들고 검찰 수사는 또 어떻게 싱겁게 마무리되는지 지켜보면서 도시를 정치로 단언했다.

 

도시사회학 연구에 평생을 헌신한 저자는 도시계획이 합리적인 토론의 산물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힘껏 맞붙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지역의 정치·행정 엘리트와 극소수 경제 엘리트가 구축한 도시 통치 체제인 '성장연대'를 통해 도시계획이 왜곡된다는 선행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운대 엘시티 사업 등 부산의 난개발 역사를 되짚어본다. 그 난개발의 뒤편에서 단순히 소외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피해를 온몸으로 뒤집어써야 하는 서민들의 실태를 들여다본다.

 

시사인

 

 

 

도시는 정치다 - 10점
윤일성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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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불교출판인들 있기에 불교 사회적 역할 가능”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 개최

 

▲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올해의 불서 10’ 시상식이 지난 12월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올해의 불서 10’ 시상식이 오늘(12월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의상대사 구법 건축순례행기>(김승제 지음/ 조계종출판사)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김성구 지음/ 불광출판사)와 <설법하는 고양이와 부처가 된 로봇>(이진경 지음/ 모과나무)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불교출판문화상에 문을 두드린 불교신문사가 펴낸 일광스님의 <스님의 남자친구>를 비롯해 <선원일기>(지범스님/ 사유수), <수미 런던의 가족을 위한 명상>(수미 런던 지음, 김미옥 옮김/ 담앤북스), <팔만대장경>1, 2(신현득 엮음, 송교성 그림/ 솔바람), <송시의 선학적 이해>(박영환 지음/ 운주사) 등 5종이 입선을 수상했다.

 

▲ 일광스님의 <스님의 남자친구>를 펴낸 불교신문사의 하정은 출판부장이 수상하고 있는 모습

 

이와 더불어 올해는 이병두 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이 후원한 수향번역상과 총판 운주사(대표 임희근)가 후원한 붓다북학술상이 신설됐다. 이날 <번역으로서의 동아시아>(후나야마 도루 지음, 이향철 옮김/ 푸른역사)가 수향번역상,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김영진 지음/ 산지니)이 붓다북학술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모두 10종이 올해의 불서에 이름을 올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문화부장 현법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포교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계신 불교출판인 여러분들이 있기에 불교가 굳건히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대중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해 21세기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상에는 상금 1000만원, 우수상 400만원, 입선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수향번역상은 출판사와 번역자, 붓다북학술상은 출판사와 저자에게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이날 수상 도서들은 사찰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 및 보급될 예정이다. 불교출판문화협회장 지홍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늘 상을 받은 저자와 출판사는 물론 불교출판에 관계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분들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역사화 하는 역군”이라며 “불교출판문화협회는 이러한 노력에 이바지하고 불교출판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보신문 허정철 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 10점
김영진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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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12일 어제 저녁 6시, 종로 조계사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 "올해의 불서10" 수성작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산지니 책이 올해의 불서 10에 선정되었습니다.

올해 새로 생긴 붓다북학술상 1회 수상작으로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상은 출판사와 저자 모두에게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되는 상입니다.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이번 불교 단체에서 하는 시상식은 처음이었는데요. 

시상식을 하기 전에 함께 우리말 반야심경을 읽고 합장을 하는 게 좀 특별하게 와닿았습니다. 수상을 할 때도 모두 합장을 하고 상을 받았습니다.


합장하고 계시는 김영진 저자


가장 오른쪽 김영진 저자, 오른쪽 두 번째 강수걸 대표





격동과 혼란의 시기에 피어난 중국의 근대불교학

문헌학, 역사학, 철학으로 그 거대한 흐름을 들여다보다! 


산지니 아시아총서 스물다섯 번째 작품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이 출간됐다. 이 책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부에 재직 중인 저자 김영진 교수가 십수 년 간 학술사와 사상사 맥락에서 중국 근대불교학의 형성을 추적한 결과물이다.


중국 근대 시기, 서양의 학문 방법론이 유입되면서 중국의 많은 불교학자들은 부조화를 경험했다. 그들은 처음 접한 서양의 불교 연구법을 사용하여 전통의 일부였던 불교를 연구하고 설명해야 했다. 이 때문에 방법론상에서 어색했을 뿐만 아니라 불교에 대한 시선 자체가 혼란스러웠다.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중국 근대불교학이 어떻게 발생하고 성장하는지 추적한다. 저자 김영진은 문헌학, 역사학, 철학이라는 세 갈래 길을 따라 근대불교학의 잉태와 탄생을 드러낸다. 



시상식이 끝나고 이 사진만은 필사적으로 찍기 위해 

선생님 바로 가시면 안 된다고 붙잡았네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다음에는 대상을 노려봐요!




**


시상식에 참석한 분들에게 선물을 주셨는데요. 법정스님의 <간다, 봐라>였습니다.

눈 오는 오늘, 잘 어울리는 책이네요.



산지니는 꾸준히 불교 책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좋은 분들과 또 좋은 인연을 맺기를 바랍니다.



관련 포스팅


[저자와의 만남불교학이 유럽에서 왔다고?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김영진 


[기사 읽기]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올해의 불서10’ 시상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 10점
김영진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12월 12일 있었던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에서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의 저자 김영진 선생님이

불교출판문화상 중 붓다북학술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한 제15회 불교출판문화상 ‘올해의 불서 10’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습니다.

 

불교출판문화상 영예의 대상은 김승제 광운대 건축학과 교수의 ‘의상대사 구법 건축순례행기’가 수상했습니다.

 

우수상은 불교와 과학의 접목을 시도한 김성구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와 선불교의 새로운 해석을 이끌어낸 이진경 서울과기대 교수의 ‘설법하는 고양이와 부처가 된 로봇’이 수상했습니다.

 

5종의 입선작과 올해 신설된 수향번역상, 붓다북학술상 시상도 진행됐습니다.

불교출판문화협회 회장인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출판인들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역사화하고 사바세계를 불국토로 바꾸는 역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격려했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문화부장 현법스님이 대신 읽은 치사를 통해 출판인들의 노력을 격려한 뒤 “대중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해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김봉래

 

 

기사원문 보러가기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 10점
김영진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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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 도시는 정치다ㅣ윤일성ㅣ산지니ㅣ420쪽

 

도로를 어디에 뚫고, 아파트단지와 생산시설, 행정기관과 업무·상업구역 등을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로 짓고 허무느냐에 따라 엄청난 손익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지난 고도성장 시기부터 최근의 용산 사태에 이르기까지 항상 도시를 둘러싸고 격렬한 다툼이 일어왔다. 그것은 세력간의 다툼이기도 했지만, 힘없고 약한 자들을 향해 휘두르는 일반적인 폭력이기도 했다. 지난 4일 아현2 재건축구역 철거민인 박모 씨가 어머니와 살던 거주지를 잃고 근처 빈집에서 생활하다 그마저 헐릴 위기에 처하자 목숨을 끊는 것도 이런 도시가 가진 폭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도시가 발전한다고 말하지만 화려한 외형과 돈에도 불구하고 욕망이 커질수록 그늘도 커지고 있다. 그런 욕망을 제어하고, 맞부딪히는 욕망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생각해볼 때 ‘도시는 정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대표적 도시사회학자 고 윤일성 교수의 ‘도시는 정치다’는 이런 도시의 성격을 잘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도시 정치의 관점에서 도시의 성장, 재생과 문화를 살펴보는 도시사회학 서적이자 그의 도시 연구와 활동들을 정리한 유고집이다.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도시의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을 추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그의 논문(미발표 논문 포함)들을 엮은 이 책은 도시 정치의 관점에서 도시의 성장, 재생과 문화를 살펴본다. 토건주의 세력의 이익을 위한 부산시 난개발의 사회정치적 구조와 동학을 밝히고 해운대 엘시티 사업 비리라는 구체적 사례를 모아 고발한다. 끝으로 도시 성장과 재생의 밑거름이 되는 도시 문화의 단상들을 모아 도시에 대한 공간의 사회학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 책은 고 윤일성 교수가 살아생전 ‘도시는 정치다’라는 책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목차를 바탕으로 그의 제자들이 정리해 출간됐다.

 

이 책에서는 도시를 다양한 사회세력들이 힘겨루기를 벌이는 정치적 투쟁의 현장인 동시에, 시민적 공공성에 입각해서 각종 불법과 비리를 해소하고 못 가진 자들의 눈물을 닦아줌으로써 도시의 정의와 도리를 바로 세워야 하는 곳으로 바라본다. 따라서 도시사회학적 접근은 ‘의리의 사회학’의 입장에서 정치적 각축 과정을 분석하고 병폐를 폭로하며 시정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이 책은 3부로 나눠져 있는데 그중 1부는 도시(성장)의 정치를 파악할 수 있는 네 가지의 글로 이뤄져 있다. 각 글에서는 부산의 산과 강, 바다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이뤄지는 대규모 난개발, 토건주의적 성장연합의 틀을 바탕으로 해운대 엘시티 사업(구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 사업) 비리, 한국 최초의 항만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부산 북항 재개발의 성격과 위상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시의 성장 및 개발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도시재생 전략에 대한 새로운 방향 모색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도시재생을 도시재개발의 아류 정도로 여기는 일반의 상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1990년대 이후 영국 도시재생 정책의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교훈 삼아 한국에서 도시재생의 실천 가능성을 탐색한다. 부산과 런던의 사례를 바탕으로 쇠락하는 도시의 재생을 위한 갖가지 시도들이 어떤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를 낳는지 살펴본다. 

 

3부에서는 도시 성장 및 재생의 밑거름이 되는 도시문화에 대한 단상들을 모았다. 최민식과 김기찬의 카메라에 포착된 도시빈곤의 모습을 통해 도시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지 독자들에게 묻는다. 또한 뉴욕 소호, 중국 상하이 M50, 서울 문래예술공단, 부산 또따또가, 인천 아파트 플랫폼 등과 같이 지역사회 안팎에 존재하는 문화예술 자원을 적극 활용해 노후쇠락지구에서 도시재생을 도모하는 국내외 사례들을 검토한다. 마지막 글은 청년 건축가에게 건네는 조언의 형식을 통해 도시사회학자인 스스로에게 당부하는 말을 남긴다. 주체성과 자유에 기반해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고 개혁해나가는 담대함과 용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참여를 통한 시민적 공공성의 탐색 및 구현, 역사적 맥락의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한 문화와 예술의 창조가 그것이다.

 

 

민중의 소리 권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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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정치다 - 10점
윤일성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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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마다 문이 열리고

 

 

최시은 소설집

 

 

 

▶ “그건 꽃이라기보다 상처 같다” 
    거칠고 복잡다단한 세계를 구현하다

 

최시은 작가의 첫 소설집.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세상의 문들이 열린다. 이번 소설집 『방마다 문이 열리고』에서는 폭력, 상처, 가난, 아픔 등 저마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말 못할 고통의 시간들을 들여다본다. 냉동창고, 토막살인, 강간범, 개장수, 탈북 여성, 누에, 복어 등 날것의 소재들이 현장감 있게 소설 속에서 그려지는데, 그만큼 작품 세계가 단조롭지 않다. 딸을 강간한 두 번째 남편을 고소하지만, 막상 생계를 위해 그의 항소를 도울 수밖에 없는 여자나 토막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안고 그의 앞에 스스로 걸어들어 가는 여자와 같이 복잡하게 얽힌 삶의 비릿한 냄새를 쫓아간다. 섬세한 묘사로 완성한 최시은 소설집 『방마다 문이 열리고』는 삶의 거친 숨결을 느끼며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작품들로 가득하다.

 

 

▶ 누에고치의 고요한 웅크림과
    냉동된 분노가 살아나는 활낙지의 발작

 

총 7편의 소설에는 쉽지 않은 상황 속에 놓인 인물들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성범죄자 아들과 함께 사는 엄마(「누에」), 남자 하나를 두고 싸우다 임신한 상대 여자를 만나자 말없이 돌아서는 여자(「3미 활낙지 3/500」),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뒤, 소설을 쓰는 여자(「환불」), 노부모와 함께 살며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여자(「그곳」) 등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모든 소설에서 현장을 취재한 듯 꼼꼼하게 서술된 배경들과 각 인물의 상황들은 마치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작가 최시은은 긴장감 있게 작품을 끌고 가다 특정 부분에서는 숨 고르기를 하는데, 이는 소설 「환불」과 「그곳」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서사와 서사 사이에 사유의 공간을 적절히 배치해 작품의 배경과 상황, 인물에 대한 이입을 돕는다. 더불어 「가까운 곳」에서는 소설 초반, 동네에 풍기는 이상한 냄새와 이것이 강씨의 살인 때문임을 빠른 전개로 풀어나가다 중후반, 선생님인 정희의 이야기로 옮겨오면서 소설은 속도를 조절한다. 마치 떨리고 초조한 정희의 발걸음을 따라가듯 말이다. 이렇듯 작가는 능수능란하게 작품의 속도와 긴장감을 조절하며 독자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인한다. 그리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작품들 속에는 행복해 보이는 표면 아래에 자리한 삶이 보인다.

 

 

▶ 아픔 속으로 한없이 들어가,
    사회의 구조와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소설집 『방마다 문이 열리고』는 삶의 어둠을 거둘 수 없게 만드는 사회구조와 인간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본연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소설집의 첫 포문을 여는 「그곳」은 제대로 된 직장 없이, 나이 많은 부모와 살아가는 중년 여성의 자전적 경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 속 주인공은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돈을 벌고, 사회가 매달 던져주는 생활비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녀에게 삶은 희망이라는 빛보다 견뎌내야 하는 하루의 무게에 더 가깝다. 작가 최시은은 현실적 묘사와 상황 설정들을 통해 가난과 삶의 무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소설 「잔자바르의 아이들」은 사회적 낙인에 직면한 개인의 무력함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두 번째 남편이자 함께 사는 남자가 딸 소희를 성폭행한다. 아동성폭행범으로 체포된 남자, 하지만 그녀는 그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변호에 나선다. ‘악’마저도 무너지게 만드는 ‘사회의 구조’는 무엇인가? 이 작품은 ‘가난’에 따른 범죄의 되물림, 처벌과 해결 과정에 내재된 사회구조적 모순을 보여준다. 소설 「누에」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자 아들과 살아가는 중년 여성의 일상을 담담한 고백체로 전하는 작품이다. 범죄자의 가족이라는 소재를 통해 범죄의 안과 밖을 들여다보고, 더 이상 행복이란 단어를 끌어 올 수 없는 한 개인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소설 「가까운 곳」은 산에서부터 마을로 내려오는 이상한 냄새로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은 멧돼지가 죽어서 나는 냄새라는 강씨의 말을 믿고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는다. 한편 불량 학생으로 낙인찍힌 지은이 더 이상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되자 담임인 정희는 지은의 학적을 정리한다. 그날 이후 밤마다 이상한 꿈을 꾸는 정희. 그러던 어느 날 퇴근 무렵 아이들의 체험활동수업 결과물을 실고 온 강씨와 마주친다. 외진 마을에서 일어나는 살인과 실종. 소설은 자극적 소재와 스릴러적 분위기를 통해 인간 내면의 폭력성에 집중하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게 들여다본다.

 

 

 ▶ 여성과 여성, 그리고 여성

 

소설집 『방마다 문이 열리고』의 작품들은 대부분 중년의 여성이 서술자로 등장한다.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여성(「환불」), 아이를 잃은 여성(「3미 활낙지 3/500」), 완벽을 추구하는 남자의 비위를 맞추는 여성(「요리」) 등 각기 다른 사정으로 궁지에 몰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환불」은 자궁을 들어낸 이후 소설 쓰기에 매달리기 시작한 중년 여성의 특별한 여름을 묘사한 작품.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똑같은 일상 속에서 여성성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중년 여성이 소설을 통해 자신을 다듬어 가기 위한 작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3미 활낙지 3/500」의 정옥은 선천성 폐쇄부전증을 갖고 태어난 아이를 낳는다. 3년 후 아이를 잃은 정옥은 미련 없이 그곳을 떠나고, 이후 지금의 사장을 만난다. 하지만 사장의 여자라고 자신을 밝히는 사람이 임신한 배를 안고 걸어 들어온다. 정옥은 그 여자를 보자 자신도 모르는 감정이 마구 솟구친다. 이 작품에서는 아픔을 제대로 달래지 못한 채 생을 이어가야 했던 여자의 힘겨운 몸부림이 느껴진다. 「요리」는 성적으로 착취되는 동시에 그 착취를 일삼는 남성의 권력을 비꼬는 여성의 자조적인 고발이다. 요리, 분위기, 음악, 여자. 완벽을 추구하는 남자의 말투에서 가공된 우아함이 떨어진다. 남자는 자신의 입맛대로 만들어지는 요리처럼 여자와의 잠자리 또한 자신의 고상한 취향에 맞춰져야 한다. 여자는 남자의 요리와 잠자리에 감탄사를 내뱉지만 사실 한 번도 배가 부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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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최시은

1970년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났다. 그곳 어촌들 대부분이 그렇듯 내가 태어난 곳도 농업과 어업을 함께했다. 그랬으므로 바다와 산은 자연스레 나의 성장 배경이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으로 이주, 영도 산동네에서 지독히 가난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때 어렴풋 작가를 꿈꾸었으나 포기. 대학에서 문학을 본격적으로 공부, 잡다하게 책을 읽었다. 마흔에 소설 공부를 다시 시작. 2010년 진주가을문예로 등단. 그러나 여전히 소설은 어렵다. 부산작가회의, 부산소설가협회 회원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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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 방마다 문이 열리고ㅣ최시은ㅣ산지니ㅣ235쪽

 

◇방마다 문이 열리고

2010년 진주가을문예로 등단한 최시은의 소설집이다. 표제작을 비롯해 '그곳' '잔지바르의 아이들' '누에' '환불' 등 7편이 실렸다.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성범죄자 아들과 함께 사는 엄마('누에'), 남자 하나를 두고 싸우다 임신한 상대 여자를 만나자 말없이 돌아서는 여자('3미 활낙지 3/500'),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뒤 소설을 쓰는 여자('환불'), 노부모와 함께 살며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여자('그곳') 등 저마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말 못할 고통의 시간들이 그려진다. 최 작가는 현실적 묘사와 상황 설정들을 통해 가난과 삶의 무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삶의 어둠을 거둘 수 없게 만드는 사회구조와 인간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본연의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뉴시스 신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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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마다 문이 열리고 - 10점
최시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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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2 0 1 8 년 11월  산 지 니 소 식 67호

"출판사는 출간목록으로 말한다"

산지니 강수걸 대표의 인터뷰가 <오늘의 도서관> 잡지에 실렸습니다. 

"책을 잘 만드는 것만큼 독자와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출판인들에게 중요해졌다.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어려운 지역 출판사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독자를 만나는 활동이 중요해졌다. 산지니는 전 직원이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며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몸집은 작지만 보폭은 크고 넓게 걷는 산지니가 되겠습니다. 올 한해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네요. 움츠리기보다 기지개를 활짝 켜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신간
2℃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

김옥현 지음 | 272쪽 | 20,000원 | 2018년 11월 5일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1세기에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을 위한 정책제안과 새로운 기후 거버넌스의 구조, 과제와 특성 등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부산 탐식 프로젝트
맛있는 음식 인문학

최원준 지음 | 288쪽 | 18,000원 | 2018년 11월 15일 
이 책에는 ‘맛집’ 정보는 없다. 그러나 음식과 관련된 문화와 사람, 사회학적 부문을 함께 조명한 ‘맛나는 글’이 있다. 항구도시로서,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거처로서 격동기를 거친 부산의 사회와 문화, 사람, 역사를 음식을 통해 담은 ‘음식 인문학’ 도서이다. 이 책으로 ‘부산’의 맛을 찾아 함께 ‘슬로우 여행’을 떠나보자.
세상에 나를 추천하라
정쾅위 지음 | 곽규환, 한철민 옮김 | 224쪽 | 15,000 | 2018년 11월 23일
중화권에서 가장 뻔뻔한 사람으로 불리는 정쾅위. 그는 자신을 어필하고, 관계를 맺는 것에 능한 작가이자 사회자다. 이 책은 4개 국어를 독학한 저자의 언어 공부 방법과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던 경험들을 함께 녹여 원하는 꿈을 이루는 자신의 방법을 전하다.
*출간예정
루카치의 길
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

김경식 지음 | 344쪽 | 25,000원  
저자는 이 책에서 문제적 개인에서 공산주의자로 나아간, 그리하여 “인류의 진정한 역사”를 열기 위해 일로매진한 실천적 사상가 루카치의 삶과 사유를 부단한 자기 갱신의 과정으로 제시한다.

 

***이번에는 홍콩이다!***

 11월 산지니x공간 행사
 

 22일(목) 노용석 저자와의 만남 88회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6시

 30일(금) 출판도시 인문학당  <부산미식회: 맛을 통해 부산을 돌아보다> 최원준 6시

 산지니 소식
사진을 클릭하시면 관련 포스팅으로 이동합니다.
 
산지니와 동네 서점이 함께

11월 20일 3시, 꽃피는 책으로 오세요

<습지 그림일기> 박은경 작가와 

아이들이 도롱뇽 만들기를 합니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윤성근 작가의 국제문예페스티벌 행사



일본 <책거리>에서 숨겨왔던 매력방출


 

 




<유산> 저자와의 만남 후기 


박정선 작가와 독자와의 뜨거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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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글동글봄

자기 계발 분야의 신화를 써내려간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성공의 7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고, 소중한 것을 먼저 생각하며, 윈-윈 전략을 생각하고,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키면서, 시너지를 내고, 끊임없이 쇄신하라는 원칙이다. 막상 읽어보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사실 실천은 어렵다. 결과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현하라는 것이다.

▲ 세상에 나를 추천하라ㅣ정쾅위 지음ㅣ곽규환 한철민 옮김ㅣ산지니ㅣ224쪽

 

 

그 중에서도 키포인트는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는 것이다. 4개 국어를 독학한 저자의 언어 공부 방법과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던 경험들을 갖고 있는 <세상에 나를 추천하라>의 저자 정쾅위는 다음과 같이 기회를 설명한다.

 

“노력은 당연한 것이다. 몇 번 찾아오지 않는 기회와 마주하면 당신은 반드시 파고들어야 한다. 당신이 가진 모든 수단과 자원, 과거의 성과, 임기응변과 극대화된 열정을 결합해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다른 이들이 ‘당신이 아니면 안 돼’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p59)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구직 활동을 하는 방법에 대한 정쾅위의 조언도 새겨들으면 좋다.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일을 하고 싶다면 매우 많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학술 방면으로는 교육부 장학금과 일본교류기금회 등을 찾아보라. 사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면 글로벌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인력 모집 공고를 직접 확인하라. 만약 당신이 몇 년 동안 일한 유경력자라면 글로벌 구인 구직 회사와 접촉하고, 그러면 전문 상담가가 도와줄 것이다. 수수료는 새 직장의 첫 달 월급 정도니 나름 합리적이다. 해외에서 일하는 것은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을 하고 실력을 갖춰 나가면 연봉도 비교적 쉽게 오른다.” (p60)

 

아울러 아르바이트 역시 경험의 한 축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미국에서는 학생비자로 체류할 경우 학교에서 시급 7달러를 받으며 도서관이나 학교 식당에서 일하는 것만이 유일한 합법적 아르바이트인데, 창업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안전번호를 이용해 회사 설립을 신청하면 회사를 통해 영주권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리하자면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기회가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우리가 눈을 크게 뜨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리고 어느 시점에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면 부가수입은 얼마든지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쾅위의 수많은 도전과 경험들의 원천을 만날 수 있는 자기계발 에세이 <세상에 나를 추천하라>가 출간됐다.

 

저자는 체면 차리지 않는 도전 정신과 긍정적 마인드로 자신의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조금은 뻔하고 식상한 비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세계적 진행자의 꿈으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도전 정신과 긍정적 마인드는 빼놓을 수 없는 자산이자 원천이다. 물론, 뜨거운 열정을 뒷받침할 만한 실력과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발 빠른 행동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책은 4개 국어를 독학한 저자의 언어 공부 방법과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냈던 경험들을 함께 녹여 원하는 꿈을 이루는 자신의 방법을 전하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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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쾅위 지음, 곽규환.한철민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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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한국전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발굴 현장 동행 르포,

무고한 죽음 증언하듯 고무신 옆 탄피…“이런 곳 아직 수두룩”

 

 

땅 밑의 ‘70년 원혼’…8년째 손놓은 정부
진실화해위 발굴 10곳에 그쳐…해산 후 국가 차원 조사는 ‘0’
공동조사단 “전국이 공동묘지”

 

 

▲ 유해발굴 공동조사단 관계자들이 지난 10월 10일 세종시 연기면 산울리 야산의 은고개 지역에서 진행한 ‘연기 국민보도연맹 사건’ 유해 매장지에서 시신 1구를 발굴하고 있다. 이후 진행된 유해 분석에서 이 시신은 30~35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68년 만에 땅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두개골 안은 나무 잔뿌리로 가득했다. 뇌 신경망 이미지처럼 보였다. 두개골 밑으로 바싹 마른 상반신과 하반신이 뒤틀린 채 누워 있다. 키는 약 158㎝. 뒤통수 부위의 골격 형태 등을 보아 남성이었다. 치아의 마모도로 추정한 나이는 30~35세. 발밑에서 발견된 고무신은 잿빛으로 말랐다. 딱딱하게 굳은 흙 속에 파묻힌 바스라진 발가락뼈는 화석처럼 보였다. 시신 주변에 탄피도 흩어졌다. 이 남자가 총에 맞아 죽었다는 증거였다.


“참혹하네.”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가 두개골 사이로 나온 잔뿌리를 잘라내며 탄식했다. 그는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 단장이다. 지난 10월10일 세종시 연기면 산울리 야산의 은고개 지역 발굴 현장을 찾았다. 조사단은 7구의 유해를 땅속에서 파냈다. 한국전쟁 시기 국군과 경찰이 사용하던 M1과 카빈 소총의 총탄(탄피와 탄두 등) 59점이 나왔다. 신발류 81점도 찾았다.

 

▲ 208명의 시신이 발견된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설화산 폐금광에서 나온 어린아이의 치아(왼쪽)와 부위별 유해 사진. 유해발굴 공동조사단 제공


매장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도로 공사 현장의 한가운데 있었다. 1950년 7월 ‘연기 국민보도연맹 사건’이 벌어진 곳이다. 2008년 12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연기지역 주민 100여명이 국민보도연맹원으로 예비검속돼 조치원경찰서에 불법 구금된 후 이곳으로 끌려와 국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총살된 유해 매장 추정지”라며 이곳에 표지판을 세웠다. 10년 만에 대규모 공사 진행을 위해 발굴이 시작됐다. 유해는 발굴되지 않았다면 도로 공사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질 뻔했다.


한국전쟁 전후 벌어진 민간인 학살 매장지는 전국에 퍼져 있다. 2007년 6월 진실화해위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관련 유해 매장 추정지 조사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용역 조사를 한 168곳의 매장 추정지 중 유해발굴이 가능한 곳으로 59곳이 꼽혔다.


2010년 6월 해산한 1기 진실화해위는 10개 지역 13개 지점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이곳에서만 1617구의 유해와 5600여점의 유품이 발견됐다. 이후 국가 차원의 발굴 조사는 8년간 없었다. 억울한 죽임을 당한 유해들이 학살 자행 70년이 되도록 땅속 어딘가에 묻혀 있다는 말이다.

 

▲ 지난 10월10일 세종시 연기면 산울리 야산의 은고개에서 발굴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의 고무신. 이곳은 1950년 7월 ‘연기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학살된 민간인들이 집단으로 매장된 곳이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공동조사단에 참여하는 안경호 4·9통일평화재단 사무국장은 “한국 땅 전체가 공동묘지”라고 표현했다. 땅을 파면 어김없이 참혹한 학살 현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설화산 폐금광의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유독 여성과 어린이의 유해가 많이 나왔다.


1950년 9월부터 1951년 1·4후퇴 시기까지, 온양읍과 아산군 일대에서 군과 경찰이 좌익 관련자나 부역 혐의자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감금했다가 끌고 와 총살했다. 시신이 넘쳐났다. 마을 주민들은 개들이 사람 뼈를 물고 돌아다녔고, 아이들이 두개골을 발로 차며 놀았다고 증언했다.


이곳에서 최소 208명의 유해가 발견됐다. 유해발굴 자리를 다시 파면 또 다른 유골이 나왔다. 총으로 쏘아 죽인 시신 위에 다시 사람들을 끌고 와 죽였기 때문이다. 성인 여성으로 확인된 것은 68구로, 남성(19구)보다 많았다. 12세 미만 어린아이는 58구였고, 6세 미만도 9구가 나왔다. 설화산 매장지(아산시 배방읍 중리 산86-1번지 일대)에선 아이의 갈비뼈가 많이 발굴됐다. 훼손이 잘 되는 어린아이의 뼈가 형체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엄마가 두꺼운 옷이나 포대기로 아이를 꼭 끌어안은 채 죽었기 때문이다. 유해 주변에서 발견된 군경의 총탄은 범인을 분명하게 가리켰다.


아파트 단지·도로 등 공사
묻힐 뻔한 추정지 추가 조사


진실화해위에서 유해발굴을 담당한 노용석 부경대 교수는 “전국에 매장지가 없는 곳이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실제 민간인 학살 매장지는 3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진실화해위에서 한 유해발굴 추정지 조사용역은 수집된 증언을 기초로 꼽은 전국의 168곳 매장 추정지에 대해 지표조사를 벌인 것뿐”이라며 “1억원도 안되는 사업비로 6개월가량의 짧은 기간 동안 진행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새로 발견한 매장 추정지만 20곳이 넘는다”고 말했다. 실제 매장지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란 얘기다.

 


학살 규명 신청만 7900여건
“국가가 나서 유골 수습해야”


1기 진실화해위가 활동한 기간 동안 7900여건의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신청이 들어왔고, 1만6000여명이 희생자로 확인됐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최소치다. 유족회는 100만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했다고 주장한다.


학살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국가 폭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은 제대로 된 매장 절차 없이 맞은 비정상적인 죽음이 대부분이다.


노 교수는 가해자였던 국가가 나서 전국에 묻힌 학살 피해자들의 유골을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에 의해 죽임당한 이들을 발굴하는 것도,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사람들을 찾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유해발굴은 이 죽음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는 작업이고, 단순히 유가족을 위한 것이 아닌 사회적인 위령과 화해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아무리 민주적인 정부라도 국가 폭력에 의해 죽은 사람을 국가가 나서서 발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이 이런 일에 솔선수범한다는 것은 인권 국가로 도약하고 그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산이 전부 아버지 무덤이라 여겨요”

     김장호 아산유족회장

 

▲ 김장호 유족회장이 충남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의 한 야산에서 유해가 매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현진 기자

 


 

아버지 끌려가고 집안 몰락
‘부역 혐의자’ 자식 꼬리표
유골 찾아 장례 치르기 소원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전국유족회 김장호 아산유족회장(76)은 2012년 4월 등산가방을 메고 야산에 올랐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 농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이곳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가방엔 소주와 호미가 하나씩 들어있었다.

 

1950년 10월9일 김 회장의 아버지는 인민군에 부역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이 야산으로 끌려와 총에 맞아 숨졌다. 아버지 나이 39세 때였다. 김 회장은 매장 추정지를 호미로 파헤쳐 보다가 소주를 뿌리고 바닥에 절했다. 이 산이 전부 아버지 무덤이라고 여겼다.
 
김 회장의 아버지는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갔다. 김 회장은 “다음날 탕정 지서(파출소)에 삼촌이 면회를 갔는데 아버지가 많이 맞아서 한쪽 눈알이 빠져 나올 것처럼 부어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면회를 하고 온 날 밤 지서 뒤편 야산에서 총성이 울렸다. 10살도 채 안된 어린 나이였지만, 김 회장은 68년 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통곡하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지난달 8일에도 김 회장은 나뭇가지를 헤치며 길 없는 야산을 다시 올랐다. 김 회장은 사전조사를 위해 찾은 유해발굴 공동조사단과 아산시 관계자를 마을 주민이 지목한 유해 매장 추정지로 안내했다. 김 회장은 낙엽이 떨어지고 잎사귀가 무성해져 혹시라도 흔적을 찾지 못할까봐 공사장에서 쓰는 띠를 구해다 ‘주변’이라고 크게 적어둔 나무에 묶어뒀다.

 

김 회장은 이날 경향신문과 만나 “아산 지역에서 부역 혐의로 숨진 피해자가 적어도 800명이 넘는다. 돌도 채 안된 아이도 죽였다”고 말했다. 1950년 9월28일 서울을 수복한 국군은 인민군이 점령했던 전국의 마을 곳곳에서 ‘부역 혐의자’라는 이유로 아무런 절차 없이 학살을 벌였다. 당시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는 정확한 숫자를 헤아리기 불가능할 정도로 많다. 그때 어린 소년, 소녀였던 유족들은 이제 학살당한 부모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고령의 노인이 되었다.

 

김 회장의 증조할아버지는 중국 만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주원이다. 집을 판 돈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댔고, 이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대한제국 정객의 후손이었기 때문에 김 회장은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하지 않은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학살로, 어머니는 지병으로 돌아가신 뒤 집안은 완전히 몰락했다. 조부모 밑에서 힘겹게 성장할 수밖에 없었다. 어릴 적 꿈을 묻자 김 회장은 “아버지가 나를 육사에 보내고 싶어 하셨던 기억이 난다”며 눈물을 닦았다.

 

김 회장이 진상규명에 나선 건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출범하면서부터다. 그에게는 ‘부역 혐의자’의 자식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녔고 회사생활을 할 때도 신원조사를 당했다. 진실화해위에 진상규명을 신청한 뒤에야 억울한 죽음과 잔혹한 학살의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제서야 김 회장은 가족들에게 아버지 이야기를 할 용기가 생겼다. 수십년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건,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갈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제 소원은 아버지 유골을 찾아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는 것이다. 올해 초에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는 심정으로 아산시 배방면 설화산 폐광의 유해발굴 작업에 손을 보탰다. 발굴 기간 내내 직접 땅을 파고 유골이 나오면 솔을 이용해 조심스레 흙을 털어냈다. 귀가 먹먹했다. 어린아이의 뼈가 나올 때는 울컥했다. 가해자들이 살아있다면 어떻게든 끌고 나와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었다.

 

 

경향신문 전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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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

“친일파가 남긴 갈등의 유산…청산은 우리 몫입니다”

장편소설 ‘유산’ 펴낸 박정선

 

 

- 일제강점기, 일본 편에 서서
- 부귀영화 쌓은 친일파 가문
- 그 후손의 사유와 반성 통해
- 독립운동 가치·기상 재조명

- “민족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들
- 고마움과 빚진 마음 늘 상존
- 친일인명사전 등 자료 탐독
- 한국 이념갈등 뿌리 찾다 보니
- 꼭 써야겠단 강렬한 생각 들어”

 

 

▲ 박정선 작가가 최근 펴낸 장편소설 ‘유산’을 들고 부산 서구 동아대 석당박물관에 전시된 독립지사 안중근 선생의 ‘견리사의견위수명’ 유묵 앞에서 인사를 올렸다. ‘유산’은 일제강점기 친일파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깊이 고민하는 소설이다. 김성효 전문기자

 

소설가 박정선이 최근 낸 장편소설 ‘유산’(산지니 펴냄)은 한국의 독립운동과 친일 청산을 주제로 다루는 문학 작품 창작 흐름에서 새로운 물꼬를 텄다.

 

 장편소설 ‘유산’은 일제강점기에 고초와 갈등을 이겨내고 민족 독립 투쟁에 헌신한 주역이나 그런 독립투사 편에 선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다. 반대로, 제국주의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는 데 협력하거나 앞장서 반민족행위를 해 부귀와 영화를 일군 사람의 자손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친일 반민족 행위를 저질러 재산과 ‘명예’를 일군 집안에서 태어나 호의호식하며 좋은 학교에 다니고, 사회가 선망하는 직업을 갖게 된 주인공은 삶 속에서 만난 몇 번의 계기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진중하게 오래 돌아보고 반성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가문의 유산에 대해 ‘거사’를 실행하기로 마음먹는다.

 

소설은 그 과정을 진지하고 촘촘하게 보여주면서 묻는다. “‘우리’가 ‘우리’에게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서 일본이 진정하게 일제강점에 대해 사과하기를 바라기는 어렵다.”

여기서 앞의 ‘우리’는 친일 반민족 행위를 저지른 세력이고, 뒤의 ‘우리’는 한민족이다. 박정선 작가를 부산 서구 동아대 석당박물관 2층에 전시된, 독립투사 안중근 선생이 쓴 유묵(보물 제569-6호)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 앞에서 만났다. 이 유묵은 ‘이익을 보게 되면 그것이 의로운 것인지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이다. 의롭지 않은 이익이라면 취하지 말 것이며, 나라나 공동체가 위기에 처하면 목숨을 바친다는 이 유묵은 소설 ‘유산’에서도 중요한 계기가 된다.

 

 

▲ 유산ㅣ박정선ㅣ산지니ㅣ302쪽

 

“소설은…이걸 반드시 써야 한다는 강렬한 생각이 들 때는 써야 한다고 작가들은 믿죠. 그것을 작가의 소명이라 하고요. 누가 얼마나 읽어줄까 계산하는 건 작가답지 않다고 배웠어요.” 박 작가는 2011년 장편소설 ‘백 년 동안의 침묵’(푸른사상)을 냈다. 억만금 재산과 가문의 에너지를 모조리 독립운동을 위해 쏟아부은 ‘견리사의견위수명’의 대명사 우당 이회영(1867~1932) 집의 높은 기상과 가치를 조명한 역사소설이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민족공동체를 위해 싸운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빚진 마음이 늘 컸어요. 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않으면 지금 한국 사회의 종잡기 힘든 좌우 갈등을 풀기 어렵겠다는 판단도 있었고요. ‘유산’에서 주인공 이함은 ‘친일파 가문’에서 자라 판사가 된 사람이죠. 어릴 때는 집안 사연을 몰랐다가 자라면서 깊이 사유하고 반성에 이르는 인물인데 저 또한 이함과 비슷한 점은 없을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는 “임종국 선생의 ‘친일문학론’, 반민특위의 역사,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을 탐독하면서 그리고 한국 이념 갈등의 뿌리를 더듬어가면서 ‘내가 이것을 알게 된 이상 꼭 써야 한다, 누가 읽든지 말든지’ 하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박 작가가 300쪽 분량의 ‘유산’을 쓰기 위해 독하게 준비했음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이 편집돼 출간되기 전의 파일도 구해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읽었죠. 그 자료에는 더 많은 정보가 있었어요.” ‘유산’에는 반민특위의 슬프고 안타까운 약사부터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 철학에 관한 검토,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 지 6년이 흐른 뒤의 평화시장, 작고한 문인 전혜린 등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사람, 친일파 후손들의 조상 재산 되찾기 준동, 친일반민족행위자와 후손의 논리, 일제에 의한 위안부 동원의 참상 등이 쉴새 없이 나온다. “판사 이함의 ‘함’은 모든 것을 고한다는 뜻입니다.”

 

엘리트 과정을 밟은 여성 판사 이함은 어릴 적 고향 친구 준호를 잊지 않는다. 지독하게 가난하고 불우했으나, 꼿꼿했던 준호 가족이 그런 가난과 고난을 안게 된 것이 독립운동을 했던 데서 출발했음도 알게 된다. 소설은 친일파 문제도 추상적으로 뭉뚱그려 다루지는 않는다. 예컨대 이함 판사에게 큰 영향을 주는 친할아버지는 친일을 했다. 그러나 적극적이고 악독한 친일분자는 아니었다. 반성할 줄도 안다. 작은할아버지는 일제 고위 경찰간부를 지냈고 그 뒤로도 한국 독재정권에 줄을 대 권력을 누린다. 이함 판사의 어머니는 친일파 후손의 이기주의와 정당화 논리를 대변한다. 이함 판사의 여동생은 친일로 일군 가문의 영화를 비판한다.

 

다양한 인물이 씨줄 날줄이 돼 끌고 가는 이야기는 진중하게 울린다. 이함은 ‘우리가 우리에게 먼저 사과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진정한 사과는커녕 한국 상황을 즐길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친일 조상이 남긴 거대한 유산을 향한 거사에 나서면서 반성의 정점으로 나아간다. 반성을 펼쳐 보이면서 소설은 새 물꼬를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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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 10점
박정선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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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예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