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난 이후, 라는 의미의 <이후북스>


신촌에 문을 연 지 6개월 된 서점입니다. 책방 사장님이 자신만의 큐레이션으로 책장을 꾸려가는 모습이 좋아 퇴근길에 종종 들르는 곳입니다. 


처음 책방이 들어설 때, 저 역시 걱정의 눈길로 바라봤습니다. 서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운영이 힘들다고 하지만 독립서점이 창업의 아이템으로 홍보될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뜨꺼운 상황에서 현실과 환상의 간극이 큰 건 아닐까 하구요.


그러나 지금까지 서점은 잘 운영되고 

저도 걱정의 시선은 거두고 응원의 마음으로 서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서점 외관입니다.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는 힘들지만 조용히 책 보고 읽기에는 좋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책방 사장님이 고른 다양한 책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립서적물도 있지만 일반 단행본도 다른 서점에 비해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생태, 인권, 환경, 동물 등에 관한 서적도 많고 

상황에 따라 하나의 주제로 고른 책들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나 아렌트가 주제인지 아렌트의 책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여기서 아렌트의 책을 샀습니다.


아! 여러분, 제목이 정해졌습니다. 

제목은 "탈학습, 한나 아렌트가 걸어간 사유의 길"입니다.


저희 책도 나오면 여기에 입고 문의해봐야겠어요.

자세한 내용은 지난 블로그에 있습니다.


한나 아렌트와 보낸 여름-반짝반짝 빛나는 결과로




<누구라독>이라는 독서모임도 진행합니다. 

한 작가의 책들을 읽는 제법 심도 깊은 독서모임이 진행됩니다.


지난 번에는 조지 오웰의 작품이었는데, 이번에는 수잔손택이네요.

다행히 두 작가 모두 읽었네요....휴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수잔손택 대학 때 읽었는데 어려웠다고 말하니

사장님도 공감해주셔서 그것도 다행이었어요 휴우


[출처] 누구라독 -수전 손택을 읽다 첫 시간|작성자 이후



그리고 벽면에는 <고양이의 크기>라는 

책에 나오는 고양이 캐릭터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사장님이 고양이를 좋아하셔서 그런지 고양이 관련 책도 많았어요

저도 고양이 책에 관심이 많아요. 


고양이에 관한 글을 쓰고 계시다면 여러분! 투고해주세요ㅎㅎ





책 이외에 음료도 팔고 있어요.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담근 청이나 

사장님이 개발한 음료 등 정성이 들어간 음료를 팔고 있어요. 

그래서 뭔가 정다운 곳이에요.


독립서점, 동네책방, 소규모서점 등 여러 말이 혼재되고 있지만 

저는 그냥 동네서점으로 

사람들과 책, 마을이 함께 공존하는 곳으로 상생했으면 합니다.



이쯤되면 산지니 책 신간광고, 은근히 인기몰이 중인 『사포의 향수』

사포의 향수 - 10점
주세페 스퀼라체 지음, 김정하 옮김/산지니


 아직 불씨가 남아 있다, 가을 여행으로 추천합니다 『감천문화마을 산책

감천문화마을 산책 - 10점
임회숙 지음/해피북미디어




이후북스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now_after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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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방④] <땡스북스> 책과 커피를 즐기는 소중한 시간

"thanks books!"



긴긴 겨울에도 봄은 오네요. 여전히 춥지만 아침 해가 조금씩 일찍 뜨는 걸 느껴요. 지구가 조금씩 자전하고 있구나, 봄이 조금씩 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제는 이제 동네서점의 아이콘이 된 홍대의 <땡스북스>에 다녀왔습니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올해로 벌써 6년째라고 하네요. 홍대에 동네서점이라는 재미난 상을 하신 <땡스북스>의 이기섭 대표는 디자이너이시기도 하지요. 얼핏 들으면 어울리지 않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조화로운 관계 같았습니다. 





뭔가 서점이 1층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 위치한다는 것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아요. 


한 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그 사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쉼 없이 오고갔어요.

주말에는 400명~500명 정도 사람들이 책방을 다녀간다고 하던데

처음에는 가능할까 했는데 충분히 가능해 보였어요.


출판저널 이기섭 대표 인터뷰 참고 





벽면 가득 책들이 가득 차 있네요. 

디자인과 마케팅에 관련된 책들이 많았고 잡지와 음반도 판매되고 있어요. 

출판사와 직거래를 통해 책을 구매하고 전시하는 게 <땡스북스>의 특징인데요

책 전체적인 분위기가 서점과 잘 어울리네요.





'땡스, 초이스'를 통해 책 전시와 추천을 하고 있어요.

이번에 추천한 책들은 '자발적 외톨이 되기'


전시는 서점에서 기획한 것이라 비용을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출판사와 서점 모두에게 좋은 전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쪽에서는 그림책을 펴내고 있는 출판사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요. 

더불어 작가의 작은 전시도 볼 수 있어, 

책을 사러 왔지만 작가와 출판사도 함께 만나고 가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곳곳에 배치된 노란 푯말!

노란색 푯말이 북마스터가 마치 옆에 서서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았어요.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음료를 드시더라구요.

소파나 의자에 앉아 음료를 즐기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구요.




(잠깐 소파에 앉아서ㅎㅎ)



 

어느덧 밤이 찾아왔네요.

노란 불빛이 가로등처럼 밤의 어둠을 밝히네요.


책 전시를 매번 다르게 하니까 같은 공간이라도 갈 때마다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아요.

사랑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익숙한 공간이지만 새로운 공간으로, 익숙한 책이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좋은 다리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7-13 (잔다리로 28) 더갤러리 1층

http://www.thanksbooks.com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은근 홍보하기

마르타 - 10점
엘리자 오제슈코바 지음, 장정렬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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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방③] <레드북스> 동네책방 그리고 사랑방


"레드북스라고 무서워하지 마세요"







팀장님의 그림일기와 신입 디자이너 분의 영화일기가 재밌어서 

블로그에 새 글을 올려야 할지 고민에 빠진 날이네요:)

 

이번 주는 추위 때문에 망설이다 날씨가 풀렸다는 따뜻한 소식과 함께 한걸음에 달려간 서점입니다. 그러나 다녀오고 나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과 함께 종종 애용해야겠다는 마음까지 먹었습니다. <레드북스>는 서대문에 있는 서점으로, 인문사회 책을 판매하는 서점입니다. 새 책과 헌 책을 판매하고 있고 차도 판매하고 있어요. 서점 이름이 조금 무섭게 들리지만 저자 만남, 책 읽기 모임 등 독자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네요.






드디어 <레드북스>에 왔습니다. 

며칠 강추위에 망설였는데 날씨가 풀려서 한걸음에 왔습니다. 

사람들과 커뮤니티가 활발한 것을 보고 평소에 와보고 싶기도 했고

산지니 책도 여기서 독자들과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레드북스>라 강렬한 붉은색이 저를 먼저 맞이하네요. 

서점 입구에는 책 모임 안내가 있었어요. 도스토옙스키 책 읽기 모임이네요. 

저는 책도 계절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겨울에는 이불 속에서 오랫동안 읽을 수 있는 묵직한 책이 좋죠. 

도스토옙스키 모임에 나가고 싶은데 모임 시간이 낮이라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안에 들어가니 책이 단정하게 진열되어 있었어요. 

사실 편집자로서 책 마케팅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과도한 홍보 문구나 추천 문구가 없는 게 한 편으로는 마음이 편안하게 와 닿았어요. 





출판사와 주제별로 책이 분류된 게 나름 책방지기의 추천방법이 아닐까요.

페미니즘, 도시농업, 요리, 탈핵, 기후변화, 협동조합 등으로 

책을 분류해놓으셨는데 제가 좋아하는 주제들이라 친근하고 반가웠어요. 


저는 중국 역사서 요리 역사서를 구매했어요. 

덕분에 만난 좋은 책:)





헌 책도 팔고 있어요. 

요즘 초판 책이 인기가 많은데 여기서 잘 고르면 초판 책이 있지 않을까요?




<레드북스>에 가서 오랜만에 책 고르는 재미에 빠졌네요. 

어떤 책이 좋을지 스스로 찾으면서 고민하는 시간이 행복했다고 할까요

조금 과장된 말일 수 있으나 저는 그랬어요^^ 


종종 들러야겠어요. 




노동, 사회운동의 작은 놀이터 <Red Books>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상을 밝히는 인문사회 새책/헌책을 파는 책방으로

맛있는 커피와 조용한 음악이 있는 모임과 약속의 공간으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기분이 울적할 때 들르는 휴게실로

이제 서대문역에 오면 <Red Books>를 찾아주세요


-레드북스 홈페이지 http://www.redbooks.co.kr




위치: 서울 종로구 통일로 150-1 


 <레드북스> 응원하겠습니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산지니 중국 신간

방법으로서의 중국 - 10점
미조구치 유조 지음, 서광덕.최정섭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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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방②] <교보문고> 변화 속에 미래의 서점을 상상하다


"사람과 책을 잇다"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며칠 강추위로 밖에 나가는 일이 무섭네요. 이러다가 온 세상이 추위로 꽁꽁 얼지 않을까 하는 무서운 상상이 듭니다. 그러다 문득 영화 <투모로우>가 떠올랐어요.


지구의 이상변화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덮이는 재난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재난을 피해 뉴욕으로 가는데, 마지막으로 간 곳이 도서관이지요. 추위를 이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서관 벽난로에 앉아 도서관에 있는 책을 하나씩 불 태웁니다. 어쩌면 인류의 마지막 책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책을 태울 때마다 가슴 아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를 보면서 만약 빙하기가 오면, 인류의 남게 될 마지막 책은 무엇일까 하며 혼자 추측했던 생각이 납니다. 


빙하까지는 아니지만 강추위를 피해 도서관이 아닌 서점으로 갔습니다.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고 <교보문고>에 다녀왔습니다. 리뉴얼을 하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고,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익숙한 공간이라 미처 살펴보지 못했는데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35년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도 100년 서점이 많아지기를 기약할 수 있을까요. 





35년 된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서점이다. 교보문고 전국 14개점 총 매출 5000억원 가운데 광화문점이 750억~800억원(16%)을 올린다. 리모델링은 1991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통로 구석구석에 1인용 테이블을 놓았고 서가와 서가 사이 폭을 30~50㎝ 넓혔다. 남성호 점장은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와 고객 요구에 부응하려고 했다"며 "제목이 잘 보이게 서가마다 자체 조명을 넣었고 카운터를 포함해 벽면 곳곳을 생화(生花)로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도 만들어 문화 체험의 폭을 넓혔다. 


- <조선일보> 2016.01.21



<교보문고> 새 단장 이후 많은 사람들 입에서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점은 책 읽는 공간이었지요. 서점인가 도서관인가 할 정도로 책 읽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옛날에는 약속 장소를 서점으로 많이 잡았고, 서서 책 읽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요. 요즘은 그냥 서점에 가는 일도 어려워진 것 같네요. 





앉을 수 있는 공간이 구석구석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공간의 힘은 대단하네요. 




이제는 <교보문고>의 상징이 된 소나무 책상. 평일 낮인데도 빼곡하게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특히 중년 남성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은 어떤 독자일까요. 책 읽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네요.






이달의 책, 주목 이 책, 내일이 기대되는 좋은 책 등 베스트셀러도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큐레이션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책 진열과 함께 MD 분들의 추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컬리링북입니다. 

한눈에 볼 수 있게 배치해두었네요. 

이것만으로도 요즘 어떤 책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바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잡지 코너 뒤에는 만화 코너가 넓게 자리잡고 있어요. 스타워즈 시리즈도 있네요. 종이책이 아니더라도 웹툰으로 만화를 볼 수 있죠. 그래도 좋아하는 웹툰이 만화책으로 나오면 전권은 아니더라도 한두 권은 꼭 사게 됩니다. 특히 1권...

 

아이들은 장남감 구경하느라 정신 없네요.



 

직원 분들이 고객을 응대할 수 있는 자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위치를 확인하고도 책 찾기가 어려울 때 멀리 있는 직원 분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겠네요. 나이 드신 어른분들이 이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서가와 서가 사이의 폭이 넓어 평대가 아니어도 책 찾기가 쉬었습니다. 

전 여행 코너에 한참을 있었네요.



<교보문고> 새 단장과 함께 주목받은 서점이 일본의 <츠타야 TSUTAYA> 서점입니다. 음반과 비디오를 대여하고, 책과 잡지도 판매하면서 성장한 서점입니다. 그전에는 대여하는 곳과 판매하는 곳이 따로였다고 하네요. 물론 우리도 서점과 대여점도 구분되어 있었지요. 


현재 <츠타야> 서점은 판매보다는 제안에 집중을 둔다고 합니다. '세상에 모든 책이 여기에 있다'는 방식보다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진열 방식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책 판매와 응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개인이 원하는 책을 제안할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상품에 대해 조언할 수 있게 했다고 하네요.


만약 단 한 권의 책이 아니라, 단 하나의 서점만 남게 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까요. 책을 통해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거나 개인의 다양한 삶을 존중하는 책들로 서가가 채워지지 않을까요. 




 <교보문고>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새로운 책방에서 만나요.

재밌게 읽었다면 하트!


 

지적자본론 - 10점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이정환 옮김/민음사

서점은 죽지 않는다 - 10점
이시바시 다케후미 지음, 백원근 옮김/시대의창


은근슬쩍 홍보:)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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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탐방①] <다시서점> 서점에 가자, 다시 시를 읽자 


"겨울에는 옷을 껴입자 책은 마음의 옷 단단히 껴입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혼자 다짐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다짐이 가까운 이들에게 종종 안부 하기, 물 자주 마시기, 거울 자주 들여다보기 등 소소한 것들입니다. 거창한 목록을 만들어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경쾌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그러니 새해의 시작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거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서점 탐방입니다. 다소 생뚱맞은 계획이기는 하나 재밌게 일하고 일에서 얻은 에너지를 제 삶에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가까운 서점을 찾아가 책과 사람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첫 번째 서점탐방은 2014년에 문을 연 <다시서점>입니다. 시집과 시인들이 쓴 책을 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독특한 것은 한 공간에서 낮에는 서점으로, 밤에는 술집으로 운영되는 점입니다. '지킬 앤드 하이드' 같은 곳이지요. 서점과 운영하시는 분은 다르지만 오묘한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시서점>은 이태원 제일기획 건물 뒤편에 있습니다.

금방 찾으실 수 있어요.

들어와~들어와 하고 손짓하네요.




문을 열자 새로 들어온 책 소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계단을 총총 내려가면 서점 주인의 반가운 인사 소리가 먼저 들립니다.

아! 서점 주인이신 김경현 대표는 시 쓰는 시인이기도 합니다.

실물은 직접 가서 만나는 걸로 추천할게요^^





계단을 내려오니 이런 독특한 공간이 나오네요. 

여기서 비밀독서단을 결성해야 할 것 같아요.




산지니 시인 선생님들과 독자분들이 도란도란 모여

함께 시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집과 시인들이 쓴 책을 주로 판매하지만 서점이나 편집을 다룬 책, 

개성 강한 독립출판물, 문구류 등 다른 책들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겨울에는 옷을 껴입자 책은 마음의 옷 단단히 껴입자"

오른쪽 칠판에 적혀 있는 구절이 눈길이 끄네요.



저는 이 속에서 보물을 찾으려고

으~ 대학 때 헌책방 좀 다녀본 솜씨로 골랐습니다.


제가 발견한 건 

한 가지 책으로 세 가지 표지 디자인을 한 <아티초크> 출판사의 시집 컬렉션

독자에게 고르는 재미를 선사했다고 할까요

독특하고 신선하게 와 닿았습니다.




저는 다니카와 슌타로의 인터뷰집 『시를 쓴다는 것』과

 『임화-해협의 로맨티시즘』 이 두 권을 구매했어요.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을 좋아해 팬으로서 외면할 수 없었어요.

임화 시집은 이때 처음 읽었는데, 시 구절이 제 마음속에 들어왔어요.



겨울날 찬 눈보라가 유리창에 우는 아픈 그 시절

기계 소리에 말려 흩어지는 우리들이 참새 너희들의

콧노래와

언 눈길을 걷는 발자국 소리와 더불어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청년과 너의 따듯한 귓속 다정한 웃음으로


()


비할 데 없는 괴로움 가운데서도

얼마나 큰 즐거움이 우리의 머리 위에 빛났더냐? "


「네 거리의 순이」




마음속에 불이 짠! 하고 켜집니다. 


시 덕분이겠죠.


아직은 책을 팔아서 책을 사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책과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많이 찾았으면 좋겠네요.


차츰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따뜻한 공간이 되겠죠.


*

*

*


<다시서점>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새로운 책방에서 만나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42길 34, 지하 1층 / 12시-6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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