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스크랩'에 해당되는 글 428건

  1. 2018.04.25 대마도에서 진행된 산지니 북콘서트, 강남주 소설가와 함께한 역사탐방
  2. 2018.04.24 축적되는 지식의 깊이, 교수신문이 기대하는 올해의 책
  3. 2018.04.18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산골에서 혁명을』
  4. 2018.04.13 폴리아모리-새로운 사랑, 새로운 관계에 대한 욕망 (이현우 서평가) (1)
  5. 2018.04.12 공자와 소크라테스가 들려주는 개인과 공동체 이야기 (1)
  6. 2018.04.09 사랑의 상대는 꼭 하나야만 할까 - 폴리아모리가 던지는 질문
  7. 2018.04.09 순우리말 번역으로 읽는 공자의 실천사상 『논어, 그 일상의 정치』
  8. 2018.04.09 이상 국가와 정치, 인간다운 개인의 삶
  9. 2018.04.03 [엄마사용설명서]엄마와 아이가 역할을 바꾼다면 外
  10. 2018.03.29 두 다리로 스케치한 부산, 사연이 깃든 골목골목으로! -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1)
  11. 2018.03.28 외롭고 쓸쓸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 <구텐탁, 동백아가씨>
  12. 2018.03.27 동서화합 생명나눔 품은 지리산 산수展
  13. 2018.03.27 "이 세상에는 킴이 너무 많아." - <우리들, 킴>
  14. 2018.03.26 소설로 읽는 부산 - <이야기를 걷다>
  15. 2018.03.22 <사람들 마음을 연 길 위의 10년>에 도착한 첫 번째 선물 (1)
  16. 2018.03.22 당신이 떠난 곳이 어디든, 그곳에서 혁명을
  17. 2018.03.16 '진보로 부산을 새롭게 디자인하자' [이 주의 새 책] 선택
  18. 2018.03.12 그림으로 보고 글로 만나는 지리산
  19. 2018.03.09 [한 장면] 지리산둘레길, 벌써 10년
  20. 2018.03.09 지리산둘레길 21구간을 직접 걸으며 써내려간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21. 2018.03.08 부산여성운동의 대모가 말하는 현장의 목소리,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 관련 기사 모음
  22. 2018.02.22 학살의 현장, 역사를 되짚는 길에 대한 이야기.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관련 기사
  23. 2018.02.20 '우리 모두의 김에게, 경의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 '입양아' 만드는 사회 향한 문학의 경종
  24. 2018.02.12 자유와 평등을 외친 중국 근대 사상가의 삶, 『류스페이 사상선집』
  25. 2018.02.07 산지니 l 중국근현대사상총서 -『류스페이 사상선집』신간 소개 기사

부산일보



대마도 구석구석 '조선통신사 흔적' 살아 숨 쉬어

소설 '유마도' 저자 강남주와 함께한 대마도 역사탐방





부산에서 불과 49.5㎞ 떨어진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對馬島, 이하 대마도). 

청동기 시절부터 시작된 한반도와의 인연은 조선통신사에서 빛을 발하며 섬 구석구석에서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지난 21~22일 일본 쓰시마에서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소설 <유마도> 저자 강남주와 함께 하는 대마도 역사탐방'은 소설의 배경이 된 대마도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일 간 역사교류의 흔적을 톺아보는 귀한 자리였다.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에 큰 공을 세운 강남주 작가를 비롯해 이현주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이정은 통도사 성보박물관 학예실장, 박진규 시인, 임은옥 남구문화관광해설사, 최복룡 세중여행사 본부장 등의 유적지 해설이 더해져 탐방이 더욱 풍성해졌다.



청동기부터 한국근대사까지  

한반도와의 인연 톺아보기  


전문가들의 유적지 해설에  

저자와의 북 콘서트 '열기'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곳은 기원 후 1~2세기에 해당되는 청동기 시절 고분 '도노쿠비 유적'. 1971년 히타카츠의 한 소학교에 다니던 재일교포 김광화 군이 뒷산에 올랐다가 발을 헛디디면서 우연히 찾아낸 곳으로, 한반도의 청동기시대와 동일한 형태의 석관묘와 함께 우리나라 청동기 무문토기와 일본 야요이 양식의 부장품이 함께 발굴됐다. '가장 오래된 한일 역사교류의 흔적'이 되는 셈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조선통신사의 흔적으로 이어진다. 부산항을 떠난 조선통신사의 첫 관문이 되는 곳으로 소설 속 주인공 변박을 발탁한 조엄 정사가 조선에 고구마를 들여보내는 출발지가 됐던 '사스나항'을 비롯해 폭풍으로 수몰된 조선역관사(통역사)의 혼을 기리는 '조선역관사순국비', 조선통신사가 숙소로 사용한 곳으로 조선 중기 시인 학봉 김성일의 시비가 세워져 있는 '세이잔지', 1811년 마지막 조선통신사가 묵었던 '고쿠분지'에선 조선통신사의 숨결이 배어있는 듯했다. 외조부모, 부모와 함께 3대가 탐방에 참여한 정규나(23) 씨는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법한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김도연(11) 양 역시 "부산과 쓰시마가 이렇게 많은 연관성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일본의 침략으로 인한 가슴 아픈 한국 근대사 역시 온전히 남아있었다. 부산 오륙도 장자등 포진지와 마주 보며 대한해협을 장악하는 데 쓰인 세계 최대 크기의 박격포 유적 '도요포대'와 쓰시마 번주 소 다케유키와 정략 결혼하며 나라의 몰락을 온몸으로 마주한 덕혜옹주를 품은 '이왕조종가결혼봉축기념비'가 대표적이다. 부산에서 소년기를 보낸 뒤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춘향전>을 세계 최초로 번역하고 소설 <조선에서 부는 모래바람>을 발표하기도 한 나카라이 도스이를 기념하는 문학관, 해난사고로 목숨을 잃고 조류에 밀려 내려온 조선인의 넋을 기리는 '조선인 조난자 위령비'는 한일 간 교류의 또 다른 흔적이다.





이번 역사탐방의 하이라이트는 북 콘서트. 쓰시마 티아라몰 3층 주민센터 대강의실에서 1시간 반 동안 이어진 북 콘서트는 연이은 질문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최복룡 본부장은 "소설 <유마도>를 3번이나 읽었다.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팩트인지 알고 싶었는데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소설 <유마도> 저자 강남주 작가는 북 콘서트 말미에 "평화를 얻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200년간 조선과 일본이 평화를 유지한 것은 조선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이 된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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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현장 톡·톡] 대마도 100번 다녀간 작가, 한일문화 교류 역사의 안내자 되다

소설 ‘유마도’ 작가 강남주 씨, 독자들과 조선통신사 흔적찾아 일본 대마도서 북콘서트 행사


- 조선 역관사 순국비 등 방문

- 도스이 문학세계 강의도 흥미


소설 ‘유마도’ 작가 강남주(전 부경대 총장)가 독자 40명과 함께 바다를 건너 일본 대마도로 갔다. 한일 교류 역사의 상징으로, 최근 그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경사를 맞은 조선통신사. 그 연구를 시작하고 발전시킨 학자이자 통신사의 업적을 문학화한 작가가, 통신사의 일본 관문인 대마도에서 북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은 그의 책에 매료된 독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기행단 모집은 그래서 일찌감치 마감됐다.


연구를 위해 대마도에 100번도 넘게 다녀온 강남주 작가는 훌륭한 안내자이기도 했다. 대마도 여행이라 하면 보통 절경의 에보시타케 전망대와 금석성터 등 중요 관광지점을 찍고 “크게 볼 건 없네” 하며 돌아오는 이가 많은데 누가 길을 잡느냐에 따라 충분히 알찬 역사·문화여행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북콘서트, 열혈 독자가 뭉쳤다


대마도 이즈하라에 있는 티아라 문화회관에서 지난 21일 열린 소설 ‘유마도’ 북콘서트. 시민 문화공간을 선뜻 내준 것만 봐도 대마도가 조선통신사와 학자 강남주를 중요하게 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북콘서트 하나만 보고 여행에 참가했다는 독자 최복룡 씨는 소설 ‘유마도’를 세 번이나 읽었다고 했다. 그 같은 열혈 독자를 만든 소설의 매력은 역시 리얼리티다. 통신사 배의 건조 과정을 묘사하기 위해 임진왜란 때 쓰인 이순신 함선의 설계도를 찾아 꼼꼼히 들여다볼 정도로 고증에 집착했으니,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치밀한 묘사 뒤에 숨은 노력을 읽을 수 있다.



북콘서트에서는 손을 번쩍번쩍 드는 사람이 많아 질문자 수를 제한해야 했다. 평생 학자·시인으로 산 강남주가 장편소설을 쓰도록 추동한 변박은 어떤 인물인지, 얼마나 자료조사를 하고 얼마나 썼는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독자들은 통신사 정사 조엄에게도 관심이 많았다. 강 작가는 “인물에 캐릭터를 부여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조엄에 관해서라면 그렇게 잘 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대마도에서 구황작물인 고구마를 발견하고 소중히 챙기는 모습에서 목민정신을, 살인사건이 났을 때 사행을 멈추고 일본에 사건 해결을 요구하는 모습에서는 결단력이 느껴진다. 그런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답했다. 그는 “호기심이야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호기심을 ‘자기것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박에 대한 호기심을 호기심으로 끝내지 않고 천착하니 더 깊이 연구하게 되고 소설로까지 이어진 거죠.” 독자들은 그날 행사 중 가장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문학기행, 조금 특별한 대마도 여행


대마도는 ‘낚시와 면세쇼핑’이라고들 하지만 역사관광 코스도 잘 갖춰진 편이다. 러일전쟁의 기지였던 만제키바시 다리 아래 급물살에 끔찍한 전쟁의 상념을 흘려보내고, 금석성터 안에 세워진 덕혜옹주 결혼봉축비를 돌며 ‘봉축’이란 말의 웃지못할 아이러니를 떠올렸다. 한국전망대에서는 보일 듯 안보이는(날이 좋으면 만져질 듯 보인다) 부산 땅을 가늠해보고, 그 옆에 서 있는 조선 역관사 순국비도 돌아봤다. 와타즈미신사와 에보시타케 전망대의 아름다움에 취하는 것도 소박한 대마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가장 특별한 일정은 한국인 관광 코스에 잘 포함되지 않는 나카라이 도스이(1860~1926) 문학관에 들러 박진규 시인의 짧은 강의를 들은 것이다. 도스이는 대마도 출신의 일본 유명 소설가로, 8세 때 의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부산에 와 초량왜관에서 살았다. 그는 조선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일본인으로, ‘춘향전’을 최초로 일본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변방에 부는 바람’은 1891년부터 1년 반 동안 일본 도쿄아사히신문에 연재(150회)돼 큰 인기를 얻었다. 그의 수제자가 바로 5000엔권 일본 지폐에 인쇄된 일본 근대문학의 큰 별, 여성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다. 박 시인의 도스이에 관한 강의는 한일 문화교류역사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소설과 함께한 이번 여행과 묘하게 결이 맞았다. ‘유마도’를 시작으로 대마도 문학기행 코스가 생겨날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신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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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도 - 10점
강남주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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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특집기사 

출판사들은 어떤 책 내놓을까? (1)



사르트르, 바디우 古典 입문서부터 

마르크스의 마지막 기록까지 


2018년 책의 해를 맞아 활발하게 출판활동을 벌이고 있는 18곳의 출판사로부터 출간 예정 도서 목록을 받았다. 각 출판사가 집중하는 분야가 다르기에 회신 목록으로부터 하나의 공통점을 도출해낼 수는 없었지만, 철학, 문학, 사회과학 등 각자의 고유한 분야에서 그들만의 색깔로 꾸준히 깊이를 더해가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산지니 근작 표지 깜짝 공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

(마르셀로 무스토 저, 강성훈, 문혜림 역)



중국에 대한 지속적이 관심과 관련 인문 서적의 증가


산지니는 『독일 헌법학의 원천』(카를 슈미츠 외 저, 김효전 편역),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마르셀로 무스토 저, 강성훈, 문혜림 역), 『중국경제법의 이해』(김종우 저), 『루쉰과 동아시아 근대』(서광덕 저), 『근현대 중국 이상사회론』(이연도 저),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박원용 저)를 펴낸다.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은 1881년부터 1883년까지 마르크스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노년의 삶과 사상을 주목한 책이다. 마르크스의 전체 글을 재평가할 때에 특별한 가치를 갖는 것은 1998년 간행을 재개한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²)이다. 이 전집에는 마르크스의 일부 저작들의 새로운 버전과 『자본』 집필을 위해 작성한 모든 초고와 그의 삶에서 중요한 시기에 보낸 서신들과 엄선된 답장들, 그리고 읽었던 자료에 대한 발췌문과 논평들이 수록돼 있다. 『근현대 중국 이상사회론』은 중국 사상계를 추동하는 핵심적 사유인 근현대 ‘이상사회론’의 철학적 의미와 배경에 대해 연구해온 이연도 중앙대 교수(철학)의 본격 중국정치철학서다. 청나라 말기부터 신해혁명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 진행된 이상사회관의 흐름을 정리하여 중국이 지향하는 이상사회를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철학적으로 검토한다. 


교수신문 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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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저널504호(2018.04*05),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 코너에 

 혁명을 쉽고, 재미있게 하는 사람들 이야기, 

『산골에서 혁명을』 편집자 글이 실렸습니다.

 

 

 

 

 

 

혁명을 쉽고, 재미있게 하는 사람() 이야기

미세먼지로 뿌연 도시의 팍팍한 공기, 쳇바퀴 같은 직장생활, 스쳐 지나가는 통장의 잔고, 새로울 것도, 기대할 것도 딱히 없는 도시의 일상이다. 이런 밋밋하고 뻔한 생활을 확 벗어던지고 싶은 마음을 먹었다가 단념하고, 일상에 젖어 살아가는 우리들이다. 어떤 이는 주기적으로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갖기도 한다. 그런 막연한 기대와 동경을 행동으로 직접 실천한 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산골에서 혁명을이다.

서울서 나고 자라서 여의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저자는 그 도시 한가운데서 아나키스트를 만났다. 자유로움을 갈망하던 그녀에게 초록 눈을 가진 아나키스트의 생활은 동경의 대상에서 한번 살아볼 만하겠다는 용기로 다가왔다. 그리하여 덜컥, 무주 덕유산 골짜기 빈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다. 그런 저자의 용기가 놀랍다. 그렇지만 그녀의 말대로 혁명이라는 것이 별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고, ‘누구나 살면서 이루어나갈 수 있는 사건이라면 누구든지, 언제든지 일상의 혁명은 가능하다.

이 책은 저자 박호연의 산골살이 10년을 담고 있다. 아이 넷을 낳고 기르면서 평범하지 않은 손님들을 맞으면서 살아온 이야기가 이채롭다. ‘도시를 떠나 산골에 살아보자!’고 결심한 것이 혁명의 시작이었고, 그 속에서의 삶은 혁명의 연속이다. 눈 쌓인 산골에 며칠을 고립되어 있다가 오랜만에 장 보러 나온 가족은 내친 김에 통영으로 가서 짧은 자유를 누린다.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뱀과 무심하게 지내는 여유도 갖게 되었지만 토막 난 뱀을 대하는 건 여전히 마음 불편하다. 자급자족을 삶의 방향으로 정하고 산골살이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겪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산업적인 고기를 거부하는 남편의 야생고기(로드킬 당한 고라니)에 대한 이야기는 도시 생활에서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산골살이에 적응한 저자는 무더웠던 8, 작은 아이 둘 데리고 친정인 서울에서 지내면서 산골 집을 그리워한다. 우리 대부분은 역전된 이야기가 더 익숙하지만. 처음 겪는 많은 상황들 속에서 저자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나고, 만들어가고, 익숙해져간다. 산골에서 나고 자란 네 아이는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하고 자유롭게 커간다.

그 어디에 살든 삶은 공평하게 희로애락으로 채워진다.’는 저자의 말대로 산골에 살든, 도시에 살든 아이 낳고, 키우면서 사람들과, 세상과 부대끼면서 기뻐하고 괴로워하는 건 마찬가지다. 산골에 살아도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건 매한가지다. 광대정 골짜기로 찾아드는 요상한 손님들의 사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프랑스의 시민연대계약 같은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생활동반자법이란 이름으로 자리 잡히기 위해서는 오랜 진통과 혼란이 필요할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이 된다. 저자는 지난 탄핵 정국 때 서울과 전주의 촛불 광장에서 겪은 여성혐오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하면서 결국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계절의 변화를 어느 때보다 잘 느낄 수 있는 4. 계절의 혁명이 이루어지는 때이다. 혁명(Revolution)은 변동이고, 혁신이며 순환임을 생각하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투운동 또한 진통과 혼란을 겪으면서 우리사회가 진보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산문집을 엮으면서 저자가 느꼈던 기쁨과 충만함이산골에서 혁명을을 통해서 독자들에게도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산골에서 혁명을 - 10점
박호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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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아모리-새로운 사랑, 새로운 관계에 대한 욕망
<폴리아모리> 후카미 기쿠에 지음·진효아·곽규환 역 해피북미디어·1만5000원



다자간 사랑을 뜻하는 말로 막연하게 알고 있는 ‘폴리아모리’에 대해 좀 더 이해해보려고 손에 든 책이다.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이라는 부제가 타당한지도 궁금했다. 저자는 일본의 젊은 인류학자로 미국의 폴리아모리에 대한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책을 썼고 말미에 일본 폴리아모리스트와의 인터뷰를 보탰다. 곧 제3자적 시각에서 폴리아모리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에 따르면 폴리아모리는 199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일단 모노가미(일부일처제)에 반대하는 논-모노가미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1995년부터 본격화되었다고 한다. 길게 보면 전통적인 성도덕에 반대하는 성해방운동의 연장선상에 놓인다. 19세기에는 자유연애주의자들이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사랑할 권리’를 선구적으로 주장했고 성의 공산주의를 목표로 한 공동체 실험도 있었다. 하지만 기존의 성 규범을 위협한다고 하여 탄압을 받았다.


성해방의 주장이 새로운 목소리로 다시 등장하는 것은 1960년대다. 학생운동과 시민권운동,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반전운동 등을 배경으로 다양한 성애관계가 실험되었다. 하지만 1980년대 보수주의의 대두와 함께 이러한 흐름은 쇠퇴했다. 1980년대 초에 발견된 에이즈도 성해방 풍조에 결정타가 되었다. 1990년대 새로운 사랑의 방식으로 폴리아모리가 등장하기까지의 짧은 역사다.


폴리아모리란 무엇인가. ‘자신의 교제를 공개하고 합의한 후에 만들어가는 복수의 사랑’이다. 요점은 공개와 합의다. 모노가미에서라면 “당신 말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라는 고백은 관계의 파국으로 이어지지만 폴리아모리에서는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 된다. 폴리아모리는 단지 섹스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감정적 유대를 강조하기에 스와핑과 구별된다. 폴리아모리스트는 자신이 사랑하는 특정 사람들과 친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그렇게 해서 폴리패밀리가 형성된다. 일례로 토마스(남성·40대), 릴리(여성·30대), 댄(남성·20대)은 4년차 폴리패밀리인데, 토마스와 릴리가 결혼하고 2년 뒤에 댄을 새가족으로 맞았다. 토마스와 댄은 양성애자이고 릴리는 이성애자이며 셋은 트라이어드다. 이혼 경력자인 토마스는 전처와의 사이에 두 아이가 있고 한 주의 절반은 토마스의 집에서 지내는데, 토마스가 생계를 맡고 육아는 릴리가, 가사는 릴리와 댄이 협력해서 역할을 분담한다. 


폴리아모리가 과연 새로운 사랑의 방식으로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까. 아니면 소수의 성애와 가족 구성 방식으로 남게 될까. 몇 가지 조사통계를 참고해볼 만한데 미국에서 폴리아모리스트는 90% 이상이 백인이고 75% 이상이 중산계급 이상이라고 답했다. 대학 이상의 학력자가 62%였다. 폴리아모리 그룹 참여자의 연령은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 새로운 사랑, 새로운 관계에 대한 욕망도 보편적이라기보다는 특정한 사회적 조건을 배경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현우 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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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아모리 - 10점
후카미 기쿠에 지음, 곽규환.진효아 옮김/해피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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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의 ‘공자와 소크라테스’



동·서 정치 사상의 기원이 되는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만나러 간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공자와 소크라테스’(산지니·25,000원)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회와 국가란 무엇인가?” 등 두 논제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국가권력을 잡은 위정자들이 오히려 국익을 해치고 사익과 사당의 이익을 도모한다면, 국가는 위태로워지고 나라는 망할 것이다. 우리는 역사에서 이와 같은 수없는 사례를 보아왔으며, 지금도 보고 있다.”- 책의 본문 중에서.


학자들은 오랫동안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논제에 대해서 연구를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이 책의 저자이자 헌법학자로서 이병훈 전주대 명예교수는 한문과 유학 경전을 공부하면서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삶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삶을 통해 이상적인 국가와 정치에 대해 생각한 것이다.


자신이 익힌 진리를 정치와 연결해 바람직한 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공자.개인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먼저 국가가 도덕적인 존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소크라테스.


이러한 행적을 지나칠 수 없었던 사회과학도로서 저자는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정치학의 시선으로 연구했고, 오랜 시간 끝에 ‘국가와 인간의 관계’를 주제로 두 인물의 정치 사상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저자는 1부에서는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소개하며, 그들이 건설하고자 했던 이상적인 국가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한다.2부는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생애를 다룬 평전을 통해, 인간 중심의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그들의 삶과 사상을 열거한다.


이병훈 명예교수는 주요 저서로 ‘문화적 관점에서 본 법의 이해’, ‘헌법:이론과 사례’, ‘의회주의란 무엇인가’ 등을 포함해 역서로 ‘역사적 관점에서 본 법철학’ 등이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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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소크라테스 - 10점
이병훈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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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랑의 상대는 꼭 하나야만 할까




폴리아모리 (후카미 기쿠에 지음, 곽규환·진효아 옮김, 해피북미디어) 
  
폴리아모리? 부제 ‘새로운 사랑의 가능성’을 곁들이면 책 제목의 의미를 알 것도 같다. 모노가미(일부일처제), 폴리가미(일부다처 혹은 일처다부)를 떠올렸다면 일단 엇비슷한 수순. 나만 모르고 있었네, 라고 탄식이 나올 만큼 실은 진작에, 익히 소개된 새로운 사랑 개념이다. 복수 접두사 ‘poly’와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 명사 ‘amor’를 결합한 조어라고 책은 설명한다. 동시에 여러 명의 파트너와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 그런 바탕 위에 두 명 이상의 성적 파트너를 두는 행위를 뜻한단다. 지난해 국내 필자들이 우리는 폴리아모리 한다라는 책을 출간해 공식 신고식을 치렀다. 2006년 박현욱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그린 한 명의 아내와 두 명의 남편,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2002년 소설 반짝반짝 빛나는에 나오는 한 여자 두 남자의 비정상적인 삼각관계가 실은 폴리아모리의 사례다. 


책은 일본인 저자가 특유의 꼼꼼함으로 작성한 미국의 폴리아모리 현장 취재기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폴리아모리스트 사회에 깊숙이 진입해 그들의 은밀한 영역을 들춘다. 성적 결합에 치중하는 자유 연애와 폴리아모리는 어떻게 다른지, 왜 하게 됐는지, 관심 있으면 어디서 폴리아모리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지, 한 사람에게 매이기 싫어 여러 사람을 만나는 건데 과연 행복하기만 한지(가령 두 번째 남편이나 세 번째 애인에게 질투는 안 느끼는지). 이런 궁금증들과 씨름한다. 
  
책에 따르면 폴리아모리스트들은 사랑이 삶을 충실하게 해주며 인생의 많은 것을 사랑에서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좋은 사랑을 반드시 한 사람하고 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배우자에게 거짓말하기도 싫다. 그래서 ‘비독점 다자연애’를 선택하게 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폴리아모리는 무결점인가? 물론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반복이 싫어 인습 너머로 뛰쳐나간 모험가들의 얘기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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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비독점적 다자 연애'로 번역되는 폴리아모리(Polyamory) 입문서를 자처한 책.


사회인류학을 전공했고 대학 강사로 활동 중인 저자는 폴리아모리의 배경과 역사를 설명하면서 실제로 폴리아모리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저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결혼한 지 29년, 폴리아모리로 살아간 지 8년째인 한 부부를 만나면서 폴리아모리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게 됐다.


흔히들 폴리아모리를 바람둥이, 불륜과 연결지어 생각하지만 저자가 마주하는 폴리아모리는 스스로 솔직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더 잘 살고 잘 사랑하기 위한 사랑의 방식이자 삶의 방식이다.


해피북미디어. 235쪽.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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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폴리아모리(후카미 기쿠에 지음·곽규환 진효아 옮김)=‘비독점적 다자 연애’를 뜻하는 폴리아모리(Polyamory) 입문서. 실제로 폴리아모리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산지니·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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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폴리아모리-새로운 사랑의 가능성(후카미 기쿠에 지음, 곽규환·진효아 옮김)=폴리아모리는 '복수(다자)간의 사랑'으로 직역된다. 상대방을 소유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책은 폴리아모리의 배경과 역사를 개괄하는 개념적 정의들과 실제로 폴리아모리라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 보다 쉽게 다른 사랑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해피북미디어.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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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아모리 - 10점
후카미 기쿠에 지음, 곽규환.진효아 옮김/해피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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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어, 그 일상의 정치

정천구 지음.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 전편을 순 우리말로 해석하고, 주석을 달아 한자 하나하나의 속뜻과 말맛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행간의 숨은 뜻은 공자의 실천사상을 중심축으로 일관되게 해설하고 있다. 산지니ㆍ640쪽ㆍ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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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그 일상의 정치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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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이상 국가와 정치 인간다운 개인의 삶

공자와 소크라테스/이병훈


동양과 서양의 대표적인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공자와 소크라테스가 생각했던 바람직한 사회상과 국가상은 무엇인가? '사회'나 '국가' 시스템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공자와 소크라테스>는 동서 정치사상의 기원이 되는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사상과 삶의 궤적을 추적해 이상적 국가와 정치의 형태에 대해 궁구한다. 자신이 익힌 진리를 정치와 연결해 바람직한 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공자, 개인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가 도덕적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소크라테스. 오랫동안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정치학의 시선으로 연구했던 저자는 국가와 인간의 관계를 주제로 두 인물의 정치사상에 대해 비교·분석한다. 
 
1부에서는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소개하며 그들이 건설하고자 했던 이상적인 국가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생애를 다룬 평전을 통해 인간 중심의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그들의 삶과 사상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철학과 사상의 중심에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인 '인(仁)'과 도덕적 인간을 만드는 '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병훈 지음/산지니/354쪽/2만 5000원.  

백태현 선임기자 h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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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책과 생각] 4월 6일 학술·지성 새책

공자와 소크라테스-동서 정치사상의 기원 헌법학자 이병훈 전주대 명예교수가 동서 정치사상의 기원인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연구했다. 군주정과 민주정이라는 환경 차이가 있지만, 두 사람에겐 ‘정의’와 ‘도덕’을 인간의 삶의 조건으로 보고 ‘사람을 위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공통의 정치사상이 있었다고 짚는다. /산지니·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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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소크라테스 - 10점
이병훈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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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책]엄마와 아이가 역할을 바꾼다면


◇엄마 사용 설명서


도린 크로닌 글/로라 코넬 그림·강도희 옮김/56쪽·1만6800원·산지니/(4∼7세)


“놀라지 마세요. 여러분은 이제부터 엄마를 직접 관리하고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유명 동화 작가인 저자는 엄마와 아이의 역할을 뒤집어 본 독특한 이야기를 담았다. 엄마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이의 천진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설명서 형식을 취해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화난 엄마를 ‘작동 불량 엄마’라고 하거나 휴식 중인 엄마를 ‘전원 꺼진 엄마’, 화가 풀린 엄마를 ‘리셋된 엄마’라고 표현한 부분은 실제 물건 사용 설명서에 가깝게 느껴지도록 했다. 쉬운 이해를 돕는 다양한 그림도 눈길을 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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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책꽂이] 엄마 사용 설명서 



엄마 사용 설명서 

엄마들은 육아의 고충, 외모나 건강에 대한 욕구 등 다양한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내용에 감동을 받고, 아이들은 '엄마와 외출한 상황'이나 '엄마를 화나게 한 상황' 등 자신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재미난 그림으로 표현된 것을 보며 즐거워한다. 도린 크로닌 지음/로라 코넬 그림/강도희 옮김/산지니/56쪽/1만 68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기사보러가기(부산일보)






엄마 사용 설명서 - 10점
도린 크로닌 지음, 로라 코넬 그림, 강도희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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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 10점
이상섭 지음/해피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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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탁, 동백아가씨 - 10점
정우련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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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출간된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와 함께 나란히 진행되는 

경남도립미술관 <지리산생활산수 - 이호신展> 소식을 담은 기사들을 소개합니다. 

전시는 5월 16일까지 입니다. 

지리산둘레길의 진면목을 걷고 볼 수 있는 드문 봄입니다. 


국제신문 (3월 26일)

동서화합·생명나눔 모두 품은 웅장하고 넉넉한 지리산 산수화

경남도립미술관서 이호신 전, 5월16일까지 150여 점 전시


- 산청 남사예담촌 귀촌 후 활동
- 둘레길 등 자연·역사·문화 담아

지리산 둘레길이 열린 지 올해가 10년째이다. ‘생명나눔’과 ‘동서화합’의 정신을 기반으로 조성된 지리산 둘레길은 이제 제주 올레길과 함께 국내의 대표적인 도보 여행 길로 자리 잡았다. 이 지리산 둘레길 탄생부터 지금까지를 지켜보며 꾸준히 화폭에 담은 화가가 있다.


산동면 상위마을의 봄

경남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은 이호신(61) 작가가 그린 지리산 진경과 지리산 둘레길 산수화 150여 점을 선보이는 ‘지리산 생활산수-이호신’ 전을 개최한다.


‘산수화’라 하면 자연 풍경을 담은 한국 전통 회화가 떠오른다. 이호신의 산수화는 다르다. 그는 지리산을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하나의 생태계로 이해한다. 그의 산수화는 역사와 시대 정신, 자연에 대한 경외, 다양한 생태, 삶의 둥지와 문화유산이 함께 담겼다.

 

                             


지리산을 그리는 이호신 작가.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이호신은 20년 전부터 지리산권의 자연과 문화를 답사하고 그리다 2008년 ‘산청에서 띄우는 그림편지’를 출간하고 산청 남사예담촌에 귀촌했다. 귀촌 후 지리산국립공원의 협조를 받아 5개 시·군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그린 화집 ‘지리산 진경’을 출간했다


                                  


‘정금리 차밭


그는 2014년부터 지리산 문화를 형상화하는 문화운동 ‘지리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 자문위원에 위촉된 뒤로는 사단법인 ‘숲길’ 이상윤 이사와 한 잡지에 ‘지리산 둘레길에서’를 연재했다. 그 결과물이 지리산 둘레길 10주년 기념으로 ‘지리산 둘레길 그림편지’(산지니 펴냄)라는 책으로 나왔고, 이번 전시는 책에 실린 그림의 원작을 선보인다.

                                        

입석길목 서어나무 쉼터'


소박하고 담백한 지리산 둘레길 그림 말고도 백두대간의 대표 산으로서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맛볼 수 있는 진경 그림도 전시됐다. 대형 지리산 진경 그림에도 역시 자연과 역사와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부감법을 사용한 그림은 지리산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한눈에 들어와 인상적이다.


오는 5월 16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 3층 5전시실 및 전시홀. (055)254-4635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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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3월 21일)

자연과 사람 껴안은 그 넉넉한 품에 대한 기록

이호신 화백, 지리산 둘레길 걸으며 그린 산수화 전시…5월 16일까지 도립미술관


 지리산 진경에 감탄하다가도 자꾸만 그림 앞으로 다가가 당신을 본다. 하동 정금마을 차밭에서 온종일 차를 따는 어머니, 산청 수철마을에서 모내기하는 아버지의 굽은 허리, 남원 인월 전통시장에서 첫눈을 맞은 이웃 아저씨가 참 반갑다. 백두대간 지리산 밑에서 삶을 일군 그대들이 더 궁금하다.

경남도립미술관 3층 5전시실·전시홀에서 볼 수 있는 '지리산 생활산수-이호신'전은 이름 그대로 '생활'산수다.

 10년 전 산청 남사예담촌에 귀촌한 이호신 화백은 줄곧 지리산만을 그린다. 웅장한 산세와 수십 년을 버텨온 나무의 시간을 내놓지만, 단순한 풍경에 그치지 않는다. 바로 그 속에 우리를 담아낸다. 그는 작업의 이미지가 끊어지지 않도록 끈질기게 지리산과 만났다. 이번 전시에 내걸린 작품도 그가 지난 10여 년간 작업한 것들이다. 한국 수묵화로 그려낸 기록들.

 "왜 지리산이냐고요? 금강산과 설악산은 바라보는 산이에요. 그런데 지리산은 삶의 산이죠. 사실 풍경화를 그릴 작정으로 지리산을 들여다보면 밋밋해요. 저는 형상이 아니라 문화를 봅니다. 역사와 유산, 생태, 인물이 궁금하죠. 50대 때 지리산에 온 이후 매일 오르고 느끼고 그립니다."

그래서 지리산 어디를 가나 누군가가 있다. 산청 상사폭포 아래서 그림을 그리는 이는 이 화백처럼 보인다. 꽃피고 잎이 짙어지고 산이 물드는 때면 놓치지 않고 행락객이 있다.


이호신 작 '수철마을 모내기' /이미지 기자


 특히 이번에 공개한 그림 대부분은 지리산 둘레길 산수화라 부를 수 있다. 이 화백이 이상윤(지리산 둘레길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숲길 이사) 씨와 2년간 걸은 지리산 둘레길 21구간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리산 주변 3개 도, 5개 시군, 120여 개 마을을 연결해 조성된 순례길이라 함양 금계~동강, 구례 오미~난동, 하동 삼화실~대축 등으로 나누어 그린 작품은 저마다 다르다.

 그는 자신을 '순례 화가'라고 말할 만큼 걷고 또 걸으며 현장 사생을 해냈다. 그림 저마다 제목을 달고 관객 앞에 놓인 지리산 둘레길 산수화는 그가 현장의 것을 바탕으로 지리산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이룬 것이다. 이는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이호신 그림·이상윤 글)라는 이름으로 펴낸 책을 완성케 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 화백은 지리산을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하나의 생태계로 이해한다. 역사와 시대정신, 자연의 경외와 다양한 생태, 삶의 둥지와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이다"고 설명했다. 이 화백은 앞으로 지리산문화를 형상화하는 문화운동 '지리산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공존의 깨달음을 붓으로 말할 것이다. 

 '도심다원 오시영 선생'을 만나 지리산이 내어준 차를 맛보고 '하동 먹점마을의 봄'을 보며 아직 피지 않은 벚꽃을 기다린다. 섬진강이 굽어 흐르는 '구례전경' 앞에서 그대의 품을 느끼는 것. 우리도 지리산의 나무 한 그루라는 말이 실감 난다.

전시는 5월 16일까지. 입장료(성인) 1000원. 문의 055-254-4635.

이미지 기자 imag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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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3월 20일)

지리산 둘레길 10주년 이호신 ‘생활산수’展경남도미술관, 5월16일까지
역사·문화·생활 등 담아낸
지리산 진경·둘레길 산수화
‘둘레길 그림편지’ 원작도



지리산 둘레길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이호신 화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경남도립미술관은 5월16일까지 ‘지리산 생활산수’ 이호신 전시회를 진행한다. 관내 3층 5전시실과 전시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 화백이 지난 10여년 간 담아온 지리산 진경과 둘레길 산수화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지리산 답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화첩도 만나볼 수 있다.


  
▲ ‘산동면 상위마을의 봄’, 69cm×273cm, 한지에 수묵채색, 2010년.


일반적으로 산수화라고 하면 자연 풍경을 담은 한국 전통회화를 떠올리게 된다. 반면 이 화백의 산수화에는 역사와 시대정신, 자연의 경외와 다양한 생태, 삶의 둥지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시 제목이 ‘지리산 생활산수’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올해는 지리산 둘레길이 열린지 10년이 되는 해다. 지리산 둘레길은 2008년 ‘생명평화’와 ‘동서화합’이라는 나눔과 화해의 정신을 기반으로 지리산 주변 3개 도, 5개 시군, 120여 마을을 연결해 조성된 순례길이다. 이 화백은 지리산 둘레길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숲길 이상윤 이사와 함께 2년간 21구간을 직접 걸었다. 그 기간 이 화백은 그림을, 이상윤 이사는 글을 적었고 그 결과물이 얼마 전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라는 책으로 나왔다.



  
▲ ‘산천재’, 58×95cm, 한지에 수묵채색, 2008년.


이번 전시는 바로 이 노력의 결과물인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의 원작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화백은 지리산 자연과 문화유산을 순례하고 마을의 역사와 환경을 인문지리로 이해한 후 현지에서 사생했다. 그리고 화실에 돌아와 새로운 형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다. 이러한 통찰에는 역사와 시대정신의 증언, 자연의 경외와 다양한 생태, 삶의 둥지와 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둘레길에는 산과 마을이 있다. 그리고 마을 주민과 둘레길을 걷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림 속 마을과 사람은 자연 풍경에 비해 조금 도드라지게 묘사되어 있는데 덕분에 그림 속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다. 소박한 듯 담백한 둘레길 그림 외에도 지리산의 웅장함을 맛볼 수 있는 진경 그림도 만날 수 있다. 대형 작품 중심으로 구성된 지리산 진경 역시 자연으로서의 지리산과 역사와 문화유산이 가득한 장소로서의 지리산을 담고 있다. 특히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부감법을 사용해 자연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한 눈에 담아냈다. 둘레길 풍경이든 지리산 진경이든 이 화백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영성이 가득한 곳으로 여겨졌기에 민족의 명산으로 불렸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세속에 절망한 사람들이 지리산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다는 말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지리산을 생각할 때 자연 환경뿐 아니라 우리 삶의 근본을 뒤돌아보게 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리산 생활산수’는 그래서 흥미롭다. 자연을 떠올림과 동시에 인문적 상상을 펼쳐 놓는다. 개발, 성공, 부유함을 쫓는 도시 삶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삶의 기운생동을 느껴볼 좋은 기회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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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3월 18일)

경남도립미술관 ‘지리산생활산수-이호신’展

지리산의 모든 것… 지리산둘레길 조성 10주년 기념 기획전시
직접 답사하며 그린 산수화 150점 선보여


금계~동강, 성심원~운리, 하동 먹점마을, 구례 상위마을, 실상사. 지리산에 자주 발걸음해본 이들이라면 낯익은 장소들이 화폭에 담겼다.

둘레길부터 일대 마을과 전경까지 지리산의 구석구석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메인이미지
정금리 차밭.


경남도립미술관에서 15일 개막한 ‘지리산생활산수-이호신’전은 ‘지리산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다. 지리산둘레길 조성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전시로 이호신 작가가 10여년간 지리산을 답사하며 사생한 산수화 150여점이 걸렸다. 작품이 전시된 3층 5전시실과 전시홀을 찬찬히 걷다보면 지리산을 한바퀴 둘러본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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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먹점마을의 봄.


이호신 작가는 20여년 전부터 지리산권의 자연과 문화에 관심을 가져왔다. “외관상 아름답고 멋있는 산이 있고 내적으로 생활과 문화를 간직한 산이 있는데 지리산은 후자입니다. 지리산은 외형적으로는 다소 밋밋한 형태라 그림 소재로 환영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산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가 있어요”. 작가가 지리산에 빠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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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 길목 서어나무 쉼터.


그는 10여년 전 산청 남사예담촌으로 귀촌해 본격적인 지리산 탐구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귀촌 후 작업을 정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작가는 현장에서 오래 머물며 다양한 시점에서 스케치하고 여기에 인문학적인 관점을 더해 재구성한 후 그림을 완성한다. 작품 속에 지리산의 풍경뿐만 아니라 삶과 문화를 함께 녹인 작업이다. 지리산둘레길 전 구간을 담은 작품은 특히 주목할만하다. 지리산둘레길은 2008년 ‘생명평화’와 ‘동서화합’이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지리산 주변 3개 도와 5개 시군, 120여개 마을을 연결한 순례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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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마을 대숲.


작가는 지리산둘레길 운영자인 사단법인 숲길 이상윤 이사와 함께 2년간 둘레길 전 구간인 21구간을 직접 걸으며 구간별 풍경을 화폭에 옮겼다. 산과 마을, 길을 걷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그림 속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둘레길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훨씬 더 즐거운 상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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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삼신봉에서.


백두대간 대표 산으로서 지리산의 웅장함을 맛볼 수 있는 진경 그림과 답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화첩도 볼거리다. 수십권의 화첩에서는 구례, 하동, 산청 등 지리산 곳곳을 누빈 작가의 부지런한 발걸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도 매일매일 지리산을 걷는다는 작가는 이 작업의 궁극적인 목표를 ‘지리산의 매력을 알리는 것’이라고 했다. “눈에 보이는 풍경만이 아니라 인문학적인 시각을 더해 지리산의 역사와 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계속 지리산을 보고 걷고 그릴 생각입니다”. 전시는 5월 16일까지. 문의 ☏ 254-4635.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 10점
이상윤 지음, 이호신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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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킴 - 10점
황은덕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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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걷다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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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549호 2018. 3. 27 발행) CULTURE & LIFE IN 코너에  

<지리산둘레길 10년 특집 기획기사> 가 실렸습니다.

 

 

 

 

 

 

 

 

이번 시사인 기획기사는 둘레길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점점 따뜻해지는 봄에 시간을 내어 직접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관련 기사를 읽고 둘레길에 대한 '앎'을 차곡차곡 쌓는 일 또한 필요한 일이겠지요. 특집 기사에는 얼마 전 산지니에서 출간된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의 두 저자 이상윤, 이호신 화백이 풀어낸 '지리산 이야기'들이 곳곳에 흩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실상사', '성심원'을 비롯하여 지리산둘레길의 상징적 장소들이 그려진 책 속 그림들 또한 한 면 가득 실렸네요. 

 

이번주 화요일에 발행되었으니, 서점 매대에서 직접 구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기사를 직접 넘겨보시지 못했다면, 아래 소개해드리는 몇몇 대목들을 함께 읽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지리산 둘레길을 찾은 첫날에는 비가 내렸고, 이튿날에는 눈이 내렸다. 둘레길을 걷기에는 적절치 않은 날이었다. 그럼에도 남원 인월장터 순대국밥집에는 허기를 채우는 둘레꾼의 발길이 이어졌고, 구례 운조루와 용호정에는 막 맺힌 꽃망울에 탄성을 지르는 사람이 있었다. 눈 덮인 실상사에서는 나이 지긋한 남성들이 세월호 기도소를 찾았다. 그들 모두가 지리산의 순례자였다. 생동하는 봄과 더불어 지리산 둘레길의 계절이 시작됐다.

 

 

 

지리산에는 많은 모임이 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지리산학교,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지리산 생명연대,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지리산 종교연대 등. 각기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 모두가 생명과 평화를 지향하는 지리산 둘레길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신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지리산 둘레길도 없었다. 10주년을 맞는 지리산 둘레길에 최근 첫 번째 선물이 도착했다. 지리산 둘레길을 내는 데 허리 구실을 한 사단법인 숲길 이상윤 상임이사, 그리고 '지리산 화가'라 불리는 이호신 화백이 최근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를 펴냈다.

 

 

걷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으로서 온전한 몸짓이다. 사람들은 걸을 때도 도시의 골칫거리를 머릿속에 안고 걷는다. 그건 온전한 몸짓이 아니다. 모든 걸 털어버리고 이 순간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걸어야 한다. 둘레길을 걷다가 길을 잃더라도 걱정하지 마시라.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면 늘 마을이 있다. 그게 세상 이치다.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 10점
이상윤 지음, 이호신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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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로샤

 도시를 떠난 두 이야기 <리틀 포레스트>, <산골에서 혁명을>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봤다. 혜원(주인공)은 서울에서 고향으로 도망친다. 홀로 빈집을 가꾸며 조금만 버티다가 서울로 돌아갈 거라 다짐한다. 하지만 시골에서 보낸 사계절은 지친 그녀를 서서히 치유해준다.

시골 풍경 속에 어릴 적 친구들과 가면 없는 우정을 나누며 사계절을 보내고, 서울로 간 혜원은 다시 시골로 내려온다. 하지만 이번은 과거와 달리 도망치듯 오지 않았다. 이번에는 '온전히 자신으로 살기 위해서' 내려온 것이다.

 

 

 

<리틀 포레스트>처럼 온전히 자신으로 살 기 위해 산골에 자리 잡은 여성이 있다. 바로 박호연이다. 그의 에세이 <산골에서 혁명을>(산지니)은 초록 눈의 아나키스트와 꿈꾸는 자유 영혼 '그녀'의 이야기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그녀가 프랑스 남자를 만나 외딴 산골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한다.

여의도 한복판에서 직장을 다닌 그녀는 어느 날 풍성한 수염을 기르고 터번처럼 머리를 돌려 묶은 남자를 만난다. 그의 묘한 매력에 빠져 사랑을 하고, 함께 자급자족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자유는 불편을 동반하고' 그렇게 시작된 산골에서 사계절을 아홉 번 겪는 동안 태어난 네 명의 아이들은 부추처럼 쑥쑥 자랐다. 

그녀의 산골일기를 엿보자.

"광대정에 살면서 우리는 자급자족을 실현할 수 있었다. 산골에 살아보니 그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봄에는 나물 뜯어 먹고, 여름에는 밭에서 나는 거 먹고, 가을에는 산에서 지천으로 달린 밤이며 도토리, 겨울에는 산에서 틈틈이 해놓은 나무를 때며 뜨끈한 구들방에 앉아 그간 수고한 몸을 쉬면 된다. 돈 쓸 일이 거의 없다. 우리는 산골에서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진정한 아니키즘을 실현한다. 산골 아나키 만세!"



산골의 삶은 아무리 봐도 친해지지 않는 뱀을 마주해야 하고, 사고로 죽은 고라니 고기를 우적우적 먹거나, 눈이 오면 며칠 동안 고립되기도 한다. 아나키스트인 남편은 보름달이 뜨면 '아나키 세상'을 달에 빌고, 그녀는 그의 해맑은 초록 눈에 더욱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남편은 "탈자본주의 세상을 꿈꾸는 아나키스트"다. 사람들이 "당신도 아나키스트인가요?"라고 물을 때 그녀는 "나는 스스로를 '~주의자'라로 정의하는 게 불편하다. 고작 사람의 머리로 만들어낸, 제 아무리 완벽하다 한들 허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상이란 틀에 나를 끼워 맞추기란 영 어색하고 불편하다. 나는 나일 뿐, 다만 생활 철학으로서 아나키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1장. 산골살이'로 시작해 '2장. 손님열전'을 겪고 '3장. 낳고, 키우고'에서 덜컥 들어선 넷째 아이를 지우기 위해 산부인과로 향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 태아의 생명을 구했다. 산골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초록의 생명처럼 영글어갔다. 하지만 네 아이를 돌보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자발적인 선택이었던 육아는 그녀의 몸과 마음을 자꾸 부대끼게 했다.

"가끔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가사와 돌봄 노동을 포기하고픈 심정이 든다. 그러다가, 사는 게 다 그렇고 그렇다는 진실을 맞닥뜨린다. 비단 가사와 돌봄 노동만이 이 세계에서 끝없이 반복되고 있지는 않음을. 나에게만 시지프스와 같은 끝없는 형벌이 주어진 것이 아님을."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

재작년 11월 광화문 거리에 선 그녀는 페미니즘 시국 선언에 다녀온 친구를 만난다. 20대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지나친 페미니즘의 언어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는 "서울에서 비혼으로 사는 친구와 시골에서 애 낳고 사는 나 사이에 미묘한 공감대를 감지"하며 여성주의의 경계를 다시 고민한다.

페미니즘이란 젠더와 계급, 인종을 넘어서 연대하는 지점에 있어야 한다는 에코 페미니스트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의 글귀를 떠올린다. 그리고 이러한 구호를 발견한다.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


어느 날 그녀는 서울의 중산층으로 자리매김한 죽마고우인 친구들은 만난다. 그들과 아파트 매매와 대출, 부동산 경기에 대해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이 경제적 조건과 삶의 화두가 달라져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는다.

맑스의 유물론을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사람은 자신을 둘러싼 삶의 조건에 지배받을 수밖에 없다. 자연과 교감하며 산골에서 9년을 살았던 그녀의 삶에 애초부터 자본주의가 뿌리내릴 땅은 없었다.


 

한국사회만큼 자본주의와 찰떡궁합을 이룬 사회가 있을까. 그녀는 산골에 살면서 다른 세상이 가능함을 경험한다. 그녀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사랑을 했고, 스스로를 배반하지 않고 온몸으로 산골의 삶을 살았다.

그녀가 산골생활을 하면서 지켜낸 것은 사랑이 아니었을까. 그녀는 "나에게 혁명이란, 과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살면서 이루어나갈 수 있는 사건"이라며 산골에서 살아온 삶 자체가 혁명이었음을 깨닫는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오늘의 지루하고 제한적이고 기계적이고 원자화된
이 우스꽝스러운 사회에
최종적 혁명 활동

- 박호연 자작 단편 <산청으로 가는 길> 중에서


그녀에게 사랑은 곧 혁명이었다. 그녀는 산골에서 혁명을 이루었지만, 우리는 산골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혁명을 꿈꾸면 좋겠다. 왜냐면 혁명은 거창한 것도 아니고, 멀리 있지도 않으니까. 그녀의 표현대로 최종적 혁명 활동은 '사랑'이니까.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osted by 산그늘12

 

[이 주의 새 책] 선택

 

 

 

 

현정길 지음/산지니/244쪽/1만 5000원.

 

 

■선택 

'진보로 부산을 새롭게 디자인하자'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저자는 부산에서 노동운동과 시민운동, 교육운동을 두루 거친 사회운동가이다. 30여 년의 활동 경험을 토대로 진보정당의 미래와 새로운 부산 발전을 위한 제안을 정리하며 '시민사회와 노동, 교육의 혁신이 부산의 살길'임을 강조한다.

부산일보 박진홍 기자.

 

 

 

기사 원문 보기

 

 

 

 

 

선택 - 10점
현정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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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로샤

서울신문 [그 책속 이미지] 코너에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소개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속에 첨부되어 있는 아래 그림 <산천재에서 본 천왕봉>은 책을 펼치자마자 만날 수 있는 작품인데요, 책을 통해 그림의 실감을 더 가까이 느끼실 수 있답니다. 

 

서울신문에 소개된 기사 소개와 함께, 책에 실린 그림 몇 점을 블로그에 함께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이호신 화백의 '지리산 생활산수화' 134점이 실려 있습니다.) 

 

 

 

 

 

[그 책속 이미지] 그림으로 보고 글로 만나는 지리산



 

 

개천은 산에서 뻗어 나와 조용히 흘러간다. 화사하게 핀 꽃나무는 청록의 소나무와 어울리며 근사한 풍경을 만든다. 국립공원 50주년 기념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저마다 추억을 담는다. 사람들 너머 지리산 천왕봉이 든든하게 들어온다. 군데군데 기념물과 사당을 비롯한 건물들은 지리산 앞에서 마치 레고 블록처럼 아기자기할 뿐이다. 천왕봉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인심 좋은 노인 같기도, 무서운 할아버지 같기도 하다.

2008년 나눔과 화해의 정신을 기반으로 지리산 주변 3개 도, 5개 시군, 120여개 마을을 원형으로 연결해 조성한 지리산 둘레길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리산 둘레길은 제주 올레길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숲길이다. ‘지리산 둘레길 그림 편지’(산지니)는 이호신 화백과 이상윤 사단법인 숲길 이사가 지난 2년 동안 지리산 둘레길 21구간을 직접 걸으며 그리고 쓴 책이다. 21개 구간마다 8점 안팎의 지리산 실경 산수와 군더더기 없이 따뜻한 글이 숲속 나무들처럼 그럴듯하다. 책을 읽노라면 문득 산이 그리워진다.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어 아이들 데리고 야트막한 산에라도 올라야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속 '생활산수' 엿보기  

 

 

 

 

 

 

 

 

 

 

기사 원문 읽기 (서울신문)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 10점
이상윤 지음, 이호신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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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로샤

한겨레 [한 장면] 코너에 소개된

신간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소식을 전합니다.

책에 실린 이호신 화백의 그림 몇 점과 함께 인상 깊은 구절들을 꼽아주셨네요.

책의 감상이 무척이나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치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들께 보내는 편지처럼요.

그럼, 함께 보시죠.

 

 

 

 

[한 장면] 지리산둘레길, 벌써 10년

“2008년 ‘생명평화’와 ‘동서화합’이라는 나눔과 화해의 정신을 기반으로 지리산 주변 3개 도와 4개 시군, 120여개 마을을 원형으로 연결해 조성한 지리산둘레길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는 십년 넘게 지리산 자락에서 신명나게 살아가는 ‘길 위의 화가’ 이호신 화백의 풍부한 지리산 실경 산수와 ‘둘레길 지킴이’ 이상윤 사단법인 ‘숲길’ 상임이사의 성찰이 만나 빚어낸 뜻 깊은 기록이다.” (출판사 서평에서)

 

 

“지리산둘레길을 걷다 만나는 징검다리는 묘미이다. (…) 온 나라 곳곳이 편의를 위해 개울을 건너야 하는 곳마다 다리를 놓았다. 튼튼한 시멘트 교각을 세워 만든 다리에 익숙한 몸이 징검다리를 건너며 아찔한 쾌감을 느낀다.” (관점마을 돌다리)

산천재에서 본 천왕봉. 147×206㎝, 한지에 수묵채색, 2018.

 

“덕산 산천재에 서면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립공원 50주년 기념공원에 길을 걷는 이들이 여기저기 모여 저마다 기록을 남긴다. 순례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소박한 마음을 새긴다. ‘지리산-덕산德山을 가슴에 새기는 일, 사랑하는 것이다.’”

하동 정금리 차밭. 47×60㎝, 한지에 수묵채색. 2016

 

“녹차 한잔에 담긴 수고로움은 헤아릴 수 없다. 하동 화개, 악양골은 4월말부터 5월까지 집집이 차 덖는 향으로 가득하다. 한 잎 한 잎 손으로 따고 덖고 비비고 말려, 목구멍에 풋풋하고 비릿한 달콤함이 여운으로 남는 하동 수제녹차 특유의 향과 맛을 내기까지 온몸 공력이 들어간다. 부디 화개 차밭을 지나는 길손들이 더불어 차 한잔 나누는 여유로움을 알아 커피에 밀려 아사지경에 이른 녹차 농가가 살아났으면 한다.”

성심원과 청소년 이음단. 60×47㎝, 한지에 수묵채색, 2016

 

지리산둘레길 전체가 이어진 2012년부터 해마다 전 구간을 이어 걷는 이음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10대 청소년 21명이 참가한 ‘청소년 이음단’의 시종점이 성심원이었다. 성심원은 굴절된 우리 시대 편견이 낳은 현장이자, 치유와 형제애, 나아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희망이다. 성심원 오바오로 신부님은 아이들이 무사히 걷기를 마칠 수 있도록 축원을 해주었다.”

나본마을 대숲길. 60×46㎝, 한지에 수묵채색, 2016

 

나본마을은 하동 청암면에 있는 산촌마을이다. 이 마을 주변은 온통 대나무 밭이다.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위해 일부러 심고 가꾼 대밭. 숲을 이루고 있다. 대숲길은 몽환적이다. 대나무를 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무림의 고수를 만나는 환성에 젖어든다. 사군자 가운데 하나로, 사철 푸르고 곧은 모습은 청빈한 선비의 기상과 절개를 상징한다.

구례 섬진강. 46×60㎝, 한지에 수묵채색, 2015

 

“구례읍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섬진강이 넓어진다. (…) 인위적으로 너무 많이 바뀌는 우리의 산하가 떠오른다. (…) 겨울 강, 가장자리는 얼기 마련인데 고온현상의 영향일까. (…) 강을 걷는 사람들은 바람에 전하는 강의 말을 듣고 있겠지. ‘나도 아프다!’”

 

구리재에서 본 구례 전경. 46×58㎝, 한지에 수묵채색. 2017

 

“이곳은 진시황의 명령으로 서불이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바다 건너 신선이 사는 땅이 있고, 그곳에 가면 불로장생을 이어갈 진귀한 약초가 있으니 찾아오라.’ 한반도는 그런 신성한 곳이다. 지리산은 그중 으뜸이었고…. 불로초를 구하러 온 그들, 돌아갔을까? 황금 물결이 출렁이는 이곳을 두고 돌아가는 길,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것 같다.”

 

 

 

 

기사 원문 읽기 (한겨레)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 10점
이상윤 지음, 이호신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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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로샤

 

이번 주에 출간된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첫 신간 소식을 전합니다.

<연합뉴스>에 실린 이 신간 기사를 시작으로,

책에 관한 다양한 소식들이 타래처럼 이어질 것 같은 예감입니다!

 

며칠 흐린 날이지만,

산행하기 좋은 계절인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계절에 맞춰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에 관한 소식들이

곳곳에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성스레 만들어진 이 책이 다양한 독자분들께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 지리산둘레길 그림편지 = '지리산둘레길' 조성 10주년을 맞아 이호신 화백과 이상윤 사단법인 숲길 이사가 펴낸 지리산 그림 이야기.

 

지리산둘레길은 2008년 '생명평화'와 '동서화합'이라는 나눔과 화해의 정신을 기반으로 지리산 주변 3개도, 5개 시군, 120여개 마을을 연결해 조성된 순례길이다.

 

이상윤 이사는 지리산둘레길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힘써왔고 이호신 화백은 '생활산수'라는 수묵그림으로 지리산 자락을 화첩에 담아왔다.

 

책은 두 사람이 24개월 동안 지리산둘레길 21구간을 직접 걸으며 써내려간 21통의 수묵편지에 지리산의 풍경과 그곳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이 일궈낸 삶의 터전을 담았다.

 

기사 원문 읽기 (연합뉴스)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 10점
이상윤 지음, 이호신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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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로샤

산지니의 신간,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와 관련된 기사들을 모았습니다.

'부산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저자 박영미가 본인의 활동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 주의 새책]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外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
 
'부산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저자가 그간의 활동과 글을 정리해 실었다. 여성 노동자, 장애인, 한부모, 미혼모 등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1부)와 미혼모에 대한 적극적인 변호와 사회적 관심 촉구(2부), 이들의 문제와 개선책에 대해 지역 언론에 게재했던 글 모음(3부)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박영미 지음/산지니/226쪽/1만 5000원.

 

부산일보 백태현 기자

 

기사 원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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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주 책 단신

 

사람 속에서 길을 찾다
박영미 지음 / 산지니
226쪽 / 1만 5000원


'부산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저자가 그간의 활동과 글을 정리해 실었다. 여성 노동자, 장애인, 한부모, 미혼모 등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1부)와 미혼모에 대한 적극적인 변호와 사회적 관심 촉구(2부), 이들의 문제와 개선책에 대해 지역 언론에 게재했던 글 모음(3부)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김해뉴스

 

기사 원문 읽기

Posted by 비회원

인천일보산지니의 책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이 언급된 기사가 있어 담아 왔습니다.

영화감독 사유진의 평화순례기 4편 중 마지막 편에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이 언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나라인 만큼, 역사를 직시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베트남 학살지 평화 순례기] 4. 떠도는 영혼들을 위한 기도

전쟁은 자연스럽지 못한 죽음을 낳는다. 베트남은 특히 장기간의 전쟁 역사를 거쳤다. 항불전쟁(1946~1954), 항미전쟁(1955~1975), 캄보디아 전쟁(1977~1991), 중국과의 전쟁(1979) 등으로 폭력적 죽음을 맞은 많은 전쟁 유령들이 베트남 곳곳을 떠돌고 있다.

(…)

권헌익(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칼리지)교수에 의하면 "베트남인들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에 따르면 인간의 영혼은 혼(hon)이라는 영적인 영혼과 비어(via)라는 물질적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이중성 때문에 망자의 영(spirit)은 물질적인 영혼을 통해 추위와 배고픔을 느낄 수 있고, 이러한 느낌을 그 영적인 영혼을 통해 자기연민이나 분노로 변환할 수도 있다. 유사하게, 전쟁으로 인한 폭력적 죽음의 경우에 발생하는 육체적 고통의 경험은 망자의 물질적 영혼 속에 남을 수 있고, 그 영적인 영혼은 고통을 완화하는 방법을 생각해내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이런 배고픔이나 갈증, 그리고 분노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질적 영혼이며, 인간의 영혼이 우호적(비어 라인, via lanh)이거나 사악(비어 즈, via du)할 수 있는 것 또한 바로 이 물질적 영혼을 통해서이다"라고 그의 저서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산지니 출판사, 2016)에서 밝히고 있다.

이국 만 리 타향에서 떠도는 '한국군 유령'은 과연 어떤 사연으로 베트남의 농촌 마을 연못가를 아직도 헤매고 있으며 굶주림과 갈증에 얼마나 고통스러워하고 있을까? 그리고 알지 못하는 또 다른 한국군 유령과 더불어 수많은 베트남 전쟁 유령들은 여전히 지금도 구천(九天)을 떠돌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떠도는 혼'을 부르며 베트남 전쟁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할 뿐이다.

(…)

한국군은 1964년 9월22일을 기점으로 약 11년에 걸쳐, 그 중에서도 1965~1972년에 총 31만 2853명이 파병됐다. 1969년에 이르러 약 5만명의 한국군 병사가 베트남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었다. 민간인 노동자와 기술자도 1만5000명이 파견되었다. 대한민국 육군의 공식적인 설명에 따르면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 전사자는 4687명이고 적 전사자는 4만1400명이다. 이중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은 약 80여건 희생자는 9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2018년 현재, 한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과한 적은 없다. 국민을 대신하여 국가원수의 사과와 유감 표명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 베트남 국민에게 우회적으로 사과했고,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은 호치민 묘지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같은 해 시민사회에서는 모금활동을 벌여 베트남 퐁티에 희생자를 위로하는 위령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2013년 9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각각 베트남 국빈 방문 중에 호치민 묘소에 참배하고 헌화했다. 그러나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조사와 배상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베트남에 대한 사과와 관련해 참전 전우회 등 참전 유공단체와 유공자 등의 반발이 여전히 거센 상황에서 국민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부는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 공식 사과와 함께 진상 조사 및 배상의 절차를 진행해야만 한다. 그럴 때 우리도 일본정부에게 일제 강점기하 '과거사 문제에 대해 사과와 보상 문제'에서 자유롭고 떳떳하게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략)

사유진 영화감독

인천일보 여승철 기자 

기사 원문 읽기(링크)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 10점
권헌익 지음, 홍석준 외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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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킴』 저자 황은덕 선생님과 관련된 기사가 부산일보에 나왔습니다.

 

'입양아' 만드는 사회 향한 문학의 경종

200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지 10년 만에 내놓은 소설집 <한국어 수업>에서 유학생, 이민자, 입양아 등 소수자의 삶과 문화를 그리며 큰 주목을 받았던 황은덕 소설가. 그가 8년 만에 두 번째 소설집 <우리들, 킴>(사진)을 내놓으며 '입양'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표제작을 비롯한 7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새 소설집은 이경 한국국제대 교수의 표현대로 '입양 서사의 문학적 지평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7편 중 4편이 입양을 직접 다루고 있으며, 나머지 3편 역시 이루지 못할 가정과 키우지 못할 아이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결국 입양으로 귀결되고 있다. 책엔 "외제 차와 한국인 입양아가 부와 휴머니즘을 상징하는 것으로 각광받았다"는 등 유럽에서 일어난 해외입양 붐의 본질을 짚어낸 대목이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입양인들을 근간에서 지켜보며 그들과 함께 고민을 나눈 사람이 아니라면 하기 어려운 접근이다. 

(중략)

입양 문제뿐 아니라 황 작가의 소설집을 관통하는 또 다른 주제는 견고한 남성 중심의 가부장 사회. 자신의 손으로 남편의 동거녀가 낳은 자식을 입양시킨 큰 엄마('해변의 여인'), 19살 손자를 키운 것도 모자라 19개월짜리 증손자의 양육까지 떠맡은 75살 할머니('열한 번째 아이'), 갖가지 연유로 미혼모 시설에 모여든 10~20대 여성들('엄마들')의 뒤엔 무책임하고 지질한 남편과 남자친구, 사위 등이 있다. 황 작가는 1970~1980년대 오히려 해외 입양이 늘어난 현상을 두고 '사회복지 대상 아동을 해외에 처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저한 가부장 사회였던 당시 정부가 복지예산을 줄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해외입양을 악용했다는 것이다. 한 세대가 훌쩍 지난 지금도 남성 중심의 권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해외입양은 우리 사회의 필연적 산물이기도 하다. 전작이 입양의 상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새 소설집은 입양을 야기시키는 사회 구조의 모순을 냉철하게 짚어내고 있는 셈이다. 황 작가는 "미혼모의 자녀, 혼외자식 등은 철저한 가부장적 시스템에서 튕겨 나간 사례다. 여성이 가정 안팎에서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사회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모두의 김에게, 경의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황 작가. 그는 "입양인들이 서로 돕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감동을 바탕으로 쓰인 것이 표제작"이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장에선 절망적인 경험을 여전히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OECD국임에도 매해 300여 명의 아이가 해외로 입양되는 나라, 인구 절벽을 이유로 여성에게 출산의 짐을 과도하게 지우는 나라. 모순된 한국사회를 향한 그의 경종은, 계속될 것 같다.

 

부산일보 윤여진 기자

기사 원문 읽기 (부산일보)

 

 

우리들, 킴 - 10점
황은덕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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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중국 사상가 '류스페이 사상선집' 번역·출간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약 100년 전에 중국에서 활동했던 사상가 류스페이(1884∼1919)의 사상선집이 출간됐다.

출판사 산지니는 "중국 근현대 사상가들의 삶과 그들의 사상이 현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고자 기획했다"며 "2016년에 담사동의 '인학', 량치차오의 '구유심영록', '신중국미래기', 20세기 초 중국 사상계를 흔든 논쟁 '과학과 인생관' 등 4권을 동시 출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격변의 시대에 지식의 힘을 강조한 장지동의 '권학편', 중국오사운동의 총사령관이면서 중국공산당을 창당하고 초대 당총서기를 맡아 20세기 중국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천두슈의 '천두슈 사상선집' 등을 출간한 바 있다"고 전했다.


"지금 도의적으로 그런 평등을 달성하려면, 최선은 주인과 노복의 명칭을 없애고 세상의 빈곤층에게 전부 자유노동의 제도를 시행하여 사회에서 생존을 쟁취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가령 과거 천민에 속하는 자들도 일반 백성과 일체화시켜 평등의 권리를 함께 누리게 한다면, 곧 계급제도는 소멸되어 없어지고 중국의 백성은 모두 자유라는 행복을 향유하게 될 것이다."(48쪽)

'류스페이 사상선집'은 류스페이가 중국 사상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1903년부터 1908년까지 발표한 논문 가운데 학술과 혁명에 관련된 20편을 뽑아서 우리말로 옮겨 묶은 책이다.

이 무렵의 류스페이는 반청혁명에 투신하고 배만민족주의를 거쳐 세계혁명을 외치는 아나키스트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량치차오(梁啓超)와 '배만혁명의 정당성'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필전을 벌이기도 했다.

청소년기까지 고향 양주에서 전통적인 교육을 받으며 과거 시험을 준비하던 류스페이는 1903년 과거에 낙방한 뒤 상해에 들어가 반청혁명에 투신했다.

류스페이는 무정부주의 혁명을 통해 '인류의 완전한 평등과 최대 행복'을 이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아시아의 약소민족은 대동단결하고, 서구의 사회주의자·아나키스트와 연대해 '세계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외쳤다.

산지니는 "우리나라에서 류스페이의 학술과 사상을 연구하기 시작한 시기는 30년 전쯤"이라며 "1988년 처음으로 조광수가 류스페이의 무정부주의 평등관을 소개했고, 그 이후 본서를 번역한 도중만 교수 외에 여러 학자들에 의해 연구는 넓고 깊어졌으나 류스페이의 논저를 직접 번역해 소개한 책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스페이의 저작이 이미 동아시아의 근대 경전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늦은 감이 있다"며 "여기에는 번역의 어려움도 한 몫했을 것이다. 특히 악필로 유명한 류스페이 덕분에 저본 자체가 오탈자투성이었는데, 번역자 도중만 교수가 일일이 여러 저본을 대조해 판독하고 교주 처리했다. 류스페이의 사상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을 만한 것들만 가려 뽑았다"고 했다.

도중만 옮김, 370쪽, 3만2000원.

 

 

뉴시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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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중국근현대사상총서> 7 번째 책 『류스페이 사상선집』 관련 기사들을 모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중국에서 활동했던 국학자이자 사상가, 혁명시대의 독서종자(讀書種子)였던 류스페이. 중국 근대 격동기에 세계혁명을 외친 아나키스트였던 동시에 절대 평등을 주장했던 그의 사상은 이미 동아시아의 근대 경전으로 자리잡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그의 글들을 직접 접해보기 어려웠습니다.

산지니에서 출간된  『류스페이 사상선집』 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류스페이의 전위적인 사상과 사유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합뉴스 신간 소개] 류스페이 사상선집

▲ 류스페이 사상선집 = 류스페이 지음. 도중만 옮김. 산지니. 370쪽. 3만2천원.

 

무정부주의와 평등사상을 설파한 중국 사상가 류스페이(劉師培·1884∼1919)가 1903년부터 1908년까지 발표한 글 20편을 모은 책.

양저우(揚州)의 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류스페이는 과거에 낙방한 뒤 상하이에서 반청혁명에 뛰어들었다. 그는 혁명 강령으로 '국가를 폐지하고 정부를 설립하지 않는다', '남녀 사이에 절대적인 평등을 실행한다'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류스페이는 1908년 갑작스레 기울어가는 청 정부에 합류했고, 1917년 베이징대 중국문학 교수로 부임한 뒤에는 신문화운동의 대척점에 섰다.

책에 실린 논문은 그가 혁명을 외쳤던 시절에 작성된 것이다. 류스페이는 '무정부주의 평등관'이란 글에서 "인간에게는 평등권, 독립권, 자유권이 있다"며 "무정부주의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아니라 중심도 없고 경계도 없는 상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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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간 소개] 류스페이 사상선집

류스페이 사상선집-격변의 시대, 세계혁명을 외친 중국 아나키즘 ‘중국근현대사상총서’의 일곱번째 책. 중국 사상계의 신성으로 꼽혔던 류스페이가 1903년부터 1908년까지 발표한 논문 가운데 20편을 뽑아서 묶었다. 반청혁명과 배만민족주의, 아나키즘 등 당시 류스페이가 드러낸 사상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도중만 옮김/산지니·3만2000원.

[국제신문 신간 소개] 류스페이 사상선집

▶류스페이 사상선집(류스페이 지음·도중만 옮김)=류스페이(1884~1919)는 중국의 근대 격동기에 나타나 아나키스트로 사상을 펼치다 흐려지고, 사라졌다. 그의 사상을 담은 글 20편. <산지니·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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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신간 소개] 류스페이 사상선집

류스페이 사상선집 (중국근현대사상총서 007)  
류스페이 지음 | 도중만 옮김 | 산지니 | 370쪽


이 책은 지금부터 100년 전 중국의 근대 격동기에 활동했던 저명한 국학자이자 사상가인 류스페이가 1903년부터 1908년까지 발표한 논문 가운데 학술과 혁명에 관련된 20편을 뽑아 엮은 책이다. 이 무렵 저자는 반청혁명에 투신하고 배만민족주의를 거쳐 세계혁명을 외치는 아나키스트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그의 주장은 국가폐지와 무정부, 국경과 인종의 경계 제거, ‘인류의 노동균등설’ 실행, 남녀의 절대적 평등 실행으로 요약된다. 무정부주의 혁명을 통한 ‘인류의 완전한 평등과 최대행복’의 실현 가능성을 믿은 류스페이는 아시아의 약소민족은 대동단결하고, 서구의 사회주의자·아나키스트와 연대하여 ‘세계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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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스페이 사상선집 - 10점
류스페이 지음, 도중만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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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프로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