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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걸의 글방76

[출판계 블랙리스트 조사, 제도 개선, 그 이후 공청회]출판계 블랙리스트 피해 출판사의 입장 10월 4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아래 글은 공청회에 있었던 지정토론 산지니 강수걸 대표님의 토론문입니다. [출판계 블랙리스트 조사, 제도 개선, 그 이후] 출판계 블랙리스트 피해 출판사의 입장 강수걸(산지니 대표) 2014년 8월에 산지니는 시인선 001 『금정산을 보냈다』(최영철 시집)를 출간하였다. 최영철 시인은 부산의 중견 시인으로, 그동안 창비나 문지, 실천문학 등에서 시집을 출간해왔으나 지역출판에 큰 의미를 두고 자신의 열 번째 시집을 산지니에서 펴낸 것이었다. 시집의 제목도 부산의 명산인 ‘금정산을 보냈다’로 정하였고, 출간 후 각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 책은 2015년 4월 부산 시민의 투표를 거쳐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원북원 부산도서’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부산에.. 2018. 10. 11.
출판문화가 만난 사람 - 강수걸 대표님 인터뷰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발행하는 6월호 ‘출판문화가 만난 사람’에 산지니출판사 강수걸 대표님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이미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잡지를 만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그 덕에 대표님께서는 계속 인사를 받으셨다는 후문이^^) 아직 못 읽어보신 분들을 위해 산지니 블로그에서 공개합니다. 출판문화가 만난 사람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는 출판, ‘산지니’ 강수걸 대표 우리나라 출판계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아주 도드라진다. 지역 출판사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데 14년간 우수학술도서와 우수교양도서를 수십 종 발간하여 학계와 지적인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색을 살린 책을 꾸준히 기획출간하며 지역 독자들과 상생해온 지역 출판사가 있다. 부산 .. 2018. 6. 28.
[제주한국지역도서전] 송인서적 부도 이후 지역출판의 과제 - 발제자 : 강수걸 대표 송인서적 부도 이후 지역출판의 과제 강수걸 산지니 대표 1. 송인서적은 2016년 매출 524억(영업이익 11억)의 국내 두 번째 도매서점이었다. 출판사 매입률이 61%, 서점 공급률 73%, 순이익률 12~15%로 도매서점 1위인 북센보다 이익률이 더 높은 회사였다. 그런데 2017년 1월 2일 지불을 정지하고 어음 부도를 냈다. 견제가 없는 내부통제 구조(주주, 이사회, 경영진, 세무회계법인 모두가 가족과 지인으로 구성, 감사와 견제기능 부재, 방만한 경영), 높은 금융비용, 과도한 부채부담이 부실의 원인이다. 2000개 출판사의 피해액은 어음 103억 원, 책 잔고 204억 원, 서점 잔고 142억 원, 은행 59억 원, 기타 18억 원이다. 청산 시 회수 가능한 채권 파악 불가, 도매시장 과점화,.. 2017. 6. 5.
[스토리 펀딩] 지역출판 하는 우리는 '우주의 별' 지역출판, 서울이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지 않는 ‘별’ “따르릉~ 따르르릉.” “안녕하십니까. 산지니출판사입니다.” “네? 무슨 출판사요?” “산.지.니. 출판사요!” “뭐라고요? 산진미요?” “백두산의 ‘산’, 지구할 때 ‘지’, 어머니의 ‘니’입니다.” “아하. 그런데 산지니가 뭔 말이래요?” “매 종류예요. 왜 민요에도 나오잖아요. 산지니 수지니 해동청 보라매~.” “아! 예….” 출판사 이름이 그리도 낯설었나. 전화를 받을 때면 항상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있었다. 몇 마디 설명 끝에 ‘수지니는 사람 손에 길든 매고, 산지니는 산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를 말합니다’ 하고 덧붙이는 것까진 좀 어려웠지만. 높이 날고 오래 버티는 ‘산지니’라는 이름. 처음엔 낯설어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그 이름 덕.. 2017. 3. 28.
부산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이달의 출판사 - 산지니 부산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 강수걸 대표 지난해 말에 출간된 책 에는 산지니가 지난 10년간 부산지역 출판사로서 고군분투해온 생존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2005년 발간한 첫 책 에 얽힌 이야기부터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여러 저자들과의 에피소드, 독자를 만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고민들까지……. 산지니 강수걸 대표와 편집자 5인이 함께 모은 의미 있는 기억들이 하나하나 진심을 다해 기록되어 있다. Q1. 부산에 있는 지역출판사로서 10여 년 동안 300권 넘는 책을 꾸준히 펴내면서 끈기와 저력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산지니는 어떤 출판사인지 독자들에게 소개해주세요. 2005년에 시작해서 이제 만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10년 동안 생존해왔다고 해.. 2016. 6. 2.
책으로 지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 ISSUE 지역출판이 살아가는 법책으로 지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 강수걸(산지니 대표) ‘산지니’는 산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를 말합니다. 수지니가 사람 손으로 기른 매라면 산지니는 야생의 매이고, 보라매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매라면 산지니는 다 자란 매로, 가장 높이 날고 가장 오래 버티는 우리나라의 전통 매입니다.오래 버티자는 바람을 담아 ‘산지니’라는 이름으로 2005년 2월 부산에 출판사를 설립한 이후 340여 종의 단행본을 발간하였습니다. 2015년에는 한국출판학회로부터 경영·영업 부문 대상을 수여하기도 하였습니다.그런 역사를 담아 작년에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산지니 직원들이 함께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를 집필하여 펴내었습니다. 지역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출판으로 이어지.. 2016.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