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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2

논어 맹자 중용 이어 '한비자' 펴낸 고전학자 정천구 박사 (국제신문) 한비자를 만나세요, 당신이 세상의 乙(을)이라면 - 기존에 출간된 책보다 매끄럽고 쉬운 번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 한비자는 처세술이 아닌 경영학+정치학의 통치술 - 특히 사회에 나가기 전인 청년에 일독을 권합니다 고전학자 정천구(49) 박사를 부산 금정구 남산동 연구실 겸 자택에서 지난 19일 만나자마자 평소의 의문부터 털어놓았다. '한비자' 번역본을 펴낸 고전학자 정천구 박사가 한비자의 사상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본지에 연재한 기획시리즈에 바탕을 둔 단행본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도 함께 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재작년 이른바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들썩인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일이 떠오를 때마다 저는 사건의 장본인 조현아 당시 .. 2016. 4. 22.
'공중사회'를 해부하는 본격 항공소설집─김헌일,『고도경보』(책소개) 먹구름 같은 외로움과 삶의 저기압, 날개 없는 삶의 바쁨과 아픔 이러다 비행기가 못 가는 게 아닌가. 직업이 직업인지라 비만 오면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합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 말고 후다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떠나는 사람들」 중 중견 소설가 김헌일의 항공소설집 『고도경보』는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든 해야 하는 남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우선 이들은 날씨에 민감하죠. 비행기의 강인한 날개는 과연 중력을 이겨내지만 눈과 비와 바람과 안개의 눈치를 살펴야만 합니다. 이착륙이 순조롭지 못할 때 생기는 분노와 불안, 원망은 제일 먼저 소설 속 주인공들을 붙잡아 상황을 해결하고 보상하라고 등을 떠밉니다. 그러나 기상은 불가항력, 고군분투한들 그들 역시 비행기처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이 이.. 2014.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