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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2

원통한 죽음을 기억하는 것의 의미 ::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 (책소개)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피학살자 유해발굴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재조명하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연구와 유해발굴 사업을 주도해온 노용석 교수가 『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전쟁 전후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의 전개과정을 밝히고, 더불어 피학살자들의 유해발굴 과정과 그 상징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국가폭력의 기원과 과정을 ‘뼈’와 ‘발굴’이라는 요소를 통해 접근한다는 것이다. 유해발굴은 법의학적 기술을 동원해 땅속에 묻혀 있던 유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 이상으로, 한 사회의 기억과 기념 정치의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표상이 된다. 유해발굴의 주체와 구체적 방법이 국가폭력 사건의 본질과 위상을 해당 사회.. 2018. 8. 16.
대통령에게 바란다 대통령에게 바란다-독서출판문화를 위한 제언 부산이라는 변방에서 대한민국 출판미디어 산업을 보면 세계 10위 출판국으로서 기초체력이 너무나 부실하다. 국민독서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을 이야기하지만,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하드웨어부터 체크하자면 오천만 국민이 집에서 10분 거리에 도서관과 서점이 존재하는가? 전국 곳곳에 지역을 대표하는 출판사가 존재하는가? 사회의 양극화와 경제민주화가 이번 대선의 담론이라고 하지만 출판에 한정하면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후진성 극복이 당면과제이다. 도서관은 지식기반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문화 인프라일 뿐만 아니라 시민의 지식․정보 접근권을 보장하면서 높은 공익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안전망이며, 지역자치의 중심센터이고 ‘시민의 대학’이자 ‘창조와 생산의 기지’이다. 지역의 공공도.. 2012.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