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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시간6

응원 받고, 책으로 보답! 3월이 휘리릭 지나가면서교보문고에서 진행했던 인문출판사 응원 캠페인! 산지니 편이 마감되었습니다. 산지니 편집자들이 직접 책을 소개하고,독자분들께서 댓글을 달아 주시면 추첨을 통해 열 분에게 책 선물을 보내드리는 이벤트였습니다.댓글이 하나하나 달릴 때마다 "새 댓글 보셨어요?!" 하며 호들갑 떨기도 하고읽고 싶으신 책들이 이렇게 다양할 수가! 놀라기도 했어요. 그리고 며칠 전에 드디어(!) 책을 발송해드렸는데요.독자분들의 선택을 받은 10권의 책을저, 잠홍 편집자 마음대로 분류해 공개합니다. ※ 주의: 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책들은 실제로 보내드린 책이 아니라 출판사 식구들끼리 필요할 때 꺼내 읽는 '샘플 책' 입니다. 독자분들께 1분 1초라도 빨리 책을 보내드리고 싶어서책을 부리나케 포장하는 바람에 이렇.. 2016. 4. 12.
부산-상하이 문학, 소통과 연대로 함께 모이다 부산출판이라는 지역성에서 그 외연을 넓혀 동아시아를 조망하는 출판을 지향하고자 해온 산지니. 그 노력들은 2011년 중국인민대학의 옌렌커 소설가, 왕자신 시인과 부산작가와의 만남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2015년 지금에 이르기까지 매해 지속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부산작가들이 상하이로 떠나 ‘부산-상하이 문학 포럼’을 상하이 작가들과 가지기도 했고, 올해는 부산에서 모임을 가지는 자리가 있었습니다.바로 지난 10월 2일과 3일이었는데요, 2일 저녁에는 백운포에 위치한 작은 식당에서 조그마한 ‘부산-상하이 문학인의 밤’ 행사를, 그리고 3일에는 대한중국학회 주최로 이뤄지는 ‘부산-상하이 문화공동체를 위한 소통과 연대’ 학술 세미나 자리의 주요 행사로 ‘부산-상하이 작가의 작품발표’가 있었습니다.평소에는 잘 접.. 2015. 10. 16.
[작가 돋보기] 시간의 소설가 정영선 [부산·경남 작가의 재발견] 시간의 소설가 정영선 정영선 소설가는 경상남도 남해 1963년에 태어났습니다. 부산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셨구요, 데뷔는 1997년 단편소설 '평행의 아름다움'으로 하셨습니다. 수상 내용으로는 2006년 부산작가상, 2001년 부산소설문학상이 있습니다. 저서로는 『말하는 유물(2013, 문학수첩)』, 『부끄러움들(2011, 낮은산)』, 『시간여행(2010, 시간여행)』, 『물의 시간(2010, 산지니)』, 『실로만든달(2007, 문학수첩)』, 『평행의 아름다움(2006, 문학수첩)』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인 작가 탐구를 시작해볼까요? 자! 작가를 알려면 바로 그 작가의 작품을 보라는 말이 있죠?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구요? 그럴 수 있어, 그럴 수 있죠. 왜.. 2014. 1. 28.
나를 위한 글쓰기, 『물의 시간』 정영선 작가를 만나다 해가 너무나도 뜨거웠던 7월 20일, 나는 정영선 작가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위해 경남여고로 향했다. 거제에서 부산진까지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다. 삼십분 정도 걸려 도착한 후, 나는 미리 알아본 유명한 빵집에 들러 롤 케이크를 하나를 샀다. 그리고 장미 한 송이를 샀다. 나는 종종 꽃 선물하는 것을 좋아한다. 생각지도 못한 꽃을 받았을 때, 상대의 웃는 모습이 나를 설레게 한다. 고3 담임을 맡아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를 응해주신 선생님께 작은 행복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경남여고에 들어섰다. 와~하는 탄성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내가 다니고 그리던 고등학교의 모습이 아니었다. 교정은 잘 꾸며진 정원 같았고, 학교 건물의 모습은 큰 기업의 연수원의 느낌이었다. 넓은 학교.. 2011. 7. 21.
명성황후는 고종을 사랑했을까 오늘 인터넷에는 명성황후가 썼던 것으로 추측되는 표피무늬 카펫 사진이 포털 첫화면을 장식하고 있더군요. 표범 48마리의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이 카펫은 붉은 테두리 장식에 오얏꽃 문양이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웠어요. 그걸 보면서 과연 명성황후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한 번 더 궁금해졌습니다. 명성황후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참 많지요. 강성 시아버지 대원군에 맞선 명성황후는 강하고 화려한 이미지로 제 머리속에도 박혀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설들 또한 그런 이미지로 명성황후를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년을 넘어서 폐경을 맞은 여성으로서의 명성황후는 어땠을까요. 이 책 의 명성황후는 새로운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완숙한 여자의 이미지랄까. 근데 명성황후는 남편인 고종을 사랑했을까요. 분명 이 .. 2010. 5. 26.
5월 저자와의 만남은 정영선 작가입니다 정영선 선생님의 은 시간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입니다. 시간이 주인공이라니 다소 낯선 느낌이 들 수도 있겠네요. 혹시 전루군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저도 잘 몰랐는데요, 전루군은 조선시대 시간을 측정하는 관리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시간은 현재하고는 많이 다르지요. 지금이야 기계적으로 아주 정확하게 시간을 24시간으로 나누잖아요? 조선시대는 해뜨는 시간이 기준이었답니다. 그리고 물시계로 시간을 쟀다고 하네요. 물시계의 눈금을 확인해서 새벽에 파루를 알리는 북을 치는 일이 전루군의 일이었어요. 소설은 이 전루군이 파루를 잘못 알렸다고 의금사에 끌려가는 대목으로 시작을 합니다. 일본인 관리가 시간이 잘못됐다고 항의를 한 것입니다. 여기서 조선의 시간과 서양의 시간이 충돌합니다. 수십년간 새벽에 파루 치는 소.. 2010.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