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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5

메마른 도시를 벗고 자연으로 귀향하다 ::『노루똥』(책 소개) 노루똥 정형남 소설집 ▶ 메마른 도시를 벗고 자연으로 귀향하다 『감꽃 떨어질 때』, 『진경산수』등을 발표하며 긴 세월을 옹이에 새긴 고목의 여유로움을 보여준 작가 정형남의 신작 소설집 『노루똥』이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일관되게 보여준 산천의 사계와 고향의 정경,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이 그려내는 지난 세월의 풍경들은 본작에서도 이어진다. 다 풀어낸 것 같은 고향의 이야기 보따리는 바닥을 드러내지 않고 끊임없이 샘솟아 독자들의 마음을 추억으로 적신다. 여덟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노루똥』은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작가의 모습을 십분 담고 있다. 작품의 인물들 또한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고향으로 성큼 다가서고, 고향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하나의 추억으로 남는다. 이제는 오랜.. 2017. 12. 4.
역사의 광풍에 내몰린 소박한 민초의 삶-『감꽃 떨어질 때』(책소개) 정형남 장편소설 감꽃 떨어질 때 소박한 민초의 삶을 한국 근현대와 교차하여 그려낸정형남 장편소설 출간장편 『삼겹살』 이후 2년 만에 중견 소설가 정형남이 새 장편 『감꽃 떨어질 때』를 세상에 내놓았다. 시골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배경으로 한 이웃마을 사람들의 구수한 입담과, 역사와 개인이라는 보다 깊어진 주제의식, 그리고 민초들의 소소한 삶을 유려한 필치로 그려낸 이 작품은 결코 운명이랄 수 없는 비극적 시대를 살았던 한 가족의 한스러운 삶을 그리고 있다. 일흔셋의 한 할머니가 옛일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의 전개는 역사의 비극으로 생이별한 아버지에 대한 딸의 그리움을 담았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아버지를 향해 매년 감꽃 떨어질 때 기제사를 지내는 이의 비극적인 인생을, 작가의 끈끈한 애.. 2014. 8. 18.
『삼겹살』 과 『시내버스』가 문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산지니의 책『삼겹살』 과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가 문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우수교양도서 사업은 1968년부터 추진되었는데, 국내의 양서 출판 진작을 위해 철학, 예술, 아동·청소년 등 총 12개 분야의 우수도서를 선정하고, 이를 구입해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하는 사업입니다. 연말까지 공공도서관, 벽지 초·중·고등학교, 병영도서관, 해외문화원, 교정시설 등 2,000여 곳에 배포되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KTX 특실 미니문고와 국군장병을 위한 국군철도수송지원반(TMO)에도 비치하여 우수도서에 대한 일반국민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작년 8월부터 2012년 7월 사이에 국내 초판 발행된 접수도서 약 5천 종을 가지고, 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12개 분야의 .. 2012. 11. 15.
『삼겹살』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요즘 갑자기 뭔가를 마요네즈에 듬뿍 찍어먹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하늘 높고 전복 살찌는 계절 가을을 몸으로 느낀달지... 삼겹살을 마요네즈에 찍어먹으면 무슨 맛이 날지 상상하며 『삼겹살』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잘난 척하며 읽기 『삼겹살』 이 영광도서(www.ykbook.com) 종합 31위, 소설 부문 2위를 차지했답니다! (2012년 8월 다섯째 주) "나 베스트셀러 읽는 사람이야~" 하면서 책을 꼭 가방에서 꺼내 들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다만, 시멘트 그레이와 포크 핑크, 오리엔탈 찹스틱의 콤비네이션이 감각적인 어반 프렌들리 시크 감성의 북커버 때문에 길거리 파파라치에 찍혀 곤욕을 치를 수 있으나 출판사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2. TV.. 2012. 9. 4.
뜨거운 여름, 지친 그대에게『삼겹살』을 허하겠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배고플 때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 책, 『삼겹살』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정형남 선생님은 주간 산지니 6월 셋째주 호에도 등장하셨을 정도로 저희 산지니의 스타 작가신데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일단 출중한 외모가 일순위지요. 『해인을 찾아서』와 『남도(南島)』 등으로 고유한 문학세계를 만들어온 중견소설가 정형남이 오랜만에 장편소설을 출간하였습니다. 난계 오영수의 적통다운 향토적 정서와 정감 어린 어휘, 반도시주의가 돋보이는 『삼겹살』은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는 남위원이 도시에서 생활하다 귀향을 결심하기까지 만난 사람들과 그의 고향 정경을 그린 장편소설입니다. 선생님은 오랜 세월 부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전남 보성으로 터전을 옮겼는데, 이러한 자전적인 면모를 글 속에서 .. 2012.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