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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5

2019년 산지니가 선정한 올해의 책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산지니 구성원들 각자 올해의 책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선정한 책 이외 많은 책이 산지니를 빛내 주었고, 또 산지니가 이 책을 빛낼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산지니는 열심히 책 만들며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겠습니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오래전 이국환 교수님이 책 소개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 이때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밖은 연말이라 소란스러웠지만 저는 특별한 약속이 없었습니다. 방구석에 앉아 라디오를 듣는데 교수님의 책 소개가 따뜻한 위로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는 책 만드는 편집자가 되었고 좋은 인연이 닿아 이국환 교수님의 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책을 만들면서 책에 담긴 삶의 철학과 분위기를 독자에게 잘 전달하고 싶.. 2019. 12. 31.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 (9월 2일~3일)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벌써 2주나 지난 부산 가을독서문화축제에 대한 포스팅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을독서문화축제 소식을 오랫동안 기다리셨을 여러분, 죄송합니다ㅠ.ㅠ (2주 지난) 가을독서문화축제의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만나보실까요? ***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열린 곳은 서면의 놀이마루! 가끔 부전도서관에 갈 일이 있을 때 지나치던 곳인데요. 독서문화축제 덕분에 처음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독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죠! 산지니와 해피북미디어의 부스입니다. 전시장은 2층에 있었는데, 묵직한 책 꾸러미를 들고 계단으로 오르내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ㅎㅎ 아동, 청소년을 주제로 부산을 주제로 문학을 주제로 열심히 선정한 책들을 주제별로 .. 2017. 9. 19.
영화 <군함도>와 『신불산』(산지니) 얼마 전 개봉한 영화 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는 일제강점기 당시, 군함도로 끌려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감동적이었다, 영화적 재미를 잘 챙긴 영화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과 다른 픽션을 너무 많이 가미해서 보기 불편하다는 사람들도 많아 보입니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끌려 간 사람들은 물론, 누군가의 꼬임에 넘어가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 지옥섬으로 향한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아마도 그 섬에는, 영화나 소설 따위로 일반화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겁니다. *** 2017년 7월 25일, 서울 왕십리 CGV 영화관에서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부산에서 올라온 특별한 손님이 있었답니다. 바로 군함도 탄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 2017. 7. 31.
<신불산> 서점 주문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 지난주부터 서점 주문이 갑자기 늘어나서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궁금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게 마련이죠. 그 이유를 찾았습니다. 바로 에 한줄 언급된 것이었어요. 을 주인공으로 한 서평 기사도 아니었는데, 한 줄의 힘이 이정도일줄이야.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물건을 회상하는 코너 에 실린 김남일 기자의 기사입니다. 제목이 재밌습니다. 나를 경기동부로 알면 큰일 (중략) 프랑스 사회당 출신 대통령 얼굴이 박힌 신문지로 정체를 가린 책은 지난해 발간된 였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경기동부'로 오해받으면 큰일이니까. - 김남일 기자 기사 바로가기 지금은 사라진 풍경이지만 옛날에는 서점에서 책을 사면 책 포장을 새로 해주었다고 하네요. 종이나 비닐로 책 커버를 .. 2012. 6. 12.
'부산·경남 빨치산' 관련 책 2권 출간한 안재성 씨 "온전치 못한 역사의 빈틈 메우고 싶었어요" '부산·경남 빨치산' 관련 책 2권 출간한 안재성 씨 부산 경남에서 활약한 빨치산의 역사를 구술한 서적 두 권이 잇따라 나왔다. 하나는 지난 4월에 나온 '신불산'이고, 다른 하나는 이달 출간된 '나의 아버지 박판수'다. 두 책은 부산 출판사(산지니)에 의해 출간됐지만 정작 저자는 지역과 인연이 없는 작가, 안재성(51) 씨다. 지역에서조차 주목받지 못한 빨치산 구술서를 경기도 이천에서 농사 짓던 그가 애써 펴낸 까닭이 뭘까? "노동운동사에 줄곧 관심을 뒀습니다. 특히 일제시대 노동운동을 오래 탐구했는데, 노동자들이 해방 후 심하게 탄압 받는 과정에서 빨치산이 된 경우가 많더군요." 그의 지적 호기심은 그렇게 시작됐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해 .. 2011.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