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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8

그림책으로 읽는 철학 이야기_『한나 아렌트의 작은 극장』:: 책소개 책소개 "사람들은 나에 대해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지. 하지만 나는 다른 건 몰라도 말을 만드는 사람만큼은 아니야! 나는 땅 위에서 생각하는 현실적인 사상가지, 땅속에서 생각하는 이론적인 사상가가 아냐!" ▶ 그림책으로 읽는 한나 아렌트의 철학 이야기 한나 아렌트는 21세기의 한국에서 읽히는 가장 ‘핫’한 정치철학자 중 한 명이다. 특히 ‘악의 평범성’이나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은 누구나 들어보았을 법한 개념으로, 그의 이론은 현재의 대학·언론·정치에서도 여전히 중요하게 인용되고 있다. 『한나 아렌트의 작은 극장』은 마리옹 뮐러 콜라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클레멍스 폴레의 개성 있는 그림을 통해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담고 있다. 그리하여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한나 아렌트의 사.. 2022. 3. 11.
한나 아렌트의 세 번째 탈출과 탈학습 인턴 예빈님께 책을 빌렸네요. 한나 아렌트가 주인공인 그래픽 노블이라고 블로그에 소개를 했기에 재밌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재밌어서 저도 추천 드립니다. 에 카툰을 그렸던 켄 크림스타인(Ken Krimstein)이 2018년에 블룸스버리(Bloomsbury) 출판사에서 펴낸 책입니다. 켄 크림스타인은 그림도 독특하지만 글이 굉장히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네요. 철학, 역사 등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이 엿보입니다. 더숲에서 좋은 책을 출판했네요. 아마도 책을 발견한 것은 이 책의 감수를 맡은 한국아렌트학회 회장 김선욱 교수님이신 듯한데요, 덕분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삶을 세 번의 탈출에 초점을 맞추어 조망합니다. 물론 매독으로 아버지가 사망하는 어린 시절부터 청.. 2020. 4. 15.
새로운 사유체계 만나기-『탈학습, 한나 아렌트의 사유방식』(책소개) 탈학습, 한나 아렌트의 사유방식 정치 철학가 한나 아렌트가 탐구한 새로운 사유방식 이제까지 알고 있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탈학습’하라 이 책은 한나 아렌트가 기존에 학습된 사고와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지적 자유를 얻고자 탐구한 ‘탈학습(unlearning)’에 주목한다. 웃음, 번역, 용서, 표현, 이 네 개의 주제를 통해 아렌트의 사유의 방식을 파헤친다. 20세기 초 유럽사회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되었고, 히틀러의 유대민족 말살 정책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아렌트 역시 자기의 민족에게 일어난 끔찍한 학살에 고통스러워했다. 유대인 학살을 지휘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이 이스라엘에서 전범 재판을 받게 되었을 때, 아렌트는 지의 취재 의뢰를 받고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을 기사로 .. 2017. 1. 16.
사고의 프런티어와 『폭력』 얼마 전, 일본 이와나미쇼텐의 시리즈 중 5권이 동시에 번역출간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경향신문 백승찬 기자님께서 푸른역사에서 나온 이 책들을 소개해주셨는데요. 기사 읽기: “일본, 전후 책임 완수가 ‘대일본제국’ 연속성 끊는 길” 기사에서 소개해주신 대로 시리즈는 "현대 일본 사회에서 급부상한 키워드를 통해 지식체계와 정치사회적 현실의 상호작용을 분석"합니다. "일본에선 1999년부터 지금까지 총 32권이 발간"되었는데요. 국내에 시리즈가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저희 출판사에서는 작년에 이 시리즈 중 정치학자 우에노 나리토시의 『폭력』을 출간했었죠. 2006년에 나온 원서가 산지니를 만나게 된 것은, 한 젊은 연구자의 열정 때문이었습니다.부산에는 '해석과 판단'이라는 젊은 학자들의 모임이.. 2015. 11. 11.
우리 시대 폭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폭력』(책소개) 『폭력』우에노 나리토시(上野成利) 지음 정기문 옮김 우리 시대 폭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21세기는 여전히 폭력의 시대다” 폭력.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그러나 폭력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폭력은 단순히 인간의 야만성으로만 이뤄진 걸까? 문명이 발달할수록 폭력은 사라질까? 이 책은 정치철학가들의 사상으로 폭력을 다층적으로 사유하고 정리한 책이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20세기는 폭력의 세기이다’라고 명명했다. 세계전쟁, 지역분쟁, 내전 등 전쟁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배경으로 이전 세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의 죽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폭력의 세기로서 20세기를 되돌아볼 때 주목할 사건은 바로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 사건이다. 무엇보다 .. 2014. 3. 27.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 역자와의 만남, 그 뒷 이야기 지난 10월에는 MIT교수였던 엘즈비에타 에팅거의 저서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라는 논픽션 서적을 두고 역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와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의 철학자 마틴 하이데거의 연인관계를 기초로 하여 저술된 책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이 책을 두고, 소설가이자 번역자인 황은덕 선생님과, 계간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주간이신 김경연 부산대 교수와의 질의응답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그럼,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 김경연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라는 이 책은 두 철학자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에 대해 소개하면 서두가 길어질텐데요. 우선 번역자에게 이 책에 .. 2013.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