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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 『구텐탁, 동백아가씨』관련 기사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 얼마 전 소개해드린 정우련 산문집 『구텐탁, 동백아가씨』에 대한 기사가 부산일보에 올라왔네요. 외로웠던 유년의 기억과 그 가운데서 찾은 예술의 길, 정우련 작가가 풀어내는 깊은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실까요? *** '구텐탁, 동백아가씨' 삶과 예술, 사회에 대한 예리한 시선 구텐탁, 동백아가씨/정우련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본질적이지 않은 모든 것은 언젠가 부패한다"고 한 말은 그가 세상을 향해 던진 저항적 메시지였다. 내가 소설을 쓰려는 것도 자신의 본질이 거기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정우련 소설가의 인생과 예술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정 작가는 부산작가상을 수상한 소설집 이후 14년 만에 산문집 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일상 가운데서 느낀.. 2018. 1. 12.
르포, 절망의 일본열도 막가파식 원전 건설 고베항을 출항해 서쪽 세토나이해로 향한 배는 구루시마해협에 걸려 있는 ‘시마나미해도’의 밑을 빠져나와 일본열도 혼슈를 향해 툭 튀어나온 시코쿠의 ‘오스미노하나(大角ノ鼻)’를 빙 돌아 들어갔다. 복잡하게 뒤엉킨 작은 섬들을 뒤로한 채 간몬해협으로 곧장 나아가면 우현에 돌연 나타나는 것이 깊은 숲으로 덮인 야마구치현 나가시마다. 나가시마는 본토 측 세토나이해에서 깊이 들어간 무로쓰 반도에서 축 늘어진 한 방울의 물방울처럼 보였다. 무로쓰와 가미노세키(上関)는 아치형 ‘가미노세키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이 섬 서쪽 끝 인적이 드문 해안이 ‘가미노세키 원자력발전소’ 예정지가 된 것은 1978년께였다. 그때까지 주고쿠(中國)전력은 야마구치현 서쪽 끝 히비키나다와 접한 호후쿠초(현 시모노세키시).. 2011.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