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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 후반전에 대하여 ::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 EDITOR'S NOTE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행복한 인생 후반전에 대하여”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이기숙 지음) 산지니 편집부 정선재 일요일 아침, 거울 앞이 분주하다. 나와 엄마가 서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며 단장에 여념이 없다. 청첩장을 받아 든 나는 분홍빛 원피스를 입었고, 문자로 날아온 부고 소식에 엄마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었다. 같은 날, 같은 공간 나와 엄마는 함께 거울을 보고 있지만 우리의 옷 색깔만큼이나 너무나도 다른 삶의 얼굴을 만날 준비를 한다. 아직은 탄생, 시작, 출발이라는 단어가 가까운 나이라 그런지 처음 이 원고를 받아 들고는 매우 낯설었다. 그러곤 지금까지 내 삶에서 마주했던 죽음들을 반추해보았다. 할머니의 죽음, 선생님의 죽음, 유명 연예.. 2017. 12. 27.
『차의 향기』-교양으로 읽는 중국생활문화 2 『차의 향기』-교양으로 읽는 중국생활문화 2 | 교양 | 인문 리우이링 지음 | 이은미 옮김 출간일 : 2006년 5월 25일 ISBN : 8995653183, 8995653167(세트) 크라운판 | 256쪽 올컬러 | 양장 오천년 동안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중국 차문화의 모든 것. 중국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있다는 차관에서부터 차에 얽힌 신화와 전설, 차 이름의 변천사, 차의 성인 육우에 이르기까지 중국 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풍부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책소개 중국인들의 삶을 문화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시리즈는 『부채의 운치』 『차의 향기』 『요리의 향연』 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의 향기』는 하루도 차 없이는 못사는 민족인 중국의 차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2010. 6. 7.
텃밭에서 무공해 채소를... 지난 주말 친정집에 다녀왔습니다. 친정 하니까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실은 대연동이라 저희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죠. 가깝다면 가까울 수도 있지만 이리저리 하는 일 없이 바쁜 나로서는 한번 가기가 쉽지 않네요. 친정은 아파트가 아니라 단독주택이라 여유 공간이 좀 있죠. 마당도 있고 옥상도 있는... 큰집은 아니지만 나름 여유 공간은 이리저리 좀 있네요. 저희 친정 부모님이 한 부지런하시는 분이라 이런 자투리 공간을 그냥 놀려주지는 않죠. 마당과 옥상 거기다 뒷산 한 공터까지 빌려 텃밭을 가꾸고 있답니다. 마당과 옥상에는 솜씨 좋은 저희 아버지가 나무와 기타 재활용품을 사용하여 얼기설기 밭을 만들고 철따라 다양한 채소를 키우신답니다. 거기다 그것도 부족해 뒷산의 텃밭을 빌려(물론 공짜) 그곳에도 다양한 채.. 2010. 3. 17.
다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전설 속의 신농은 기이한 인물로 수정처럼 투명한 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무슨 음식을 먹든지 간에 사람들은 그의 위장 속을 훤히 볼 수 있었다. 그 당시 인류는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익혀 먹을 줄 몰랐다. 야생과일, 벌레와 물고기, 금수 등의 먹을거리를 모두 날것으로 먹은 탓에 자주 탈이 나곤 했다. 신농은 인류의 이러한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특수한 배를 이용하여 보이는 모든 식물을 맛보고 이 식물들의 뱃속에서 변화를 관찰했다. 그러고는 어떤 식물이 독이 없고 안전하며, 어떤 것이 독이 있어 먹을 수 없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이리하여 그는 백초(百草)를 맛보기 시작했다. 한번은 그가 푸른 나무에 싹튼 연한 잎을 맛보았다. 이 잎은 대단히 신기하여 뱃속에 들어가면 위에서 아래로, 또는 아래에서.. 2009.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