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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나라의 헌책방2

[저자와의 만남]_『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작가님 지난 8월 21일 늦은 6시 30분 산지니X공간 에서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의 저자 윤성근 작가님 의 강연이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을 운영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부산에서 뵙기가 힘든 분인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작가님과 바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신 분들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보세요. 그렇다면, 저자와의 만남에서 이루어졌던 따끈따끈한 이야기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서 참석자분들의 질문을 듣는 시간이 먼저 이루어졌는데요. 좋은 질문 덕분에 이번 강연을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맛보기 같은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Q. 책방을 운영하는 4일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A. 주 4일 일하고 3일.. 2018. 8. 23.
1만원짜리 박수근(?) “내가 홍제동 대양서점에서 아무개 도록을 만 원에 샀는데 그게 정가가 10만 원이더라구.” 내가 아무런 말이 없자 직설적으로 나온다. “정가 10만 원짜리를 만 원에 샀으니 여기 박수근 도록은 정가가 5만 원이니까 만 원에 주면 되겠구먼.” 손님에게 얼굴 찡그리기 싫어서 그저 웃으면서 대답했다. “어르신 죄송합니다만, 그 가격에는 팔 수가 없습니다.” 군말을 안 하고 담담하게 그렇게 말하자 손님은 대화를 오래 끌지 않고 그냥 갔다. 물론 책을 살 때는 가격 흥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의 가치를 모르고 그저 모든 책을 종이 뭉치처럼 본다면 책을 소유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책은 숨 쉬는 생명이고 하나하나가 모두 귀하다. 책은 사람 아래 있지 않다.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른다. 책과 그 안에 들어앉은 글.. 2010.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