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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나미쇼텐2

애송이 편집자, 장인(匠人)을 만나다: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 독서후기 오쓰카 노부카즈 지음, 송태욱 옮김 | 한길사 | 2007년| 458쪽 | 2만원 산지니에 입사한 지 한달이 되었을 때 『책으로 찾아가는 유토피아』를 읽었습니다. '한 출판편집자의 회상' 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일본의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에서 40년간 근무한 오쓰카 노부카즈의 수필입니다. 저처럼 대학을 갓 졸업한 '애송이 편집자'였던 오쓰카씨는 이와나미에서 30년간은 편집자로, 10년은 임원/사장으로 일했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지금, 오쓰카씨가 이렇게 긴 시간을 출판편집에 몸담았던, 그리고 몸담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이와나미쇼텐은 1913년 헌책방으로 시작해, 1914년에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펴내며 출판사로 거듭났습니다. 1910년대는 러일전쟁이 막 끝나고 한반.. 2015. 1. 16.
로쟈가 추천한 책 지난 주에 새 책 2권이 나왔습니다. 하나는 최영철 시인의 따뜻하고 유쾌한 성장 소설 『어중씨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학자 우에노 나리토시의 『폭력』입니다. 『폭력』(우에노 나리토시 지음, 정기문 옮김)의 원서는 이와나미(岩波) 서점에서 출간된 기획 시리즈 「사고의 프론티어(思考のフロンティア)」중 한 권입니다. 일본에서 2006년 초판이 나왔고 2012년 4판이 발행되어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폭력』은 지난 주말 인터넷 서평가 로쟈의 블로그에도 소개가 되었습니다. 네번째 책은 우에노 나리토시의 (산지니, 2014)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폭력에서부터 국가폭력까지 우리 시대 폭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가 부제. 처음 소개되는 저자이지만 폭력이란 주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궁금해서 골랐다. 일본 학자.. 201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