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구'에 해당되는 글 47건

  1. 2018.12.04 KNN 행복한 책읽기-맹자, 시대를 찌르다(정천구, 고전학자)
  2. 2018.12.04 KNN 행복한 책읽기 - 논어, 그 일상의 정치 (정천구 / 고전학자)
  3. 2018.10.12 [저자와의 만남]『대학, 정치를 배우다』의 정천구 작가님
  4. 2018.10.02 [행사알림] 『대학, 정치를 배우다』의 저자, 정천구 작가와의 만남
  5. 2018.05.26 유교 정치의 교과서 '대학'이 전하는 교훈
  6. 2018.05.09 KNN 행복한 책읽기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편 방영소식
  7. 2018.04.09 순우리말 번역으로 읽는 공자의 실천사상 『논어, 그 일상의 정치』
  8. 2017.01.13 보기 편한 큰글씨책 (5)
  9. 2016.07.26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한비자』편
  10. 2016.07.21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맹자』편 (2)
  11. 2016.07.16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논어』편 (2)
  12. 2016.07.16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중용』편 (강연 영상 첨부) (8)
  13. 2016.06.09 <출판도시인문학당> 인문학을 사랑하는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4. 2016.05.12 복잡해져가는 사회와 혼탁한 세상을 무탈하게 살아가게 하는 길잡이-『한비자』, 『한비자,제국을말하다』 (2)
  15. 2016.04.22 논어 맹자 중용 이어 '한비자' 펴낸 고전학자 정천구 박사 (국제신문) (2)
  16. 2016.04.12 응원 받고, 책으로 보답! (3)
  17. 2016.04.06 고전오디세이 『한비자』,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북트레일러
  18. 2016.04.04 [책 CHECK]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매일신문)
  19. 2016.04.01 치열한 경쟁의 시대, 중국 고전에서 길을 찾다 (연합뉴스) (1)
  20. 2016.03.28 한비자를 통해 한국사회를 바라보다『한비자, 제국을 말하다』(책소개)
  21. 2016.03.28 쉽고 명료한 번역으로 만나는 제왕학의 고전『한비자』(책소개)
  22. 2016.01.14 차(茶)와 함께 하는 목요일 오후 (7)
  23. 2015.11.13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저자가 추천한 책-『차의 책』
  24. 2015.04.17 부산사람 자존 세우며 출판계에 우뚝 (리더스경제)
  25. 2014.09.17 제 61회 저자와의 만남 -정천구<맹자,시대를 찌르다.>

『논어, 그 일상의 정치』에 이어 정천구 선생님의 저서 『맹자, 시대를 찌르다』가

KNN 행복한 책읽기 12월 3일자 방송분에 소개되었습니다.

 

 

맹자, 시대를 찌르다

 

고전오디세이 5권.『맹자독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등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 걸맞은 고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작업을 지속해온 고전학자 정천구가 논어, 중용에 이어 사서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을 펴냈다. 저자는 이미 『맹자독설』이라는 저서를 통해 현대 한국사회를 맹자의 시각에서 해석하며 고전과 현대의 새로운 만남을 성공시켰는데, 여기서 알 수 있듯 고전 중에서도 맹자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작가이다.
권력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세상 누비기를 두려워하지 않은 맹자처럼, 저자 정천구 역시 대학 사회에 고착되는 것을 거부하고 세상으로 나와 바깥의 아카데미아를 뜻하는 바까데미아(http://cafe.daum.net/baccademia) 강의를 하며 대중 곁에서 현학적 해석에 눌린 고전의 참맛을 살려내고 있다.

 

정천구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독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중용, 어울림의 길』 등이 있고, 역서로 『차의 책』, 『동양의 이상』,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 『원형석서』, 『일본영이기』, 『삼교지귀』 등이 있다.

 

 

맹자, 시대를 찌르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전예솔

정천구 선생님의 『논어, 그 일상의 정치』가 KNN <행복한 책읽기> 11월 26일 방송분에 소개되었습니다. 얼마 전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던 정천구 선생님께서 방송에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셨을까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논어>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정작 그 책을 읽어본 사람 또한 드문 것이 현실이다. 온라인 서점에 ‘논어’를 검색해보면 수백 종의 책이 화면에 뜬다. 지금도 <논어> 관련 책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의 책들이 자구 해석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많은 책들 가운데 또 하나의 <논어> 주석서를 추가하면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20편에 이르는 논어 전편을 순우리말로 해석하고, 주석을 달아 한자 하나하나의 속뜻과 말맛까지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러면서 자구 해석만으로는 알 수 없는 행간의 숨은 뜻은 ‘어짊’을 통해 일상에서 정치를 행하려 했던 공자의 실천사상을 중심축으로 일관되게 해설하고 있다.

 

 

정천구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독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중용, 어울림의 길』 등이 있고, 역서로 『차의 책』, 『동양의 이상』,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 『원형석서』, 『일본영이기』, 『삼교지귀』 등이 있다.

 

 

논어, 그 일상의 정치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전예솔

지난 1010일 저녁 630산지니X공간에서는 대학, 정치를 배우다의 저자 정천구 선생님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날 강연은 오늘날 정치 주체로서 국민이 가져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주제로 9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2년 전 겨울 민주주의의 뜻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우리는, 그 거리에서 내가 민주사회의 일원임을 절실히 느꼈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선 어떤 것이 더 필요할까요? 정천구 선생님의 이야기에서 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정천구 선생님의 대학, 정치를 배우다는 논어, 맹자, 중용에 이은 사서의 마지막 편인 대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대학은 정치나 통치에서 흔히 간과하는 주체의 문제를 분명하게 제시합니다. 대학, 정치를 배우다는 성리학적 딱딱한 틀에서 벗어나 정천구 선생님만의 시선을 순우리말로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그리고 오늘 강연을 위한 교과서이기도 했습니다.

 

 

 

대학은 이미 다양한 사람들이 해설한 번역서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정천구 선생님의 해설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주희를 벗어난 시선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중에 나온 책들은 주희집주를 기본으로 합니다. 이런 책들의 문제는 정치를 개인 수양의 차원에서 해설한다는 점입니다. 윤리와 도덕을 강조하는 해설은 현실 정치와 거리가 멀었고, 통치 철학의 쇠퇴를 불러왔다고 합니다.

 

 

 

이날 강연은 Q&A 시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연에 있었던 질문과 정천구 선생님의 답변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Q. 선생님께서도 책 집필 시 다른 학자의 책을 참조하십니까?

 

A. 저는 기존 책에 불만이 있어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해석자들이 원문의 내용에 고작 몇 마디 덧붙여 늘여놓은 정도로 출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숨겨진 의미, 맥락 등은 독자가 파악하기 힘들었죠. 제 학생들에게 차마 그 책을 사서 보라 권하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러다 아마존을 통해 영미권에서 해석한 책들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저자마다 해석의 기준이 명확하더라고요. 그래서 용어도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군자를 우리는 관습적으로 모두 사용하는데, 영미권에서는 누군가는 ‘gentleman’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superior man’으로 번역합니다. 단어 하나에도 해석의 기준이 들어가는 거죠. 우리나라에도 그런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번역서라 해놓고, 한자를 그대로 읽어놓은 수준에 그치는 책도 많았습니다. 우리말이 매끄럽게 이어지지도 않고, 번역투 그대로 옮기는 거죠. 그러니 자연스레 한자 언어권과 멀어진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젊은이들이 논자, 맹자를 싫어한다고 하는데,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전달 방식이 낯설기 때문이죠. 요즘 애들은 한문보다 영어가 더 친숙합니다. 저는 제임스 레그가 영어로 번역한 유교 경전을 제가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며 수업했습니다. 이런 형식이 요즘 애들한테는 더 친숙한 거죠. 내가 배운 걸 그대로 고집하면 안 됩니다.

 

 

Q. 국가의 정치 주체를 국민이라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동아시아 각 나라의 국민성에 차이가 있습니까?

 

A. 일단 국민이란 단어부터 정정하자면 사실 시민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국민은 황국신민의 준말로 신하로서의 백성이란 뜻이라 전근대적인 단어입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도 국민이란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실 백성은 '백 가지 성씨'를 뜻하는 말로 민중이 아닌 귀족들만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진시황의 천하통일 이후 ()이 귀족부터 민중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관습적으로 국민, 백성이란 단어를 쓰지만 정정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정치 주체에 대해 질문해주셨는데, 중국은 정치 주체가 시진핑입니다. 황제죠. 여전히. 우리는 민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사무라이()의 나라입니다. 일본은 여전히 신분제 사회로 지금 정치인을 보면 다들 예전부터 유서 깊은 정치인 집안 입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정치 주체가 백성이었고, 속담에도 안 보이는 데서는 나랏님 욕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민중이 주체였던 거죠. 이 문화는 지금의 문화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의 수식어를 보면 중국의 경우 황제에 버금가는 사천황이란 표현을 자주 씁니다. 우리나라는 국민가수’, ‘국민배우등 국민00을 붙이죠. 일본은 가수왕이라 수식합니다. 이런 작은 부분에도 누구를 주체로 생각하고 있는지 드러납니다.

 

 

이날 정천구 이날 강연을 마치며 민주주의는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 표현하셨습니다. 흔히 무질서를 혼돈이라 착각하기 쉬운데, 질서 또한 혼란할 수 있다고 하시며 어지러운 세상을 완전히 바로잡자는 생각은 독재로 이어진다고 하셨습니다. 민주주의에는 정답이 없고, 다만 질서와 무질서 사이 균형을 잡을 뿐입니다. 정보가 넘쳐나고, 나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지금 사회에서, 정치 주체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결국 균형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조로움 삶 속에도 끊임없이 무질서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우리가 깨닫지 못할 뿐이죠. 무질서를 깨닫는 순간 지루함을 깨고, 창의적인 곳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일상의 감각을 깨우는 것은 곧 일상의 정치적 감각을 깨우는 것과 같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내몸, 가정 뭐 하나 정치적이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나를 조율하고, 가정을 조율하는 것이 사소해 보이지만, 정치 주체로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아닐까요.

 

 

 

여기까지가 정천구 선생님과의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고작 90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제 하루의 무질서를 깨닫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저자와의 만남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대학, 정치를 배우다를 읽으며, 정천구 선생님의 말씀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대학, 정치를 배우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전예솔

85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대학, 정치를 배우다』의 저자 정천구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정천구 작가님을 모시고 대학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많은 참석부탁드립니다.

 

 

 

 

일시 : 10월 10일 수요일 저녁 6시 30분

장소 : 산지니X공간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7, 센텀 스카이비즈 A동 710호)

 

 

대학, 정치를 배우다

정천구 지음ㅣ산지니ㅣ420쪽

 

고전오디세이 8권. 성리학자들이 『예기』의 한 편에서 독립시켜 경전의 반열에 올린 『대학』은 1700여 자의 한문으로 이루어진 매우 짧은 고전이다. 사서에 대한 저자의 오랜 연구와 강의의 경험이 녹아 있는 이 책 『대학, 정치를 배우다』에 저자는 중국의 역사서에 담긴 풍부한 역사적 사실들을 끌어와서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사례를 통해 문자의 의미를 역사의 교훈에서 직접적으로 전달해주고 있어 누구나 쉽게 고전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정천구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독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중용, 어울림의 길』 등이 있고, 역서로 『차의 책』, 『동양의 이상』,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 『원형석서』, 『일본영이기』, 『삼교지귀』 등이 있다.

 

 

 

 

대학, 정치를 배우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전예솔

부산일보 


[잠깐 읽기] 대학, 정치를 배우다/정천구

유교 정치의 교과서 '대학'이 전하는 교훈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大學)>은 성리학자들이 <예기(禮記)>의 한 편에서 독립시켜 경전의 반열에 올린 책이다. 1700여 자의 한문으로 이뤄진 짧은 고전으로 '유교 정치'의 교과서로 꼽힌다. 널리 알려진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이 책에 나오는 말이다.

 

정치는 포괄적으로 '치국'과 '평천하'를 말하지만, 정치의 시작이나 토대는 '수신'과 '제가'이다. 이는 특히 정치 주체로서 그 의의가 큰데 <대학>은 정치나 통치에서 흔히 간과하는 주체의 문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대학, 정치를 배우다>는 저자가 사서에 대한 오랜 연구와 강의 경험에 중국 역사서에 담긴 풍부한 역사적 사실들을 끌어와 순우리말로 풀어낸다. 사례를 통해 문자의 의미를 역사의 교훈에서 직접적으로 전달해주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게 배려했다. 

 

지은이는 2000년 전에 쓰인 <대학>이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것은 "정치가 한 나라의 구성원 모두를 잘 살게 해주는 행위여야 한다는 점에서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정천구 지음/산지니/420쪽/3만 원.


박진홍 선임기자

기사원문 보러가기



                               대학, 정치를 배우다

정천구 지음 | 420쪽| 30,000원 | 2018년 5월 21


 

 

성리학자들이 예기의 한 편에서 독립시켜 경전의 반열에 올린 대학 1700여 자의 한문으로 이루어진 매우 짧은 고전이다. 

사서에 대한 저자의 오랜 연구와 강의의 경험이 녹아 있는 이 책 대학, 정치를 배우다에 저자는 중국의 역사서에 담긴 풍부한 역사적 사실들을 끌어와서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사례를 통해 문자의 의미를 역사의 교훈에서 직접적으로 전달해주고 있어 누구나 쉽게 고전을 읽을 수 있게 한다.

 

 

 


대학, 정치를 배우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정천구 고전학자 편



KNN 행복한 책 읽기 (2018. 5. 8 방영분)














고전오디세이07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정천구 지음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는 『한비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점점 더 복잡한 형세를 띠고 있는 우리 시대의 현상을 살펴본 책이다.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며 깊이 있는 비판과 통찰력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 시대의 문제들에 대해 『한비자』를 맹목적으로 답습하기보다는 현재를 보는 꼬투리로 삼으며 재해석하여 이 시대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왜 난세의 시대에 한비자가 필요한가?

 

  춘추전국시대는 난세 중의 난세였다. 한비는 이 어지러운 시대에 생존을 위한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마주했고 인간의 온갖 속성을 파악해 난세의 리더십을 주장했다. 그는 형명과 법술을 익히고 황로학을 받아들여 법가의 학문을 집대성했고, 한비가 죽은 뒤 그를 숭배하는 학자들은 그의 작품을 하나의 책으로 정리해 『한비자』라는 이름을 붙였다.

 

진(秦)나라 왕은 누군가가 진나라에 퍼뜨린 「고분(孤憤)」과 「오두(五蠹)」 두 편의 글을 읽고는 이렇게 탄식했다.

“아, 과인이 이 글을 쓴 사람을 만나 사귈 수만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

그때 곁에 있던 이사(李斯)가 말했다.

“이는 한비(韓非)가 지은 글입니다.”

이에 진나라 왕은 서둘러 한(韓)나라를 쳤다. - 「한비, 그는 누구인가」 중에서

 

  실제로 한비 때문에 진나라의 왕이 한나라를 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진나라 왕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한비의 글이 널리 퍼져 있었고 또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였다는 사실이다. 『한비자』는 기본과 원칙, 엄정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작게는 부국강병을 이루고 크게는 통일 제국을 이루기 위한 넉넉한 식견과 책략을 지녔다. 다시 말해 오늘날 선진국을 지척에 두고서 갖가지 병폐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고 대안을 제시하기에 『한비자』만큼 좋은 고전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춘추전국시대 못지않은 난세에 놓여 있다.

 

제국을 꿈꿨던 대한제국,

그리고 새로운 제국의 길을 가야하는 대한민국

 

  우리의 역사에서도 제국을 꿈꾼 적이 있었다. 바로 ‘대한제국(大韓帝國, 1887~1910)’ 시대가 그 증거이다. 대한제국은 제국임을 선언하고 칭제하였지만 비루함은 조금도 떨쳐내지 못했는데, 정천구 선생은 이에 대해 “진정한 제국을 이룩하고 칭제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패배하여 실질적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끊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더구나 대한제국은 국민주권체제와는 거리가 먼 황제권의 전제화를 지향했다. 하지만 고종은 황제가 되었어도 권력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근대적 개혁을 추진하려고 해도 이를 맡길 만한 능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은 조선을 호시탐탐 노리던 일본에 침략 기회를 제공해주는 구실을 했고,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후 국제사회는 일본에 우호적이었다. 힘의 정치가 지배하는 세계, 더구나 제국주의가 팽배하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백 년이 지난 지금, 한국과 세계의 상황은 과연 달려졌다고 할 수 있을까? 정천구 선생은 “무엇보다 백 년 전처럼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제국들의 틈바구니에서 버둥질하면서 허둥대고 있다”고 답한다. G2로 성장한 중국,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려는 일본, 거기에 미국과 러시아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제국들이 엄연한 지금, 우리는 백 년 전 그때와는 다른 ‘제국’의 길을 가야한다. 우리가『한비자』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정부패, 제국의 길을 막다

 

『한비자』외저설 우하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노나라의 재상 공의휴(公儀休)는 생선을 좋아해 온 나라 사람들이 그에게 생선을 사다 바쳤다. 하지만 공의휴는 생선을 받지 않았고, 이를 본 아우가 그 까닭을 묻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참으로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 것이다. 내가 생선을 받게 되면 반드시 남에게 나를 낮추는 기색을 하게 될 것이다. 남에게 나를 낮추는 기색을 하게 되면 법령을 어기게 될 것이다. 법령을 어기면 재상 자리에서 쫓겨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록 생선을 좋아할지라도 아무도 나에게 생선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나 또한 스스로 생선을 사 먹지 못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부정부패로부터 결코 깨끗하지 못하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지난 2015년, 우리는 성완종 뇌물 사태를 지켜보며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수많은 정계의 인사들이 부정부패로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았다. 뇌물은 공명정대하게 처리해야 할 일에서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우면서 주고받는 물건으로, 법질서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위태롭게 만드는 부정부패의 근원이다. 이에 저자 정천구 선생은 “지금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하는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도 이 부정부패다. 이 부정부패를 그대로 두고서 제국을 꿈꾼다면, 그건 한낱 백일몽일 뿐이다”라고 전한다.

 

 대한민국, 새로운 제국을 말하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민족주의가 대두됨에 따라 폭압적인 제국과 제국주의가 사라지는 듯했으나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문화, 상업, 투자, 이민 등이 팽창되면서 국가나 국경의 경계를 넘나드는 힘에 또 다른 제국, 제국주의가 꿈틀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패권주의적인 제국이 아니라 새로운 제국을 구상해야 한다. 정천구 선생은 이를 ‘열린 제국’이라 일컫는데, 열린 제국은 인종이나 민족, 이념이나 빈부 등의 이유로 차별하지 않고, 관용과 평등,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이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를 위해서 개인, 정부, 민족, 국가의 낡은 관념을 과감히 버려야 하는데 여기서 유가적 사유, 특히 성리학적 관념으로부터 대담한 일탈을 시도하고 다양한 사상과 사유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모색하는 불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정천구 지음 | 신국판 | 256쪽 | 15,000원

2016년 3월 21일 출간 | ISBN : 978-89-6545-343-7 04150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통치 원칙을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한비자』는 오늘날까지도 치열한 경쟁과 인간의 갖가지 행태를 예리하게 분석한 유익한 고전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 책은 『한비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며 깊이 있는 비판과 통찰력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 시대의 문제들에 대해 『한비자』를 맹목적으로 답습하기보다는 현재를 보는 꼬투리로 삼으며 재해석하여 이 시대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쉽고 명료한 번역으로 만나는 제왕학의 고전『한비자』(책소개)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 논어, 그 일상의 정치

정천구 지음.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 전편을 순 우리말로 해석하고, 주석을 달아 한자 하나하나의 속뜻과 말맛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행간의 숨은 뜻은 공자의 실천사상을 중심축으로 일관되게 해설하고 있다. 산지니ㆍ640쪽ㆍ3만5,000원

기사 원문 보기



논어, 그 일상의 정치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헉!
와! 크네요.

 

큰글씨책을 처음 본 신입 직원들의 반응입니다.

 

저희가 2009년 <논어, 그 일상의 정치>를 시작으로 고전학자이자 국문학박사이신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고전 번역 시리즈를 내고 있고요, 이 고전들을  큰글씨책으로도 출간하고 있습니다. 

 

 

정천구 선생님의 고전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현재 국제신문에 대학(大學)에 관한 글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연재 이후 단행본과 큰글씨책 출간도 기대해주세요.

정천구의 대학에서 정치를 배우다 <1> 大學과 四書

 

 

큰글씨책을 만들게 된 계기는 출판사 직원들의 고령화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산지니에서 10년 넘게 책을 만들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큰글씨책의 필요, 가치를 깨닫게 된 거지요. 다행히 최근 젊은 신입 직원들이 들어와 평균연령이 많이 낮아지긴 했네요.

 

 

큰글씨책과 일반책

 

 

<논어> <중용> <맹자>에 이어 고전 시리즈 중 네 번째 책 <한비자> 큰글씨책이 이번에 나왔습니다. 큰글씨책은 말 그대로 본문 글자를 키운 책이다 보니 분량이 많이 늘어나는데, 들고 보기 편하게 판형을 키우지 않고 얇은 책으로 나누어 만들었습니다.

 

 

큰글씨책과 일반책 본문

 

 

 

<한비자>는 한 개인, 기업, 국가가 어지러워졌을 때,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에 긴요한 방침과 방책들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해놓은 책으로 요즘 같은 난세에 필독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사회는 더없이 복잡해지고 어지러워졌으며 인간관계의 모순과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 이러한 시대에 ‘한비자’ 읽기를 권한다. 엄정한 기본과 원칙을 기반으로 부국강병을 논하는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를 통해 인간사의 실상과 이치를 깨닫고,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를 통해 오늘을 진단하여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초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부디 많은 독자들이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난세의 시대를 유유자적 돌파할 수 있는 밑천을 마련하길 바란다. -정선재 편집자, <출판저널> 2016년 5월호

 

 

산지니에서 출간된 큰글씨책들

 

 

고전 시리즈 외에도 인문서 <차의 책>, 삶을 성찰하는 노년 문학 <테하차피의 달>, 2015년 원북원부산도서로 선정되었던 최영철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 등이 큰글씨책으로 나와 있고요, 앞으로 더 목록을 늘려가려고 합니다.

 

이번에 명절 선물용 큰글씨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날 선물하기 좋은 책] 산지니가 준비한 선물

 

 

 

큰글씨책의 출발은 시력이 약해지는 어르신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 스마트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 노인까지 온 국민의 눈이 혹사당하는 시대라 점점 주문량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한비자』편

 

복잡해져가는 사회와 혼탁한 세상을 무탈하게 살아가게 하는 길잡이 (2)

 

논어 맹자 중용 이어 '한비자' 펴낸 고전학자 정천구 박사 (국제신문) (2)

 

 

 

Posted by 산지니북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햇볕이 쨍쨍하게 내리쬐고 있네요.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흐르네요.

이런 날은 집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누워있는 게 최고인데요.

 

 

저는 지난 7월 25일, 금샘마을도서관에서 열린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마지막 강연을 들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이라 많이 걱정했었는데,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마지막 강연의 주제는 '한비자'였습니다.

정천구 선생님의 저서 『한비자, 난세의 통치학』과 함께 강연은 진행되었는데요.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나눈

'한비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7시부터 시작된 강연은 '한비자'로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순신 장군은 특정한 사상에 치우치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특히나 문과의 시험을 볼 정도로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유가와 법가 사상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한비자' 역시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덕경에서 노자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또한, 유가적 요소가 들어있음을 보아 순자의 영향도 받음을 알 수 있는데요.

 

 

 

 

자신이 만든 법에 의해 끝을 맞이했던 당대 사람들처럼 당시 '법'이란 

군주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했고, 법 앞에서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세습에서 다음 대에 어진 군주가 나올 보장이 있는가.' 처럼

늘 혼란이 올 수 있지만,  그때 믿을 수 있는 것이 법이며

그렇기에 통치 역시도 법에 입각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술'에 있어서는 군주가 똑똑하지 않으면 신하에게 권모술수를 사용할 수 없으며,

특정한 군주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 현재와 비교했을 때, '법'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다는 것의 출발점과

군주에 입각하며, 토론을 거쳐 법을 만든다는 것 역시도 같습니다.

하지만 판결에 있어서 현재가 과거보다 주관적 면모가 드러나는 게 사실입니다.

 

당시 '법'이 무정해 보이고 혹독해 보일 수 있으나

역설적으로 우리 현실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정'을 논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법가에 치우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물렁물렁해진 것도 사실이구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식이나 사고방식을

바로 잡거나 좀 더 균형 잡게 하기 위해서는

'한비자'라는 텍스트가 필요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청강하신 분들 중 한 분께서,

"세입자와 리쌍간의 갈등이 있었고, 몇 번의 재판을 거쳐 강제집행도 이루어졌는데요.
이 사건 같은 경우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공정한 법 집행이다.'와 '이 세상에 법만 있냐.'라고 반응도 엇갈렸는데,

저는 양쪽이 다 이해가 갔습니다. 이럴 때 저희는 어떤 시점으로 바라봐야 좋을까요?" 라고 선생님께 질문하셨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주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때 법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자.'의 의도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미 있는 법대로 집행하는 것을 우리는 막을 수 없습니다.

만약 그것을 막는다면

부조리하고 잘못된 법일 경우 항의할 수 있지만,

올바른 법 집행 역시도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법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법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그러한 일을 되풀이하지 않게 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보완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을 추구해야 합니다."

 

"또한, 내 이익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나와 멀리 있는 것들 중에 부조리한 것 역시도 같이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반론에 부딪히게 됩니다.

결국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 자신한테는 법가여야 하고, 남한테는 유가여야 합니다."

 

 


 

한 달간 진행되었던 '출판도시 인문학당'이 끝이 났습니다.

'논어'부터 '한비자'까지 한 달을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보냈는데요.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신 덕분에 더 이곳이 빛날 수 있었습니다.

와주신 분들께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천구 선생님께서

20대, 대학생들에게 고전 도서를 추천하셨는데요.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장자의 책을,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면 한비자의 책을,

"잘 되면 잘 되는 데로 좋고, 아니면 안 되는 데로 좋고"라면 논어의 책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무더운 여름 여러분들도 집에서 여러분에게 어울리는 고전 도서를 선택해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한비자』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밖으로 나가면 이제는 빗소리가 아닌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요.

다들 더위 잘 피하고 계신가요?

 

 

지난 7월 18일, 금샘마을도서관에서 열린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세번째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세 번째 강연의 주제는 바로 '맹자'였습니다.

정천구 선생님의 저서 『맹자, 시대를 찌르다』과 함께 강연은 진행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정천구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나눈

'맹자'를 통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7시부터 시작된 강연에서 선생님께서는 맹자로 들어가기에 앞서, 

공손앙과 진나라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주시면서

그 당시 '군과 신'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공손앙을 통해 진나라는 법률체계를 확립하였고,

봉건제가 폐지되고 군현제가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군주 1인의 나라가 만들어지면서 군주의 힘이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몰락한 군주는 다시 일어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공을 세우면 작위와 녹봉을 지급하는 시스템도 있었기에,

'군과 신'의 위치는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었습니다.

 

 

 

 

 

 

'맹자'는 성선설을 이야기하며

"인간의 본바탕은 착하다.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며 인간에 대한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한, '맹자'의 왕도정치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백성이 없는 나라는 존속할 수 없다." 라는 말처럼

맹자는 군주와 사직보다는 백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법이 중심이 되어 군주의 힘이 강했던 시대와는 달리

'맹자'는 당시 열린 사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이야기 중반부에서 선생님께서는 와주신 분들께

"지금 21세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 속에 맹자보다 생각이 열린 사람은 얼마나 될까?

스스로 자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주체적 · 자발적 · 자유적으로 살아야 한다면 그럴만한 사유가

맹자처럼 자기 자신으로부터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왜 자신을 아끼지 못할까?" 라고도 물으셨습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알기가 참 힘든 현실이죠.

알려고 해도 장점보다는 부족한 부분들만 눈에 들어오구요.

 

하지만 '맹자'의 신념처럼 자기 자신으로부터 이유가 나올 수 있어야

비로소 가족도, 다른 사람들도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맹자』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맹자, 시대를 찌르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맹자독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아쉽지만 벌써 다음주가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마지막 강연입니다.

다음주는  '한비자' 편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참석부탁드립니다!!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지난 7월 4일(월) 2016 출판도시 인문학당 '정천구의 고전으로 세상 읽기'

첫 강연이 있었습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책 향기가 가득한 곳에서 저자를 만나는 시간으로,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6년 3월~5월, 봄 시즌에는 파주를 중심으로 진행됐었는데요, 이번 여름 시즌에는 파주, 서울, 경기, 춘천, 부산, 대구로 확대되어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최: 출판도시문화재단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부산에서는 산지니 출판사의 '고전으로 세상 읽기' 강연 (총 4회)과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강연(1회)이 7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남은 강연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7월 4일에 있었던  

'고전으로 세상 읽기-『논어』 편'의 모습들을 살펴볼까요?

 

 

 

 

이번 강연은 부산 금샘마을도서관에서 모두 진행됐는데요,

첫 날이라 참석해주신 분들께 나눠드릴 책들을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논어』 편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정천구 선생님께서 앉으신 자리 옆에는

오늘의 또 다른 주인공 『논어, 그 일상의 정치』가 보이네요.

 

 

논어, 그 일상의 정치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논어, 그 일상의 정치 1 (대활자본)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논어, 그 일상의 정치 2 (대활자본)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대활자본도 있어요 ^^) 

 

 

 

 

 

 

이 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요,

모두 뒤에 앉아 계셔서 사진에는 많이 잡히지가 않았네요~ (ㅜㅜ)

일찍 오셔서, 진지하게 강연에 임해주시고,

한 자 한 자 받아 적어내려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 때문에 '고전으로 세상 읽기' 강연에 참가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셨던 분들을 위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모든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정천구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논어』 속의 의미들을 짚어내려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논어』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다른 강의 ::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중용』편 (강연 영상 첨부)

 

Posted by 비회원

 

 

며칠 새 비가 오락가락하는 무더위 속에서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산지니에서는 남산동에 위치한 금샘마을도서관과 함께

지난 7월 11일(월)  출판도시인문학당, 그 두 번 째 강연을 열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 자리를 빛내주신 분은

정천구 선생님이십니다.

 

“정천구의 고전으로 세상읽기”  논어 • 중용 • 맹자 • 한비자

그 가운데 두 번째 시간, 『중용, 어울림의 길』을 가지고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금샘마을도서관 입구

 

 

 

 

△ 금샘마을도서관 내부

 

산지니와 함께 행사를 준비한

금샘마을도서관을 잠깐 둘러봤어요.

 

아담하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어서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주민들의 편의공간으로는

유용할 것 같았답니다 : D

 

 

 

 

△ 『중용, 어울림의 길』의 저자 정천구

 

 

저녁 7시부터 정천구 선생님의 본격적인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중용의 첫 장에 등장하는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

라는 구절에 대하여

 

인문학 또한 내 속에 숨겨진 본바탕을 찾아내는 것이다.

자신을 믿고 좋은 본바탕을 찾아내는 것 말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끄집어내는 게 가르침(敎)인 것이다

본바탕이 자연의 세계이고, 교가 문명의 세계이며,

이 둘을 연결하는 고리가 바로 '도'이다. "

 

라고 중용의 첫 구절에 대한 뜻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치대로, 순리대로 가야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 고전으로 고전하라 "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 요행을 바라지 않고

오히려, 고행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를 여정을 걸어가면서

 우리는 비로소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 뜻에 따르면, 그 고행의 하나로 고전이 있는 것이구요.

 

 

 

이어 '박학지(博學之), 심문지(深問之), 신자지(愼思之),

명변지(明辯之), 독행지(篤行之)'대해서

 

" 이는 절대로 머리로 쓴 글이 아니다.

이 과정을 철저하게  거친 사람의 말이다.

제일 먼저 두루두루 배워야 한다. 다음으로 자세하게 낱낱이 꼼꼼하게 따져 물어라.

그것을 곰곰이 조심스럽게 생각해보라. 그리고 분명히 판단하라.

'이게 이치다, 순리다'라고 하면 철저하게 밀어붙여라 "

 

이것이야말로 공부를 하는 자에게, 아니 실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구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완전한 인간존재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기 때문이죠. 

 

 


 

 

 

 

강의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 청강하신 분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 저는 혜민스님의 책을 읽은 독자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수만 명의 '바보'안에 드는데요(웃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고전을 읽다가 중도포기를 했습니다.

그야말로 '고전'을 했죠. 

 

고전이 우리의 삶과 멀리 있지 않음을 실감합니다만,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고단한 우리네 인상사를 살아가다가도

혜민스님의 책을 집어들면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극단적으로 말씀하시기에 실은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웃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는 것이, 꼭 안 좋은 것이라고 보는 것은

극단적인 푠현이 아닐까요? "

 

 

 

이에 선생님께서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인스턴트 라면'에 비유하셨는데요.

" 라면을 가끔 먹는 것은 괜찮지만, 삶에 있어서 일종의 쾌락이 될 수는 있지만,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죠. "

쉽게 읽어서 일시적인 위안을 얻을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밥을 지어 먹는 것, 즉 고전을 읽고 공부하는 것

우리 시대에 필요하다고 언급하셨습니다.

 

 

 

 

"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저희들을 위해

라면을 끓여주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라고 묻는 또다른 청강자의 질문에

 

밥알을 계속 씹어보면 단맛이 베어난다. 처음에는 별다른 맛도 없고

우리의 미각을 자극시켜주지 않는 것 같지만. 

고전도 이와 같다. 

시작은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계속 가까이하다보면  '그 맛'이 있다.

그러니 그것을 천천히 음미해 보자,고 권하셨습니다.

 

 

'밥(고전)이 보약'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중용』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Posted by 비회원

찾아가는 인문학당 '인문학 피크닉'은 파주를 넘어 지역의 독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인데요. 6월-8월 인문학 피크닉에는 우리 '산지니'도 함께하게 되어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강연은 정천구 저자 고전으로 세상읽기 입니다.

 

고전 논어, 중용 맹자, 한비자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를 바라보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탐색한다. 고전은 옛 것에 머물러 있다는 편견을 버리고, 인문고전이 현재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알아보는 인문학 강의이다.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강연은 김옥현 저자의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입니다.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사상 최고의 더위, 한반도의 여름은 계속해서 더워지고 있다.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기후 변화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기후변화는 자연, 인간, 사회의 복합적이고 글로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와 환경을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활 속 정보와 실천 사항들을 알아본다.

 

 

나날이 더워지고 있는 요즘, 더더욱 관심이 가는 주제인 것 같죠?

사전 신청한 분에게는 산지니 도서도 선물로 드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릴게요.^^

 

 

 

 

Posted by 비회원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복잡해져가는 사회와 혼탁한 세상을

무탈하게 살아가게 하는 길잡이

『한비자』, 『한비자,제국을말하다』

 

 정선재 | 산지니 편집자

 

 

 

 

 『맹자, 시대를 찌르다』가 나온 지 근 1년여 만에 산지니의 새로운 고전오디세이 시리즈가 출간됐다. 그것도 두 권이 동시에. 그동안 고전오디세이는 ‘논어’, ‘중용’, ‘삼국유사’, ‘맹자’ 등 현대 사회에 걸맞은 고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자 했다. 이번에 출간된 고전오디세이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책은 통치학의 영원한 성전으로 불리는 ‘한비자’로 채워졌다. ‘한비자’는 치열한 경쟁과 암투, 부정과 모순 따위가 빚어내는 인간의 갖가지 행태들을 예리하게 분석하여 점점 복잡해져가는 사회와 혼탁한 세상을 무탈하게 살아가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고전이다. 무엇보다 유교적 사고방식에 익숙해 있는 한국인들에게는 더없이 필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고전 번역서인 『한비자』와 한비자로 한국 사회를 이야기한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처음 이 두 원고를 받았을 때는 걱정이 앞섰다. 고전과 관련된 원고를 맡아본 적 없었던 나에게 500페이지가 넘는 『한비자』는 오르기 힘든 높은 산처럼 느껴졌고,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는 시의성을 가진 원고라 책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으리란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작업이 진행될수록 이 두 권의 책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좋은 책에 대한 이유 없는 믿음과 역자이자 저자이신 정천구 선생에 대한 신뢰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한비자’는 원문에 담긴 함의가 넓고 깊어서 그 의미를 단박에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에 정천구 선생은 명료한 번역으로 원문과 주석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하여 독자 누구나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는 한비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흔들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며 비판과 통찰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한비자’를 맹목적으로 답습하지 않고, 현재를 보는 꼬투리로 삼으며 재해석한 부분은 현 시대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

 

  오늘날 우리의 사회는 더없이 복잡해지고 어지러워졌으며 인간관계의 모순과 경쟁은 더욱 심화됐다. 이러한 시대에 ‘한비자’ 읽기를 권한다. 엄정한 기본과 원칙을 기반으로 부국강병을 논하는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를 통해 인간사의 실상과 이치를 깨닫고,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를 통해 오늘을 진단하여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초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부디 많은 독자들이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난세의 시대를 유유자적 돌파할 수 있는 밑천을 마련하길 바란다.

 

 

『출판저널』 2016년 5월호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 기획노트」에 게재되었습니다.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한비자를 만나세요, 당신이 세상의 乙(을)이라면


- 기존에 출간된 책보다 매끄럽고 쉬운 번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 한비자는 처세술이 아닌 경영학+정치학의 통치술
- 특히 사회에 나가기 전인 청년에 일독을 권합니다

고전학자 정천구(49) 박사를 부산 금정구 남산동 연구실 겸 자택에서 지난 19일 만나자마자 평소의 의문부터 털어놓았다.

   


'한비자' 번역본을 펴낸 고전학자 정천구 박사가 한비자의 사상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본지에 연재한 기획시리즈에 바탕을 둔 단행본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도 함께 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재작년 이른바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들썩인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일이 떠오를 때마다 저는 사건의 장본인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찌감치 '한비자'를 공부했다면 어땠을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하곤 했는데요."

커피콩을 가는 수동 커피그라인더를 돌리던 정 박사가 대답 대신 요즘 우스개를 하나 들려준다. "어떤 청년에게 꿈이 뭐고, 그 꿈을 이루는 데 어려운 점이 뭐냐고 물었더니 '재벌 2세가 되는 게 꿈인데 아빠가 노력을 안 해요'라고 답하더랍니다." 참 절묘한 농담이다.

곱게 간 커피가루에 물을 부어주면서 정 박사가 덧붙인다. "한비는 전혀 다르게 말하죠.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받을 수는 있어도 능력은 물려받을 수 없다. 필요한 덕목을 터득해서 네가 1세가 되라, 네 삶의 군주가 되라 하는 메시지와 내용이 '한비자'에는 있지요."

요약하면, '한비자'를 쓴 중국 전국시대(거의 2500년 전이다) 법가 사상가 한비가 땅콩회항의 현장을 봤다면, "그렇게 공부하라고 했건만…"하고 혀를 찼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물론, '한비자'에서 배울 것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한비자'는 훨씬 풍부하고 깊고, 모골이 송연할 정도로 현실감이 높다. '한비자'는 2500년 세월을 거치며 강철처럼 단련되고 엄정하게 검증받은 책이다.

■거칠지 않게 어렵지 않게 번역

정천구 박사는 최근 산지니출판사에서 '한비자' 완역본을 펴냈다. 한비자를 전면에 내세워 현대 한국사회의 현실과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한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도 같은 출판사에서 함께 냈다. '한비자,제국을 말하다'는 지난해 3월~8월 국제신문에 연재한 글을 다듬어 엮은 책이다.

그는 비중이 크고 중요한 책을 꾸준히 번역하거나 저술했다. 저서로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맹자독설', 번역서로 '차의 책' '동양의 이상' '원형석서' '일본영이기'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명심보감' '삼교지귀' '모래와 돌' '베트남 선사들의 이야기' 등이 있다.

그의 저서 가운데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 시대를 찌르다' '중용, 어울림의 길'은 고전 주해서로 하나의 흐름을 이룬다. 동양 고전을 깊이 읽고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기 때문이다. '한비자'가 그 흐름을 이었다.

"다른 연구자의 번역서가 나와 있는데, 정천구 번역본 한비자를 다시 내신 뜻이 있습니까?" 이 질문에 그는 답했다. "한비자 전체를 번역한 책은 현재 시중에 4종 정도 있는 것으로 알아요. 그런데 대체로 번역이 거칠고 상그러워요. 대학생 이상이면 읽는 데 어려움이 없는 번역서가 필요하다고 봤지요." 정 박사는 "그리고 번역은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게 아니라 옮기는 이의 해석과 시각과 역량이 담기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내내 한비자 주석서가 안 나온다. 비교적 근래까지 한비자에 관한 관심이 없었다. 일본만 해도 에도시대에 한비자 주석서가 쏟아져 나왔고 권위 있는 책도 많다. 이런 사정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명세에 비해 한비자 번역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았다.

■제자백가 책은 고루 읽어야

   

그가 한비자를 새로이 공들여 번역한 뜻은 또 있다.

"기존 한비자 번역서에는 한비자로 대표되는 법가사상이 유가사상과 단순하게 대립하고 배척만 한 것으로 이해하는 면이 있죠. 유교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고, 그러다 보니 유가와 법가의 관계를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정 박사가 볼 때 둘 사이의 관계는 훨씬 긴밀하다.

법가의 거물로, 진시황이 완성한 천하통일의 바탕을 마련한 상앙은 당시 유가를 비판하면서 법가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상군서'라는 책으로 남겼다. 유가의 거목 맹자는 이런 '상군서'를 끊임없이 의식하고 비판하면서 자기 사상을 펼친다. "불교사상이 없었다면, 성리학이 성립할 수 없었던 것과 비슷하게 법가와 유가의 관계는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데가 있었죠."

이는 정천구 박사가 강조하는 고전 공부법의 요체로 이어진다. "함께 읽어야 해요." 한비자를 비롯한 제자백가는 '나는 논어가 좋아' '그럼 나는 맹자' 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제대로 배울 수 없고 고전공부에서 아주 중요한 균형감각까지 못 갖추기 십상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세상 살기 어렵다고 노자와 장자에만 빠져들면 도피로 흐르고, 법가만 파고들면 각박해질 수 있겠다. 실제로 에도시대부터 한비자에 열광한 일본은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데 성공하지만, 그 뒤 침략적 제국주의로 흘렀다. 조선은 법가와 유가가 균형을 이룬 전기에는 융성했으나, 성리학과 관념론에 빠져버린 조선 후기에는 참혹했다. 정 박사는 '한비자' 또한 '논어' '맹자'를 비롯한 여러 제자백가의 책과 함께 볼 것을 권했다.


■당신이 을이라면 한비자를 읽자

'한비자'의 문장은 간결한 아름다움이 있다. 상당 부분이 치밀하고 논리적이다. 권력과 정치의 속성과 본질을 지적하는 대목에서는 2000년이 지난 지금과 하나 다를 게 없어 간담이 서늘하고 모골이 송연해질 지경이다. 각 장의 제목만 봐도,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지금 한국 정치 현장 이야기처럼 생생하고 현실감이 강하다.

망징(나라가 망할 징조) 팔간(신하의 여덟 가지 간사한 짓) 십과(군주의 열가지 허물) 세난(유세의 어려움) 간겁시신(간사하고 겁주고 시해하는 신하)…. '한비자' 자체가 강한 책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한비자'는 인간사회의 관계를 힘(권력)의 관계로 보고 이를 활용하고, 여기서 살아남고, 번성하고, 안정되는 법을 논한다.

"그러므로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라 경영학과 정치학을 아우른 통치술이지요. 조직 위계에서 아래 쪽에 있는 분들, 갑을관계에서 을인 분들은 반드시 읽어야죠. 그래야 안 당하죠. 20대 청년들도 사회에 나가기 전에 꼭 읽기를 권합니다. '한비자' 속에는 일화가 많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논어 맹자 등 다른 책과 함께 읽을 때, 당신을 강하게 만들어 줄 책이다. 


# 고전학자 정천구와 그가 말하는 인문학

정천구 박사는 부산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부산 동구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에서 도덕경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사상구 사상평생학습관에서 맹자를 강의한다. 이 두 군데에서 강의하면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책 쓰고, 노니는 삶을 산다.

그는 인문학을 제대로 공부하거나 가르치려면 "장기 강의는 필수"라고 잘라 말한다. 그 자신이 강사로서 한비자 84주, 맹자 60주, 중용 36주, 순자 32주를 강의했다. 현재 하고 있는 맹자는 96주 진행했다. 드문 장기 강의이다.

좋은 인문학 강의는 진지하게 이뤄지며, 수강생에게 배우는 재미와 삶의 변화를 체험하게 해준다. 정 박사는 이렇게 의견을 밝혔다."적어도 인문학 공부라면 1회성 강의나 특강은 보람과 효과를 느낄 수 없다. 80주에 걸쳐 해야 할 공부를 단 두 시간에 듣는 것은 '나도 안다'는 착각만 조장한다. 공부의 효과는 단숨에 얻을 수 없다. 꾸준히 해야 한다. 그것 말고는 길이 없다. 그 과정을 통과해야 인문학의 참맛을 느낀다."


조봉권 | 국제신문 | 2016-04-21

원문 읽기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3월이 휘리릭 지나가면서

교보문고에서 진행했던 인문출판사 응원 캠페인! 산지니 편이 마감되었습니다.



산지니 편집자들이 직접 책을 소개하고,

독자분들께서 댓글을 달아 주시면 

추첨을 통해 열 분에게 책 선물을 보내드리는 이벤트였습니다.

댓글이 하나하나 달릴 때마다 "새 댓글 보셨어요?!" 하며 호들갑 떨기도 하고

읽고 싶으신 책들이 이렇게 다양할 수가! 놀라기도 했어요.  


그리고 며칠 전에 드디어(!) 책을 발송해드렸는데요.

독자분들의 선택을 받은 10권의 책을

저, 잠홍 편집자 마음대로 분류해 공개합니다.


※ 주의: 

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책들은 실제로 보내드린 책이 아니라 

출판사 식구들끼리 필요할 때 꺼내 읽는 '샘플 책' 입니다. 

독자분들께 1분 1초라도 빨리 책을 보내드리고 싶어서

책을 부리나케 포장하는 바람에 이렇게 '대타'를 쓰게 되었네요. 양해해주세요ㅜㅜ 

보내드린 책들은 아래 보이는 것보다 훨~씬 컨디션이 좋은 새 책이랍니다.


1. 응답하라! 대화를 담은 책


논어, 그 일상의 정치』,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불가능한 대화들 2』




독자 댓글: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를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논어'  순우리말 번역, 정확한 주석, 새로운 해석으로 참된 인간을 위한 정치, 공자의 실천사상을 이책을 통해 논어의  한자 하나하나의 속뜻과 말맛까지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습니다.


잠홍 편집자 답글:

고전을 주석 없이 이해할 수 있는 번역으로 만나는 건 참 드문 일인 것 같습니다. 

논어, 그 일상의 정치』에 이런 구절이 있는데요,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제 몸이 바르면 시키지 않아도 사람들은 하고, 제 몸이 바르지 않으면 시켜도 사람들은 따르지 않는다.”

(…)

바르게 한다는 게 어디서 시작되겠는가? 바로 나에게서 시작된다. 내 몸을 바르게 하는 것과 집안을 바르게 하는 것, 나라를 바르게 하는 것, 그것들이 뭐가 다른가? 겉은 달라 보여도 속은 같다. 


논어, 그 일상의 정치』가 독자님의 하루하루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대활자본도 나와 있어서 눈이 좋지 않으신 분들도 편하게 보실 수 있어요!)

논어, 그 일상의 정치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 <정신 분석적 발달이론의 통합> 두권의 책이 흥미로워 보입니다. 부산에서 꾸준히 인문도서들을 출판하고 있는 것은 멋지고 의미있는 일 인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책 많이 발굴해주시길!!


위대한 사상가들의 내밀한 삶을 조명한 책과 정신분석학계의 고전을 골라 주셨네요. 

소풍의 계절 봄인 만큼, 들고 다니며 읽기 좋은 작은 판형의 책을 드리고 싶어서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를 보내드렸습니다. 이 책은 아렌트와 하이데거의 편지를 토대로 한 최초의 책입니다. 읽으시면서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손 편지를 쓰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ㅎㅎ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 - 10점
엘즈비에타 에팅거 지음, 황은덕 옮김/산지니



[불가능한 대화들2]를 읽고 싶습니다. [불가능한 대화들]을 무척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하여 두번째 이야기도 만나고 싶어요. 소설, 평론, 시인들의 이야기. 문학 안에서 처절하게 고민하고 공존하려는 작가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와! 5년 전 출간된 불가능한 대화들도 읽어보고 신청하신다니, 너무 반갑습니다. 불가능한 대화들 2』는 제가 편집한 첫 인터뷰집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이기도 해요. 좋은 구절이 많아 메모하느라 교정교열이 늦어졌어요^^ 삶의 새로운 질문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덧붙이고 있는 작가들, 그리고 비평가들의 뜨거운 말들. 그 초대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가능한 대화들 2 - 10점
정유정 외 지음, 오늘의문예비평 엮음/산지니


2. 이야기의 힘! 소설


『물의 시간』,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마르타』




정영선 작가님의 [물의 시간]이 읽고 싶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국모인 명성황후에 대한 시해사건을 시간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정영선 작가님이 재해석 하셨다하니 어떤 구도로 이루어져 있는지 한번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기네요. 정영선 작가님은 역사학을 전공하신 독특한 이력의 창작 소설 작가님이시죠, 본래 작가라 하면 문학과 관련된 분야에서 공부하신 분들이 대개는 작가의 길로 들어서는데 정 작가님은 역사학을 전공하셨는데도 소설작가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자기만의 길을 가신 분이죠, 그래서 역사학을 기반으로 새롭게 명성황후라는 조선의 마지막 왕비를 새로운 각도로 만들어 내는 창작의 소설이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기만 합니다, 기존 명성황후를 그려낸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조금은 색다른 작품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라 알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작가라는 점에서 정영선 작가님의 물의 시간을 꼭 한번 읽고 싶어 신청하게 되네요, 혹여라도 당첨이 안될지언정 조만간 구입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정영선 작가님께서 역사학을 전공하셨다는 점까지 꿰고 계셨군요! 『물의 시간』은 말씀하신 대로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시간'이라는 주제로 색다르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정영선 작가님께서는 “그동안의 픽션이 명성황후를 야심찬 정치가, 지엄한 국모, 남편의 사랑을 바라는 여자로 그렸다면 이 소설에선 폐경으로 자신의 시간을 잃은 여자이자 조선의 시간을 잃어 가는 황후로서의 모습을 복합적으로 담으려 했다." 고 말씀하셨어요.

즐거운 독서 되시길 바랍니다!

물의 시간 - 10점
정영선 지음/산지니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제목부터 확 끌리네요~ 닫힌 문 출구가 없는데 어떻게 해쳐 나갈지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기대되는 책이네요 ㅎㅎ

감사드립니다. 항상 수고하시고 화이팅하세요. 화이팅!


제목의 의도를 간파하셨습니다 :) 제목이 설명하고 있는 독특한 공간, 출구가 없는 비상계단을 주인공들은 어떻게 오르내리고 빠져나갈까요? 서스펜스와 반전이 있는 소설이지만, 힌트를 하나 드리자면... 표지에 답이 있습니다ㅎ 독자님도 화이팅 하세요!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 10점
김비 지음/산지니




[마르타] 를 읽고싶어요. 지금은 많이 변화되어 여성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여자가 홀로 살아간다는것이 얼마나 힘들고 편견들과 싸워야하는지 느끼고 있기에  남편 없이 삶을 살기위해 사회에 나와 겪는 여인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특히  근대 유럽의 산업화를 배경으로 했다니 얼마나 많은것들을 생각하고 고민해봐야할지 문제를 던져줄것같아 기대도 됩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현재에 여성으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사실적 문제들을 공감하고  여성이 교육과 노동에서 소외된 사회 시스템에 적극 의사표현을 하는 의지도 가져보고 싶습니다.


많이 변화된 한국 사회라고 하지만, 역자 장정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1800년대 폴란드와 2000년대 한국은 닮은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여성의 노동이나 교육, 가정 안팎에서의 역할에 대한 제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이니까요. 『마르타』와 함께 이런 문제에 대해 적극 의사표현 해주신다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좋은 일이지 않을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마르타 - 10점
엘리자 오제슈코바 지음, 장정렬 옮김/산지니



3. 변화하는 중국, 온전히 이해하기


『중국 영화의 오늘』, 『방법으로서의 중국』



해양풍경, 은유를 넘어서,  발트3국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슬픔, 나는 나,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 흩어진 모래 등 제 책꽂이에 꽂힌 산지니의 책만 다섯 권이 훌쩍 넘네요. 강내영 선생님의 <중국영화의 오늘>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100년후에는 모두 아시아의 고전이 될 훌륭한 책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이 만들어 주세요~^^


와-- 이제 산지니 책을 여섯 권 갖게 되셨네요^^ 꾸준히 산지니 책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영화의 오늘』은 동시대의 중국영화를 담고 있다는 면에서 기존의 중국영화 관련 서적들과 차별화되는 책입니다. 기존의 서적들은 기념비적인 과거 작품이나 저명한 감독들에 집중하고 있거든요. 책 읽으시면서 영화도 함께 보시면 재밌겠죠?ㅎㅎ 

앞으로도 매의 눈으로 좋은 책을 찾아주시는 독자 여러분, 그리고 아시아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들과 함께하는 산지니가 되겠습니다. 

중국영화의 오늘 - 10점
강내영 지음/산지니


늘 아시아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라 무척 고마웠습니다. 미조구치 유조가 지은 <방법으로서의 중국>은 이에 걸맞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꼭 읽고 싶습니다.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중국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저자 미조구치 유조는 오래 전부터 동아시아적 탈근대론에 천착해온 학자이지요. 그의  첫 저서이자 중국학에 대한 그의 신념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책이 『방법으로서의 중국』입니다. '중국을 온전히 바라봄으로써 우리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는 미조구치의 시각이 독자님께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방법으로서의 중국 - 10점
미조구치 유조 지음, 서광덕.최정섭 옮김/산지니


4. 산지니의 고향, 부산에 대한 책



부산을 맛보다』, 『금정산을 보냈다



 


<부산을 맛보다>가 눈길이 가네요. 부산에서 시작해 올해도 10년이 된 출판사라는 소개를 읽으니, 부산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 같아 믿음이 갑니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부산 출판사가 말하는 부산이야기. 돼지국밥 같은 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요. ^^


산지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산을 맛보다』를 골라주셨네요~ 이 책은 일본으로도 수출된 (산지니의 첫 수출도서(!)여서 산지니 식구들에게 더욱 특별한 책이기도 합니다. 돼지국밥과 해산물뿐만 아니라 멋진 까페와 퓨전요리까지, 지역별 맛집을 소개하는 책이니 부산을 맛보다』 들고 조만간 부산 한 번 들러주세요! 

부산을 맛보다 - 10점
박종호 지음/산지니


[금정산을 보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제 곁엔 늘 당연히 금정산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계절 내내  저와 가족들을 말없이 품어준 금정산에 대한 시인의 생각 또한 엿보고 싶어요!^^


이 시집이 출간되고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했을 때 "금정산은 어떤 산인가"하는 질문을 받고 최영철 선생님께서 "금정산은 서울의 남산 같은 산"이라고 하셨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ㅎ 독자분께서는 이런 설명이 전혀 필요하지 않으시겠지만요. 올해도 넉넉한 품을 가진 금정산과 아름다운 사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

(참고: 이 책도 큰 글씨 책으로 읽으실 수 있어요!)

금정산을 보냈다 (양장) - 10점
최영철 지음/산지니



전국 곳곳에 계신 독자분들로부터 이렇게 응원을 받으니

산지니 식구들, 힘을 내지 않을 수 없네요 :)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답변 드리고 책을 보내드릴 수 없어 아쉽습니다.


올해도 좋은 책들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고전오디세이 북트레일러

 

『한비자』,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feat. 정천구 선생님)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통치학의 대표 고전 『한비자』. 『한비자』는 치열한 경쟁과 암투, 부정과 모순 따위가 빚어내는 인간의 갖가지 행태들을 예리하게 분석하여 점점 복잡해져가는 사회와 혼탁한 세상을 무탈하게 살아가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유교적 사고방식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 즉 한국인들에게는 더없이 필요하고 긴요한 책이다.

  고전오디세이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고전 해설서와 주석서를 선보였던 산지니 출판사는 『한비자』를 쉽고 명료한 번역으로 완성한 번역서 『한비자』와 『한비자』를 통해 한국 사회를 진단한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를 동시에 출간했다.

 


 

 

고전오디세이06

한비자

 한비 지음 | 정천구 옮김

 

 『한비자』(한비 지음|정천구 옮김|산지니|3만원)는 한 개인, 기업, 국가가 어지러워졌을 때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에 긴요한 방침과 방책들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해놓은 책이다. 무엇보다 산지니 고전오디세이 여섯 번째 시리즈인 『한비자』는 정천구 선생의 정확하고 명료한 번역으로 원문과 주석 없이도 누구나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고전오디세이07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정천구 지음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정천구 지음|산지니|1만5천원)는 『한비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점점 더 복잡한 형세를 띠고 있는 우리 시대의 현상을 살펴본 책이다.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며 깊이 있는 비판과 통찰력을 보여준다.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 책소개

쉽고 명료한 번역으로 만나는 제왕학의 고전『한비자』(책소개)

한비자를 통해 한국사회를 바라보다『한비자,, 제국을 말하다』(책소개)

 

 

>> 보도자료

[책 CHECK]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매일신문)

치열한 경쟁의 시대, 중국 고전에서 길을 찾다 (연합뉴스)

 

Posted by 비회원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정천구 지음/산지니 펴냄

‘한비자’는 통치에 관한 대표적 고전으로 통한다. 인간의 갖가지 행태들을 분석해 복잡하고 혼탁한 세상을 무탈하게 다스리는 지혜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비가 나오기 전에 이미 법가사상이 있었다. 법가에는 세 갈래 큰 학파가 있었는데, 첫째는 법(法)을 강조한 상앙이고, 두 번째는 술(術)을 강조한 신불해, 세 번째는 세(勢)를 강조한 신도였다. 한비는 이 가운데 어느 것 한 가지로 통치할 수 없으며, 군주는 법, 술, 세라는 도구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철저히 이기적 존재인 인간에게 공과에 따른 상벌을 주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 같은 사상 위에 유가와 노자 사상을 아우르며 법가사상을 집대성했던 것이다.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는 한비자를 통해 한국 사회를 진단한 책이다. ‘한비자’가 개인이나 기업, 국가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 바로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방책을 서술한 책이라면, 이 책은 정치,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옛날보다 훨씬 복잡한 형세를 띠고 있는 우리 시대 현상을 살펴보는 책이다. 252쪽, 1만5천원.

조두진 | 매일신문 | 2016-04-01

원문읽기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사기', '한비자' 관련 서적 잇따라 출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세상살이가 점점 복잡하고 힘들어지는 시대에 지혜와 교훈을 주는 중국 고전과 관련 서적이 잇따라 출간됐다.

청아출판사가 선보인 '사기열전'(史記列傳)은 중국 최고의 역사서인 사기(史記)에서 왕과 제후를 제외하고 역사적 업적을 남긴 인물을 다룬 '열전'의 일부를 번역한 책이다.

지난 2011년 출판한 책을 두 권으로 나누고 오류를 바로잡아 다시 펴냈다.

의리에 따라 살았던 사람, 권력을 쥐고 흔들었던 사람, 혜안을 지녔던 사람, 굴욕을 견뎌내고 성공한 사람 등 네 가지 주제에 맞는 사람의 열전을 뽑아 소개했다.

창해출판사의 신간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1'은 30년 가까이 '사기'와 저자 사마천을 연구한 김영수 씨가 사마천의 일생을 추적한 책이다.

사마천의 출생을 둘러싼 미스터리부터 그가 궁형을 자청하고 사기를 완성한 이유, 기록이 없어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죽음 등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김 씨는 머리말에서 "사기야말로 중국인의 자부심이자 중국인의 정신세계를 말해주는 역사서"라면서 "중국과 중국인을 제대로 이해하는 텍스트로서 사기를 따라올 책은 없다"고 말한다.

출판사 산지니는 통치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한비자'(韓非子) 번역본과 한비자를 통해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 책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를 함께 내놨다.

두 책의 역자와 저자는 모두 고전학자인 정천구 씨다.

정 씨가 우리말로 옮긴 '한비자'는 주석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점이 특징이다.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는 군주가 나라를 통치하려면 법(法), 술(術), 세(勢) 등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공과에 따라 신상필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비자는 조국의 멸망을 막지 못해 자살했으며, 그의 이론은 현실 정치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에서 정 씨는 현대를 춘추전국시대에 못지않은 난세로 규정하고, 한비자의 글귀를 통해 현실 속의 문제를 진단한다.

예컨대 "옛날과 지금은 풍속이 다르고 새 시대와 옛 시대는 대비하는 것도 다르다"는 구절을 인용한 뒤 시대가 바뀌면 법도 변해야 하지만 법이 사회를 따라가는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한다.

또 "사람이 욕심을 가지면 분별이 흐트러지고, 분별이 흐트러지면 욕심이 심해진다"면서 누구든 탐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박상현 | 2015-03-31 | 연합뉴스

원문 읽기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고전오디세이07

한비자를 통해 한국사회를 바라보다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한비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며 깊이 있는 비판과 통찰력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 시대의 문제들에 대해 『한비자』를 맹목적으로 답습하기보다는 현재를 보는 꼬투리로 삼으며 재해석하여 이 시대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왜 난세의 시대에 한비자가 필요한가?

 

  춘추전국시대는 난세 중의 난세였다. 한비는 이 어지러운 시대에 생존을 위한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마주했고 인간의 온갖 속성을 파악해 난세의 리더십을 주장했다. 그는 형명과 법술을 익히고 황로학을 받아들여 법가의 학문을 집대성했고, 한비가 죽은 뒤 그를 숭배하는 학자들은 그의 작품을 하나의 책으로 정리해 『한비자』라는 이름을 붙였다.

 

진(秦)나라 왕은 누군가가 진나라에 퍼뜨린 「고분(孤憤)」과 「오두(五蠹)」 두 편의 글을 읽고는 이렇게 탄식했다.

“아, 과인이 이 글을 쓴 사람을 만나 사귈 수만 있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

그때 곁에 있던 이사(李斯)가 말했다.

“이는 한비(韓非)가 지은 글입니다.”

이에 진나라 왕은 서둘러 한(韓)나라를 쳤다. - 「한비, 그는 누구인가」 중에서

 

  실제로 한비 때문에 진나라의 왕이 한나라를 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진나라 왕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한비의 글이 널리 퍼져 있었고 또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였다는 사실이다. 『한비자』는 기본과 원칙, 엄정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작게는 부국강병을 이루고 크게는 통일 제국을 이루기 위한 넉넉한 식견과 책략을 지녔다. 다시 말해 오늘날 선진국을 지척에 두고서 갖가지 병폐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고 대안을 제시하기에 『한비자』만큼 좋은 고전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춘추전국시대 못지않은 난세에 놓여 있다.

 

제국을 꿈꿨던 대한제국,

그리고 새로운 제국의 길을 가야하는 대한민국

 

  우리의 역사에서도 제국을 꿈꾼 적이 있었다. 바로 ‘대한제국(大韓帝國, 1887~1910)’ 시대가 그 증거이다. 대한제국은 제국임을 선언하고 칭제하였지만 비루함은 조금도 떨쳐내지 못했는데, 정천구 선생은 이에 대해 “진정한 제국을 이룩하고 칭제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패배하여 실질적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끊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더구나 대한제국은 국민주권체제와는 거리가 먼 황제권의 전제화를 지향했다. 하지만 고종은 황제가 되었어도 권력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근대적 개혁을 추진하려고 해도 이를 맡길 만한 능력 있는 인재를 발탁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은 조선을 호시탐탐 노리던 일본에 침략 기회를 제공해주는 구실을 했고,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후 국제사회는 일본에 우호적이었다. 힘의 정치가 지배하는 세계, 더구나 제국주의가 팽배하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백 년이 지난 지금, 한국과 세계의 상황은 과연 달려졌다고 할 수 있을까? 정천구 선생은 “무엇보다 백 년 전처럼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제국들의 틈바구니에서 버둥질하면서 허둥대고 있다”고 답한다. G2로 성장한 중국,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려는 일본, 거기에 미국과 러시아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제국들이 엄연한 지금, 우리는 백 년 전 그때와는 다른 ‘제국’의 길을 가야한다. 우리가『한비자』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정부패, 제국의 길을 막다

 

『한비자』외저설 우하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노나라의 재상 공의휴(公儀休)는 생선을 좋아해 온 나라 사람들이 그에게 생선을 사다 바쳤다. 하지만 공의휴는 생선을 받지 않았고, 이를 본 아우가 그 까닭을 묻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참으로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 것이다. 내가 생선을 받게 되면 반드시 남에게 나를 낮추는 기색을 하게 될 것이다. 남에게 나를 낮추는 기색을 하게 되면 법령을 어기게 될 것이다. 법령을 어기면 재상 자리에서 쫓겨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비록 생선을 좋아할지라도 아무도 나에게 생선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나 또한 스스로 생선을 사 먹지 못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부정부패로부터 결코 깨끗하지 못하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지난 2015년, 우리는 성완종 뇌물 사태를 지켜보며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수많은 정계의 인사들이 부정부패로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았다. 뇌물은 공명정대하게 처리해야 할 일에서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우면서 주고받는 물건으로, 법질서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위태롭게 만드는 부정부패의 근원이다. 이에 저자 정천구 선생은 “지금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하는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도 이 부정부패다. 이 부정부패를 그대로 두고서 제국을 꿈꾼다면, 그건 한낱 백일몽일 뿐이다”라고 전한다.

 

 대한민국, 새로운 제국을 말하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민족주의가 대두됨에 따라 폭압적인 제국과 제국주의가 사라지는 듯했으나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문화, 상업, 투자, 이민 등이 팽창되면서 국가나 국경의 경계를 넘나드는 힘에 또 다른 제국, 제국주의가 꿈틀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패권주의적인 제국이 아니라 새로운 제국을 구상해야 한다. 정천구 선생은 이를 ‘열린 제국’이라 일컫는데, 열린 제국은 인종이나 민족, 이념이나 빈부 등의 이유로 차별하지 않고, 관용과 평등,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습이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를 위해서 개인, 정부, 민족, 국가의 낡은 관념을 과감히 버려야 하는데 여기서 유가적 사유, 특히 성리학적 관념으로부터 대담한 일탈을 시도하고 다양한 사상과 사유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모색하는 불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지은이 : 정천구

 

 

▶ 차례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정천구 지음 | 신국판 | 256쪽 | 15,000원

2016년 3월 21일 출간 | ISBN : 978-89-6545-343-7 04150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통치 원칙을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한비자』는 오늘날까지도 치열한 경쟁과 인간의 갖가지 행태를 예리하게 분석한 유익한 고전이라는 평을 받는다. 이 책은 『한비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며 깊이 있는 비판과 통찰력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 시대의 문제들에 대해 『한비자』를 맹목적으로 답습하기보다는 현재를 보는 꼬투리로 삼으며 재해석하여 이 시대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한비자, 제국을 말하다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쉽고 명료한 번역으로 만나는 제왕학의 고전『한비자』(책소개)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고전오디세이06

 쉽고 명료한 번역으로 만나는 제왕학의 고전

난세의 통치학 한비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 시대를 찌르다』, 『중용, 어울림의 길』 등을

  저술한 정천구 선생의 쉽고 명료한 번역! 

 

 원문과 주석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산지니의 ‘고전 오디세이 시리즈’ 여섯 번째 『한비자

 

  『한비자』는 진보적이고 현실적인 정치 이론을 제시하는 책이자 치열한 경쟁과 암투, 부정과 모순이 빚어낸 인간의 갖가지 행태를 예리하게 분석하여 현대에도 유익한 고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독자들은 명료하고 평이한 번역의 『한비자』를 통해 인간사의 실상과 이치를 깨닫고 무한경쟁의 세태를 돌파할 수 있는 밑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법령은 왕업을 이루는 근본이고, 형벌은 백성들을 아끼는 실마리다”

 

  전국시대가 막바지에 이르고 진(秦)나라가 천하를 호령하던 때, 군주와 신하들 사이에는 참된 마음이 엷어졌고, 통치자와 백성들 사이에는 믿음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이런 극심한 혼란을 바로잡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며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마련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법가의 통치철학이었다.

  한비가 나오기 전 법가사상에는 이미 세 갈래의 큰 학파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법(法)을 강조한 상앙이고, 두 번째는 술(術)을 강조한 신불해, 세 번째는 세(勢)를 강조한 신도였다. 한비는 이 세 학파의 주장을 두루 수용해 사상을 발전시켰는데, 이 세 가지 요소가 갖춰진 후에야 비로소 법을 시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한비는 이 가운데 어느 하나만을 가지고 통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군주는 반드시 ‘법, 술, 세’ 이 세 가지를 통치 도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철저히 이기적 존재인 인간에게 공과에 따른 상벌만이 필요하다고 본 한비는 유가와 노자 사상을 아우르며 법가사상을 집대성했고, 중국 역대 군주들의 통치 지침이 되었다.

정천구 선생은 한비가 법치에 매진한 이유를 “영토가 나날이 줄어들고 쇠약해져 가고 있던 조국 한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열망에서였다”라고 설하고 있다. 한비는 왕 한안(韓安)에게 여러 차례 글을 올려 간언하며 법과 제도를 바로 닦아 군주가 권세를 확고하게 잡고 인재를 찾아서 기용하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왕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소인배들을 기용했으며 공적이 없는 자를 뒷자리에 앉히면서 패망의 길을 재촉했다.

 

  한비는 군주를 설득시키는 일이 힘들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에 말하기의 어려움을 이야기한 「난언」과 형세과 권세를 논한 「세난」을 지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이 쓰이지 못하고 소인배들이 등용되는 현실의 울분을 「고분」에 녹여냈고, 나라가 망할 여러 징조를 한나라에서 목도한 까닭에 「망징」을 지었다. 정천구 선생은 “한나라가 망하고 한비가 허망하게 죽음을 당했다고 해서 그의 저술을 무용지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그의 의견이 묵살되고 그의 사상이 실행되지 못한 탓일 뿐이다”라며 “예나 지금이나 『한비자』는 난세를 헤쳐나가는 저술로 긴요하게 읽히며, 정치학과 경영학을 아우르는 고전으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한비자』는 현실적, 실천적 정치 이론을 정연하고 치밀하게 담고 있어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얻으며, 인간관계의 부조리와 권모술수의 허와 실을 꿰뚫는다. 이러한 점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한비자』를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한비자』의 핵심은 통치술에 있다

 

  『한비자』의 핵심은 통치술이다. 『한비자』는 역대 수많은 인물과 역사적 사건, 우화 등을 통해 고대 중국의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이를 통해 시공을 막론한 인간 관계의 모순과 경쟁을 발견하고, 분석함으로써 혼탁한 세상을 무탈하게 살아가는 길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무엇보다 유교적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필요하고 긴요한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비자』를 한낱 처세술이나 적어놓은 책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이는 『한비자』의 일면만을 본 것으로 『한비자』는 한 개인이나 집안, 나아가 기업이나 국가가 어지러워졌을 때, 다시 바로잡고 우뚝 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에 긴요한 방침과 방책들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해놓은 책이다. 엄정한 기본과 원칙을 기반으로 부국강병을 논하는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는 어떤 형태의 조직이든 그 속에서 생업을 영위해나가야 하는 현대인들이 조직의 생리를 파악하고 꿰뚫어 보는 데에도 더없이 유익한 고전이 될 것이다.

 

 

 

글쓴이 : 한비 (韓非, ?∼기원전 233년) 

중국 전국시대 말기 한(韓)나라의 왕족 출신.

형명(刑名)과 법술(法術)을 익히고 황로학(黃老學)을 받아들여 법가의 학문을 집대성하여 『한비자(韓非子)』를 남겼다. 그러나 뛰어난 저술을 남긴 것과 달리, 심한 말더듬이였다고 한다. 이사(李斯)와 함께 순자(荀子) 밑에서 학문을 익힌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가의 학문을 줄곧 비판했음에도 그의 저술 속에 유가적 요소도 배어 있는 까닭도 그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한비는 자신의 학문을 조국인 한나라에서 정치를 통해 펴려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매우 낙담했다. 그러다 기원전 233년에 진(秦)나라가 한나라를 공격하자 한나라 왕의 요청에 따라 진나라에 사신으로 갔는데, 조국의 멸망을 막지 못하고 도리어 음모에 걸려 독약을 먹고 자살해야 했다.

 

옮긴이 : 정천구 

1967년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 등을 비교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는 대학 밖에서 ‘바까데미아(바깥+아카데미아)’라는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저서로는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 시대를 찌르다』, 『맹자독설』, 『삼국유사, 바다를 만나다』, 『중용, 어울림의 길』등이 있고, 역서로 『차의 책』, 『동양의 이상』, 『밝은 마음을 비추는 보배로운 거울』, 『원형석서』, 『일본영이기』, 『삼교지귀』 등이 있다.

 

 차례

더보기

 

 

 

난세의 통치학 한비자

 

한비 지음 | 정천구 옮김 | 신국판 | 566쪽 | 30,000원

2016년 3월 21일 출간 | ISBN :978-89-6545-338-3 04150

군주들의 현실 정치에 사용된 통치술의 영원한 성전 『한비자』를 완역하여 출간한 책이다. 산지니의 ‘고전 오디세이 시리즈’ 여섯 번째로, 명확하고 명료한 번역으로 원문과 주석 없이도 독자들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비자』는 진보적이고 현실적인 정치 이론을 제시하는 책이자 치열한 경쟁과 암투, 부정과 모순이 빚어낸 인간의 갖가지 행태를 예리하게 분석하여 현대에도 유익한 고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독자들은 명료하고 평이한 번역의 『한비자』를 통해 인간사의 실상과 이치를 깨닫고 무한경쟁의 세태를 돌파할 수 있는 밑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한비자 - 10점
한비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요즘, 저는 『차와 선』이라는 책을 작업 중입니다.

 

 

『차와 선』은 제목 그대로 일본의 차 문화와 역사, 선의 수행을 다룬 교양서인데요,

저자는 이토 고칸(伊藤古鑑)으로 일본에서 1966년 발행 이후 2004년 춘추사에서 다시 출간을 한 책입니다.

 

오전 근무시간을 후다닥 바쁘게 보내고,

좀 차분한 마음으로 『차와 선』교정지를 꺼냈는데요,

 

 

이런, 한자와 일어가 저를 덮치네요. (걱정 말아요~ 우리에겐 '검색'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역자 선생님께 교정지가 한 번 왔다가 온 상태라서

1교에 비해서 많이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왠지 이 책을 작업할 때는 꼭 '차'를 마셔야 할 것 같아서,

커피를 좋아하는 저지만, 말린 국화를 동동 띄운 국화차를 한 잔 하고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다실에서 차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차도구를 갖춘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차가 주는 향과 맛 덕분에 지치기 쉬운 오후 근무시간을 수월하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늘 휘핑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고,

화려한 장식을 더한 달달한 커피나 다른 음료들을 즐겨 마셨는데요,

올해는 마음까지 차분하게 정화시켜주는 차를 가까이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다도의 덕에는 모름지기 검소함을 지키는 것을 으뜸으로 해야만 한다. (중략) 미려(美麗)함을 좋아하지 말라. 믿음을 가지고 사귀지 않으면 다우(茶友)가 아니고, 오로지 내면에 힘쓰며, 바깥을 치장하는 일을 하지 말지어다. (중략) 실의(實義)가 없는 말을 하지 말며, 업은 심신을 떠나게 하지 말지어다.

 

『차와 선』 본문 중에서 새해에 전하면 좋을 것 같은 구절을 가지고 왔습니다.

 

책 속에 더 좋은 구절들이 많지만,

『차와 선』이 세상에 나오는 올 봄까지는 꾹~ 참아주세요!

만약, 책이 나오기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다면,

『차와 선』이 나오기 전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한 권을 추천해드릴께요

 

책소개 『차의 책』

:: 100년 전에 쓰인 차(茶)의 고전  http://sanzinibook.tistory.com/71

 

차의 책 - 10점
오카쿠라 텐신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차의 책』은 100여 년 전, 동양 문화의 아름다움을 서양에 전한 책으로 다도를 통해 일본의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차와 선』에도 자주 인용되곤 한답니다(^^) 

저 역시도『차와 선』을 작업하기 전에 『차의 책』을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제게는 생소했던 일본 문화와 다도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조금 어려운 원고였던 『차의 선』을 작업하는 데도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차와 선』, 『차의 책』

두 권 모두 일본의 전통 문화와 다도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참 은은한 향이 있는 책이에요.

 

올 봄에 만날 『차와 선』도 많이 기대해주시고요,

『차의 책』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Posted by 비회원

얼마 전,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가 내한했었는데요.

와타나베 이타루 선생님께서는 당시 한국에서 몇 차례의 강연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저자께서 한 인터뷰 기사를 통해 산지니에서 출간된 『차의 책』을 추천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보이네요.

기사 전문을 소개해드립니다 :)


“‘궁극의 빵’을 만들고 싶어요!”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

[182호] 2015년 11월 01일 (일)

조성일 기자  pundit59@hanmail.net


나는 애초 일본(2만 부)보다 우리나라(3만 부)에서 더 많이 팔린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정작 가리키는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본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은 ‘자본론’에 초점에 맞춰져있는데, 사람들은 ‘빵집’에 더 관심을 두니 말이다. 하지만 9월 30일, 10월 1일 두 차례 이 책의 저자인 와타나베 이타루(44)와 그의 아내 마리코(41)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달’도 ‘손가락’도 모두 봐야 함을 깨달았다.

고객 아닌 판매자 입장의 상식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일주일에 사흘 쉬고, 일 년에 한 달 쉰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였다. 빵집이라면,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 빵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니까. 아, 그렇구나. 이건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상식일 뿐. 빵집 입장에서는 그 ‘상식’이 달라진다. 문 열 때만 판다. 그렇다면 그러고도 장사가 될까, 먹고는 살 수 있을까.
“다루마리 빵집은 언제 쉰다는 걸 소비자들이 다 압니다. 빵을 만들어 파는 날만 사러 오면 되니까 전혀 불편하지 않죠.”
그렇다. 빵집과 고객 사이의 ‘믿음’이 있으면 가능할 것 같다. 아니, 그가 실제 보여주고 있으니까,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을지라도, 가능하다.

물론 경쟁 빵집이 있을 경우엔 상황이 달라진다. 더욱이 빵 가격까지 여느 빵집보다 더 비싸다면 아예 망하려고 작정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감히 엄두를 낼 수 없는 경영전략이다. 그럼에도 그는 그렇게 한다. 
“다루마리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듭니다. 설탕, 우유, 달걀, 버터 그리고 이스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다루마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입니다.”

“빵을 만들어보렴!”
와타나베 이타루가 빵집을 열게 된 것은 “작지만 진짜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질풍노도 시절을 누구보다 요란스럽게 보낸 이타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 의미 없이 지내고 있었다. 이때 아버지가 안식년을 맞아 헝가리로 가게 되었는데, 그는 아버지의 보호자를 자처하여 따라나선다. 그는 그곳의 일본인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한 발레리나의 모습을 통해 한심한 자신을 발견하고는 대학입시를 준비한다. 할아버지처럼 의사가 되려고 했으나 늦깎이 수험생에게는 버거웠다. 해서 농대에 들어간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유기농산물 유통회사에 취직한다. 그러나 회사원의 삶은 그가 꿈꾸던 세계가 아니었다. 더욱이 원산지 허위 표시, 뒷돈 거래 등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사로 이루어지는 사실에 그는 깊은 좌절을 겪는다. 마침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던 아내 역시 같은 고민을 하다 먼저 회사를 그만둔다. 하지만 시골살이나 농사를 동경하는 그였지만 그는 선뜻 결정하지 못한다. 다시 날품 파는 인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인간적인 고민이 깊어지던 어느 날 잠자리에 누워 선잠이 들려던 참, 아주 어렸을 때 전사했던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타루, 너는 빵을 만들어보렴!”

나는 이 말의 현실성에 의심이 들어 그에게 물었다. 혹시 평소에 빵 만들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냐고. 빵에 대한 간절한 동경이 할아버지의 음성으로 표출된 것이 아니냐고. 
“제빵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빵을 먹은 적도 거의 없고 좋아하지도 않았습니다. 굳이 빵과 관련해서 생각한 게 있다면 아내가 잼을 만들어 팔면 어떨까 고민한 적이 있었을 뿐인데…”
그도 왜 빵인지에 대해 의아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와 아내의 부모를 비롯한 친구 등 주변사람들의 반응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하는 대로다.

“마르크스를 읽어보지 그러니?”
회사를 그만둔 이타루는 4년 반 동안 네 군데의 빵집을 전전하며 제빵 기술을 배운다. 빵집 역시 그가 다니던 회사와 별반 다르지 않음에 실망했던 그는 마지막 수련하던 빵집에서 국산 밀의 효과(농약 등을 친 수입밀에 의한 알레르기 때문에 흘리던 콧물이 멈춤)를 보고 국산밀을 사용하되 천연효모로 빵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재료가 사람의 생명을 키우는 힘이 있다면, 균은 빵이나 와인처럼 인간을 즐겁게 해주는 음식으로 재료를 변화시킵니다.”

2008년 2월, 이타루는 아내 마리와 함께 인구가 8천 명이 조금 안 되는 지바현 이스미시에 두 사람의 이름을 딴 ‘다루마리 빵집’의 문을 연다. 그런데 ‘사람보다 개구리가 더 많은 시골’이라 싸게 팔아야 한다는 그의 주장과 ‘정직한 먹거리에 정당한 가격을 매겨서 원하는 사람에게 제대로 먹이자’는 경영철학을 내세워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아내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두 사람의 ‘경영회의’는 부부싸움이라 할 만큼 치열했지만 문제는 엉뚱한 데서 터졌다. 중국과 인도 같은 나라에서 곡물 수입을 늘리면서 재료값이 폭등한 것. 여기에다 2008년 9월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론이 터져 세계 경제는 대혼란에 빠졌다. 개점했지만 빵집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에서 이번에는 그의 아버지가 엉뚱한(?) 권유를 한다.

“이타루, 마르크스를 읽어보지 그러니?”
마르크스에 푹 빠져 지내던 아버지 덕에 마르크스라는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의 책을 한 번도 꺼내 읽은 적이 없던 그는 서점에 가서 열세 권짜리 《자본론》부터 샀다. 그리고 한 권 한 권 읽어 나갔다. 

일주일에 사흘, 1년에 한 달은 쉰다
자본론을 통해 그는 자본이 창출하는 이익과 노동자의 임금이 서로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 19세기 영국 제빵 노동자의 일과를 보고 휴식이라곤 없는 노동강도에 경악했다. 그래서 그는 일주일에 사흘 쉬고, 일 년에 한 달을 쉬는 ‘희한한 빵집’을 완성해나갔다. 
이타루는 공중에 떠다니거나 작물에 붙어서 존재하는 천연효모로 빵을 만든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효모인 이스트를 ‘순수배양효모’라고 부르며 눈속임 하는 사실을 개탄했다.

“이스트는 그 많은 ‘야생효모’ 중에서 제빵에 적합한 효모를 골라내 인공적으로 배양한 겁니다. 그런데 효모를 증식시킬 때 몸에 나쁜 첨가물을 넣습니다.”

그가 천연효모를 강조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천연효모는 발효가 끝나면 그 생명을 다한다. 즉 썩는다. 그럼 다시 밀가루를 만드는 밀 재배를 위한 거름이 되고, 그렇게 자란 밀은 다시 빵이 되고… 이런 순환과정을 거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썩지 않는다면 순환과정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썩지 않는 효모로 계속 빵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면서 빵값이 떨어지고, 그 결과 상품가격 결정의 절대조건인 노동자의 임금도 떨어지게 된다는 사실. 또한 그는 지역 사회와의 순환도 생각한다. 
“재료를 지역에서 재배한 유기농으로 구입하면 농가에 대가를 지불하게 되고, 농가는 그 대가를 기반으로 다시 밀을 재배하게 됩니다. 제가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우리 빵집의 경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에 일정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맥주 한 잔 하실래요!”
2011년 3월에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그는 오카야마 현 가쓰야마로 이주해 2012년 2월에 새 빵집을 열었다. 그곳으로 이사한 가장 큰 이유는 ‘좋은 물’을 찾아서였다. 그런데 그는 얼마 전 오카야마의 이웃 현인 돗토리 현 지즈 마을의 옛 보육원 건물을 빵집으로 개조해 다시 이사했다. 그가 그토록 찬양하던 가쓰야마를 버린(?) 이유가 궁금했다.

 

 

▲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쓴 와타나베 이타루는 부인 마리코와 함께 9월 말 방한하여 여러 차례 강연을 하였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밀을 소맥분으로 만들려면 높이가 6미터나 되는 제분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여의치 않아 축소해서 억지로 설치했었는데 고장이 났어요. 그리고 지역 사회와 순환 경제를 이루려면 밀보관용 대형 냉장고가 필요한데, 그런 걸 실현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는 지즈에서의 경영에는 무게중심이 다소 이동한다고 밝혔다. 옛 보육원 건물이라 충분한 공간이 가능해 애초 하고 싶었던 효모 맥주도 제조하여 파는 카페로의 변신이다. 특히 그는 가쓰야마에서 농가에겐 대가가 지불되었지만 좋은 물과 땔감(화덕 피자용 장작)을 제공하는 산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대가가 돌아가지 않아서 안타까웠는데, 여기서는 가능할 것 같아 좋다고 말한다.

“천연효모는 효모 맥주에서 추출해서 사용하는데, 20%만 활용되고 나머지 80%는 제가 마십니다. 그래서 빵을 만들려면 꼭 필요한 게 맥주인데, 이걸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거죠.”

많은 한국 사람들이 다루마리에 구경 가기를 원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거기서 일하면서 제빵 기술을 배워 한국에서 직접 빵집을 경영해보고 싶어한다고 하자 그는 연신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이렇게 대답했다. 
“좋습니다. 제빵 기술 전수는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러나 그걸 한국에서 현지화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왜 이런 일을 할까.

“그냥 맛 좋은 빵을 만들려는 것이 아닙니다. 팔면 팔수록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빵, ‘궁극의 빵’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랬다. 이타루의 실험은 지속가능한 빵집의 운영이었다. 100년 전의 전통을 오늘에 되살려 100년 후에도 운영되는 그런 빵집을 그는 꿈꾸고 있었다.


이타루가 추천하는 책

생명의 농업 | 후꾸오까 마사노부 글, 정신세계사
‘자연농법을 통한 대자연으로의 회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인간 삶의 근원이 되고 있는 자연과 생명, 농업에 대한 깨달음과 자연 속에서 올바른 농업행위(正農)가 무엇인지를 천착하는 책이다.

차의 책 - 10점
오카쿠라 텐신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茶の本 | 오카쿠라 가쿠조 글, 이와나미
일본 근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친 미술사학자인 저자가 쓴 책으로, 일본인의 미적 문화적 삶에 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천착한 에세이.

 

기사 원문 보기(책과 삶 11월호) >>>

http://www.bookandlif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3

Posted by 비회원
[주경업이 만난 부산의 문화지킴이들] - (38) 도서출판 ‘산지니’ 대표 강수걸
2015년 04월 13일 (월) 13:27:35
 



 
 편집에 바쁜 틈을 내어 잠깐 포즈를 취한 강수걸 대표

지난 3월 이규정의 장편소설 「번개와 천둥」 발간 기사를 신문에서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우선, 이 소설은 문단에서 거의 외면하다시피 해온 순국선열 이야기로서 특히 국권상실기의 비극을 다루고 있었다. 소설은 암울하던 시절 몽골에 건너가 몽골국왕의 어의가 된 데다 그가 경영하는 동의의국이 독립운동이 거점이 되므로 일본군에 의해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대암 이태준 이야기다.

다음으로 이 소설이 부산 소설가의 끈질긴 답사와 추적으로 쓰여졌으며, 그 출판을 부산의 도서출판 ‘산지니’에서 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산지니’는 어떤 출판사이며, 대표 강수걸 씨는 어떤 분인지 궁금했다.

거제동 검찰청 건너 도서출판 ‘산지니’에서 강수걸(姜洙杰, 1967년 생) 대표를 만났다. 복도 끝자락 출입문을 여니 켜켜이 쌓인 책더미 속에서 젊은이가 알은 채를 한다. 강수걸 대표다. 몇 차례 인사를 주고 받았으나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지지 않던 강수걸 대표의 준수한 모습에서 예사롭지 않은 기운부터 받는다. 이 젊은 분이 부산 출판계를 휩쓸고 서울과 파주 출판 관계자들에게 부산 도서출판의 웅지를 대변하고 있었구나. 반가웠다.

사람이 생각한 바를 무엇에든지 기록하여 전달하기 시작한 것은 먼 옛날부터였지만, 같은 내용의 것을 한꺼번에 여러 번 만들어낸다든지, 그것을 영업적으로 만들어 팔게된 것은 서기 전 336년 그리스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다는 기록이 전하여진다. 우리나라의 출판은 고려 때 활자의 재료를 나무가 아닌 금속으로 만든 「직지심체요절」(1377)로서, 「구텐베르크(Gutenberg. J) 성서」(1455) 보다 78년 앞서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의 근대적인 출판사 도입은 1883년의 「한성순보」 발행으로부터 시작하여 광인사(廣印社)의 「충효경합벽」(1884), 안종수 저 「농정신서」(1885) 등을 들 수 있는데, 해방 후 해마다 200여 개의 출판사가 등록되고 그만큼의 수효가 망해서 문을 닫는 일이 계속해 왔단다. 지난 6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의 출판사의 부침(浮沈)은 대충 추측컨데 100여 사가 등록하면 그중 1%인 단 한 출판사가 살아남게 되는데, 그나마도 성공하였다고 할 수 있는 출판사를 다시 추린다면 500:1 꼴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884)은 기록하고 있다. 2010년 현재 부산의 등록출판사도 900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부산의 신지리지」, 부산일보).

과연 이들 중 지금껏 몇 출판사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출판사로는 ‘산지니’를 으뜸으로 꼽아도 좋을 것이다.

회사원이었던 강수걸 대표 부친은 경남 하동군 횡천면 청암에서 태어나 직장을 따라 진주에서 근무하다가 74년 소년의 나이 8살 때 부산 전포동에 와서 정착한다. 소년은 2남 1녀의 막내로 성전국민학교와 금정중·내성고에 배정받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한다. 집과 가까운 시립 부전도서관에서 도서열람하는 것이 일상이었고, 대학에서는 특히 사회과학 계통의 책을 학교 앞 서점의 서가에서 뽑아 열람하거나 구입하면서 책과 가까이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졸업 후 창원의 한국중공업에서 11년 근무하면서도 책과의 인연은 계속되었고, 내가 사는 부산에서 출판사를 창업해 보는 것이 꿈이 되었다. 모두들 서울로 쏠리는 편견을 애써 떨치고 책 만드는 시설이야 서울에 뒤지겠지만 부산에서 시작하리라 다짐했다. 내가 살면서 잘 아는 부산에서 웅지를 펴야했다.

2004년부터 준비작업을 하면서, 그간 적립한 자금으로 이듬해 2월 출판사 문을 열었다. 출판사 이름을 ‘산지니’로 등록했다. 자전적 의미로 ‘산 속에서 자라서 오랜 해를 묵은 매나 새매’를 일컫는 「산지니」의 뜻을 쫓아 야생의 매같이 기운차게 오래 버틸 수 있는 이름으로 명명했다. 이름 값을 하리라. 소박하게 시작하였으되 오래버틸 수 있는 이름이 필요했다. 평소에 마음속에 둔 이름이리라.

일단 부산 지역과 관련된 책부터 만들었다. 저자가 부산 사람이어야 하고 부산 관련 서적이라야 했다. 시·소설·비소설 등 문학을 아우르고 차츰 분야를 망라하여 갔다. 인문·정치·철학·불교 관련 지역 작가를 만나면서 그 분야가 넓어졌다. 그리고 부산의 독자들이 관심가지는 중국·인도 등의 번역서도 출판하였다. 이 분야만큼은 전국에서 전문성을 띤 저자를 수소문하였다.

독자 층도 전국으로 넓혀갔다. 그럴려면 부산에서 책 만들어 전국서점으로 택배 운송하는 번거러운 체계를 개선해야겠다. 경기도 파주출판사단지의 물류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면서 합리적인 것임을 알게 되었다. 파주와 부산을 이원화시키기로 했다. 부산에서 기획편집을 마치면 데이터를 파주출판단지로 보내어 출판과 배송을 위탁하였다. 파주는 부산이 안고 있는 시설적인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특히 학술서 등 특수도서의 양장제본은 파주출판단지의 능력이 탁월하였기에 책의 성격에 따라 알맞는 양장을 선택할 수 있었다.

시작이야 인문학 출판으로 부터였지만 사회학·청소년 등으로 확대하였다. 보통의 출판사들이 어린이책·문학책 등 특정분야로 출판분야를 한정하기 마련이었지만 ‘산지니’는 이를 혁파했다. 학술회 논문 등도 발간하였다. 그러다보니 출판 종이 늘어나고 연간 발행하는 책도 쌓여갔다. 2014년 한해 50종 280여 권의 책을 발행하였다. 서울의 출판사에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실적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획출판 인원을 풀가동해야 했다. 강수걸 대표를 비롯하여 디자이너 2명, 편집사원 4명이 먼눈 팔 사이없이 편집에 매달리고 있다. 심지어 여러 책을 동시에 편집해야 할 때도 있다. ‘산지니’는 그런 노하우쯤은 벌써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책을 내다보면 실패한 때도 있기 마련. 1,000명의 독자를 예상했는데 200부 판매에 그치는 경우이다. 실패한 원인이야 저자일 수도 있고 편집디자인일 수도 있으나 독자에게 다가가지 못한 책이라는 것이 패인이었다. ‘산지니’는 이런 실패를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갔다. 원고를 정독하여 원고와 선행도서들에서 유사점을 비교하여 출판을 가늠하고 출판부수를 많게 또는 적게 조정하였다. ‘산지니’의 특징은 이런 분석들의 선행에서 발행예측 부수를 가늠하는 데 있다.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밤의 눈」처럼 문학상을 수상한 글도 있을 수 있고 학술도서나 우수도서로 선정된 도서를 발행하기도 하였지만, 「부산을 맛보다」처럼 일본으로 수출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젊은 대표 강수걸 씨의 예리한 통찰력이 이런 일들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책을 사랑하는 부산 사람으로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2014년 출판도서 중 부산 독자들에게 권장하고픈 책을 추천받는다.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 정천구의 「맹자, 시대를 찌르다」와 이규정 소설 「번개와 천둥」 등이 성공한 책들이다. 강수걸 대표의 책은 현재와 과거의 대화이다. 당대 독자들을 위한 책이지만 고전은 과거사람들의 이야기듯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대화인 것이다. 오늘을 봄으로써 과거를 말할 수 있고 어쩌면 미래까지 생각하면서 대화를 상상해 볼 수 있는 매체로 책의 사명을 얘기한다. 그래서 책을 어떻게 만들까를 고민한다.

저자들은 자기 책 많이 팔리기를 원하고 출판사도 책이 많이 팔리게끔 노력해야 한다. 서점 수도 줄어들고 대학 앞 서점들이 문을 닫으며 전자책이 활보하고 있으나, 활자로 찍혀진 책의 수명이 오래인 것을 강수걸 대표는 잘 알고 있다. 아침 8시 반이면 칼출근하여 스텝들을 독려하고 찾아온 저자들을 만나 독자들에게 다가갈 책만들기 위해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루를 보낸다. 부산을 사랑하고 부산 사람을 사랑하기에 혼신을 쏟고 있는 강수걸 대표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주경업ㅣ리더스경제신문ㅣ2015-04-13


Posted by 비회원

이번 부산외국어대학교 도서관과 함께한 61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정천구 작가님의 <맹자, 시대를 찌르다> 였습니다. 






사서삼경(四書三經),사서오경(四書五經)

-중국의 송나라때 성리학파가 생기면서 만들어졌습니다.


사서삼경(四書三經), 사서오경(四書五經) 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저자는 사서삼경과 사서오경이라는 용어가 나오게 된 역사적 배경이 끼친 영향을 보며 반성적 사고를 하게 되었으며,사서를 새롭게 해석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역사적배경>

주왕조시대의

‘육예(六藝)’-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

 ->귀족의 교양과목

춘추전국시대 공자가 나오며 육예가 약화가 되었으며, 한나라시대로 오며 육예가 육경이 되었다.

‘육경(六)’-《시경(詩經)》《서경(書經)》《예기(禮記)》《악기(樂記)》《역경(易經)》《춘추(春秋)》

송나라때 악기가 빠져 오경이 된다,


12경(十二) 등장 ->한나라때부터 돌에 서경을 새기기 시작하였다.

-예승석경(시경,서경,주역,예기,춘추공양전,춘추광양전,춘추좌전, 

               논어,이아)


13경(十三)

송대로 들어오면서 13경이 되었으며, 12경에 맹자가 포함되었다.

송대이전 맹자가 없었고, 송대이후에 성리학자들이 맹자를 중요한 경전

이라 생각해 포함하였다.


Q.왜 맹자를 선택하였습니까?


>>> 처음엔 우연으로 썼습니다.학문을 배울수록 사실이 왜곡

되어 있었고,주의 관념에서 못 벗어나고, 그냥 사용되어지고 있었습니

다.대부분의 번역서가 특별한 방식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달리 써보고

싶었습니다.


Q.<맹자, 시대를 찌른다.>라고 제목을 정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맹자를 비롯한 고전은 현시대에 필요없다."라는 것에 대

한 반발입니다.고전도 현시대에 유익한 내용이 많습니다.

"성리학자들, 성리학,고전에 갇혀있는 사람들 에 대해 찌른다."라는 뜻

도 담겨 있습니다. 


Q.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하였고, 성악설과 대비됩니다.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 성선설과 성악설을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맹자도 사람도 오감 때문에 나빠질 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바

로 잡을 수 있는 타고 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선입니다. 


Q.맹자가 말한 말 중에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무엇입니까?


>>>호연지기(浩然之氣)

호연지기란 조작하지 않는 것, 일상에서 남에게 아니라, 자신에게 엄격

하게 대하는자세로써,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자세이며,잠시라도 기

분이 좋아도 호연지기 인 것이다.

남도 기분이 좋으면 호연지기의 완성형인 것입니다. 



 


정천구 작가님께서 보드에 강의 식으로 재미있게 역사적 배경을 이야기

 해주셔서 책을 보기 전에 이해가 잘될 것 같았습니다^^



  


슈퍼맨이 날 이벤트로  작가님께 질문을 하신 분이나 응모함에 자신의 번호가 걸린 분들에게 <맹자, 시대를 찌르다>와 산지니에서 출간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작가님과 함께 찰칵찰칵 셀카


이날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맹자, 시대를 찌르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