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물에 빠진 생쥐가 된 병아리 편집자입니다ㅎㅎ

 

『놀기 좋은 날』 강기화 작가님 인터뷰가 실린

기사를 담아 왔습니다.

전체 내용을 읽으시려면 기사 전문 읽기를 눌러주세요^^

 

***

 

 

(상략)

 

- 왜 ‘중독’이라는 동시를 쓰게 됐나.
“중독을 처음 동시 전문 잡지에 발표했을 때도 잠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었다. 보통 어른들은 게임에 대해 부정적이고 교훈적으로 많이 쓰는데, 중독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쓴 작품이다 보니 관심을 모았다. 생활 속에서 느낀 점을 편안하게 시로 옮겼다.”

-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들었다.
“큰 아이가 고교 1학년 남학생이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다. 나는 게임을 크게 제재하지 않았다. 우리 아이만 그런지는 몰라도, 적당히 하다가 알아서 잘 절제했다. 하지만 보통의 부모들은 이 정도 인내심을 가지기 어렵다. 당장 공부할 시간을 게임에 많이 빼앗기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아이가 중학교에 갈 때 비슷한 잔소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반대로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게 됐다.
사실 학부모들이 공부 많이 한다고 ‘너 공부 중독이야’라고 잔소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자의든 타의든 공부 중독이다. 그런 문제를 뒤집어서 생각해보고 중독 동시를 쓰게 됐다.”

 

(하략)

 

 

조선일보 송승현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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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병아리☆

THIS IS GAME 홈페이지에 시인 강기화 선생님 인터뷰 내용이 기사로 올라왔습니다!!

<놀기 좋은 날>에 수록된 시 '중독'과 관련된 오보 정정 기사도 올려주셨는데

이번엔 이렇게 상세한 인터뷰까지 올려주시다니~♡

감사한 마음 전하며 기사 담아왔습니다^^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모든 게이머가 아는 시 ‘중독'은 어떻게 나오게 됐을까?

 

'중독'의 강기화 시인의 바람 "철학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어 주세요"

 

 

 

 

 

(상략)

 

디스이즈게임: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떤 계기로 <중독>이라는 시를 쓰셨나요?

 

강기화: 우리 큰 아이 덕분이죠. 현재는 고등학교 1학년인데, 그때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거예요. 남자 아이다 보니까, 컴퓨터 게임도 좋아했죠. 다른 엄마들에 비해 공부 잔소리도 적게 하고, 사교육도 시키지 않았어요. 대신 피아노나 태권도, 수영 같은 예체능은 좀 시켰죠.

 

노래를 잘 불러서 기타를 치면 무척 어울릴 것 같아서 기타를 배워보면 좋지 않겠냐고 물었죠.  피아노를 잘 치니까 잘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요.

 

기타는 배우기는 싫었나 봐요. 큰 아이가 ‘내가 알아서 할게요’ 같은 뉘앙스로 이야기했죠. 그때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엄마도 다른 엄마들이랑 똑같다. 겉으로는 우아한 척하지만, 이런저런 예체능 배우라고 하는 것은 똑같다.”

 

큰 아이가 제가 모르고 있던 제 무의식을 꿰뚫고 있었던 것 같아 뜨끔했어요. 영어, 수학 잘 하기를 바라는 엄마들처럼 공부는 안 시키지만, 다른 식으로 우리 아이에게 엄마의 욕심을 강요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요.

 

그때 <중독>의 시상이 떠올랐어요. 끊임없이 무언가를 바라는 엄마들의 마음이 중독 아닐까 싶었던 거죠.

 

(중략)

 

(편집자 주) <중독>은 강기화 시인의 첫 동시집 ‘놀기 좋은 날’에 실린 시입니다. 2010년 등단한 강기화 시인은 부산에 거주하며 동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죠. 요즘은 '감만창의문화촌에서 동시랑 놀고 있다'고 하네요.

‘놀기 좋은 날’은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돼 그해 11월 산지니가 출판했습니다. 80년대 부산대 앞 사회과학서점의 이름을 딴 출판사 산지니(대표: 강수걸)는 부산 지역 출판사로 무척 유명한 곳이죠. 혹시, 하고 책장을 살펴보니 지스타를 대비해 샀던 <부산을 맛보다>에도 ‘가장 높이 날고 오래 버티는 매'(산지니의 뜻)가 새겨져 있더군요.

 

 

‘초등학생이 쓴 시'라고 잘못 알려진 것 때문에 상처받거나 서운하지 않으셨는지요?

 

그런 것 없어요. 오히려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겼죠. 어떤 동시 작가 분이 인터넷에 뜬 사진을 보고 “요즘 아이들이 어른보다 잘 쓴다”고 했는데, 다른 작가 분이 “그것은 강기화 작가 것이다”고 정정해주는 일 같은 것 말이죠.

 

제가 썼다는 게 알려지고 나서 시 청탁도 들어오고 그래요.

 

 

출판사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화를 쓴 서교초등학교 학생에게 시집과 엽서를 보냈다는데...

 

그때 쓰셨던 기사를 보니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고 시화를 그렸다'는 대목이 있는데, 책을 직접 산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책을 보낼 텐데, 사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엽서를 써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책을 홍보해줬고(웃음), 또 요즘 아이들이 동시를 잘 안 읽는데, 제 시를 마음에 들어하며 좋아해준 것도 그렇고요. 고마운 마음과 함께 ‘여름 방학 맞이해서 재밌고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엽서에 담았어요.

 

(중략)

 

 

게임 업계에 있는 사람 중에 <중독>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게임 업계에 있는 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 없으신지요?

 

음. 게임을 단순한 상품으로만 여기지 말고, 철학을 가지고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탈출구가 없는 아이들은 업계에 있는 분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하거든요. 친구 관계도 그렇고, 세상에 대한 생각이나 상상력, 창의력 같은 것도 그렇고요. 

 

게임이 앞으로 확장되면 확장되지 축소되지는 않을 텐데, 아이들의 삶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게임 업계에 있는 이들에게 보내는 강기화 시인의 마지막 답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시를 ‘어른 속에 살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보내는 힘찬 응원'이라고 하더군요. ‘놀기 좋은 날'을 읽으며 기분이 무척 좋아졌습니다. 맑아지는 느낌도 들었고요. 가슴 속에 아이를 품고 있는 모든 어른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임상훈(시몬)

 

기사 전문 읽기 (디스 이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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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병아리☆

 

지난 주,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하고 있던 편집장님께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편집장 님~ 저 강기화입니다." 

 

작년 11월에 출간된 동시집 『놀기 좋은 날』의 동시작가 강기화 선생님의 전화였습니다.

 

"저... 인터넷상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어느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시화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 어린이는 강기화 동시집 『놀기 좋은 날』에 실린 동시 「중독」을 옮겨 적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는 '강기화'라는 이름을 쓰고, 그림에는 본인의 이름을 적어 교실 게시판에 전시했죠. 아마 강기화 선생님의 동시가 이 친구의 마음과 같았나봅니다.

 

 

 

 

 

그런데 이 시화를 찍은 사진이 블로그, 카페,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돌아 다니게 되면서, 약간의 오해가 생겼습니다. 이 시를 5학년 어린이가 썼다고 말이죠. 동시 「중독」을 읽은 학부모님들은 아이의 순수하고 솔직한 마음에 감탄과 반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중앙일보] 온라인에서 화제인 초등학생의 시'중독'

 

 

오해는 언론사의 오보로 인해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중앙일보>(2017.05.29일자) 정은혜 기자가 "온라인에서 화제인 초등학생의 시 '중독'"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고, 이후 온라인매체 <This is game> 임상훈 기자가 연이어 보도를 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초등학생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시 '중독', 사실은...

 

 

이후, 업로드한 기사가 오보임을 알게 된 <This is game> 임상훈 기자는 서울국제도서전 산지니 부스로 찾아와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사를 내리고, 정정 기사를 올렸습니다. 보도된 정정기사를 통해 알게 된 것인데요, 이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어린 친구가 많이 위축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 시를 본 책 제목을 묻는 언론사의 연락이 오기 시작하면서 시화를 만든 어린이는 마치 본인이 무언가 잘못한 것이 아닌가 하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죠.

 

동시 「중독」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이야기한 강기화 선생님

이 시를 읽고 예쁜 시화를 만들어준 어린 친구

작가와 독자의 교감에서 시작된 웃지 못할 오해와 해프닝이죠. 이 과정 속에 누구도 상처받거나 마음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강기화 선생님의 동시 「중독」을 재밌게 읽고, 공감해줘서 고마워요, 어린 독자님!

 

 

 

 

 

우리 함께 멋진 상상 속으로 떠나볼까요? :: 동시집 『놀기 좋은 날』(책소개)

 

 

놀기 좋은 날 - 10점
강기화 지음, 구해인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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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디SJ


방학동안이라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요.

이래저래 컴퓨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둘이서 서로서로 견제를 합니다. 네가 많이 했니 내가 많이 했니 하며 싸우기도 하고요,
누나는 "너 그러다가 컴퓨터 중독된다." 하고 협박하기도 합니다.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한두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립니다.
그러고서는 내가 왜 이러지... 후회를 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하루에 게임 시간을 정해줬지만 엄마 몰래 슬쩍 슬쩍 더하기도 하지요.

그러다가 중딩 누나와 초딩 동생 둘이서 1주일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정해두고 누가 잘 지키나 내기를 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만들이낸 게 위 시간표입니다. 일주일 300시간. 매일매일 시작 시간과 끝 시간을 적어두고 합산해서 1주일에 300시간만 하는 거랍니다. 다 못했다고 해서 이월은 안된답니다.

나름대로 규칙도 정하고, 저희들끼리 컴퓨터 중독 안 되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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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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