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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2

가덕도 연대봉에서 먹은 '추억의 아이스께끼' 지난 번에는 가덕도 선창에서 시작해 눌차만을 끼고 도는 둘레길을 소개했었는데요(육지가 된 섬, 가덕도) 이번에는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연대봉 등산에 도전했습니다. 차로 마을 안까지 좀 더 들어갈 수도 있지만, 어차피 오늘 하루는 걷기로 작정하고 왔으므로 일찌감치 가덕도 입구에 주차해 놓고 걷기 시작했어요. 입구 선창 마을을 지나 눌차만을 따라 30분쯤 걷다 보면 제법 큰 마을 천가동이 나옵니다. 지붕 위에 이런 놀이터를 만들어 놓았네요. 녹이 붉게 슨 미끄럼틀과 시멘트 바닥을 뚫고 듬성듬성 돋아난 잡초들이 놀이터의 주인이 없음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아이들 웃음 소리로 가득했을텐데요. 담벼락바다 흐드러지게 핀 붉은 장미와 담배꽁초 한 개비 찾아보기 힘든 말끔한 골목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10. 9. 6.
육지가 된 섬, 가덕도 거가대교의 시작지점으로만 기억하고 있던 가덕도. 녹산공단 근처 어디쯤에 있다고만 알고 있던 가덕도에 가게된 계기는 경남도민일보 이일균 기자가 쓴 을 보고서다. 책은 '경남 부산의 숨은 산책길' 44군데를 산길, 물길, 산사가는길, 마을길로 나누어 소개하는데 가덕도는 2부 물길편에 있다. 가덕도를 가기 위해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대교 쪽으로 길을 잡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다리는 한산했다. 왕복 6차선에 총길이 5km가 넘고 착공부터 개통까지 말도 많았던 을숙도대교를 거금 1400원을 내고 지났다. 낙동강 하구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수만마리의 철새가 매년 찾아오는데, 제발 철새들이 눈을 크게 뜨고 날아다니길. 그래서 다리 난간에 부딪혀 사망하는 일은 없기를... 이어진 녹산대로를 한참 달려 어마어마한 규모의.. 2010.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