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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엑스포2

휴가 첫날_공룡 찾아 고성으로 기다리던 휴가가 왔건만... 올해는 전혀 준비라는 걸 못했습니다. 이래저래 바쁜 일들이 많아 미리미리 계획세우는 게 잘 되질 않더군요. 멀리 짐 싸들고 떠나는 게 엉성스러워 매일매일 아침에 출발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걸로 했습니다. 숙박비도 아끼고, 짐을 안 싸도 되고.... 일석이조 ㅎㅎ 그래서 잡은 첫날 일정이 바로 고성입니다. 막내 녀석이 공룡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지난 3월에 해남 우항리에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고성엘 또 가자네요. 고성엔 작년에도 갔었는데 말이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가 첫날부터 비가 옵니다.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하루종일 비가 내릴 거랍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우리가 아닙니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고 고!!! 부산에서 출발해 고성 당항포에 도착하니 딱 2시간 걸리네요. 비.. 2010. 7. 30.
이빨 부러진 공룡 다섯 살 된 막내 녀석은 공룡 광팬입니다. 그 나이 또래 남자아이들이 대체로 공룡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이 녀석의 공룡 관심은 유별납니다. 맨 처음 공룡에 관심을 보인 건 세 살 때입니다. 마을도서관에 빛그림을 보러 갔습니다. '빛그림'은 그림책을 커다란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음악과 함께 책을 읽어주는 건데요, 그 날 보여준 책이 바로 라는 공룡 이야기였습니다. 초식공룡 안킬로사우루스와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부자의 연을 맺는 이야기인데 내용이 무척 감동적입니다. 무시무시한 공룡시대에 아기 안킬로사우루스가 태어났는데 엄마 아빠가 안 보입니다. 마침 옆에 있던 티라노사우루스가 "고 녀석 맛있겠다"라고 소리치며 입맛을 다십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아기 안킬로사우루스는 제 이름이 '고 녀석 맛있겠.. 201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