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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2

행복하게 출판하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다-『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행복하게 출판하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다『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3년 전 가을이었던 것 같다. 언젠가 부산이라는 공간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책을 출판해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된 것이 말이다. 빨갛게 낙엽이 진 산길을 오르며 동료들과 함께 시인이신 신진 선생님의 자택으로 야유회를 즐겼던 추억이 아직도 눈에 선히 떠오른다. 출판사의 야유회이다 보니 마냥 즐거이 웃고 놀 수만은 없었다. 김해의 돗대산을 오르는 와중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 중에도 출판사 식구들 사이에서는 출판기획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졌음은 물론이요, 온통 책 얘기만 하다가 집에 갔으니 말이다. 등반에 이어 선생님의 농막에서까지 이야기꽃을 피웠지만, 기획에 관한 아이디어가 좀처럼 모아지지 않아 김해에서 .. 2016. 2. 12.
김해 돗대산과 시인의 농막 지난 토요일 출판사 식구들과 김해 나들이를 했습니다. 대동면에 있는 신진 선생님 농막에 초대를 받았거든요. 신진 선생님은 시인이시며 최근 산지니에서 첫 연구서『한국시의 이론』을 내기도 하셨지요. 출간 전에 교정지 검토하러 출판사를 방문하셨는데, 모두 책상에 앉아 움직이지도 않고 모니터랑 원고만 보며 일하는 저희 모습이 안스러워보이셨다나요. "책만 파지 말고 산길도 좀 걷고 나무냄새도 맡고 우리 농막에서 감도 따묵고 하믄 좋을 끼다." 하며 초대해주셨습니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덕천역을 지나니 갑자기 밖이 훤해지면서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풍경이 좋으니 전철도 탈만하네요. 대저역에서 경전철로 갈아 탔습니다. 부산 사상에서 김해 삼계동을 잇는 경전철은 2011년 9월 개통했는데 예상보다 이용자가 적어.. 2012.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