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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3

[월간조선│이 한 권의 책] 짭조름한 글맛 항구의 食道樂 최원준 지음 | 산지니 펴냄 부산은 수용과 개방의 도시다. 문물 교류의 제1선인 항구가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론 비극의 장소다. 조선시대에는 왜군과의 격전지였고, 한국전쟁 때는 전국의 피란민과 유엔 연합군이 모여든 곳이었다. 그 과정에서 동서(東西) 문물이 부산항으로 흘러들었다. 전후(戰後)의 애환과 미항(美港)의 낭만이 밀물, 썰물처럼 드나들었다. 그 회오리 속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멋과 맛이 태어났다. 전통을 지키려는 내력, 융합을 지향하는 정열이 어우러졌다. 쫀득한 곰장어, 고소한 돼지국밥, 담백한 밀면, 한입 베어 물고픈 부산어묵의 풍미가 떠오른다. 공교롭게도 하나같이 이 맵고 싸늘한 겨울에 입맛 당기는 요리들이다. 그게 바로 이 책을 쓴 시인의 식도락(食道樂) 필법이자,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짭.. 2019. 1. 7.
부산은 맛있다 ::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책소개) 부산 맛집 산책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부산을 맛보다』이후 5년 만에 『부산을 맛보다 두 번째 이야기』 출간 부산 지역구별 맛집부터 대표 메뉴들까지 요즘 가장 ‘핫’한 부산 맛집을 찾아가보자! 부산의 음식 문화와 맛집을 다룬 최초의 책 『부산을 맛보다』,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구 약 350만 명, 한 해 관광객 약 200만 명. 부산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즐기는 도시로 특히 바다, 산, 강 등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비롯한 신선한 재료, 지역성이 살아 있는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부산의 음식과 맛집을 모았다. 넘쳐나는 맛집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맛 전문 기자 2인이 직접 발품을 팔고, 맛본 음식 중 최고만을 골.. 2016. 10. 28.
올 여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조금씩, 시 읽고 쓰기 안녕하세요,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올블랙으로 입고 온 걸 후회 중인잠홍 편집자입니다.아직 무르익지 않은 더위지만, 이제 꽤나 '여름입니다-' 하고 있네요. 산지니 사무실에서는 오늘부로 에어컨 가동을 시작한 것은 물론, 점심에는 무려 밀면을 먹었습니다.여러분은 초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더 더워지기 전에, 여름맞이책冊 두가지 전해 드릴게요.계절이 바뀌면 다시 찾아오는 오늘의 문예비평을 제가 맡고 있지요. (곧 만나뵙겠습니다!!)거기서 얻은 힌트입니다.올 여름은 조금씩, 시 읽고 써보시는 건 어떠세요?여름이니까 너무 힘쓰지 마시고, 사부작사부작. 2015.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