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의언덕2

거제도에서 열린 출판사 워크샵 여러분 지난 주말 뭐하고 보내셨나요? 저희 출판사 식구들은 지난주 금, 토요일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거제도의 도장포 마을. 지인이 소개해준, 바다가 보이는 펜션에서 1박2일동안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실은 하루는 공부하고 하루는 열심히 놀았죠.^^ 금요일 오후 2시쯤 출발했는데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에 들어서니 빗방울이 굵어지고 안개가 심했습니다. 덕분에 거북이가 되어 해안도로를 타고 가는데, 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바다에 풍덩 빠지겠더군요. 3시간이나 걸려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거가대교 때문인지 심적으로 거제도가 훨씬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거제도 도장포마을은 '바람의 언덕'으로 유명하지요. 포구에 유람선들이 보입니다. 해금강과 외도를 오가는 관광 유람선들입니다. 마을에는 빨간 지붕이 유난히 .. 2011. 6. 15.
바람의 언덕, 테하차피 “인디언을 만나러 갔던 거 아닐까요? 그들의 혼령이 불렀는지도 모를 일 아닙니까.” “허허,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차상열의 우스갯소리를 영감님이 받았다. “테하차피라는 이곳이 본래 인디언들 성지였어요. 한국식으로 말하면 기가 모인 곳이고, 명당이지요. 절을 지을 때 일주문 앞의 물줄기만 조금 돌려놓았다고 그러지요.” (211쪽) 소설을 읽다 보면 이야기 속 배경과 인물들을 상상하게 된다. 지난 10월에 나온 조갑상 교수님의 신작 「테하차피의 달」을 읽다 보니 테하차피가 있는 미국 모하비 사막의 풍경과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태고사란 절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테하차피는 미국 LA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인데, '바람의 언덕'이라는 뜻의 인디언 말이란다. 과거에 인디언이 .. 2009.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