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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27

문학과 지정학의 고리를 잇다_『문학/사상』 6호 출간기념 북토크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독서의 계절 가을이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낙엽이 떨어지고 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는 11월입니다. 지난주 10일, 해가 진 저녁에 산지니X공간에서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바로 산지니의 비평지 『문학/사상』 6호 출간 기념 행사로, 6호의 저자이시자 편집인이신 구모룡 선생님, 편집위원이신 김서라 선생님과 지정학과 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내용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 지정학이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지리적인 위치 관계가 정치,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인데요. 부산에 위치한 산지니 출판사에서 나온 『문학/사상』 비평지이기에, 지리적 요소와 문학을 함께 바라본 이번 6호를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 2022. 11. 15.
우리의 특별한 삶, ‘로컬’에 대해 알아가다. ::『문학/사상』 5호 출간기념 북토크 5월 26일 목요일, 저희 산지니에서는 『문학/사상』 5호 출간 기념 북토크를 진행하였습니다. 『문학/사상』은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환경에 반격을 가하고, 그들이 들여다보지 않는 문제를 바라보며 담론의 지형을 뒤흔든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비평지인데요. 이번 5호에서는 ‘로컬의 방법’이라는 주제로, 로컬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해 담아내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로컬’이란 사람들의 구체적 삶의 과정 그 자체입니다. 서울과 지방과 같이 중심부에 종속된 주변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중심부 위주의 편향된 시각이자, 이분법적으로 한정된 시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문학/사상』 북토크 후기글에서는 편집위원 분들이 말씀하신 ‘로컬’의 의의와 방법에 대해 간략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구모룡.. 2022. 5. 31.
『문학/사상』5호_로컬의 방법 :: 책소개 『문학/사상』5호 _로컬의 방법 책 소개 ▶ 『문학/사상』 5호 출간 로컬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방법(들)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환경에 반격을 가하고, 담론의 지형을 뒤흔든다. 5호가 ‘로컬의 방법’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시선에서 로컬을 바라본다. 로컬은 서울과 지방이라는 지극히 익숙하고 단순한 이분법적 심상 지리에 의해 지방과 동일시되곤 한다. 그러나 로컬과 지방은 다르다. 로컬을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이고 자발적인 삶의 영역이라 인식한다면, 주변만이 아닌 중심부에 자리한 로컬과 로컬 속에서 생동하는 인간의 서사를 확인할 수 있다. 로컬은 멀리 있지 않다. 삶의 가장 가까운 영역에 자리하고 있다. 5호는 이러한 삶의 영역으로서의 로컬에 대해 이야기하고, 로컬을 바라보는 시선을 드러내며 로컬의 방법들을 다채.. 2022. 5. 17.
비평지『문학/사상』편집부와 함께하는 북토크, 독자와의 만남 개최!🍂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환경에 반격을 가하고, 그들이 들여다보지 않는 문제를 바라보며 담론의 지형을 뒤흔든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비평지 『문학/사상』. 그 『문학/사상』이 창간된 지 어느덧 2년을 맞이하고, 4호 발간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4호는 며칠 전 블로그에도 소개글을 올렸었죠! 많은 독자분들이 『문학/사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멈추지 않고 뿌려주신 덕에 이토록 좋은 열매가 영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독자분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자 하는데요. 이에 오는 10월 21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창비 부산 공간에서 『문학/사상』의 편집부와 함께하는 북토크, 이 열립니다! 신작 4호를 비롯해 2, 3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더불어 비평, 문예지에 대한 담화도 나.. 2021. 10. 16.
오늘의 비평에 대한 성찰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평론가와의 만남 지난 12월 5일, 산지니 2019년 마지막 저자와의 만남 시간에는 구모룡 평론가와의 따뜻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추운 날인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특히 지역 문단의 시인과 소설가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문인들의 사랑방이 된 것 같았답니다. :)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함께 보실까요? 구모룡 평론가(이하 구): 비평가로서 제 비평의 길을 돌아보자면, 가장 노력했던 시기가 1980년대였던 것 같습니다. 1980년대는 시와 소설을 쓰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고 활동하면서 얻은 게 굉장히 많은 시기였습니다. 전두환 체제 속 서정시가 좌절된 시대에 새로운 서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최영철 시인, 정일근 시인과 함께 ‘신서정’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낭만적으로, 혁명적으로 개념을 새로 쓰는.. 2019. 12. 13.
103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날이 무척 추워졌습니다. 달력을 보니 어느덧 연말이네요...! 2019년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산지니출판사의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 함께 책을 만든 작가님들, 산지니출판사 식구들! 모두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9년 마지막 저자와의 만남은 구모룡 평론가의 『폐허의 푸른빛』을 두고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만큼, 강연라기보다는, 참석하신 문인들과 참가자들 모두 함께 오늘날 지역에서 문학 하는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행사를 마치고는 함께 따뜻한 송년회 자리를 가지려 하니 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지음 | 472쪽 | 25,000원 | 2019년 9월 30일 978-89-6545-629-2 0.. 2019.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