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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2

사고의 프런티어와 『폭력』 얼마 전, 일본 이와나미쇼텐의 시리즈 중 5권이 동시에 번역출간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경향신문 백승찬 기자님께서 푸른역사에서 나온 이 책들을 소개해주셨는데요. 기사 읽기: “일본, 전후 책임 완수가 ‘대일본제국’ 연속성 끊는 길” 기사에서 소개해주신 대로 시리즈는 "현대 일본 사회에서 급부상한 키워드를 통해 지식체계와 정치사회적 현실의 상호작용을 분석"합니다. "일본에선 1999년부터 지금까지 총 32권이 발간"되었는데요. 국내에 시리즈가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저희 출판사에서는 작년에 이 시리즈 중 정치학자 우에노 나리토시의 『폭력』을 출간했었죠. 2006년에 나온 원서가 산지니를 만나게 된 것은, 한 젊은 연구자의 열정 때문이었습니다.부산에는 '해석과 판단'이라는 젊은 학자들의 모임이.. 2015. 11. 11.
우리 시대 폭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폭력』(책소개) 『폭력』우에노 나리토시(上野成利) 지음 정기문 옮김 우리 시대 폭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21세기는 여전히 폭력의 시대다” 폭력.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그러나 폭력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폭력은 단순히 인간의 야만성으로만 이뤄진 걸까? 문명이 발달할수록 폭력은 사라질까? 이 책은 정치철학가들의 사상으로 폭력을 다층적으로 사유하고 정리한 책이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20세기는 폭력의 세기이다’라고 명명했다. 세계전쟁, 지역분쟁, 내전 등 전쟁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배경으로 이전 세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의 죽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폭력의 세기로서 20세기를 되돌아볼 때 주목할 사건은 바로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 사건이다. 무엇보다 .. 201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