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펀딩1 [스토리 펀딩] 지역출판 하는 우리는 '우주의 별' 지역출판, 서울이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지 않는 ‘별’ “따르릉~ 따르르릉.” “안녕하십니까. 산지니출판사입니다.” “네? 무슨 출판사요?” “산.지.니. 출판사요!” “뭐라고요? 산진미요?” “백두산의 ‘산’, 지구할 때 ‘지’, 어머니의 ‘니’입니다.” “아하. 그런데 산지니가 뭔 말이래요?” “매 종류예요. 왜 민요에도 나오잖아요. 산지니 수지니 해동청 보라매~.” “아! 예….” 출판사 이름이 그리도 낯설었나. 전화를 받을 때면 항상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있었다. 몇 마디 설명 끝에 ‘수지니는 사람 손에 길든 매고, 산지니는 산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를 말합니다’ 하고 덧붙이는 것까진 좀 어려웠지만. 높이 날고 오래 버티는 ‘산지니’라는 이름. 처음엔 낯설어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그 이름 덕.. 2017.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