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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평집4

인터넷·디지털 시대에도 문학의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한달에 한번 열리는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지난주 목요일 있었던 26번째 만남의 주인공은 첫 평론집 을 낸 정훈 평론가였습니다.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이 와주신 덕분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었는데도 백년어서원이 열기로 가득했답니다. 근데 객석 뒤 구석에서 주인공인 정훈 평론가에게 눈길 한번 안주고 손이 안보일 만큼 빠른 속도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며 현장을 기록하시던 분이 계셨어요. 바로 국제신문 조봉권 기자입니다. 생생한 기사를 위해 개인 시간까지 반납해가며 열심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국제신문에 관련 기사가 났네요. 변방의 것들에 대한 고집스러운 애정 첫 평론집 펴낸 정훈 이영수 시인의 사회와 대담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정훈은 "도구가 성냥이냐 라이터냐 하는 게 중요하지는 .. 2011. 8. 30.
창조적 비평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는 '정훈 평론집' 비평은 이론이자 해석이며 비판이다. 비평가의 경향에 따라 어느 한쪽의 기울기가 있기 마련인데 정훈의 글쓰기는 해석을 지향한다. 텍스트의 결을 섬세하게 따라가면서 그 속살에 가 닿으려는 정훈의 비평은, 이론의 회색 추상과 날선 비판의 권력 의지를 비켜난다. 단연 그의 비평에서 빛나는 영역은 해석인데, 텍스트에 대한 에로틱한 열정마저 느끼게 한다. 그만큼 살아 숨 쉬는 언어가 내뿜는 숨소리와 말의 진실에 온몸으로 육박하려는 것이다. 간혹 그의 글쓰기에서 시를 갈망하고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래서 시인과, 시와, 행복한 교감을 이루려는 그의 비평은, 지금-여기에서 진정한 사랑을 실현하려는 한 비평가의 성실한 생의 여정과 분리되지 않는다. -구모룡(문학평론가) ▶『시의 역설과 비평의 진.. 2011. 8. 24.
8월 '저자와의 만남'은 첫 평론집을 낸 정훈 문학평론가를 만납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정신이 번쩍 드는 요즈음입니다. 최근 몇년 '시집'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자취를 감추었다지요. 시의 내용이 어려워진 탓도 있지만 우리 삶이 점점 여유를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11년 8월 '저자와의 만남'은 첫 평론집 『시의 역설과 비평의 진실』을 낸 정훈 평론가를 만납니다. 『시의 역설과 비평의 진실』은 감성이 녹아든 새로운 언어들을 통해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시의 세계에 조금 더 친근하고도 알차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시 비평서입니다. 일시: 2011년 8월 25일(목) 저녁 7시 장소: 백년어서원(T.465-1915) * 참가비 5,000원(차와 떡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시의 역설과 비평의 진실』책소개 더보기 2011. 8. 22.
축! 교양도서 당선. 와 이 2008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뽑혔습니다. 몇일 전 오랜 가뭄 끝에 내린 가을비처럼 산지니에게도 단비같은 소식입니다. '세계 경제와 함께 출판계 끝모를 불황' '국민 1인당 연간 독서량 OECD 국가 중 꼴찌' 등 우울한 소식들만 들리던 중 이게 왠일입니까. 올 겨울은 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지요... 우수교양도서 선정사업은 문화광광부에서 매년 시행하는데요, 2007년 9월 1일부터 2008년 8월 31일 사이에 나온 책들만 신청 자격이 있습니다. 저희도 자격이 되는 책들중 엄선해서 몇권 신청하였습니다. 올해는 총 3,592종이 접수를 했고 그중 368종이 뽑혔습니다. 약 10:1의 경쟁률인 셈이지요. 선정 도서중 대부분(349종)은 국내 창작도서이며 222개의 출판사에서 1종 이상의 도서가.. 200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