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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13

해양인이 왜 소중한 존재들인가_『나는 바다로 출근한다』시사인 언론소개 바다를 일과 삶의 터로 삼아 살아가는 해양인들을 인터뷰한 책 『나는 바다로 출근한다』가 에 소개되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해녀, 경매사, 도선사 등 바다에 깃든 해양인들의 억척스러운 생애사에 주목해 주셨습니다. 기사에서 언급해주신 것처럼 이 책이 한국 해양문화에 관한 사료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나는 바다로 출근한다 김정하 지음, 산지니 펴냄 '해양인들이 왜 소중한 존재들인가?'에 대한 대답은 희미하게나마 마련한 듯싶다. 해양 문화를 연구해온 저자가 바다와 연관된 일과 삶을 유려하고 심도 있게 담아냈다. 28년간 부산에 살면서도 바다와 관련된 담론은 어딘가 늘 부족하다 느꼈다. "해양인에 대한 천시와 박대"를 겪으며 살아온 해양인의 속마음을 알고 싶었다. 새벽 어시장은 죽고 싶다던 사람도 생각이 바뀌.. 2023. 11. 30.
<환경에 대한 갑질을 멈출 시간>이 시사IN에 소개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갑질을 멈출 시간 홍석환 지음, 산지니 펴냄 "내가 낸 세금에 의해 우리의 환경복지를 빼앗기는 이야기" 만약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자신의 과오를 직접 조사하고, 판사는 그 자료를 바탕으로 판결을 내린다면 어떻게 될까.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지금 한국에는 이런 일이 존재한다. 환경영향평가가 그렇다. 평가서 작성 주체가 해당 사업자다. 매년 수많은 환경영향평가서가 이처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결과로 작성된다.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인 저자는 특정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공간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환경문제라고 정의한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엄청난 이익을 얻지만, 브라질은 아마존을 보호해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 그래서 환경문제는 어렵고, 임시방편으.. 2021. 7. 1.
<정체성이 아닌 것> 시사IN에 소개되었습니다! 정체성이 아닌 것 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임지영 옮김, 산지니 펴냄 "정체성은 우의 개념도 좌의 개념도 아니다." 지난 몇 년 전부터 한국 사회는 '정체성'이란 개념과 관련 있는 크고 작은 정치적 싸움들에 휘말려왔다. 그러나 정작 '정체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으로 여성과 현대예술에서 나타는 정체성 문제를 다뤄온 저자는 이 책에서 '정체성이 아닌 것'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방법으로 '정체성' 개념을 설명하려고 한다. 저자는 우선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한 뒤 인류학·사회학·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종합 정리하는데, 혐오 문제가 점점 더 중대한 사회 현안.. 2021. 6. 4.
<선생님의 보글보글>이 시사인에 소개되었습니다 새로 나온 책 선생님의 보글보글 이준수 지음, 산지니 펴냄 “학교가 호감 가는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죠?’ 하면서 말을 걸어올지도 모른다.” 저자 말대로, 교직은 참으로 요상한 직군이다. 학생과 학부모 선호 직원 상위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욕을 먹는 직업 중 하나다. 교사 스스로가 생각하는 직업 만족도는 하위권을 맴돌지만 결혼 배우자 상대로는 상위권에 꼽히는 ‘몹시 복잡하고 역설적인’ 직업이다. 저자는 페스탈로치와 생활인, 교육자와 직업인 사이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애오욕을 솔직하지만 매우 정감 있게 풀어놓았다. 학교 이야기를 날것으로 전해주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의외로 묵직한 안정감을 주는 이유는, 그것들을 하나로 꿰어주는 한 가지 원천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2021. 4. 5.
시사인에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가 소개되었어요! 시사인 통권 680호 CULTURE&LIFE IN 새로나온 책에 산지니의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가 소개되었습니다. 차형석 기자님 감사합니다 :) 성인을 위한 진로 교육 참고서이 책에는 흥미로운 대목이 많다. 책 제목에 얽힌 이야기도 그렇다. 지은이는 올해 초 한 일간지의 노동관련 특집기사를 눈여겨보았다. '녹아내리는 노동'이라는 제목으로, 플랫폼 노동처럼 전통적 노동자상과 거리가 먼 '일을 하는 사람들'을 다룬 기사였다.그는 '녹아내리는 노동'이라는 표현에 주목했다. 문제의식에 동의하면서도 의문이 이어졌다. "플랫폼 노동이 등장하기 전에는 녹아 있는 노동이 없었던가. 혹시 그 당시의 녹아 있는 노동은 더 열악했는데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덜 열악해진 것은 아닐까? 그때의 녹아 있는 노동들은 주로 누가 .. 2020. 9. 24.
아직도 종이 매체가 좋은 편집자의 신간 소개 이야기 책이 출간되면 출판사에서는 홍보할 언론사를 정해출판 담당 기자들에게 책을 보냅니다. 보통 고정적으로 보내는 언론사가 정해져 있지만, 책의 성격에 따라 한두 군데씩 추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예상이 적중해서 편집자가 선택한 언론사에서 실제로 기사를 실어주면 굉장히 짜릿하죠! ㅎㅎ (짜릿한 손맛!... 은 자주 느끼진 못합니다..) 주요 신문사들은 대개 주말판에 책소개 코너를 싣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주말판 신문의 책 섹션을 찾아보곤 합니다(네, 책 섹션만 봅니다...ㅎㅎㅎ) 언론사에 보낸 우리 책이 기사화되어서 신문에 딱! 실려 있으면(조금 크게) 당장 사진을 찍어서 저자분들께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선생님 기사 실렸어요 ㅠㅠ)하지만 대개 신간 소개 코너에 단신으로 실리는 경우가 많긴.. 2020. 6. 19.